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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5월 까지 밀린 보드게임 후기(1)

2,806 조회

2022.06.02 00:04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업무적으로도 바빳고 정신도 없었다보니 보드게임 후기에 통 신경을 쓰기를 못했네요..

이제야 정신차리고 보니 3달이 지나있었습니다.. ㅠㅠ

하지만 저도 보드게이머로서 그간 보드게임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던게 아니고 아니었습니다.

그간 어떤 보드게임을 했는지 지금부터 정산 시작하겠습니다!

2월 보드게임 모임

참가자

해달 : 블로그 주, 룰 마스터

규맨 : 해달과 드립 생각하는게 똑같음. 드립을 하는 포지션

윤밥 : 윤기도는 밥, 밥잘함, 게임좋아함

대게 : 맛있는 울산대게, 대게대개맛있음, 테마게임 더쿠

저희 모임에는 정기적으로 모임이 있습니다.

해달(보드게임 전파자), 규맨(짤방미인), 윤밥(요리사), 대게(광기)

이렇게 정기적으로 모여 보드게임을 즐기는 편입니다.

이런 맴버로 모임을 가진건 사실 1년이 넘었습니다 ㅋㅋ

모두가 도착하기 전, 규맨과 임진록의 느낌이 물씬 나도록 조선의 반격 BGM과 함께 임진 1592를 시작했습죠

임진 1592

(임진 1592. 간단한 워게임!)

(임진록 2+ : 조선의 반격)

평소 조선의 반격을 좋아하는 해달과 규맨으로서는 게임의 몰입은 상당했습니다.

지도도 옛날방식의 지도라며 꺄르르 좋아하던 남고생의 마인드로 시작한 임진1592는 해달이 조선진영을 맡고 규맨이 일본 진영을 맡아서 시작하기로 했죠.

처음엔 좀 치고 받고 하더니 수성전에 능한 권율 장군과 게릴라전에 능한 서산대사, 그리고 서포터 류성룡의 힘이 합쳐지더니 결국은 힘이 빠진 일본이 땅을 더러 뺏기면서 굉장히 불리하게 흘러갔답니다.

결국은 후방에서 바다를 지배하던 이순신이 영역을 더 차지하게 되면서 조선의 승리로 게임을 끝마치게 되었습니다!

게임자체는 임진왜란을 좋아하면 즐겁게 흘러갈 수 있었겠지만 사실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과 함께 한다면 재미는 떨어질 수 있다는 느낌을 좀 받았지요.

그렇게 게임을 한 판 하고 난 뒤 도착한 나머지 맴버 윤밥과 대게!

모두가 모여 크로스를 외친 뒤 다음 게임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클립스

이클립스를 진행하기 전 규맨은 전날 피곤한 일이 있어 먼저 취침에 들어가고 윤밥과 대게와 함께 3명이서 이클립스를 도전하기 시작했습니다

해달은 붉은색 (에리다누스제국)

윤밥이 검은색 (오리온 패권 세력)

대게가 초록색 (플랜타)

로 진행을 하기 시작하고 중반의 모습입니다.

초반의 힘을 입고 먼저 세력을 펼쳐 중심에 알을 깨고 땅을 확장한 빨강, 그리고 그에 질세라 땅과 경제를 빠르게 확장을 하는 초록, 조금은 느리지만 굉장히 강한 함대를 가진 형태였지요. 검정은 경제력이 떨어져 느렸지만 굉장히 강력했기에 쳐들어 오기만하면 우주선들이 에프킬라를 맞은 날파리마냥 추락하게 되었답니다..

공포감에 이기지 못한 초록은 전함을 막기위해 업그레이드가 하나도 되지 않은 해처리(전진기지) 3개를 배치하기에 이릅니다..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았기에 사실은 반 포기 상태였지요

그런데... 기가막힌일이 일어납니다.. 풀업그레이드 반물질 포를 장착한 전함과 순양함이 해처리를 1대도 치지 못하고 격추가 되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버립니다..

역시 3해처리는 진리인가봅니다.. 이때부터 였을까요.. 3해처리의 저주가..

이후 생각보다 검정이 약한가보다 얕봤던 빨강이 검정 진영으로 쳐들어갔다가 전 병력을 잃는 대참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다음날 3해처리의 반격을 위해 잠에서 깬 규맨과 함께 몇 게임을 조금 더 진행하고 난 뒤 2월의 모임은 파하게 되었습니다! 2월의 모임은 이클립스 하나만 보고 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죠 ㅋㅋ

3월 보드게임 모임

참가자

해달, 윤밥, 대게

규맨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들의 3인파티! 사실 제가 다음 보드게임을 하고싶다고 찡찡대어 마지못해 저를 만나러 온 윤밥과 대게에게 압도적인 감사를 느낍니다

이번 모임에 꼭해보고 싶은 보드게임이 있어서 버스터 콜을 외치게 되었던 것이지요!

네메시스

마치 재난영화 같던 보드게임!

네메시스의 경우 후기가 (잡룰이 많다는 점을 제외하면) 너무 너무 후기가 좋았어서 모두와 함께 해보고 싶었지요!

특히 테마틱한 게임을 좋아하는 대게대게에게에게 너무나도 추천하고 싶은 게임이기도 했구요!

이번 게임의 에이스는 윤밥이었습니다

전투병과를 고르더니 무기를 파밍하고 불구덩이속으로 뛰어들어가면서 에일리언들을 벌집으로 만들어버리기 시작했죠.

그사이에 우리는 네메시스함에서 긴급 탈출을 시도 할 수 있었는데, 도덕책 무슨 목적이 있었는지 에일리언 퀸까지 만나서 사냥하기 시작했지요!

괜히 옆에서 보던 사람들은 재난 영화가아니라 액션영화를 보는 재미가 더해지기 시작했답니다 ㅋㅋㅋ

사실 저는 그 한쪽에서 액션영화를 찍고 있는 사이에 탈출을 시도하려 했는데..

저의 몸속에 있던 애벌레가 깨어나게 되면서 탈출실 입구 앞에서 싸늘한 주검이 되고 말았답니다..

도와주는 이도 없이 씁쓸한 죽음을 맞이한 캡틴 해달은 옆에서 술이나 빨 수 밖에 없었지요..

(게임 시작할때 준비해 놨던 벨 하이볼. 결국 혼자만 마시게 되었습니다..)

애벌레의 저주가 이때 부터 걸린 탓인지 이후 진행한 네메시스에서는 저는 현재 이 시점까지 단 한번도 탈출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가이아 프로젝트

하드코어 전략게임의 대표!

그렇게 네메시스로 낮술을 조진 해달과 다른 이들은 함께 잠시 카페에서 카페인을 조지고 전략게임을 시작하기로 했답니다.

이번에 전략도 함께 공부할겸 시작한 가이아 프로젝트!

제노스(노랑, 해달), 테란(파랑, 윤밥), 하드쉬할라(빨강, 대게)로 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게임에 얼추 익숙하고 진행한 탓인지 맵의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노랑ㅋㅋㅋ 의외로 파랑(윤밥)이 맵을 많이 펼쳐 나가지 못했는데.. 사실 이때 오류플레이가 하나 있었습니다....

테란의 경우 선 의회를 타고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게 되었는데, 이때 가이아쪽으로 빠진 파워가 다시 파워 2칸으로 옮겨질때 파워 1칸으로 내리면서 능력을 썻던 것이지요... (그래서 더 찍어 누른 듯한 느낌이..)

이제서야 사실을 밝힙니다.. 그때.. 불리할까봐 말안한거 아니에요..

테라포밍마스 : 빅박스

테포마 빅박스를 사고나서 쨘~ 하고 보여주니 모두에게 감탄사를 받게되면서 또 게임을 안 할수가 없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이왕 이렇게 된거 서곡 + 맵확장 까지 포함해서 진행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확장 맵에서 제대로 해본 적 없어서 저도 잘 모르는 상황이었고, 서곡을 제대로 해본 적 없으니 그냥 모두가 처음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지요

맵도 맵이지만 서곡까지 껴서 하니 스팀게임 DLC를 플레이 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ㅋㅋ 어떤 지형을 선택하냐, 어떤 엔진을 만들어야 할까 완전 달라지고 서곡 덕분에 플레이 템포가 굉장히 빨라지니 기존의 템포를 알고 있던 우리는 따라가기 힘들어서 그랬던 것이었지요 ㅋㅋ

거기에 3D타일이 눈길을 끌어 플레이 하는 내내 스팀 테포마를 하는 듯 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역시 게임을 얼굴로 보면서 하는게 제맛이지!

사실 이 부분 외에도 파라메딕스 클리어도 진행했으나.. 워낙 정신없고 급하게 진행한 탓에 사진을 찍지는 못했네요 ㅠㅠ

2~3월 정기모임 후기 외에 4~5월 달 모임도 찍어 놓은 부분도 있지만 아직은 일하는 틈틈히 작성하는 글이라 조금은(?) 느즈막히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잊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거짓말이었지만 지금이라도 꾸준히 후기를 쓰며 보드게임을 전파하는것에 힘쓸예정입니다 ㅋㅋ 이렇게 정신적 텐션이 높을때 써야 글쓰는 재미도 있는 듯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