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4주 즐긴 게임들 후기입니다:)

멜로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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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5-2 오전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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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멜로대디 입니다 :) 4월19일~ 5월 1일에 즐긴 게임들 후기입니다.

★★★★★ 10점 : 평생 소장

★★★★ 8점 : 언제 해도 너무 재밌는 게임

★★★ 6점 : 하면 재밌음. 쿨타임 필요. 소장은 글쎄?

★★ 4점 : 나름 재미는 있음. 누가 하자면 한다.

★ 2점 : 딱히 재미를 못찾겠는 게임.

※ ★ = 2점 / ☆ = 1점 / + = 0.5점

♥ : 가족, 파티, 필러 게임

4월 25일 무지하우스

1. 카네기(4인) ★★★☆+ 7.5

저 포함 모임원들 모두 큰 기대를 했던 카네기를 드디어 영접했습니다.

믿고 보는 이안 오툴님의 작화와 디럭스 컴포는 세팅할 때부터 기대감을 더욱 키웠습니다.

대학생때 보드게임카페에서 알바를 했는데(2003년).. 당시에는 좀 오바해서 말하면 ‘푸코 미만 잡’이었습니다..

알레아 빅박스 시리즈 게임들도 돌아가긴 했지만 당시엔 주로 ‘경매’ 메커니즘이 유행하던 시기라..

푸에르토리코의 등장은 신선했고 ‘와.. 이게 진짜 전략게임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푸코에 대한 향수가 있는 저에게 카네기는 당연히 해봐야하는 게임이었지요!

커뮤니티에서 워낙 카네기에 대한 호평이 핫하게 이어지고 있지만.. 소신껏 얘기하자면 약~간 실망했습니다.

근데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후기를 쓰기전에 어떻게 풀어가야할까 며칠간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는데..

1회플로 이렇다 저렇다 단점을 적어보는게 좀 조심스럽습니다.

사실 다른 게임들은 1회플로도 호쾌하게 까기도 합니다만..

첫사랑(푸코)을 닮았기 때문일까요? 카네기는 좀 더 지켜주고 싶은.. 그런 마음이 듭니다.

좀 더 해보고 마음의 확신이 들면 다시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그치만 재미있었습니다! 단지 기대가 그 이상 이었을뿐이지요..

확실한건 저는 첫플을 해도 가슴이 두근두근 설레며 '와..너무 재밌다!' 라고 느끼는 게임들이 종종있는데, 그정도 느낌은 못받았던거 같습니다.

2. 원더풀월드+부패와진보 확장(4인) ★★★☆ 7

전 월드보다 원더풀킹덤을 먼저해봤는데요. 재밌게 했던 게임이라 월드도 기대했습니다.

월드를 해보니까 킹덤에서 드래프팅을 살짝 꼬아놓은게 정말 기발하다는 생각이 거듭드네요.

세븐원더스 : 세듀의 관계 처럼 킹덤도 월드를 2인으로 아주 잘 컨버젼해놓았습니다.

아, 이 날은 ‘원더풀월드’를 했습니다. 킹덤 얘기만 하고 있었군요.

킹덤과 월드는 세븐원더스와 세듀가 각자의 포지션에서 공존하고 있듯..비슷한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원더풀월드는 좀 더 순수한 드래프팅 게임이고 다인플이 가능하기 때문에 킹덤과는 또 다른 게임인거 같습니다.

같은 드래프팅이지만 주는 느낌은 확연히 다릅니다.

플레이타임도 적당해서 긴 게임을 돌리긴 시간이 애매할 때 딱 좋은 게임 같습니다.

3. 스카우트(4인) ♥♥♥♥

저희 모임에서 클로징 게임으로 자주 돌아가는 스카우트.

보리님의 스카우트 무패신화는 언제까지 계속 될것인가..

집에서 즐긴 게임들

1. 위대한 로렌초(2인) ★★★★☆+ 9.5

보드라이프에서 최근 올라온 후기에 로렌초 이야기를 보고.. 넘 하고 싶어서 오랜만에 돌렸습니다.

2021년 저의 Top3 게임이기에.. 역시 언제해도 너무 재밌습니다.

주로 군사력을 올리며 초록색, 파란색 카드를 최대치로 땡기는 루트로 자주 갔는데.. 오늘은 좀 다양하게 가보았습니다.

보라색 카드도 생각보다 좋다는 생각을 했고.. 노란색 자주 돌리면서 자원을 점수로 바꿔먹는 방법도 꽤 좋았습니다.

카드풀이 정해져있는데(거의 본판만 합니다) 왜 할때마다 신선하고 재밌는지..

하지만 결과는 와이프의 승리.. 와이프가 게임을 곧 잘하는 편이지만 로렌초는 잘 안졌는데.. ㅎㅎ

아.. 후기 쓰다보니 또 하고싶네요. 언제해도 빡빡하고 재밌는 로렌초 입니다.

2. 황금의 땅 엘도라도+확장(2인) ★★★★ 8

본판만 해도 재밌지만.. 확장 산 이후로는 확장을 넣는편입니다.

선술집에가면 전설적 탐험가 한명이 합류하는데 능력들이 강력해서 쓰는 재미가 있습니다.

오늘은 산이 많은 맵이어서.. 지형 무시하고 한칸 이동하는 카드들을 활용을 했습니다.

하지만 와이프의 저주 카드 겐세이 덕분에.. 덱 순환이 잘 안되어서 ㅠㅠ 생각보다 키카드 활용이 어려웠습니다.

마지막 도착지점 바로 앞에서 동굴토큰을 얻게 되었는데 여기서 '노'가 나오면 이기고 아니면 지는 상황이었는데!

극적으로 노를 뽑아서.. ㅋㅋ 장애물 갯수 차이로 간신히 승리했네요!

덱빌딩 + 레이싱의 교과서 같은 게임입니다.

난이도도 쉬운편이어서 초심자와 게이머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3. 기즈모(2인, 3회플) ★★★☆+ 7.5

옆에서 콤보만 잘 잡아주면 아이들도 잘 따라옵니다. 그리고 매우 재밌어합니다!

콤보가 터지고 터지고 뭐가 막 와르르 들어오는데 재미없을 수가 없지요 ㅎㅎ

이 콤보가 빵빵 터지는 시스템 때문에 승패와 상관없이 모든 플레이어에게 어느 정도 재미가 보장된다고 생각해요.

신판 구슬 분배기는.. 톡톡 쳐주면 ~~고장난 기계는 때리는게 국룰~~ 나오긴하는데 좀 자주 걸리긴 합니다 ㅠㅠ

4. 할러타우 (2인) ★★★★+ 8.5

와이프는 우베 게임을 매우 좋아합니다.

아그리콜라, 뤄양의사람들, 글래스로드, 오딘을 위하여, 르 아브르, 패치워크 해보았는데..

상의후에 지금은 방출한 것들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재미없다고 한적은 없는게 우베 게임입니다.

세팅도 간편한 편이고 룰도 꽤나 간단한 편입니다.

큰 목표는 마을회관을 전진시키는 것이지만 목표에 도달하는 길을 각자 다르게 만들어주는 것이 카드입니다.

카드 플레이가 상당히 재밌습니다. 카드를 내리면서 또 다른 카드를 받고.. 카드 콤보가 이어지는 것이 매우 재밌습니다.

카드가 4종류 있는데 각자 성격이 확실합니다.

안마당, 출입문 카드는 4덱씩 있어서 매판 덱을 바꿔가면서 다른 느낌의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한것도 너무 좋습니다.

점수 카드는 시작할 때 1장을 받고 시작하는데.. 달성하기는 어렵지만 큰 점수를 주기때문에 큰 줄기의 가이드라인을 줍니다.

역시 우베 작가님이 카드 설계는 참 잘한다고 생각이 드네요.

어찌보면 단순한 일꾼놓기 + 자원치환류 게임이 될 수 있었지만 이 카드들이 할러타우를 특별하게 해줍니다.

플레이를 함에 따라 평가는 더 올라갈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아, 와이프의 평가는 오딘을 제치고 2위라고 합니다. ( 1위는 아그리콜라인데 첫사랑 보정이 좀 들어갔다고 하네요 )

5. 맹그로비아 (4인) ★★★☆ 7

맹그로브 지역에서 부족의 리더가 되어서 부족원들이 살 오두막을 잘 지어야하는 ~~본격 부동산~~ 게임입니다.

보라 평가처럼 쉬운 난이도에 적당히 생각할 거리도 있는 좋은 게임이네요.

아이들이 이제 제법 게임을 어떻게 풀어나가면 좋을지 생각하는 모습이 보여서 뿌듯합니다.

게임 시간도 제법 걸리는데도 이제 집중도 잘하고.. 같이 할 맛이 납니다 ㅎㅎ

게이머들끼리 하면 메이저싸움이 아주 치열할듯합니다.

아뮬렛 테크가 강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것도 설명할때 같이 알려주면 큰 문제는 없을거 같기도 하고..

다만, 어디가서 돌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ㅋㅋ 돌릴 게임들이 너무 많으니..

그치만 초심자와 게이머 모두가 어느정도 만족할만한 게임인건 확실하다고 느꼈습니다.

6. 킹도미노(3인, 2회플) ♥♥♥♥

오우.. 이제는 각잡고 해도 아이들 이기기가 쉽지 않네요.

많이 하니까 이제 타일 뒤에 번호만 봐도 대충 예상이 되니.. 점점 치열함을 더해갑니다.

7. 미노 다이스(4인) ♥♥♥♥

'요호호~' 말고 '으르렁~으르렁~'

스컬킹 다이스 리테마 버전 미노다이스입니다.

주사위 굴리는건 언제나 즐겁죠.

8. 여우와 탐정(3인, 4회플) ♥♥♥♥♥

단서를 끼고 스캔(?) 해보는 기믹이 킬링포인트네요. 아이들이 안좋아할 수가 없습니다 ㅎㅎ

4판 하는 동안 '헨리'가 3번이나 범인이었어서.. 요주의 인물로 찍혔습니다.

9. 영리한 여우 (2인) ♥♥♥♥♥

'여우' 가 들어간 게임들이 둘 다 하트5개네요. 여우는 갓겜 보증수표?

밥 배달 오는 동안 돌릴 수 있는 롤앤라이트. 간단한 룰이지만 다양한 선택 속에서 깊은 고민을 해야합니다.

10. 당나귀다리(4인) ♥♥♥

돌아가면서 카드를 한장씩 내면서 여러개의 이야기들을 만들고 다시 첫 이야기부터 기억해내야하는 기억력 게임.

교육용으로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11. 마블 스플렌더 (2인) ♥♥♥♥

나름 전략게임이지만 저희집에서는 가족게임 포지션인 스플렌더.

아이들도 1년 넘게 해온 게임이라 이제는 제법 잘 합니다.

12. 명탐정 멍멍홈즈 (3인) ♥♥♥♥♥

아이들의 생각은 언제나 너무 귀엽습니다 ㅋㅋ

협동의 성취감도 느낄 수 있는 좋은 게임입니다.

어느새 5월이네요. 날씨도 좋고.. 이제 야외 마스크도 풀린다고 하니 가족들과 나들이 한번 가야겠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보드라이프에 평화가 찾아오길 바라며..이만 줄이겠습니다.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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