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1 군포모임 우베형님은 옳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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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2 05:59

안녕하세요!

시험끝날때까지 보겜을 안하기로 한 샤미입니다. 오늘은 이런저런 일이 너무 많았어서 좀 어지러움을 해소하고자 보겜을 조금 했습니다. 이유는 글의 말미에 쓰도록 하겠습니다.(스킵하셔도 전혀~ 무방합니다.) 리뷰 바로 시작할게요!

1.카베르나 동굴 대 동굴 - 초플/2인/40분

얼마전 해구해서 도착한 카베르나 동굴 대 동굴입니다. 집벙이어서 그런지 타일과 카드에서 빛반사가 너무 심해서 사진이 잘 안나오네요.ㅠ 1시대와 2시대가 나누어져있는데, 룰마님이 1시대만 본 관계로, 1시대만 진행했습니다. 1시대만 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은 굉장히 직관적이고 깔끔했습니다. 얼마전 했던 카베르나는 빡빡함속에 너무나 힘들었는데, 확실히 밥먹이기 이벤트의 부재와 선택지의 간소화로 훨씬 널널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카베르나 1대1이 더 재밌었던거 같습니다. 카베르나는 동굴 밖과 동굴안의 상황을 모두 성장시키면서 동시에 해야하는 액션도 많고 다인플레이시 일정 행동에 제약이 많이 생기는 반면에 직관적이고 간결한액션밖에 남지 않은 동굴대동굴은 나만의 엔진을 정해 동굴만 성장시키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단 리플레이성은,,,,, 아직은 모르겠네요.

저는 야채를 금으로 바꾸는 엔진으로 초반부터 쭈우우욱 꿀을 빨았더니, 최종적으로는 제가 이겼습니다.후훗

최종점수

샤미 53점 승

표님 48점 패

다음에는 2기까지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1기만 했는데도 엄청 재밌네요.

2.오비탈 - 초플/5인/1시간반

한곰게임즈에서 나온 오비탈입니다. 테포마와 같은 작가라고 하네요.신기방기~ 나중에 오신 초님도 오 우주테마~라고 하시던데 찾아보니 테포마를 빼고는 이 오비탈과 생소한 게임밖에 없더군요. 이 오비탈도 생각보다 훠어어어어얼씬 재밌는 게임이었습니다. 덱빌딩류는 언제해도 재밌는거 같아요.

최종점수

샤미 13점 1등

은님 13점 1등

표님 10점 3등

영님 8점 4등

가님 7점 5등
주황색 오비탈의 점수 트리가 참 달달했던거 같습니다.

3.머핀타임 - 2회플/5인/40분

머핀타임입니다. 초님이 가져오셔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해본 머핀타임! 파티류는 언제나 즐겁지만 머핀타임은 안끝나는게 최대 단점,,,,,, 하지만 두판다 빨리 끝났습니다. 어떤카드로 끝났는지는 비밀!! 모임원들과 해보면서 아 이런카드로 일찍 끝냈구나 하시길!

4.시크릿히틀러 - 2회플/6인/30분

시틀러입니다! 너무 재밌죠! 이번에 나오는 세일럼의 구매고민도 이게임 때문입니다. 최근 마피아류의 게임이 왜이리 재밌는지,,,, 이번에는 저번때의 에러플을 확실히 고쳐서 플레이했습니다. 가지고 계신 시틀러가 해적판인지 인쇄가 잘못된건지 정책카드가 다 뒤에 보여서 보난자 카드로 대체해 플레이 했습니다. 몰입은 좀 떨어지는데 귀여우니까 용서,,, 첫판은 자유주의 진영, 두번째 판은 파시스트를 했는데, 첨에는 이기고 두번째는 졌네요. 6인 파시스트는 너무나 어렵습니다.

밑은 푸념이 강하게 섞인 글입니다. 안 읽으셔도 전혀 무방!

오늘 어떤일이 있었냐면,,, 라이트한게임과 스몰전략, 파티게임을 지향하는 모임이 제 메인 모임이었는데, 그 모임을 통해서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나기도했고, 보드게임에 본격적으로 입문하게된 계기가 된 모임이라 아주 애정있고, 더 잘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모임임과 동시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생각하고, 모임원들의 여러 부탁들을 선의 100%로 들어주거나 꽤 의미있는 선물을 하기도했는데 최근 사소한 오해로 시작해 오늘 대숙청까지 치닫아, 마음이 조금 쓰라립니다. 새로운 게임을 손에 가득들고 모임원들과 할 생각에 싱글벙글 무거운 짐을 가지고 몇시간이나 룰영상과 룰북을 보면서 벙을 간 과거의 제자신이 안쓰러울 정도입니다. 사소한 오해는 모임의 목적에 맞지 않는 게임을 신규 모임원에게 영업했다는것인데 저는 그 모임원에게 안해도 전혀 상관이 없고 옆에 딱 달라붙어 두명이 쭉 봐줄것이기 때문에 걱정 안해도된다.(그게임은 할러타우입니다.) 그리고 하다가 힘에 부치시면 중간에 그만두고 다른 라이트한 게임을 해도된다.라고 미리 몇번이나 말했고, 가져온 고생도 있으시니 해보자 라고하셔서 초플에 엄청난 카드운과 함께 그 모임원분이 1등까지 했습니다. 저와는 거의 더블스코어였죠. 장고에대한 닦달도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제 지인들을 비롯해 10명이 넘는 전략러들이 다 한순간에 쫓겨났으며, 그중에는 파티러임에도 불구하고, 지인이라는 이유로 내쫓긴 사람들도 포함되어있습니다. 심지어는 그냥 제가 데려왔다는 이유로 벙에 한번도 참여하지 못한분도 포함되있으시구요. 그분들에게 제 처지가 참 난처해졌습니다. 위 내용은 모두 저의 관점에서 본것이고, 방의 임원분들의 의견은 모르나, 여러모로 억울한 점이 있네요. 보드게임은 풀이 굉장히 좁기 때문에 언제 어떤 형식으로든 만날 수 있는데, 이렇게 쫓겨남을 당하는게 과연 옳은 일이며, 이걸 어른스럽다고 말할수 있는지도 큰 의문입니다. 몇일동안 그저 나쁜사람이 되지 않기위해 계속 빙빙돌려서 말하시다가, 모임의 목적에 맞지 않다는이유로 대거 쳐내고, 일부 모임원은 본인과 친하다는 이유로 논외를 두거나 봐주기식의 대처가 참.... 모임내에서 가장 어린나이축에 속하지만, 제가 봐도 참 성숙하지 못한 판단이었던것 같습니다. 긴 푸념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