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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 임호텝 듀얼 : 자원 가져갈거야? 나도 같이 가!

2,352 조회

2022.04.01 14:41

발매년도 : 2018년

게임 타입 : 셋콜렉션, 일꾼놓기

플레이 타임 : 30분

플레이 인원 : 2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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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게임에 적힌 가격표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비싸니까 콤포넌트가 화려할거야."

"비싸니까 플레이 타임이 길거야."

"비싸니까 깊은 전략을 가지고 있을거야."

"싸니까 짧게 몇번 즐기고 마는 게임일거야."
"싸니까 깊이가 없을거야."

"싸니까 콤포넌트가 별로일거야."

이런 생각들을 하진 않으시나요?

저는 이런 편견을 많이 가지는 편이예요. 가격이 곧 재미를 대변하는 것이 아님을 아는데도 가격이 너무 저렴한 게임은 의혹의 눈으로 게임을 바라볼 때가 종종 있죠.

임호텝: 듀얼이 그런 경우였습니다. 친구가 가격을 언급하면서 1차 의심. 세븐원더스: 듀얼을 비교 대상으로 언급하며 콤포넌트를 늘어놓을 때만 해도 2차 의심을 했어요. 하지만 게임을 몇차례 즐겨보니 역시 게임이란건 직접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는 교훈을 깨닫게 되더군요.

... 저도 모르게 어느정도 스포일러를 던진 느낌이 드네요 -_-;;

자, 그럼 잡담은 여기까지! 본격적으로 게임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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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어떻게 진행되냐면요.

임호텝: 듀얼의 게임은 아주 빠른 속도로 이뤄집니다.

게임이 시작되면 중앙에 텅 비어있는 3x3 크기의 보드가 놓이고 6개의 배가 선착장에 대기합니다. 각 배는 3개의 상품을 싣고 있어요.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이 되면 3가지 행동 중 하나를 할 수 있습니다.

1. 일꾼을 놓거나

2. 2개 이상이 놓인 일꾼이 놓인 행과 열을 골라 위치에 따라 자원을 배분한 뒤 일꾼을 모두 회수하고 배에 자원을 새로 채워넣거나

3. 자신이 소유한 특수타일을 사용하고 효과를 적용 할 수 있습니다.

2번이 가장 복잡해보이지만 별거 없어요.

행과 열을 골라 일꾼을 회수 할 때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일꾼과 같은 위치에 놓은 배의 물건을 가져갑니다.

각 자원은 개인보드의 A/B면에 따라 점수를 득점하는 방법이 다릅니다. B면에 일부 독특한 점수계산 방법이 존재하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많이 모으면 셋콜렉션 점수가 높아지는 구성으로 이뤄져 있죠.

이렇게 반복하면 곧 자원이 떨어지고 배를 채울 수 없게 되는데요. 이런 배들은 게임에서 퇴장하기 시작합니다.

모든 배가 다 빠지고 나면 게임은 끝! 셋콜렉션 점수를 비교하여 더 높은 쪽이 승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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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냐면요.

임호텝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테마는 이집트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시대, 특정 인물, 특정 장소와 연관이 있지 않기에 별 다른 지식을 필요로 하진 않아요. 게임에서 모아야 하는 물건들도 별 다른 역사적 관계성을 띄고 있지 않죠.

여기에서 바로 눈치 채셨겠죠?

맞아요.

테마와 시스템이 따로 노는 그런 전략 게임입니다. 만약 테마를 싹 갈아엎고 포르투갈의 리스본을 배경으로 했어도, 중국의 상하이를 배경으로 했어도, 한국의 부산을 배경으로 했어도... 심지어 판타지 세상 속 교역지를 배경으로 했어도 게임이 가진 고유한 재미는 비슷비슷 했을거예요.

"이것은 크나큰 단점 입니다!" 라고 지적할 생각은 없습니다. 일단 저는 테마에 큰 비중을 두는 편이 아니거든요. 스테판 펠트와 레이너 크니지아의 게임을 좋아한다던가, 광할한 공간에 막대기를 꽂으며 길을 만드는 무미건조한 트윅스트 라던가, 로봇을 놓고 이리저리 튕겨대며 최단 경로를 찾는 리코쳇 로봇 같은 게임을 좋아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이런 취향을 가지고 있다보니 임호텝: 듀얼의 테마와 시스템이 따로 노는 점에서 큰 이질감을 느끼진 않았어요. 후술하겠지만 부족한 테마를 잊게 만들만한 장점이 있어서 테마는 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테마와 시스템의 조화에서 몰입감과 만족감을 크게 느끼시는 분들을 위해 이 부분을 꼭 언급하고 싶었습니다. "시스템이 테마를 커버한다. 그러니까 괜찮아." 같은 말로 이 분리감을 뭉개고 넘어가고 싶진 않았어요. 일부 보드게임, 예를 들면 아그리콜라: 크고 작은 피조물이나 추상전략 게임 산토리니처럼 시스템과 테마의 밸런스를 잘 잡아낸 게임도 분명히 존재하거든요. 그러니 임호텝:듀얼이 가진 이 특징은 일부 게이머들에겐 충분히 단점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자, 테마에 대한 소감은 여기까지.

그럼 게임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일꾼놓기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를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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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은요

임호텝: 듀얼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라운드 개념이 없다는 점입니다.

일꾼놓기류 게임에는 일반적으로 라운드라는 개념이 존재합니다. 돌아가면서 일꾼을 하나씩 놓다가 모두가 일꾼을 다 사용하면 일괄적으로 회수하면 라운드가 종료 됩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가면서 회수한 일꾼을 하나씩 놓죠.

3x3 크기의 보드와 제 앞에 놓인 일꾼 4개를 보았을 때만 해도 '일꾼을 번갈아가며 배치하다가 마지막에 자원과 함께 회수하나?' 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웬걸. 게임은 제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시스템으로 경쟁을 유도하고 있었어요. 바로 라운드가 아닌 턴 단위로 일꾼놓기와 회수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짜여져 있었죠.

이 시스템이 굉장히 흥미로운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

1. 상대방과 다른 템포의 일꾼의 사용주기

일반적인 일꾼놓기류 게임은 상대방과 내 일꾼이 사용되고 채워지는 주기가 거의 일치합니다. 그래서 내 일꾼 수를 보며 상대방의 일꾼 수(=할 수 있는 액션의 수)를 예측하는게 가능하죠. 하지만 임호텝:듀얼은 이 일꾼의 사용과 보충의 주기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내가 일꾼이 모자란 타이밍에 상대방은 널널하던가. 그 반대의 상황이거나. 당연히 일꾼을 놓을거라고 생각했던 타이밍에 일꾼을 회수하는 경우도. 당연히 회수할거라 생각했던 타이밍에 일꾼을 하나 더 내려놓으며 버티는 경우도 볼 수 있죠. 게다가 2인 전용 게임이기 때문에 이러한 예상치 못한 상황이 자주 벌어지니(심하면 턴마다!) 상대방의 행동을 아주 유심히 보게 되는 몰입감이 있습니다.

2. 잠깐만-! 나도 같이 가!

일꾼의 회수가 턴 단위로 이뤄지다보니 상대방의 회수 타이밍을 예측하고 내 일꾼을 적재적소에 끼워놓는 플레이도 덩달아 중요해집니다. 이 게임에서 <내가> 일꾼 회수를 하여 자원을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이> 일꾼 회수하는 열/행에 살짝 끼어들어 함께 자원을 빨아먹는 행동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턴을 소비하지 않고도 자원 1개. 많게는 2개도 가져올 수 있으니까요. 이렇다보니 상대방이 2개의 말을 올려둔 행/열을 보면서 "...설마 일꾼을 회수하겠어?" 같은 안일한 생각으로 일꾼을 다른데 놓았다? 그런데 상대방은 곧바로 일꾼을 회수하며 자원 2개를 가져갔다? 이 때 찾아오는 아쉬움은 설명할 수 없습니다. 당연히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미리 내 일꾼을 같이 끼워넣었다면? 이상할 정도로 상대방이 일꾼회수를 하지 않는걸 보며 "...아니, 같이 꿀 좀 빨아보려고 일꾼 넣었는데 왜 출항 안하냐고 -_-" 같은 답답함을 느낄 수 있죠. 그래서 "잠깐만! 나도 같이 가!"의 타이밍을 잘 잡는 심리싸움도 상당히 재밌습니다.

3. 실시간으로 달라지는 자리의 가치

매 턴마다 일꾼이 들어오고 나가며 배에는 새로운 상품이 깔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자리의 가치가 라운드의 시작시에 결정되는 일반적인 일꾼놓기 게임과는 다르게, 9칸의 자리 가치는 수시로 계속 바뀝니다. 두 개의 좋은 상품을 노릴 수 있던 자리가 잠시 후엔 이도저도 아닌 계륵 같은 자리가 되기도 하고. 잠시 후에 깔린 새로운 타일 때문에 그 자리의 가치가 상승하기도 합니다. 이 또한 턴 단위로 일꾼의 사용/회수가 일어나기 때문에 가능한 변화이죠. 게임 내내 "여기에 두는 것이 좋은 수일까? 억지로 이 자리를 통제하는게 맞는걸까?" 하는 생각에 빠지게 되는데, 30분 내내 이 가치를 비교하는 과정이 재밌어요. 테마를 잊게만든 주범이 바로 이 녀석이죠.

만약 평범한 일꾼놓기 시스템을 채택 했다면 이정도로 신선한 느낌을 받진 못했을 것 같습니다.

비좁은 3x3 보드에서 쉴새없이 벌어지는 파이 나눠먹기(=자원 나눠먹기).

이것 하나만으로도 임호템: 듀얼은 다른 2인 전략게임과 확실히 차별화 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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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서 무슨 생각을 했냐면요

난타전.

이 게임을 처음하면서 떠오른 표현은 '좁은 링 위에서 벌어지는 난타전' 이었습니다. 빠른 템포로 일꾼을 통한 자리 차지, 시기적절한 회수를 통한 자원 확보, 상대방이 회수하려는 행/열에 슬며시 끼어들기, 특수 타일로 깜짝 방해하기. 등 매 턴마다 간단한 행동을 할 뿐인데도 빠르게 권모술수가 벌어지고 있어요. 권투 선수가 링 이곳저곳을 누비며 상대방이 틈을 보일 때마다 계속 잽을 던지듯 말예요. 게임이 가진 재미의 9할은 이 좁은 링 위에서 벌어지는 싸움에 있다고 보셔도 좋습니다.

물론 게임은 단순한 셋콜렉션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특정 자원이 모이고 쌓이며 시너지 효과를 끌어내는 등 깊은 전략을 만들어내진 않습니다. 이 치열한 싸움은 오롯이 3x3에서 벌어질 뿐이예요. 하지만 상대방이 노리는 수를 읽어내고 슬쩍 함께 회수하려고 일꾼을 끼워두는 행동이나 그것을 읽어내고 미리 서둘러 일꾼을 회수하는 등 머리를 굴리는 과정이 독특하고 재밌더군요. 이 점이 가장 좋았어요.

게임이 제공하는 점수 계산 방법은 A 면과 B 면이 존재합니다. A 면은 단순하게 모아가면 모아갈 수록 점수가 커지는 단순한 형태를 띄고 있지만, B 면은 상대방이 원하는 타일을 아예 끊어버리거나 떄로는 일부러 떠먹여주어 점수를 낮추는 전략적인 행동도 가능합니다. 저는 B면이 좀 더 고차원적인 수 싸움을 유도하기 때문에 더 압도적으로 재밌을거라 생각했지만 두 면이 주는 재미는 의외로 비슷했어요. A는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는 느낌이라면 B는 하고 싶은게 많았는데 훼방으로 인해 점수 손실이 많이 났다는 인상을 주었거든요. 하지만 어느쪽을 고르든 좁은 보드 위에서 벌어지는 빠른 템포의 싸움은 여전히 재밌기 때문에 A, B면 할 것 없이 좋았습니다.

또한 게임 내에 들어있는 특수액션 타일도 간단하면서 각각의 능력이 다채로워 굉장히 좋았어요. 처음에 이 타일에 대한 설명을 들었을 땐 게임의 밸런스가 특수타일로 인해 휘청거리는건 아닐까 하는 우려를 했지만 기우였습니다. 일꾼놓기/회수하기 대신 특수타일만 계속 집어오는 실험을 해봤는데요. 그만큼 일꾼을 덜 놓고 자원을 덜 회수하게 되니 셋콜렉션 싸움에서 점점 밀리는 현상이 발생하더군요. 그래서 특수타일을 남발하지 않고 도움이 되는 적재적소에 알맞게 사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걸 깨달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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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나서 무슨 생각을 했냐면요

전략과 전술의 차이에 대한 글을 예전에 본 기억이 나네요. 전략이 큰 그림을 그리며 큰 승리를 그리는 것이라면, 전술은 지금 눈 앞에 있는 상황에서 작은 승리를 쟁취하는 것이라는 글이었습니다.

그 비유를 예로 든다면 이 게임은 전술적 성향이 강한 게임입니다.

게임 도중 내리는 결정의 대부분이 보드에 깔리는 자원을 바탕으로 합니다. 게다가 무작위로 공개돼요. 하물며 모아야 하는 자원은 점수 가치만 있을 뿐 별다른 효과도 없죠. 능력을 가진 특수타일은 어떻게 하면 다른 타일을 더 교묘히 가져올 수 있는지에만 치중 되어있고요.

이렇듯 게임 내 모든 환경이 "점수를 올려 줄 자원을 가져와라" 에만 집중되어 있다보니 플레이어들의 사고는 '나는 이게 필요하다. 그렇다면 저 위치에 놓인 자원을 어떻게 가져올 것인가' 하는 선에서 멈추게 됩니다. 물론 B면에서는 조금 더 전략적인 생각을 할 수 있긴 하지만 게임이 환골탈태 할 정도로 다른 차이점을 주진 않으니 전략적인 요소가 부족하다는 건 여전히 유효하다고 봅니다.

이게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사람을 두고 누가 더 낫다 아니다를 가르는게 의미가 없는 것처럼 임호텝:듀얼이 가진 특성일 뿐이지요. 혹여나 빠른 템포에서 벌어지는 난타전 = 멀리 내다봐야 하는 수읽기라고 이해하셨을까봐 미리 말씀 드리는 바입니다 :)

아참, 콤포넌트에 대한 언급은 짧게만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가격을 고려했을 때 콤포넌트가 전반적으로 평범함에서 살짝 좋은 축에 속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2인 게임치고 은근히 공간을 먹는데요. 이 공간낭비의 대부분이 개인보드에서 옵니다. 불필요하게 일렬로 쭉 늘어놓기보단 = 모양으로 두 줄로 배치하여 즐기시는게 더 편할겁니다. 그것 외에 큰 불평/불만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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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무슨 생각을 했냐면요.

캐나다 가격 기준 $18 라는 다소 저렴한 비용을 보고 이 정도 가격에 얼마나 좋은 게임성을 끌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바보 같은 생각이었음을 인정합니다. 생각보다 독특한 개성과 괜찮은 재미에 놀랐어요.

'나는 왜 이 게임에 유독 더 재미를 느꼈을까?' 라고 곰곰히 생각 해보았는데요. 거기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 저는 임호텝 본판을 즐겨본 적이 없습니다. 돌을 쌓고 뭘 짓는다는 정도만 알지 그 외엔 전혀 몰라요.

2. 또한 게임을 즐기기 전까지 기대치가 0에 수렴 했어요.

이 두 가지 조건 때문에, 임호텝: 듀얼을 연거푸 즐길 때마다 새롭게 드러나는 모습에서 흥미를 크게 느끼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정말 작은 것 하나하나가 발견이고 즐거움이었죠.

물론 이러한 조건이 없었더라도 임호텝: 듀얼을 꽤 긍정적으로 바라보았을 겁니다. 이렇게 좁은 링 위에서 티격태격 다투며 파이를 나눠먹는(자원을 쟁취하는) 스타일의 게임은 제 콜렉션엔 없거든요. 그런 점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확보한 것은 물론이요. 자주 테이블에 올라오는 게임 중 하나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게임성이라면 나도 하나쯤 가지고 싶다' 라고 생각까지 했으니까요.

재밌는 게임입니다. 좋은 2인 게임을 만났어요!

2인플을 주로 즐기시는 부부, 커플, 애인, 친구들이라면 이 자그마한 게임을 한번 살펴보세요. 코스모스의 2인 게임 라인업 중에서도 임호텝: 듀얼처럼 적당한 테마, 적당한 깊이, 적당한 난이도를 유지하면서도 이 정도의 몰입감과 재미를 자랑하는 게임은 많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누가 자원을 더 먹냐/덜 먹냐의 차이일 뿐... 유혈사태(?)가 벌어질 정도로 상대방의 자원을 뺏어먹으며 잔인하게 괴롭히는 게임도 아니라서 게임 이후에 찾아올 물리적 보복에서도 비교적 안전하실 겁니다.

< 모든 사진은 보드게임긱에서 발췌 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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