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룸헤이븐 파티 1일차
우루탕님이 타 지방으로 가시고 파티가 해체된 지 어언 1년.. 새 동료와 업글컴포들을 가지고 다시 글룸헤이븐의 여정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전 파티의 캐릭터 구성은 야만인, 바위심장, 주문직인이었는데 얼마 진행하진 않았지만 같은 캐릭을 하기 싫었던 저와 더블님은 각각 쿼트릴 땜장이, 정신도둑으로 클래스를 교체하였습니다.
사자의 턱 용병단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한 전우들이기 때문에 파티 이름은 호랑이의 턱이라 지었습니다.ㅋㅋㅋ 캐릭터 이름은 땜돌이, 미키마우스, 위도우 2세(우루탕님 이름에 2세만 붙이시더군요;;) 떡대 든든한 야만인이 없고 종이 체력 셋이서 출발하려니 불안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파티 확정! 검은 무덤으로 함께 여정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아래부터는 글룸헤이븐 시나리오 #1~2 스포일러가 포함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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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턴. 체력 8 6 6의 종잇장 파티이기 때문에 빠른 주도권으로 체력 6의 유인용 로봇을 소환하고 시작했는데 아주 유효했습니다. 거기에 땜장이에 인접한 아군 방어+1이 있어 첫 턴 강도 경비병의 습격을 효과적으로 수비합니다. (오랜만이라도 너희들의 무자비함을 기억하고 있다 이놈들..)
2번째 턴 땜장이의 수리를 받은 로봇은 한 번 더 이들의 공격을 받아내고 수명을 다합니다. 대신 이렇게 로봇이 시간을 끄는 동안 주문직인의 강력한 주문 마법과 소환물로 경비병들을 쓸어버렸네요.
적들의 공격이 끝나고 강력한 도약 이동으로 보물을 쟁취하는 주문직인. 그 대가로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동료들이 살아있는 뼈의 시선을 끌어주면서 가까스로 위험에서 벗어납니다. 이후 쏟아지는 주문직인의 메테오. 진짜 무지막지하게 세더군요. 세 명 다 비밀목표까지 완수하며 첫 번째 시나리오 완벽 클리어! 똑같은 시나리오를 해도 캐릭터따라 이렇게 양상이 달라지다니.. 괜히 1위의 명작이 아닌 것 같습니다.
여로 이벤트의 부정적 효과가 싫어 바로 다음 시나리오로 넘어간 호랑이의 턱 파티. 근데 시나리오 규칙으로 저주 3장을 받고 시작합니다?ㅋㅋ
무난히 넘길 줄 알았던 첫 방인데 주도권 순서가 꼬이면서 땜장이의 버프를 받지 못하고 날린 주문직인의 범위 공격이 아쉽게 강도 궁수들의 체력을 1씩 남기고 끝납니다. 이어서 2명을 대상으로 한 땜장이의 공격이 저주, 저주가 뜨면서 다 빗나가는 최악의 사태가.. 바로 위도우 2세의 아니시에이팅이 날라옵니다. (아니 땜돌이님! 이건 약속이 다르잖아요!!??? ㅜㅜ) 하필 또 궁수들 공격카드가 +1이 뜨는 바람에 피해를 막기 위해 종잇장1 친구는 첫 턴부터 패의 카드 1장을 소실시키고 시작합니다ㅋㅋㅋ(내가.. 내가 미안하다!! ㅜㅜ)
이어서 나오는 보스 강도두목. 풍채에 어울리는 30의 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수1이 나오면 방문을 열어재끼고 몬스터 모으고 특수2가 나오면 살아있는 뼈를 소환하는 무지막지한 놈이더군요. 하지만 주문직인의 열일하는 소환물과 땜장이의 중독 디버프 & 정신도둑의 강화 근접 공격 시너지로 보스는 고작 방문 2개 열고 하늘나라로 갑니다.
행동의 대가로 바로 탈진되는 주문직인ㅋㅋㅋ 역시 살아있는 시체 형님들의 몽둥이는 매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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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세팅할 때 업글 컴포 포함 컴포넌트가 너무 많아서 급현타가 왔지만 참고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해도 갓겜은 갓겜이었던 것..ㅋㅋ 이번 파티는 꼭 엔딩까지 여정을 함께 했으면 좋겠네요. 벌써 다음 모임이 기대됩니다.
이상으로 2022년 4월 27일 수요일에 진행한 글룸헤이븐 모임후기를 마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후기에서 또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