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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oku 후기입니다.

1,958 조회

2022.05.13 12:51

안녕하세요.

Bitoku 를 플레이 해 보고 후기를 씁니다.

Bitoku란 美德의 일본식 발음입니다. 게임 내의 다른 용어들을 봐도 한자를 일본식으로 읽은 것들이 많이 있고, 일본풍의 테마다보니 비토쿠의 뜻은 미덕이 맞을 거라고 95% 이상 확신합니다.

말퓨리온....!?

게임은 4라운드(년)로 구성되어있고, 각 라운드는 봄-여름-가을-겨울 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4라운드 후의 최종점수 계산 단계를 '승천'이라고 표현해 놓은 것도 테마적으로 맞물려서 독특했습니다.

봄 단계 때는 핸드를 리필하고, 수입단계를 진행합니다.
여름 단계가 흔히들 얘기하는 액션단계이고,
가을 단계 때 턴 순서를 재조정하고,

겨울 단계가 보통 얘기하는 정리단계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자기가 룰마가 아니라면 여름단계만 신경 쓰면 됩니다.

개인판은 요렇게 생겼습니다. 핸드에서 플레이한 카드를 놓을 수 있는 슬롯이 3개 있고, 각 슬롯에 대응되는 주사위가 1개씩 있습니다.

게임 시작 단계에 주사위는 그림과 같이 아래쪽칸(빨간색 칸)에 놓여져 있어 바로 사용할 수는 없는데, 활성화를 시켜주면 바로 위에 있는 활성화칸(녹색 주사위가 반짝반짝)으로 옮겨지게 됩니다.

활성화 된 주사위는 내턴에 사용해서 액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괴미플들이 여기저기 많이 있는데, 우측 상단에 있는 눈 뜬 애들은 사용 가능한 애들이고, 눈을 감고 있는 애들은 해금을 시켜줘야 사용가능한 상태가 됩니다.

여름 단계의 자기 턴이 되었을 때 할 수 있는 행동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A. 손에서 요괴 카드를 플레이 한다.
B. 주사위를 사용해서 액션을 한다.
C. 메인 보드의 숲 지역에 놓인 주사위를 선택해 강을 건너게 한다.
D. 라운드 완전 패스

A. 손에서 요괴 카드 플레이 하기

핸드에서 카드 1장을 선택해 개인판의 원하는 빈 슬롯에 놓습니다. 그리고 해당 슬롯에 있는 주사위를 활성화 칸으로 옮기고, 요괴 카드에 적힌 보상을 받습니다.

그리고 만약 해당 슬롯에 연결된 크리스탈이 있다면, 그것도 발동됩니다. 크리스탈의 발동은 요괴카드 이전에 처리해도 됩니다.

B. 주사위를 사용해서 액션하기

주사위 하나를 메인 보드의 숲 지역에 놓고 액션을 할 수 있습니다.

숲 지역은 5군데로 나뉘어져 있고, 각 지역마다 할 수 있는 액션의 종류가 다른데, 주사위의 눈금 값이 높을 수록 액션의 파워가 올라갑니다.

그리고 그 구역의 메인액션을 하기 위해서는 내가 놓은 주사위의 눈금이 제일 커야 합니다.(동률 인정)

그리고 메인 액션 전이나 후에 그 구역에 건설된 건물 중 하나를 택해 액션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주사위의 눈금은 이런 부적을 사용해서 올릴 수 있습니다. 다만 6으로 올려버리면 액션의 효율이 올라가지만 이후 강을 건널 때의 페널티가 커지는 단점도 있습니다.

C. 숲에 있는 주사위를 선택해 강을 건너게 하기
숲에 있는 주사위로 하여금 강을 건너게 할 수 있습니다. 강 건너편에도 액션 칸이 있어 강 건너기까지 한다면 실질적으로 주사위 1개로 2액션을 하는 셈입니다.
다만 강을 건너는 과정에서 눈금을 -1 시켜야 하는데, 그래서 만약 숲에 있는 주사위의 눈금이 1이라면 이 주사위는 강을 건널 수 없습니다.

그리고 예외로 주사위6으로 강을 건널 경우에는 -1 대신 -3을 시켜야 합니다.

강을 건넌 주사위는 이 3가지 선택지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하게 되는데, 이번 라운드에서 누군가가 이미 선택한 칸은 선택할 수 없습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미덕카드 가져오기, 요괴카드 가져오기, 그림에 있는 4가지 중 서로다른 2가지 하기 입니다.

미덕 카드는 이렇게 생겼는데, A 부분에 적힌 것이 카드의 카테고리입니다. 다들 인의예지충 같은 말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게임 종료 후 세트 점수를 많이 받기 위해서는 최대한 다른 종류의 미덕 카드를 모으는 것이 좋습니다. 미덕을 골고루 쌓으라는 얘기겠지요.

획득한 미덕카드는 이렇게 배치해서 길을 만들고, 미플이 길을 따라 움직이며(미덕을 갈고 닦으며) 보상을 받습니다.

요괴카드 가져오기를 택할 경우에는 그 자리에 있는 요괴카드를 핸드로 가져오고, 이번 라운드에 바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가장 우측의 선택지는 '꿈 카드 가져오기', '이와쿠라의 성스러운 돌 타일 가져오기', '이와쿠라 돌 옆에 순례자(개인판에 있는 요괴 미플) 배치하기' '코다마(웃고 있는 봉지 같은 미플) 1칸 전진하기' 중 2가지를 할 수 있습니다.
꿈 카드는 보통 게임들에서 얘기하는 개인 미션 카드로, 달성하면 추가점수가 있지만 실패하면 감점이 있습니다.

이와쿠라의 성스로운 돌 타일은 보통 게임에서 얘기하는 조건부 점수 주는 것으로, 순례자가 많이 인접해 있을 수록 점수가 커집니다.

순례자 배치하기는 앞서 얘기한 이와쿠라의 성스로운 돌과 연계되는 것으로, 조건 * 순례자 수 만큼 점수가 나오는 식입니다.

코다마 트랙에서 제일 많이 전진한 사람 1~2명은 게임 종료 후 추가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겨울 단계 때는 이번 라운드에 자신이 사용한 카드 3장 중 1장을 제거해서 보너스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카드 하단 부에 조건이 적혀있습니다.

게임은 대략 이렇게 진행이 됩니다.

첫플의 소감은...
이것저것 잘 버무려 놨구나 싶었습니다.
미덕 카드의 셋 콜렉션, 주사위 눈금 수치가 액션의 파워가 되는 시스템, 개인 미션, 덱 빌딩, 조건부 점수 등..
그리고 주사위로 메인 액션을 하기 위해서는 내가 놓는 주사위의 눈금이 최대치여야 한다는 점 때문에 인터액션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다들 6을 알박기 해놓고 있으니 제 주사위로는 메인 액션 할 수 있는 곳이 없기도 하고...차라리 후턴이면 앞 사람들이 6 주사위로 강을 건넌 뒤에 빈틈을 노려볼 수도 있었을텐데, 제가 선 플레이어라 그렇게

할 수도 없었네요.

그리고 게임 내에 등장하는 타일 중 잠자리와 혼령이 있는데, 얘들은 합체시킬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이게 뭘 의미하는거냐 하면...이누야샤를 보신 분이라면
이누야샤] 키쿄우의 죽음 1 - 인스티즈(instiz) 인티포털 카테고리

이런 벌레가 영혼덩어리를 안고 가는 것을 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걸 표현한게 아닌가...싶은 뇌피셜입니다.

아무래도 일본풍의 테마다보니 한글판으로 나오기는 어렵지 않겠나...싶고, 플레이 하기 전에 선 플레이어가 유리하다는 얘기를 듣긴 했으나 첫플에서는 오히려 후턴이 유리한 점도 있어 상쇄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할 때마다 건물의 건설 정도나 건물의 위치 및 종류도 달라질테니 매 게임마다 액션칸의 구성이 달라지는 느낌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랜덤성으로 배치되는 부분은 꽤 있으니 그런 부분에서 오는 '리플레이성'은 제법 있어 보입니다.

긱에 3인플 베스트로 되어있는데, 4인플로 해도 재밌었습니다. 어차피 인원수에 맞게 맵 구조가 변하기 때문에 2인플도 괜찮을 것 같아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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