유포리아... 이거 테..테마가 정말 좋잖아..? 아직도 안해봤다구요..? ㅠㅠ
유포리아, 그래서 무슨 겜인데...?
Euphoria는 사전적으로 극도의 행복감, 희열, 낙관론을 뜻하기도 하는데요. 보드게임에서는 유포리아라는 게임의 해석을 다른관점으로 봤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살고있는 이 세상을 유토피아라고 생각하고있지만 사실은 디스토피아의 세상에 살고있는 거였죠!.. ㅠㅠ 우리는 그 디스토피아의 세상에서 행복을 찾을 것인지 아니면 이 디스토피아를 떠나서 새로운 유토피아를 만들것인지 선택하게 됩니다.
참 별거 아닌거같지만 또 심오하기도 한 배경입니다...
유포리아는 심플한 일꾼놓기 게임인데요~ 이런 각 주사위의 숫자는 노동자의 지식도 즉, 우리들이 유토피아가 아닌 디스토피아에 있다는
인식 수준을 나타냅니다. 그렇기에 배경과도 어울리는 이 시스템은 게임을 하는 내내 주사위 눈금으로 인한 고민을 매번 하게됩니다. 이 부분이 정말 대단한것같습니다.
유포리아에서 우리의 역할은 디스토피아 세계의 소유권을 가지기 위해 노동자와 구성원을 이끄는 지도자입니다. 생산품을 만들고, 터널을 파서 적진에 침투하고, 시장을 건설하고, 유물을 수집하고, 충성도를 강화하고 윤리적 딜레마를 해결합니다.
사실 게임내용과 여러가지 행동들만 보면 제목과 그렇게 연관이 크게 되는 부분이 많지 않지만 작가님이 만들때 여러가지 상상을 하면서 만들었다고 생각이 되네요
한명의 게이머로써 보게된 유포리아의 특이성
사실 게임은 저마다의 특이성이 있고, 개성이 있고, 다양한 점수루트가 있는데 그 중 하나라도 부족하게 된다면 자주 꺼내보지못하는 상황이 있거나 방출의 대상이 되기도하죠..
유포리아는 3회플밖에 하지못했지만 저에게 유포리아는 여러방면에서 방출보다는 소장하게 될것같은 몇가지 특이성과 개성이 있습니다.
첫번째로 가장 눈여겨본 시스템입니다. 주사위 눈의 합으로 받을수있는 자원이 달라지는 시스템인데 이 부분은 나름 저에겐 신선하고 독특했습니다.
물론 이 방식이 처음으로 나온건 아닐테지만 보통의 일꾼놓기라면 내 행동에 어떤칸을 점유해 다른 사람들은 못들어오게하는 인터액션을 가지고있고 기존의 다른 겜의 일꾼놓기는 턴이나 라운드를 한번돌면 모든 일꾼들을 전부빼고 다시 배치하는 식으로 흘러가지만 유포리아의 경우는 일꾼칸을 공유하는 시스템이고 나중에 주사위를 빼게 될때 상대방들에게 좋은 자원이나 상황을 만들어주지 않기 위해 주사위를 배치해두는식의 플레이도 가능합니다.
일꾼배치칸을 점유하는 일반 일꾼놓기 게임들이 가지는 강한 인터액션을 대신하여 유포리아는 유포리아만의 독특한 인터액션을 가지고있습니다. 이런 점은 정말 신선하고, 장점이라면 다수의 인원과도 가능한 일꾼놓기게임이 가능해진다는 점이다. 이 게임은 6인까지 가능하고 아직 5인까지는 해봤지만 6인까지는 못해본게 정말 아쉽습니다 ㅠ 그만큼 다인플에 대한 로망이 있는 겜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하트와 일꾼의 지식도를 조절하는 칸입니다. 이중에 특히 일꾼의 지식도가 총 16이상이 되면 패널티가 생기는데 이 부분이 진짜 이 게임을 빛나게 만들어주고 일꾼놓기에선 조금 매마르게 되는 운의 작용이 조금 더 들어간 부분입니다. 주사위 눈금의 수가 높아지면 일꾼들의 지식이 많이 올라가서 이곳을 탈출한다고 하는데 이 부분을 참 잘 만든거같습니다.
이 부분이 다른것보다도 테마의 연결성을 아주 높혀주는 부분이고 이 게임이 유로게임보다는 테마게임처럼 느껴지는 부분이에요.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입문전략테마게임의 포지션인거같습니다. 그리고 하트로인해 핸드의 수도 계속 바뀐다는 점도 참 재미있었어요 ㅎㅎ
5장을 들고있다가 하트가 두개가 떨어지면 그만큼 핸드수도 바뀌게 되어서 계속 관리를 하게 되고 챙기게 되더라구요 이부분도 그냥 놓쳐서는 안되는 재미난 포인트같습니다.
세번째로 별10개를 모아야 승리한다는 승리조건인데 이건 사이드와 유사하지만 사이드만큼의 다양성은 없고 그저 빠르게 별을 배치해야하는데 그게 또 쉽지않았습니다.
별은 여러상황에서 둘수있고 보통은 시장칸에서 눈치를 보다가 들어가게 됩니다. 시장칸에선 인원수에서 한명을 뺀 주사위가 모였을때 들어갈수있는데 이게 정말 눈치을 안볼수가 없어서 한명이 시작하면 그때부턴 눈치싸움이 시작됩니다 ㅎㅎ 이부분도 잼긴하지만 저에게있어선 점수가 따로없고 별10개를 모두 놓아야게임에서 이기는 이 특수한 종료조건이 맘에 들고 신박하더라구요 ㅎㅎ
사이드는 끝나고나서 점수계산을 하지만 유포리아는 그냥 빨리 다 놓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여서 어떤 유저에겐 한편으론 아쉬울수있겠지만 깔끔한 승패가 나기에 적합한 룰이라고 생각합니다.
컴포넌트
사실 이 게임을 만나기 전, 초반에 가장 기대했던 부분은 컴포넌트였습니다. 특히 주사위 일꾼이 아주 매력적이였어요. 주사위 겜을 워낙좋아하다보니 커스텀주사위를 처음봤을땐 주저없이 이 게임을 구입하기로 마음먹었죠!.... 게임성은 그 다음이였는데 막상 열고보니 더 예쁘고 귀여운 컴포덕에 게임을 할 맛이 더 났었어요 ㅎㅎ
스톤마이어 게임회사의 특징이 트레이도 잘 뽑고 준수한 컴포넌트인데 그의 걸맛는 좋은 테마의 연결성과 괜찮은 게임성은 이 게임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줬습니다.
특히 오거를 많이 사용하는 저로써는 이정도 트레이로만 모든 게임들이 나온다면 좋겠다 싶을정도로 오거나이저가 필요없는 좋은 수납을 보여줬습니다.
그외의 좋은 부분들
그외에도 처음에 받고 시작하는 비대칭 카드나, 각 조직별로 특색있는 아이템을 얻을수있는 구조나, 확장의 추가개인판 및 카드와 타일, 유물시장, 충성도트랙, 터널뚫기, 노동자 활성화 시키기, 오토마등등의 여러가지 부분과 요소들이 있지만 다른 게임들과 겹치거나 좋은 요소들을 골라서 잘 버무린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주관적인 입장에서 저 위의 3가지(컴포넌트까지하면 4가지)부분에서 흥미를 느꼈고 정말 기대 이상으로 괜찮았던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쉬웠던 점과 기대하는 점
유포리아는 정말 질좋은 테마게임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쉬운점이라고하면 일단 맵이 양면이라고 하지만 모든칸이 정해져있기때문에 쉽게 물릴수도있는 점이 있습니다. 티켓투라이드나 콩코르디아처럼 많은 확장이 나온게임이면 다양한 맵을 선택가능하지만 맵이라는 자체가 엄청크기도 하고 부피도 있기에 변화를 줄수없는 맵이면 카드가 아무리 많아도 리플성이 줄어들수있는 단점이 됩니다. 이부분은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추가확장이 나온다면 모듈보드같은거라도 만들어서 맵의 변화를 주면 아주 괜찮아질것같아요.
그리고 또 처음에 비대칭카드를 받고 시작하는데 여기서 밸런스의 파괴가 생길 가능성이 좀 큽니다. 물론 이건 어느정도 조절이 가능하겠지만 초급과 상급의 구분을 지을수있는 표시라도 있다면 조금 더 밸런스를 맞추고 플레이가 가능할것같아요.
정말 장점을 많이 쓰고 단점이 그렇게 많이 적지않은 게임이였는데 그만큼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에요~ 이 게임이 처음나왔을때 지인들에게 추천도 하고 그랬는데 한국에서는 인기가 많지않네요 ㅠㅠ 정말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여러가지 문제들이 있겠지만 그래도 컴포넌트를 봐서라도 한번쯤은 해볼만하고 해보셨으면 좋을것같은 게입니다
많은 분들이 리뷰를 잘 써주셔서 전 다른것보다 게임방법보다도 느낀점과 해봐야할 이유 장단점등을 간략하게 썼습니다~
간략하게 안써도 되지만 요즘은 저처럼 빠른 정보만 보고 갈 분들을 위해 엄청 길지는 않지만 가시성은 높고! 핵심도 많이 들어간 화장실전용 리뷰를 올립니다!
그리고 TMI지만 방탄소년단의 유포리아 노래 넘나 좋네요 ㅎㅎ 이거 들으면서 리뷰감상해주시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