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후기

초코벌레

1,611

2022-3-14 오후 6:05

IP: 61.81.***.***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6

이번에는 게임에 열중하다 보니 사진을 별로 찍지 못했네요. 그리고 연이은 보드게임 모임 때문에 후기 쓰기가 힘들어서 이번 거는 간단하게 적으려고 합니다.

초코가 카페에 도착해 보니 문밖에 대기하는 분 한 명과 카페 안에서 기다리는 분 한 명이 있었네요.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는데 한 분은 처음 보드게임을 해보는 초보자분이더군요. 다른 분은 다른 곳에서 보드게임 모임에 참여하다가 이곳으로 오게 되어 새로운 모임을 찾다가 들어온 분이었답니다. 앉아서 이야기하는 동안 계속 참여자분들이 오시네요.

오늘은 처음 뵙는 분들이 많은 날이었답니다. 다행히 쟈바님이 도착해서 어색한 분위기를 많이 풀어지게 되었네요. 역시 센스가 있는 쟈바님이 여러 질문들을 하면서 처음 온 분들의 긴장을 풀어 주었답니다.

르네님과 동생분까지 와서 일단 2팀으로 나눠서 플레이하게 되었네요. 게임 경험이 있는 궈니님이 르네&동생분과 3명이서 테라 미스티카를 플레이하고 남은 5명이 초보 분들도 포함되어 있는 관계로 파티 게임을 하기로 합니다.

3월 9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참여자: 초코벌레, 궈니, 지지, 쟈바, 아도, 넥슨, 르네, 말린타코야키, 구름, 코기, 팥, 챔스, 망고, 판자, 주님, 왈왈 (4팀 나눠서 진행)

플레이 시간: PM 13:05 - 19:30

플레이 게임: 펭귄 파티, 레피디마, 맨해튼 프로젝트: 에너지 제국, 카멜 업 2판, 에볼루션: 기후 (초코가 참여한 게임만 기록)

1. 펭귄 파티 (Pinguin-Party)

아쉽게 게임 룰을 알려주고 빠르게 진행하다 보니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5라운드 동안 게임을 하는데 다들 자기 손에 있는 카드를 내려놓아야 하는데 상대방 방해하는데 혈안이 되다 보니 라운드 끝날 때마다 카드를 갖고 있어 벌점을 받는 분들이 많아지더군요.

그래서 게임이 갈수록 벌점이 누가 제일 적게 받느냐의 싸움이 되었네요. 물론 실력이 매우 좋은 쟈바님 같은 경우 벌점이 하나도 없는 상태로 게임이 끝났고 다른 이들은 전부 5개 이상의 벌점을 가진 상태인 것 건 확실했답니다.

게임 도중 구름님과 코기님이 도착했네요.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두 명이 게임이 끝날 때를 기다리는 도중 팥님도 도착했답니다.

펭귄 파티가 끝나서 쟈바님이 초보 분들을 데리고 게임을 이어가기로 하고 초코는 구름님 팀에 합류하게 됩니다.

2. 레피디마 (Refidima)

구름, 코기, 팥, 초코 이렇게 4명이 팀이 되어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구름님이 갖고 온 게임으로 국내에서 만든 게임이더군요. 그래서 긱에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아 BG Stats에 게임 등록이 쉽지 않았네요.

<게임 플레이 모습>

게임 초반 망고님이 도착해 합류하게 되어 다시 룰 설명을 듣게 됩니다. 게임은 부루마블처럼 주사위를 굴려 이동한 칸에서 행동을 하는데 몬스터를 잡을 때마다 타일을 뒤집어 그것을 아이템으로 바뀌게 되어 장착하면 전투 주사위 굴릴 때 필요한 색깔 문양을 지원하게 됩니다.

타일에는 색깔 문양이 여러 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투 주사위를 굴려 이걸 충족하면 몬스터를 잡는 걸로 되어 있네요.

또 지도상에 성을 차지하고 몇 라운드를 버티면 레피스톤 1점을 얻게 되는데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성이 최대 2개라서 성의 소유권을 두고 공성전을 벌이게 되네요.

게임은 누가 공성전이나 최종 보스들을 잡아 얻는 레피스톤 10개를 먼저 모으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이네요.

<게임 플레이 모습>

초기에 성 2곳을 장악한 망고님이 빠르게 레피스톤을 모으는 관계로 집중 견제 대상이 되었지만 중후반 갑작스럽게 공성전과 아이템 정리를 통해 단숨에 레피스톤 9개를 모은 구름님 때문에 모두가 견제하려고 나섰지만 이미 너무 늦고 말았네요.

<공성전 모습>

구름님 차례가 오기 전에 팥, 망고님이 먼저 보스를 잡아 레피스톤 10개를 채우려고 했지만 실패해서 다음 라운드 구름님의 마지막 목표 카드가 성공해서 승리로 끝나게 됩니다.

이어서 초중급 게이머들에게 어필할 만한 게임을 해보기로 합니다. 카레맛 우유님 덕분에 알게 된 숨겨진 명작 에너지 제국이죠.

3. 맨해튼 프로젝트: 에너지 제국 (The Manhattan Project: Energy Empire)

룰 설명은 이 게임을 많이 플레이해본 구름님이 해주셨답니다. 이젠 룰 설명까지 너무 잘해서 초코가 할 것이 없더군요. 5인으로 해보는 건 처음이라 기대하게 되는데 역시 플레이 타임이 길어지긴 하네요.

<게임 플레이 모습>

이번에도 구름님의 변태 플레이를 계속됩니다. 특이하게 망고님도 구름님과 비슷한 변태 플레이를 했었다는 사실. 주사위를 1개만 갖고 버티면서 개인 보드판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유엔 트랙과 카드, 목표 타일을 많이 확보해서 게임 종료 때 무려 2등을 차지했다는 사실. 초코는 게임 운영을 보고 꼴찌 할 것 같다는 생각했는데 전혀 다르더군요. 숨은 고수 느낌이 들었답니다.

<게임 플레이 모습>

구름님이 초코가 매번 유엔 트랙 1위를 차지하는 걸 보고 이걸 막기 위해 모든 걸 포기하고 유엔 트랙을 먼저 달리는 걸로 진행했네요. 그래서 초코는 이번에는 유엔 트랙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답니다.

게임을 끝내고 보는데 역시 개인 보드판의 오염이 매우 적어야 하더군요. 여기서 얻어지는 점수가 점차 무시하지 못할 정도가 되었답니다. 다들 거의 5점 차 내로 순위가 갈리네요. 팥님이나 코기님도 매우 잘했는데 코기님이 유엔 트랙을 조금밖에 전진을 못해서 점수가 낮았네요. 만약 유엔 트랙만 높았다면 단숨에 2등까지 올라갔을 거라 생각됩니다.

게임이 끝나갈 때쯤 다른 팀 사람들이 6시 전후로 거의 대부분 일어나 돌아갔고 남은 멤버 몇 명이 게임을 더 플레이하게 됩니다.

4. 카멜 업 2판 (Camel Up second edition)

6인플 진행했는데 게임 중 구름, 코기님이 일이 생겨서 급하게 떠나게 되었네요. 그래서 중후반에 챔스님이 대신 2사람 역할을 맡아 진행하게 됩니다.

<게임 플레이 모습>

이번에는 파란의 연속이었네요. 처음에는 빨간색이 1등할 것 같아서 다들 빨간색 1등에 미리 넣어 놓아서 초코는 꼴찌 하는 파란색에 꼴찌 예약을 했답니다.

<게임 플레이 모습>

하지만 막판에 계속 꼴찌나 1등의 순위가 뒤바뀌면서 미리 1등이나 꼴찌를 예약한 사람들은 당황하게 됩니다. 초코는 최대한 이것저것 넣어버렸네요.

놀랍게도 1등과 꼴찌가 전혀 다른 낙타가 되어 버렸네요. 이제부터 게임 종료는 1등과 꼴찌에 투자한 사람이 얼마나 돈을 뱉어내느냐의 게임이 되었답니다. 다행히 초코는 꼴찌 1장이 당첨되어 8원을 받았지만 다른 카드를 많이 넣어 놓아서 또 많이 뱉었네요. 그래도 다행히 1점 차로 초코가 승리하게 됩니다.

이번처럼 낙타의 순위가 예측 불가능한 경우는 처음 보았네요.

5. 에볼루션: 기후 (evolution: Climate)

게임 설명 중 망고님도 남편분이 와서 일어나게 되었네요. 그래서 남은 4명이 플레이를 하는데 초코가 룰을 너무 대충 보고 와서 에러플이 난무했답니다.

게임을 어떻게 끝나긴 했지만 다음에 제대로 룰을 알고 플레이하기로 했네요. 에러플을 알려주어서 너무 미안했네요. 이제 다들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나는데 챔스님과 팥님은 자녀들 저녁을 챙겨주어야 하기 때문에 먼저 떠나게 되었고 남은 궈니님과 초코는 주변 식당에서 밥을 먹기로 합니다.

<닭갈비 모습>

궈니님이 닭갈비 집을 저번에 눈여겨 보고 한번 먹어 보고 싶었다고 해서 여기로 정했네요. 명륜진사갈비처럼 셀프로 모든 걸 갖고 가서 먹으면 되는 것이었네요.

닭갈비를 구워 먹으면서 궈니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네요. 특히 보드게임을 주제로 대화를 많이 해서 좋았답니다.

같은 취미를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건 참 즐거웠네요. 워낙 말주변이 없어서 재미없지 않을까 걱정이 되긴 했지만 즐거운 기분으로 저녁식사를 마무리하고 다음에 만남을 기약하면서 헤어지게 되면서 이번 모임을 마치게 됩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초코벌레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