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용 아콜 크고작은피조물들 리뷰

4,431 조회

2014.11.16 00:53

보드라이프를 초창기부터 들락날락 했으면서 정작 리뷰는 처음 써보네요. 많은 분들께서 써 주신 수많은 리뷰들이 제 보드라이프에 큰 도움이 된 만큼 제 리뷰도 다른분들에게 큰 도움이 됬으면 합니다. 2인 전용 아그리콜라 : 크고작은 피조물들 은 보드게임을 잘 모르는 여자친구를 위해 산 게임 입니다. 본판인 아그리콜라 는 이쁜 보드와 컴포, 매력적인 테마를 가지고 있지만, 어려운 난이도, 읽을거리가 많은 카드, 휴대하기 불편한 큰 박스, 너무 많은 자리를 차지하는 수많은 컴포, 매 라운드 밥의 압박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처음 보드게임을 접하는 여자친구에게 꺼내들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계속해서 읽어야 하는 카드 텍스트 때문에 쉽게 지쳐서 선뜻 하기가 꺼려지기도 합니다. 아콜:크작피 는 이러한 단점들이 보완된 처음 보드게임을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어렵지않게 어필 할 수 있는 그런 보드게임이었습니다. 밥먹이기, 밭일구기, 식구늘이기를 없애고, 액션선택지도 고정시켰습니다. 오로지 목장만들기에 집중해서, 플레이내내 동물과 목장 늘려가는 재미에 집중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3판정도 하니 재미가 없더라구요. 정형화된플레이가 나오기 시작하고, 여러번을해도 비슷한 양상의 플레이가 이어졌습니다. 아콜:크작피 본판 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6점짜리 게임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2번확장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확장을 끼고 플레이 했을 때에는 정형화된 플레이가 많이 상쇄되었습니다. 매번 랜덤하게 나오는 특수건물들이 새로운 플레이를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확장을 껴서 하는 아콜:크작피는 8점짜리게임 이었습니다. 물론 여전히 아쉬운점이 있습니다. 확장을 끼고 플레이를 하더라도 여전히 동물들의 비중이 너무 커서 건물은 들러리라는 느낌이 강하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이 게임을 20여회 플레이 해봤습니다. 더 많은 횟수를 플레이 하신 분들의 생각이 궁금하네요. 여러분들의 아콜:크작피 는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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