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투 라이드:노르딕, 플레이 후기

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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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5-8 오전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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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인원: 2인

게임 날짜: 2022.05.07

게임 종류: 티켓 투 라이드: 노르딕 (Ticket to Ride: Nordic Countries)

게임 결과: 1 vs 1 (무승부)

https://blog.naver.com/qawsed18/222724283049

티켓 투 라이드: 노르딕, 티켓 투 라이드: 유럽 - 15주년 기념판을 보유 중이었다.

유럽 - 15주년 기념판은 기차가 너무나 예뻐서, 보유를 하고 있었지만 끝내 방출했다.

나는 남편과 2인 플레이만 하는 보드 게이머인데, 내 기준에 유럽 15주년 판은 2인 플레이가 너무나 재미가 없었다. (저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2명이 게임을 진행하기에는 맵이 너무 커서, 자기가 보유 중인 노선 카드만 완성을 하느라 견제 하나 없이 심심하게 게임이 종료된다.

특히, 남편은 나를 견제하고 방해하고 괴롭히는(?) 재미로 게임을 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더 재미없다고 느낀 것 같다.

아무리 예뻐도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돼서 방출하고 현재는 노르딕만 보유 중이다.

노르딕은 2~3인용 게임이라서, 2명이서 진행하기에 너무나도 재미있다.

맵이 작다 보니 자기 노선 카드를 완성하면서도 충분히 상대방 견제가 가능하니까..

상대방 노선 카드 완성을 방해해서 실패하게 하는 경우도 많고, 그 방해를 물리치고 성공했을 때의 쾌감 또한 엄청나다.

첫 번째 게임은, 남편이 승리했다. (62점 vs 79점)

게임을 하는데, 자기 노선 카드를 완성하려고 하기보다는 나만 자꾸 막아대고 견제를 했다.

내가 노선 카드 완성에 엄청 중요한 위치의 터널을 연결 시도하다가 실패하게 되면, " 그럼 내가 막아주지 " 하면서 바로 그 터널 연결을 시도해서 성공해버린다. ∏∏

그리고 또 내가 노선 연결만 하면, " 어디를 가려고 할까? " 하면서 잽싸게 그 노선과 연결되는 복선 노선 중에 한 개를 선점해서 막아댄다. ∏∏

그래서, 나는 끝내 노선 카드를 2개나 실패했다.

당연히 나를 견제하느라 본인 노선 카드도 실패할 줄 알았는데, 본인 노선 카드를 4개나 완성해서 10점 추가 점수도 획득하는 남편을 보면서 느꼈다.

나를 견제하는 척하면서 (실제로 견제하면서..) 실제로는 자기의 노선을 착실하게 연결하고 있었구나. 앙큼하게 연기를 하다니 ㅋㅋ

내가 자꾸 짜증 내니깐, 한판 더 해주겠다고 했고 나도 연기를 하겠다고 결심했다 :D

자꾸 나를 견제하니깐, 내가 완성하려고 하는 노선을 헷갈리게 해서 다른 곳을 견제하게 하고 그동안에 잽싸게 내 노선을 완성하기로..

아, 연기 너무 잘했나? ㅋㅋ 두 번째 게임은, 내가 승리했다. (103점 vs 63점)

노선 카드 완성은 물론이고, 9칸짜리 노선을 완성시켜서 27점을 별도로 획득했다.

남편은 내가 9칸짜리 노선을 노리는 걸 눈치채고 먼저 완성하려고 카드를 열심히 모았나 본데, 내가 먼저 완성!! (카드 엄청 가진 채로 게임 종료 ㅋㅋ)

너무 통쾌했다.

두 번째 게임이 종료되려고 하니, 남편은 마지막 1턴에 노선 카드 3장을 뽑는 무리수 선택을 했다.

날 견제하느라 본인 노선 외에 놓은 기차들을 완성시켜줄 노선 카드를 3장 중에 찾아보려고.. ㅋㅋㅋㅋ 너무 무리수 아니냐고~

무리수는 실패, 그리고 나의 승리 ㅋㅋ

정의는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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