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가족게임 후기입니다
얼마전부터 다시 보드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ㅋ
그런데 새로운 게임은 룰북을 읽어야 하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네요 ㅋ
그중에 요즘 후기로 가장 많이 보이는 듄만 룰북을 보았고 나머지는 예전에 하던 게임 중 룰이 기억나는 게임들만 돌렸습니다!!
네이션스 주사위 게임 ( 3회 )
지난 1주일 동안 밤마다 조금씩 돌렸는데 3회가 맞는지 모르겠네요.. 더 돌린것 같은데요 ㅎㅎ
네이션스 주사위 게임은 총 4라운드에 걸처 진행되며, 각 라운드마다 자신의 주사위를 한 번 굴리고 주사위 결과에 따라 새로운 주사위를 구입하거나, 다양한 이벤트로 사용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물론 주사위를 재굴림할 수 있는 이벤트들도 있으며, 문명이라는 큰 테마를 아주 작게 잘 만들어 놓았지요.
게임도 간단하니 쉽게 돌리기 편하고 약간의 전략성과 주사위 운이 따라주면 더없이 즐거운 게임이랍니다. 오랜 시간 안돌려도 규칙을 까먹지 않을 정도로 매우 쉽습니다. ㅎㅎ
전 이게임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 자신의 주사위가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많아지거나 좋아진다는 것인데요. 문명이 발전하는 상황을 주사위로 확인하는 느낌이랄까요?
약간 덱빌딩하는 맛이 납니다!! 물론 선을 잘 잡아야 뜻대로 덱빌딩이 가능합니다.
근데 게임은 덱빌딩에 초점이 가있지 않고 신경쓸 것이 생각보다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의 전략성이 필요한 것 같아요!!
마르코폴로 ( 1회 )
이미지들이 너무 큰가.... 업로드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요... 좀 작게 올려야 겠네요... ㅠㅠ
제가 너무 좋아하는 마르코폴로입니다.
주사위를 일꾼으로 사용하는 게임입니다. 하고싶은건 많고 하고싶으면 많은 자원이 필요한데.... 자원 모으다보면 하고싶은거 못하고.... 막 그런 게임이에요 ㅎㅎㅎㅎ
그렇다고 장고를 하지는 않지만 치열하게 한 번 게임을 게임답게 해보고 싶은 욕구가 속구치는 게임입니다.
게임을 시작할 때 캐릭터를 한 명씩 갖거든요. 그런데 그 캐릭터라는게 신기해요. 내가 가진 캐릭터가 가장 약한것 같은데 와이프와 아들은 제 캐릭터를 부러워하고....
저와 아들은 엄마 캐릭터를 부러워하고..... 저와 와이프는 아들 캐릭터를 부러워하는 아주 신기한 게임이랍니다. ㅎㅎ
옛말 틀린거 하나도 없네요...... "남의 캐릭터가 더 좋아보인다"는 말이 있자나요??? ㅎㅎㅎㅎ
마르코폴로2도 사놓았는데 어서 돌려보고 싶습니다!! 여기서도 통용되려나요? 남의 캐릭터가 더 좋아보인다???? ㅎㅎㅎㅎ
듄 ( 5회 이상 )
아 정말 쟀습니다. 정말 간단하고 기름기 쫙~~~~ 빼낸 게임이네요 ㅎㅎㅎ 가족게임으로 최고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아들이 가장 좋아하고 젤 잘해요 ㅎㅎㅎ
이 게임은 나중에 한 번 멋진 리뷰를 쓰고 싶은 게임이네요 ㅎㅎ
게임은 간단하게 자신의 차례가 되면 손에 든 카드 5장 중 1장을 쓰고 그 카드에 적힌 장소로 일꾼을 보내어 그 액션을 수행합니다.
게임 시작시 일꾼이 2명이라 2장의 카드를 쓰면 끝!!! 일꾼을 늘릴 수 있지만 최대 3명까지니깐 1명만 늘리면 끝!!! 일꾼 밥은 안먹여도 되니 빨리 늘릴면좋겠죠?? ㅎㅎ
카드로 일꾼을 다 배치하면 남은 카드로는 새로운 카드를 살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다시 말해 덱빌딩 인거죠.
일꾼을 특정 장소에 놓으면 영향력이 올라가는데요. 이것도 너무 손쉽게 올릴 수 있어요. 그리고 2번올리면 1점, 4번인가 올리면 추가 1점을 줍니다.
총 10점을 누군가 올리면 게임 종료 조건이 충족됩니다.
그리고 음모 카드라는 이벤트 카드가 있는데요. 그것도 아주 가져오기가 쉽습니다. ㅎㅎ 다 쉬어요 전부. 스플렌더에서 자원(보석)을 그냥 가져오는 것 처럼요.
자원을 가져오기 쉽고 영향력도 올리기도 쉽고, 이벤트 카드 가져오기도 쉽고..... 아주 만만한 게임처럼 보였어요.
그런데 게임은 무척이나 재밌더군요. ^^
액션들이 간결해 지면서 전략적인 부분을 깊게 가져갈 수 있더라구요. 마르코폴로처럼 하고싶은 건 많은데 자원이 부족해서 자원만들다 보면 하고싶은 거 못하는... 이런 루프에 빠지지 않기 때문에 조금더 전략적인 부분을 생각할 수 있더라구요 ㅎㅎㅎ
듄은 하고 싶은 말이 너무나 많은데 오늘은 여기까지만 써야겠네요.... 8시에 저녁 먹는데요.... ㅠㅠ
아무튼 전쟁의 묘미도 있고 정말 멋진 게임이라 생각됩니다!!!! 요즘 아주 자주 돌리고 있습니다. ㅎㅎㅎ
캔트 스탑 (1회)
캔트 스탑.... 멈출 수 없죠..... ㅎㅎㅎㅎㅎ
브릿지 게임으로 게임 중간 중간 넣어주시면 맛깔납니다. ㅋ
멀출 수 없을껄요?? ㅎㅎㅎㅎㅎ
케일러스 (1회)
가족과는 이제 케일러스 못할 것 같습니다. ㅠㅠ
정말 좋아하는 게임인데.......... 이날 사진찍다가 싸~~~~ 해서 요것밖에 못 찍었어요..... 그리고 그날은 이게임 한 겜만 딱 돌리고 와이프 자러 먼저 들어갔습니다.
아............... 여러분 케일러스는 가족들과 되도록 삼가해 주세요!!!!!!
잇 헤픈스 (1회)
정말 멋진 작가죠. 스테판펠트. 근데 잇 헤픈스는 적이도 4인 이상은 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ㅠㅠ
4,5 번째 기둥에는 주사위를 놓지 못하니깐 물품 타일을 생각할 여지가 많이 줄어드네요.... 막 혼자 재밌는 것처럼 오버를 떨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ㅠㅠ
센추리 (2회)
역시 명불허전입니다. 제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ㅋ
카드를 사용해서 상품을 만들고 바꾸고, 새로운 카드를 얻고 하면서 점수카드를 사는 게임입니다. 높은 점수카드를 사면 당연히 좋고, 금화 은화가 놓은 카드를 사면 더더욱 좋구요 ㅋㅋ 당연한 말만하네요... ㅠㅠ
사용한 카드를 회수하려면 한 턴을 버려야하는 것 때문에 왠만하면 한 턴도 버리지 않으려고 노력하면 더욱 재미납니다 ㅋㅋ
오버 파워 카드가 있는 것 같지만 각 카드들은 서로 시너지를 발휘하기 때문에 그리 큰 문제는 아닌것 같아요.
암튼 오랜만에 즐겼음에도 무척이나 재밌게 즐겼습니다. ㅎㅎ
근데 이 뒤로 확장이 2개 더 나왔는데요. 그거 재밌나요????????? 조금 복잡해 보이던데 이런 심픔함이 깨질까 염려스럽네요..... ㅠㅠ
도미니언 ( 2회 )
크~~~ 도미니언.... 정말 하고싶었던 게임입니다. 예전에 주구장창 돌렸던 게임인데 와이프가 버려서 이번에 새로 샀는데요.
나무꾼이 없네요..... ㅠㅠ
뭐 좋습니다. 없으면 어때요???? 광산에 광부는 있는걸요 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덱빌딩이면 도미니언이지요. 확장까지 다시 다 사야하는데 본판으로도 충분히 재밌어요. 조금 답답하긴 하지만 그래도 재밌어요.
듄에서 덱이 하도 안돌아서 답답했던 마음을 여기서 다 풀었습니다!!!!
티켓투라이드 10주년 (1회)
3인플임에도 불구하고 이중선로가 있는 구역을 모두 사용했네요.
케일러스의 영향이 컸어요...... 다 끝나고 가족들에게 말했어요. 우리 에러플했다구요 ㅋㅋㅋㅋㅋㅋ ( 물론 전 알고 있었지요... ㅎㅎ )
아마 이중선로 처음부터 사용하면 안된다고 말했으면 큰일날뻔 했습니다. ㅎㅎㅎㅎㅎ
근데 역시 게임은 룰에 적힌 그대로 해야해요. 이 에러플하나로 와이프와 저 그리고 아들은 모두 카드를 모아 부채를 만들었답니다. ㅋㅋㅋㅋ
아주 평화로운 티투알을 했네요. 그래서 지루했어요 ㅠㅠ
에러플이라고 말하고 나니 모두가 수긍하더군요. 어쩐지 조금 지루했다고요.
그런데 다음에 또 하자고 하네요.
어떻게 와이프 선로를 눈치채고 피해서 놓아야할지 벌써부터 고민입니다. ㅠㅠ
그냥 멀찍이 긴 선로만 놓는 것으로 스스로를 달래야 겠습니다!!!!! ㅎㅎㅎ
지난주 쉬면서 가족들과 정말 간만에 보드게임을 즐겼는데요.
정말 좋은 취미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들하고도 이렇게 많은 대화를 나눈적이 없던거 같은데 말이죠..
많이 반성하게 되고 더 좋은 게임을 많이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
핑계아닙니다 ㅎㅎㅎ
그래서 저는 여러분의 밀봉게임을 응원합니다!!!! ㅎㅎㅎㅎ
이번 주말에도 소중한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