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와 즐긴 스타워즈 리벨리온 간단 후기
안녕하세요!
즐거운 보드라이프 즐기고 계신가요!?
이번 연휴는 보드게임과 함께한 시간이었네요ㅎㅎ 여기 계시는 분들도 많이들 즐기신것 같네요.
오늘은 스타워즈 리벨리온 간단 후기를 작성해 봅니다.
저는 스타워즈 시리즈를 너무 좋아해요. 매력적인 캐릭터와 디자인들, 스토리라인까지.. 솔직히 시퀄 3부작은 좀.. 그렇긴 한데..ㅎㅎ 오리지널과 프리퀄 3부작, 그리고 최근 나오는 드라마/애니들도 정주행을 몇번씩 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이 보드게임에 대한 리뷰는 더더욱 관대할 예정입니다!
코보게에서 한글판을 출시할 예정이지만, 언제가 될지 모르겠고 왠지 스타워즈는 영문판으로 갖고싶어서(?) 직구를 했습니다.
[저와 와이프 성향]
- 강한 인터렉션 극호
- 아름다운 이미지 / 일러스트 극호
- 웨이트 높은 게임 선호
- 장고 호 (플레이타임에 대한 제약 없음)
- 협력 비선호 : 특히 펜데믹, 글룸헤이븐 등 알파 플레이어가 생길 수 있는 게임 비선호.
- 액션에 '이유'가 명확한 시스템 선호
[종합]
- 인생게임 등극..!!!!
[장점]
- 테마게임? No! 전략게임! : 일단.. 미쳤습니다. 이게임 진짜 잘만들었어요. 3시간에 가까운 플레이타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하고싶어요. 스타워즈 테마를 정~~~말 너무너무 잘 입혔습니다. 영화에서처럼 대규모 군사력을 바탕으로 밀어붙이는 제국군과, 몰래 숨어서 게릴라 전투를 하며 명성을 쌓는 저항군의 내용이 그대로 완벽하게 반영돼 있습니다. 게다가 전략적인 군사 배치, 영웅들의 특색을 살린 임무, 블러핑요소, 비대칭적인 목표까지 완벽합니다. 진짜로요. 테마게임 아닙니다. 이거 완전 전략게임입니다. 실제 저항군/제국군이 된것처럼 게임을 플레이하게 됩니다. 저항군으로서는 내 기지 위치를 들키지 않게 다른곳으로 연막작전을 펼치는가 하면, 본 기지를 잡기위해 행성 곳곳을 훑는 제국군의 상황까지 똑같이 반영해놨습니다. 저항군의 절대적 군사력은 불리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명성을 쌓아 승리로 이끄는 모습이 완벽히 영화입니다. 반면 제국군은 그런 저항군을 막기 위해 막대한 군사력을 기반으로 저항군을 몰아붙입니다.
- 잘 잡힌 밸런스 : 기가막히게 밸런스를 잡아놨습니다. 항상 딱 한두턴 차이로 결판이 납니다. 게임 말미쯤이 되면 항상 고뇌합니다. 내 위치가 어느정도 탄로났으니 아얘 전쟁을 크게 한번 할것이냐, 아니면 다른 행성으로 도망갈 것이냐.. 이런 선택의 순간 결판이 나요! 아래 보이는 사진이 마지막 2턴째의 사진입니다. 사실 이미 달성된 목표카드가 1장 있었기 때문에 1턴만 막으면 저항군의 승리로 끝날 상황이었습니다만.. 와이프가 기지 위치를 발견하고 대규모로 군사를 집중시켜 전쟁을 벌이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전.. 발렸지요... 처참하게...ㅠ 만약 저때 전쟁을 대비하지 않고 미리 기지를 옮겼더라면 이겼을 겁니다..! 항상 후회는 늦...쿨럭..
- 진영별 특색을 잘 살렸어요! : 저항군에게는 '시간'과 '명성'의 요소를 승리조건으로 하며, 이를 쌓기 위해 버티거나 몰래 목표를 달성하는 시스템입니다. 시간 트랙과 명성트랙이 만나는 순간 저항군의 승리가 됩니다. 제국군에겐 막대한 병력이 주어집니다. 그리고 상대 리더 (영웅) 을 포획하거나 아군으로 만드는 등의 스킬들도 있습니다. 데스스타로 행성 하나를 통째로 날려버릴 수도 있구요. 이런 비대칭적이면서 각 진영의 특징을 살린 시스템이 정말 엄청나요!!
- 참신한 시스템 : 액션을 하기 전에 각각 액션/미션에 영웅을 할당하여 사전 전략을 세우고 이후 순차적으로 실행합니다. 미션에 할당되지 않은 영웅들은 상대편 영웅이 미션을 수행할 때 방해하러 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미션의 성패는 각 미션의 성격 - 전투력이 중요한가 지력이 중요한가 등 에 따라 영웅들이 갖고있는 기본 스택을 바탕으로 판가름합니다. 따라서 무턱대고 영웅을 마구 보낼수도 없고, 상대가 얼만큼의 미션을 실행할 예정인가에 따라 수시로 전략이 변경됩니다. 정말 중요한 임무는 제일 마지막에 실행해서 막으러 오는 상대 영웅이 없을때 하는 등의 전략을 이끌어 내기도 하구요.
[단점]
- 치명적인 전쟁 운빨..?! : 전투에 있어서 주사위 외에 전술카드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게 뽑기운이 좀 많이 탑니다. 주사위야 전투하다가 쏘면 피할수도 있고 빗나갈수도 있는 부분이니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만, 전략카드는 너무 운빨을 심하게 타요. 하지만! 이부분은 확장을 끼면 완벽히 보완된다고 합니다. 상호 공개된 전략카드를 드로우하여 그 안에서 전투를 하게됩니다. 그래서 지금 비행기를 타고 확장이 날아오고 있지요..ㅋㅋㅋ 나중에는 확장낀 리뷰도 써보겠습니다!
팬심을 한스푼정도 더해서.. 전 이게임이 인생게임입니다.
제국의투쟁 꺼낼 시간있으면 스타워즈 꺼낼겁니다.
곧 한글판도 나온다고 하니.. 스타워즈 팬이 아니더라도 한번쯤은 이 재미를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정말로! ㅎㅎ
스타워즈 팬이 아닌 와이프의 리뷰가 중요할 듯 하지만...ㅋㅋ 결재 받아보고 추후에 추가해서 올려볼께요ㅎ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보드라이프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