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피플 : 구로디지털단지] - 비정기적 후기 1 (2월 밀린후기)
보드피플은 구로디지털단지 보드게임 모임입니다. 구로디지털단지역 근처 아지트에서 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입문의 : 모임장 카카오톡>
https://open.kakao.com/me/etwasa
<픽처스>
다섯 가지 도구로 사진 1장을 표현하는 게임입니다. 다섯 도구 모두 마냥 쉽지 않습니다. 고작 4개의 돌과 4개의 막대만으로 사진을 기가 막히게 표현한 다른 사람을 보면 감탄을 하다가도, 막상 내 사진을 표현하자니 막막하기만 합니다.
<워크 더 플랭크>
서로 밀고 당기고 자르며 끝까지 살아남는 게임입니다. 각자 이번 차례에 할 행동 카드 3장을 내려 놓은 뒤 순서대로 내려놓은 행동카드 중 1장의 행동을 수행합니다. 나는 안전하겠지 싶다가도 순식간에 널빤지 끝으로 밀려나 떨어져 버릴 수 있습니다. 나는 탈락해도 너만은 밀고 가겠다 하는 사람, 다 같이 한명 떨어뜨리려 하는 데 눈치 없이 혼자 살겠다고 뒤로 빠지는 사람 등 다양한 군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애니모 크레이지>
자신에게 유리한 법안을 올려서 높은 점수를 얻어야 하는 게임입니다. 중간에 골 때리는 법안 하나만 올라가도 게임이 굉장히 파티해 집니다. 법안을 올리면 등록 여부를 놓고 찬성, 반대 투표를 하게 되는데, 각자 1장씩 와일드 카드(절대 반대, 절대 찬성, 속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생각지도 못한 법안이 등록되기도 합니다.
<참새작>
간단히 즐기기 좋은 쉬운 버전의 마작(이라고 들었습니다.) 먼저 6개의 패를 가지고 족보를 완성하면 승리하게 됩니다. 특히 남이 버린 패로 족보를 완성하면 그 사람에게만 점수를 빼앗아 오기에, 가진 패를 잘 버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위너스 서클>
주사위로 진행하는 경마게임입니다. 나 혼자만 밀고 있는 말이 순위권에 들면 대박이 나지만, 혼자 미는 말이 순위권에 드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결국 눈치것 몇 명이 같이 말을 밀어주게 됩니다. 같이 말을 밀 파트너를 찾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버건디의 성>
언제해도 재미있는 버건디의 성입니다. 주사위를 어느정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똥손인 저도 희망을 가질 수 있지만, 저는 겨우겨우 눈금을 맞추고 있는데 다른 플레이어는 한방에 원하는 눈금이 나와서 슉 나가는 모습을 보면 뭔가 억울할 때가 있습니다.
<롤플레이어>
RPG 게임에서 캐릭터를 생성하는 느낌이 드는 게임입니다. 처음 캐릭터보드와 직업카드, 성향카드 등을 받아서 읽기만 해도 재미있습니다. 주사위 경매를 통해 목표 능력치를 완성해야 합니다. 주사위 경매와 함께 아이템, 특성, 스킬 등의 카드도 같이 경매가 진행됩니다. 높은 눈금을 선택하면 경매 순서에서는 뒤처지기에 적절한 선을 찾는게 중요합니다. 남이 필요한 아이템을 가차없이 잘라버리는 재미도 있습니다.
<서쪽 왕국의 건축가>
일꾼을 계속 누적해 놓을 수 있는게 매력적인 게임입니다. 행동칸에 일꾼이 많아질수록 행동의 효율이 올라갑니다. 다른 사람의 일꾼을 잡을 수 있는 것도 매력적입니다. 다른 사람의 일꾼을 잡아서 넘기면 돈도 벌 수 있기에, 일꾼을 누적시켜 꿀을 빨고 있는 상대방의 일꾼을 모조리 잡아주는게 포인트입니다. 물론 조금만 꿀을 빨려 하면 여지없이 잡혀버리는 자신의 일꾼을 보면 속이 쓰립니다.
<오토모빌스>
백빌딩 레이스 게임입니다. 주머니 속 큐브의 구성을 점점 강화해서 게임이 진행될수록 시원시원하게 차량이 나아갑니다. 하지만 게임을 진행하면 아무 능력도 없는 마모 큐브(꽝 큐브)도 쌓이기에 이 마모 큐브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꼭 마모 큐브를 제거할 수 있을 땐 마모 큐브가 안나오고, 가장 결정적일 때 마모 큐브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절대 마지막 골인 직전 마모 큐브가 왕창 나와 꼴찌를 해버려서 쓰는 말이 아닙니다....
<모아보새>
간단한 셋컬랙션 게임입니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돌게되는 새카드의 장수가 줄어들기애(이미 다른 사람들이 수집을 했으므로) 원하는 새를 모으기 쉽지 않습니다.
<텀블링 다이스>
주사위 알까기 게임입니다. 최종 점수는 자신의 주사위 눈금 X 위치한 칸의 배수입니다. 너무 소심하게 치면 마이너스 배수 칸에 멈춰버릴 수 있습니다. 남의 내 주사위를 쳐서 더 높은 배수의 칸으로 들어가면 환호성을 치다가도, 5X4의 20점 짜리 주사위를 남이 쳐서 날려버리면 야속합니다.
<캔트 스탑>
주사위를 굴리고 눈금의 조합으로 전진하는 간단한 게임입니다. 내가 멈추거나 전진할 수 없어 터지는 경우가 아니면 계속 주사위를 굴려 전진할 수 있습니다. 안전하게 이쯤 멈춰야지 하다가도 다른 사람이 한번에 쭈욱 올라가는 걸 보게 되면 욕심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여지없이 터지며... 인간의 욕심에 대한 반성으로 마무리 하게 됩니다.
<아크노바>
자신만의 동물원을 만드는 게임입니다. 5가지 카드 액션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는데, 선택된 카드는 맨 앞으로 가게 되고 다른 카드를 밀어내게 됩니다. 카드가 끝쪽에 있을수록 액션이 강하기에 가급적 끝쪽에 위치한 액션을 하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하나의 액션을 연달하 하기보다는 다양한 액션을 순차적으로 하며 큰 그림을 그리는 재미가 있습니다.
<루트>
귀여워 보이지만 알고보면 서로 치고박는 게임인 루트입니다. 세력별로 플레이하는 방법이 다른점이 매력적입니다.(대신 그만큼 룰 설명을 들을 때 힘들었습니다.) 새와 고양이의 세력싸움이 주 양상이라고 들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초록진영이 새를 많이 압박해서 새가 크게 활약하지 못하고 그만큼 고양이가 활개를 피고 플레이 했습니다.
- 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