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넷째 주 게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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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2 14:27

1, 러브레터

이날에는 처음 간 모임이었는데 보린이 분들이 많이 오셔서 쉬운 게임들 위주로 했습니다.

첫 게임은 [러브 레터]입니다. 뭐 워낙에 많이 한 게임이라 딱히 할 말이 더 없네요 ㅎㅎㅎ

아 이번에 5명이서 해서 오랜만에 왕을 넣었는데 왕 넣으면 분위기가 더 살아납니다! 한명씩 어이없이 죽는게 꿀잼인 상황을 잘 만들어주거든요 ㅎㅎ

2, 노터치 크라켄

그다음에 한 [노터치 크라켄]입니다.

총 두 판을 했는데 2판 연속 저랑 또 다른 분이 스켈레톤을 해서 둘 다 이겼습니다 ㅋㅋㅋ

이날따라 마피아 게임이 좀 잘 풀리더라고요 ㅎㅎ 카드 3장 중 2장이 보물이었는데 없다고 구라 칠 때 너무 두근거렸습니다 ㅋㅋㅋ 그래도 아무도 안 건들고 넘어가서 다행이었네요 ㅎㅎ

3, 레지스탕스 아발론

마지막으로 한 [레지스탕스 아발론]입니다!

노터치나 러브레터는 그래도 최근에 좀 한거 같은데 아발론은 거의 3년 만에 플레이입니다. 생각해 보니 그 정도로 못했더라고요 ㄷㄷ

이날 아발론도 여러 판을 했는데 보린이 분들과 고수분들이 혼합된 파티라 또 그만의 재미가 있었습니다. 한 판은 악의 무리였는데 패배해 멀린을 찾아야 했는데 이 게임을 처음 하는 분이 너무 멀린이신걸 티 낸 거 같아 찍었는데 진짜 모르시고 한 행동이시더라고요 ㄷㄷ

암튼 오랜만에 하니까 마피아 게임도 재밌네요 ㅎㅎ

4, 랭카스터

다른 날 5인 파티가 돼서 해보게 된 [랭카스터]입니다.

영향력 게임이고 5라운드 해서 점수가 높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처음에 기사들을 가지고 시작하는데 이 기사들을 영지로 보내 점령하거나 프랑스로 원정을 보낼 수 있습니다. 영지 같은 경우에는 내가 먼저 들어갔더라도 상대방이 더 높은 숫자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눈치 싸움이 치열했습니다. 아예 처음부터 높은 수로 들어가는 것도 방법이겠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라운드별로 안건을 3개 상정해 순서대로 이 안건을 부결시킬지 가결시킬지 투표를 하는데 서로의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이것도 많이 신경 쓰입니다. 또 귀족이 많을수록 점수도 되지만 추가 투표권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영향력이 더 생겨서 원하는 안건을 올리기 더 쉬웠어요.

또 원정을 보냈던 기사들도 점수를 벌어오고 수입을 받고 하는 식의 반복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잔룰도 없고 깔끔했어요. 전략적으로 생각할 요소도 있지만 영향력 게임이라 눈치싸움이 너무 치열했습니다.

막라운드에 건물 점수 메이저를 먹을 수 있었는데 동전 차이(개수가 같다면 동전이 많은 사람이 이김)로 1등을 뺏겨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마지막 안건에 돈을 쓰고 점수를 받는 게 있었는데 메이저 점수를 받기 위해 안 했는데 상대분이 더 많으시더라고요 ㅠㅠ 그냥 점수 먹을걸... ᅲᅲᅲ

이번에는 아쉽게 2등을 했습니다. 영향력 게임을 좋아하신다면 취향이지 않을까 싶은 게임이었어요 ㅎㅎ

다음에 한 번 더 해보고 싶네요 ㅎㅎ

5, 스탁 파일

그 다음에 한 [스탁 파일]입니다.

스탁 파일도 굉장히 오랜만에 해보네요. 사실 조금 가물가물했는데 설명을 간단히 해주셔서 다 생각이 났습니다 ㅎ

이번 판에서는 제가 가지고 있는 주식이 초반에 가치가 올라서 돈을 잘 벌었네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조금씩 돈이 안되기 시작하긴 했는데 '그래도 이 정도 벌었으면 1등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옆에서 다른 분이 조용히 돈을 드시던 분이 계셨어요. 그분이 압도적인 1등을 하셨는데 게임 끝나고 보니 거의 2배 차이가 나더라고요...ㄷㄷ

그래도 오랜만에 하니 매우 재밌었습니다. 이제는 설명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가지고 있다가 판 스탁파일 풀세트가 갑자기 생각나는 판이었어요...ㅎㅎㅎ

6, 테케누+확장

이날은 4인이서 모였는데 제가 [테케누]를 못해봤다고 하니 바로 테케누를 해보자고 하시네요! 배우는김에 확장까지 넣고 했습니다. 드디어 해보네요...ㅎㅎ 보드게임이 은근히 못해보고 넘어가는 신작들이 많더라고요 ㅎㅎ 저도 안샀는데 주변에서도 산 사람이 없으면 하기가 힘든거 같아요...ㅎㅎ

총 16개의 주사위를 가져가면 게임이 끝나는데 주사위를 2개 가져갈 때마다 자전이 한 번하고 자전을 2번 하면 턴 오더가 바뀌고 이걸 한번 더하면 게임이 끝나던가... 암튼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는데 이런 식의 구조였습니다. 뭔가 점수 계산이 여러 번 있는데 촐킨과 테티칸 생각이 나더라고요. 역시 같은 T시리즈인가....ㅎㅎ

주사위를 하나 가져와서 그 자리의 액션을 하거나 생산을 해야 하는데 주사위가 양의 영역인지 음의 영역인지 나누어져 있고 턴오더를 정할 때 음과 양이 맞아야 선이 될 수 있고 또 음이 많다면 마이너스기 때문에 생각할게 더 많았습니다. 그리고 생산을 하려니 초과 생산을 하면 다 음의 영역으로 가기 때문에 그것도 부담이더라고요.

4명 중에 저만 초플이긴 했는데 뭔가 굉장히 어려운 게임이었어요. 원가 액션이 많고 그거에 따라 얻는 게 다른데 서로 얽혀있는 경우가 많다 보니 처음에는 뭘 해야 될지 잘 몰랐습니다. 채석장에 건물을 짓고 싶긴 한데 행복도가 없어 행복도를 얻자니 인구와 주사위의 눈금도 신경써야하고...ㄷㄷ 게다가 확장도 들어가니 뭘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마치 비딸 게임을 처음 했을 때의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진행하면서 다른 분들 하시는 거 보니 점점 감이 오더라고요. 그래도 굉장히 어렵긴 했습니다.

근데 제가 처음 시작할 때 갖는 법령 카드와 '금 2개 내고 법령 카드 한 번 더 점수 먹는 카드' 이 두 장으로 점수를 많이 땡겨서 1등을 했네요..ㅎㅎ 근데 아직 완벽하게 이해가 된 거 같진 않아서 다시 한번 더 해보고 싶습니다! 생각할 거리가 굉장히 많은 게임이었어요.

7, 버스 노선을 만들자

그다음에 시간이 없어서 간단하게 하려고 고른 [버스 노선을 만들자]입니다.

간단한 플립앤라이트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예전에 한번 일본어판으로 했을 때는 그냥 그랬는데 다시 해보니 '꽤 괜찮은 게임인데...?' 싶었습니다. 사실 이런 펜으로 그려서 하는 ~~&라이트 게임 같은 경우에는 상호작용이 좀 적은 경우가 많은데 이 게임은 그렇지 않아요. 특히 사람이 많을수록 더 북적입니다.

그런데 이번 판은 제가 루트를 잘못 짜서 그런 걸까요...?? 초반부터 경로 수정도 많이 하고 전체적으로 점수도 못 먹어 역대 최악의 점수가 나왔습니다. 목적지를 완성하고 싶었는데 상대방과 안 겹치려 하다 보니 너무 꼬인 것 같네요...ㅎㅎ

이번주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이번주는 시간날때 잠깐 짬내서 한거라 양이 얼마 없네요...ㅠㅠ

그럼 다음 후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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