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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마스 1인플 후기

2,921 조회

2022.04.29 10:58

오늘 배송이 될 온 마스 확장 에일리언 인베이전을 기다리며

오랜만에 룰 상기 겸 [온 마스] 1인플을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온 마스]는 우주비행사가 되어 우주정거장과 화성을 오가며 화성에 정착지를 건설하는 게임입니다.

처음 보드판과 개인판 보고 예뻐서 반한 [온 마스].

우주 테마를 좋아하는데 보드판과 컴포에 완전 반해버렸습니다. ㅎㅎ

[온 마스]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재미는 바로 턴오더인 정기 왕복선 타기!

우주정거장이 있는 궤도와 정착지가 있는 화성, 이렇게 두군데에서 각각 할 수 있는 액션이 달라,

양쪽을 오고가며 필요한 액션들을 하기위해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왕복선을 타고 이동하게 됩니다.

물론 필요하다면 정기 왕복선을 안 타고 개인 전용기를 타서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일단 우주인이 되어 우주선을 탄다는 컨셉부터 너무 좋습니다. ㅎㅎㅎ

우주정거장에서의 액션에는 5가지가 있습니다.

1. 전용기를 타고 화성으로 바로 이동.

2. 고급 건물을 지을 수 있는 설계도 입수.

3. 정착지에 대단지를 건설하는 등의 새로운 기술 습득.

4. 습득한 기술 연구 개발.

5. 창고에서 보급품 가져오기.

화성에서도 5가지 액션을 할 수가 있습니다.

1. 새 건물 건설하기.

2. 건설한 건물을 고급 건물로 개선하기.

3. 과학자를 고용하거나 지구와 계약체결 하기.

4. 로봇과 탐사차 이동하기.

5. 이주민과 로봇을 태운 수송선 맞이하기.

룰은 간단합니다.

자기 차례에 자기가 있는 방면의 액션 한가지를 수행합니다.

그리고 선택적으로 "경영액션"으로 분류되는 액션 한가지를 더 할 수 있습니다.

경영액션은 처음 시작할 때는 거의 한두가지 밖에는 없습니다.

창고에서 보급품을 받아오거나 로봇을 이동하거나.

그러나 게임이 진행되면서 이 경영액션이 중요하게 됩니다.

과학자를 데려오고 고급건물을 건설하게 되면 할 수 있는 경영액션들이 메인액션을 능가할 수 있게 됩니다.

게임 시작할 때 모든 플레이어는 위와 같은 공동의 임무를 받게 됩니다.

임무는 A, B, C 세가지가 있으며, 임무 카드가 여러장이라 게임마다 달라지게 됩니다.

세 가지 임무가 완수되면 게임이 종료됩니다.

세 가지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더라도 정착지가 커지면 조건에 따라 종료될 수 있습니다.

세 가지 임무 조합에 따라 짧은 게임을 할 수도, 긴 게임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엔 오랜만에 룰 상기로 해 본 거라 짧은 게임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솔로 게임을 짧은 게임으로 하게되면 목표 달성이 좀 어렵습니다.

최종점수 얻는 방법에는 위와 같이 7가지가 있습니다.

아, 중간점수도 있습니다.

많이 얻긴 힘들지만요.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생명유지 시스템(LSS) 입니다.

중간 점수도 주고, 최종 점수도 주며, 왕복선 운항 및 정착지 규모도 결정하고, 종료 조건도 달성하는 그런 시스템입니다.

중간 점수는 저렇게 타일로 되어 있어서 매번 게임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점수가 달라집니다.

중간 점수와 최종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생명유지 시스템.

보시다시피 큐브 갯수에 따라 점수가 달라지는데,

제 하늘색 큐브는 3개라 4점, 라세르다도 3개라 4점입니다.

개인판 왼쪽은 보급소라 불리우고, 오른쪽은 격납고입니다.

시작할 때 수송선은 5대가 보급되며, 게임하면서 로봇과 인구를 늘리는데 수송선을 사용하게 됩니다.

사용된 수송선은 오른쪽 격납고로 옮겨지며 이게 최종 점수가 됩니다.

오른쪽 격납고에 있는 수송선 1대 당 3점.

그래서 제 점수는 6점입니다.

제 개인판의 생활 구역.

일종의 집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작할 때 집은 하나가 주어지며 4명까지 채울 수 있습니다.

저는 집을 2개 더 지었고, 게임판으로 일 나간 인구 제외 집에 남은 인구가 5명.

최종 점수는 집 갯수가 아니라 집에 있는 인구수로 점수가 주어집니다.

제가 습득하고 개발한 기술들입니다.

연구개발한 정도에 따라 점수가 주어집니다.

각 타일의 위치에 따라 위 사진과 같은 점수를 각각 얻게 됩니다.

기술은 혼자 사용하는 게 아닙니다.

다른 플레이어도 사용할 수 있고, 게임 중 다른 플레이어가 제 기술을 사용하게 되면

저에겐 기술을 더 개발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집니다.

다만 최종 점수에서는 자기가 가지고 개발한 기술들만 점수가 됩니다.

즉, 게임에서 기술은 선점효과가 있으며 점수랑 직결됩니다.

기술이 공유되고, 남이 이용하면 더 개발되는 부분 등은 정말 테마를 잘 살린 것 같습니다.

사진은 건물 개선을 위한 설계도입니다.

설계도 위의 건물은 아직 지어지지 않은 고급건물입니다.

일단 궤도에서 설계도를 하나 가져오면 저렇게 설계도 위에 고급건물을 하나 올려놓습니다.

그리고 화성으로 가서 이미 지어놓은 기본건물 위에 개선 행동을 하며 설계도 위의 고급건물을 옮기게 됩니다.

즉, 고급건물이 없는 설계도는 건물이 지어진 것이고, 건물이 있다는 것은 설계도만 있다는 뜻입니다.

지은 건물은 건물 당 3점 혹은 5점이지만, 못지은 건물은 건물 당 3점 혹은 5점을 차감 당합니다.

과학자도 점수가 됩니다.

그런데 과학자는 무조건 점수가 아니라 과학자의 해당 과학 고급건물 당 3점입니다.

게다가 내가 가진 고급건물 뿐만 아니라 남들이 가진 건물도 해당돼서 남들이 내 과학자 건물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 좋습니다.

과학자 왼쪽에 있는 카드는 지구계약카드입니다.

계약을 완료하면 카드에 적힌 점수를 얻습니다.

완료하지 못하면 감점입니다.

저는 9점을 얻었습니다.

라세르다 카드입니다.

[온 마스]의 라세르다는 [리스보아]보다 좀 단순해서 바보같은 액션도 많이 합니다. ㅋㅋ

[리스보아]랑 달리 미리 예측도 안되고, 액션 자리 선점도 비중이 크지 않아서 솔리테어 느낌이 많이 납니다.

기술과 설계도, 과학자 집어가는 것 때문에 그 부분만 필요한 것은 미리미리 확보.

대부분은 혼자만의 목표를 달성하는 부분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이번엔 라세르다가 많이 멍청하게 행동해서 점수가 낮았습니다.

라세르다보다 높은 점수 얻기는 쉽게 달성했는데, 다른 부분들은 짧은 게임이다 보니 쉽지 않습니다.

이것 때문에 [온 마스]가 정말 좋습니다.

게임 끝나고 보드판에 깔리는 화성 정착지의 모습!

너무 예쁩니다! ㅎㅎㅎㅎ

[온 마스]를 처음 했을 때 저도 초보라서 룰마 역할을 제대로 못했었습니다.

테플을 충분히 숙지할 때까지 하고 남편에게 들이밀었어야 했는데,

다른 게임들처럼 테플 한 번 하고 같이 하자 했더니,

중간중간 계속 참조서 보고 설명해야하니 게임이 늘어져서 결국 중도 포기.

[온 마스]는 규칙서만 숙지한다고 게임이 진행되지 않습니다.

참조서도 꼭 다 숙지해야 게임이 원활합니다.

타일, 카드 정보를 미리 다 알고 있어야 그림이 그려지고,

궤도와 화성을 왕복하며 계획을 제대로 세울 수 있게 됩니다.

타일과 카드가 공개될 때 되어서야 참조서를 찾아보면 뭘 해야할지 감도 못잡게 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 게임할 때 이 부분을 몰라서 실패한 것이 아깝습니다.

이번에 확장이 협력이라고 했더니 남편이 해준다고 합니다. ㅎㅎㅎ

무려 에일리언이랑 싸운다구!

맞나요? 아직 룰북을 안 봐서. ㅎㅎㅎㅎ

참조서 최대한 안봐도 될만큼 다시 한 번 룰 숙지숙지.

이번엔 남편이랑 꼭 성공해 봐야겠습니다~

불금입니다~

행복한 주말 보드라이프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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