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P 1인용 보드게임 작품 후기
코로나 격리 기간 중 의욕적으로 PNP1인플 모두 해보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오미크론이 독한지 체력이 의욕을 따라가지 못했네요.
제가 평가할 수준은 안 되고 조금이라도 힘이 될까 해서 간단히 소감 올려봅니다.
첫 번째 작품은 운석사이로 입니다. 프로그래밍 되는 운석을 미사일로 맞춰야 하는 내용이며, 대략 운석과 미사일이 78:22 비율로 생성됩니다.
미사일 1개당 운석 3개를 격추시켜야 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게임 해보기 전에는 눈앞에 보이는 운석을 뿅뿅 총 쏘듯 맞추는 게 아닐까 했지만, 막상 해보면, 거리와 시간을 계산해서 쏘는 장거리미사일 느낌이었습니다.
3~5턴 앞을 보고 발사 해야 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패턴이 익숙해지니 난이도가 하락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미사일 한발로 여러 개 운석을 격추시킬 때 재미가 컸습니다.
다음 게임은 검은 도시입니다.
괴물을 피해 안전한 도시구역까지 이동하면 되는 게임입니다.
맵을 이동할 때 해당 맵에서 필요로 하는 자원을 지불해야하며, 자원을 모으기 전 괴물이 다가오기 때문에 자원을 소비해야 하는 딜레마가 묘미입니다.
쫒기는 테마를 카드드로우와 시각적 도시카드를 통해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흔한 오름차순 내림차순 시스템에 자원을 모은다는 시스템을 결합하여 독창적인 게임이 만들어 졌습니다.
1인플로만 남겨두기에 아까운 시스템이라고 생각 듭니다. 협력이나 다인용으로도 확장 가능할 것 같습니다.
테마와 시스템 연결이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유튜브 설명에 룰북에서 색상으로 설명해 주시는 부분까지 게임에 대한 애착이 느껴졌습니다.
다음 게임은 보늬당의 다람쥐들 입니다.
액션 포인트로 진행되는 스토리텔링 RPG이며 다람쥐가 가족을 찾아 가는 내용입니다.
우선 컴포에서 놀란 부분은 스토리 카드의 완성도인데요.
내용은 튜토리얼 정도로 짧지만, 직업이 작가가 아닌가 할정도 글자체의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맵은 회전이 가능한데요, 맵과 맵의 꼭짓점 부분을 스팟포인트로 설정하여 스팟포인트에서 이벤트가 생성되는 시스템은 참 인상적 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리코셰 던전입니다.
롤앤라이트 게임이며 9X9던전 안에서 괴물과 싸우고 금화도 얻고, 그외 미션으로 많은 점수를 내는 게임입니다.
3개 주사위를 굴려 1개는 벽생성, 1개는 금화생성, 1개는 이동주사위로 저장, 2번 더 반복해서 5개 주사위를 모두사용하면 1라운드가 종료되고,
5라운드까지 진행됩니다.
이동주사위를 3개로 저장했다가 사용하는 방식이 인상적 이었고, 생각보다 자유도가 높아 9X9던전이 오픈월드 같이 넓게 느껴졌습니다.
반대로 처음에는 뭘 할지 몰라 첫플 보다는 횟수를 거듭할수록 재미가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할 게 많아 자유도가 높아 이것저것 하려고 하지만, 막상 원하는 데로 하기 어렵습니다. 그런 부분이 도전욕구를 불러 일으켜 준다고 생각합니다.
제목처럼 퍼즐보다는 던전탐험의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게임을 개발한다는게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는걸 알고 있습니다. 플레이 해보면서 정말 작품의 열정이 느껴졌고, 체험해 볼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즐거웠습니다.
첫번째 PNP1인용 보드게임 공모전 이지만,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앞으로도 명성있는 공모전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