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과 함께한 카네기♥(껄무새의 관점)

1,925 조회

2022.05.31 13:54

안녕하세요!

어제 저녁 신랑과 함께한 따끈따끈한 카네기 후기를 써보려합니다
(남친과 함께한 칸반후기!를 올린게 엊그제같은데 어느새 신랑이 되었네요ㅋㅋ)

그는 엊그제 4인 초플을 하고왔는데
숙련플로해서 너무 빡빡했다며 계속 아쉬워하더라구요
무슨겜인데 그렇게 아쉬워하는지 호기심이 생겨 나랑도 한번 해보자했습니다

결론은 2점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승부가 났어요! 휴
비효율적인 행동도 많이 했고, 중간에 끙끙대던 상황도 있고
아 이렇게할껄!! 저렇게할껄!!! 하는 생각이 들어서
껄무새 후기를 한번 써보려합니다

(룰은 이 영상을 보고 익혔습니다 자세하면서도 군더더기없이 설명이 잘되어있어요ㅎㅎ)

1. 기찻길 연결 시점
저는 링크 5개를 연결하는게 어려울 줄 알고(실제로 어려웠습니다) 초반부터 연구개발+건설로 기찻길 개척에 몰두했어요
없는 살림에 첨부터 돈이랑 아이템 짜내고 짜내서ㅜㅜ 마지막 턴이 되서야 겨우 길을 다 이었는데ㅠㅠ
끝날때가 되니 남편도 어느새 5개 다 이어서 쌤쌤이 되버렸네요ㅋㅋㅋ 췌
차라리 초반에는 아이템이랑 현금 두둑하게 벌고, 기찻길은 막판에 파파팍 길을 잇는 방법이 더 널널하고 괜찮을거 같아요

2. 연구+건설 조합
초반부터 연구를 많이 해놨는데, 막상 디스크로 다 막혀있어서 수입단계때 별 혜택을 못받았어요
연구를 했다면, 건설까지 그담에 바로!!! 해서 턴낭비없이 출장수입을 버는게 효율적이에요

물론 순서가 내맘대로 되진 않겟지만, 아이템획득->연구->개발 순서를 잘 짜는게 중요해보입니다

3. 인력 배치
카네기의 묘미는....
상대방의 일꾼이 없는 부서를 선택해서 턴낭비하게 만드는 얍삽함이랄까요(당함ㅠㅠ)
저는 혹시몰라서 일꾼을 각 부서에 한명씩 배치해놨어요 상대방이 뭘 할지 모르니까요
근데 그렇게 하니까 효과는 찔끔찔끔 받고, 막상 일꾼은 언젠가 자리를 비워서 턴날리고..
이래나 저래나 턴낭비하고 열받기는 마찬가지더군요ㅋㅋㅋㅋ
그냥 신경쓰지말고 나 하고싶은데에 다 넣을껄!!!!
다음에는 인력을 한 부서에 몰빵해서 한번에 효과를 팍 얻어볼려구요

4. 중간 점수
제가본 룰설명 영상에서는 마지막 점수가 80~90%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중간점수는 신경을 안쓰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중간점수를 꽤 채웠어요(?)
티끌모아 태산이라고ㅋㅋ 없는거보다는 잇는게 낫지않나 싶어요!!
전 사회기반시설 프로젝트 타일(핑크색)을 땡겨놔서 초반에는 출장갔다 돌아올때마다 1점씩 받고, 중후반부터 2점씩 받았어요
담에는 조금더 무리하더라도 빨리 땡겨서 초반부터 2점씩 받는게 더 좋겟다 생각을 해봅니다
1점씩받을땐 찔끔인데 2점씩 받으니 점수가 확확 올라가는게 보이더라구요
겜끝날때는 저랑 남편 둘다 링크점수도 다 채우고 다른부분 점수들도 비슷해져서 중간점수 채워둔게 확실히 도움이 됐어요

5. 기부
카네기 2회차인 그는

기부 시작하자마자 이게 좋더라~ 하면서 쌩점수 7점짜리에 들어가더라구요ㅋㅋㅋ(자기만 좋은거하고.... 부들부들....)
저는 [구역별 디스크 * 2점] 에 들어갔는데, 한 구역당 디스크가 3개 정도라 평균 6점정도로 효율성이 낮았어요ㅜㅜ
마지막에 아이템이 10개정도 남았는데.. [아이템*2점]에 들어갈껄!! 싶습니다
초반엔 빡빡해도 갈수록 아이템이나 현금이 많아지니까, 그걸 점수로 치환하는 기부에 들어가는게 더 나아보여요ㅎㅎ

한시간 반정도 걸렸네요
서로 약간 고장난상태로 게임을 하다가
결국 제가 이겨서 신랑이 설거지를 했습니다 호호

열심히 머리를 굴려야하는 전략겜이면서도 플레이타임이 짧은게 마음에 들어요
최근에 계속 2시간 이상 걸리는 것들만 해서 약간 무거웠는데,
오랜만에 일찍 끝나는 게임을 만나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