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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매우 많아서 데이터 주의필요!) 여명의제국 4판 14점내기 솔로 후기

2,093 조회

2022.03.09 20:50

안녕하세요?

제가 이번에 솔로 1인플로 여명의 제국을 해보았습니다. 솔플로 지난번에 한번 해서 이겨보았는데,

그때는 10점 먼저내기 게임이었습니다.

(혹시 10점내기로 한 게임의 후기를 보시고 싶으시면, 여기 링크를 따라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9293&tb=community_post

이번에는 지난번의 기억을 살려, 긴(LONG) 게임인, 14점 먼저 내기로 해보았습니다.

부족한 사진 화질과 글솜씨지만 여명을 14점 내기로 솔로로도 할 수 있다는 사실과,

어떤 느낌인지를 전달드리고 싶어서 후기글을 적어보았습니다.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노란색 봇(AI) 를 담당할 인 형제단(이하 프로토스 형제단이라고 부름)

종족 이야기~

내가 플레이할 아랍 에미레이트... 아니. 하칸 에미리트(이하 아랍 테란이라고 부름)

종족 컨셉은 우주의 대표적 상인 집단~ 색깔은 녹색

무앗의 불씨~(이하 불꽃저그)

이 불꽃 저그 초반 러시도 가능할것 같다. 최종 테크 유닛인 전쟁태양을 시작부터 갖고 나온다.

1턴~ 5턴까지 서로 싸우지 않고 천천히 몸집을 불려가는 상황. 맨 아래 지도타일을 책상을 삐져나와서 오른쪽 아래로 붙였다. 이것때문에 내가 많이 유리해진것 같다.

나의 카드 보유 현황. 빨리 전쟁태양 테크를 타야지 불꽃저그를 막을 수 있을듯하다.

나의 보급고 현황

드디어 전재산 다 털어서 전쟁태양을 한개 뽑았다. 그러나 한개만으로는 승산이 없다. 이 게임은 전쟁태양 한개와 두개의 차이는 크다.

노란색 포로토스 형제단도 뒤쪽에서 야금야금 고급 병력을 뽑았다. 그래도 이 게임은 전쟁태양이 너무나도 강력하기 때문에 아직 전쟁태양이 없는 프로토스는 빛좋은 개살구이다.

어느덧 게임은 10점 내기였다면 후반부였지만, 14점 내기인 이게임에서는 이제부터가 시련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전쟁태양 1기의 강력함은 두번째로 강력한 드레드노트 4대~5대가 뿜어내는 화력을 한번에 줄 수 있다... 근데 직격을 쓴다면 전쟁태양도 한방에 터지기 때문에, 전략을 잘 짜면 최고 약한 전투기 다수와 대공탄막으로 미사일 세례를 주면 의외로 이길 수 있다고 한다.

나는 행성을 엄청 많이 가지고 있어서, 자원이 많다. 전쟁태양 하나를 더 추가해서 이제 해볼만 하다.

불꽃 저그도 좌측 행성에서 병력을 더 뽑았다. 사람이라면 여기서 빨간 두덩어리 병력을 합쳐서 메카톨렉스(중앙에 있는 가장 중요한 행성)를 쳤겠지만, AI는 그런게 없었다..

노란색 프로토스 형제단과 빨간색 불꽃저그는 서로 잘 싸우지 않고 중앙을 먹은 나만 노리는듯하다.

나는 우주대포를 최대한 많이 만들었다. 이제 우주포 업그레이드만 하면, 사정거리가 한칸 늘어나서, 근처에 오기만해도 대포에 맞고 시작하니 우리가 엄청 유리하다.

메카톨렉스 방비 이상무!

삐빅! 우주포도 업그레이드 이상무!

좋아! 메카톨렉스 방어작전을 위한, 우주포 최적화 테크트리 완성이다!

나의 꿈은 오직 메카톨렉스만 있는것이 아니다, 홀홀단신으로 우주를 항해하는 저 행성점령단도 혁혁한 공을 세웠지.

불꽃저그녀석도 나처럼 대포를 많이 세웠다.

불꽃저그는 나를 이길 수 있는 턴을 놓쳐부렀당~ 내가 전쟁태양 만들기 전에 니가 들어왔으면 내가 도망쳤을텐데.. 이렇듯 AI가 공식룰이 아니라서 사람이 안할 실수를 한다.

궂이 나를 쳐서 불꽃 저그는 전멸했고, 나의 부대는 피해를 분산시켜 고급 유닛이 죽지 않을 정도만 피해를 최소화했다, 전투기 약 3개와 고급유닛 모두 빈사상태..

불꽃저그가 먹은 행성 타르만...

빈사상태인 나를 조금이라도 갈가먹으려고 쳐들어오는 노랑색 프로토스 형제단. 고통받는 내 유닛들

나는 우주의 상인 집단인 만큼 거래에 특화된 종족이다. 거래로 좀 이득을 봤다.

불꽃저그는 나한테 잃은 고급병력을 다시금 뽑았다.

불꽃저그를 퇴치하니 이번에 프로토스 형제단인가? 들어오시겠다면 들어와보시지?

내가 비록 빈사상태이긴 하나 너희들 쯤은 전투기로 막고 전멸시킬 수 있지. 오히려 좋아~ 오히려 좋아~

노란색 프로토스 형제단이 나름대로 병력을 갈무리해서 진격할 모양이다. 근데, 모두 모아서 오지 않으면, 다치는건 너일 뿐야!

현재 갤럭씨의 모습(은하계)

한 턴이 지나고 나면, 빈사상태인 유닛은 모두 치료가 된다. 그래서 한방에 고급유닛을 죽이지 않으면, 매 턴마다 헛수고가 된다. 그래서 공격을 감행하는건 병력이 우위일때만 하는게 좋다.

고급유닛대신 맞아줄 몸빵용 HP(히트포인트)인 전투기를 22대나 가져다 놓았다. 이 시점에서 매카톨렉스는 사실상 완전히 안전했다.(파란 토큰 하나가 전투기 3개를 의미함)

토큰 상황(녹색이 나 아랍테란, 빨강이 불꽃저그, 노랑이 프로토스 형제단)

내가 해결한 미션들.. 2점짜리 미션도 이번턴에 해결될듯 하다.

AI들이 중앙으로 집결해서 나를 치지만, 각개 격파 당할듯하다. 아무래도 부족한 AI의 지능을 내가 좀 보완해줘야할 듯 하다. 사람이었으면, 둘이서 편먹고 나와 2대 1로 협잡하면서 할텐데,, AI라서 그런게 없어서 중앙에서 승기를 잡으니, 편했다.

나는 넘쳐나는 물자를 사용해서, 강력한 함선과 전투기를 생산했다. 이 병력은 우리의 취약한 고향행성계로 적이 웜홀을 통해 들어오는걸 막아줄 병력이다. 아주 중요하다.

불꽃테란AI와 프로토스형제단 AI 둘이서 한번 붙었다.

초중반부터 내가 메카톨렉스를 먹고 했어도, AI는 매턴 자동으로 1점씩 먹기 때문에, 점수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다. 끈질긴 녀석들이란 말이 절로 나왔다.

이것이 메카톨렉스를 차지한 황제의 여유인가? 나는 제국 카드를 골랐다~

불꽃저그는 또다시 전쟁태양 2개를 만들었다.

나는 투표단계에서 얻은 초강력 카드 전쟁주재자를 얻었다. 연속 두번의 행동을 한 땅에서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구세주 등장 카드~(세상을 구원할 친구들 등장이요~)

그렇게 당하고도 또 전쟁태양 없이 들어오려는 프로토스 형제단

이번에도 우리는 고급병력에 피해를 분산시켜 최소한의 피해로 막았내었다.

전쟁태양은 전투기 없으면, 허무하게 잃게되는 비싼유닛인데, 전투기 없이 또 침략의 야욕을 버리지 못하는 불꽃저그들~

그 누가 중앙에 쌓인 22개의 전투기를 뚫고 나의 전쟁태양을 잡을 수 있으랴?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는 좀비같은 나의 고급 병력들~

나의 업그레이드 상황. 전쟁태양 생산 기술, 전투기 II , PDS II 기술 upgrade complate!

AI 프로토스 형제단은 끝끝내 전쟁태양을 업그레이드 하지 못하였다..

빨간색 불꽃 저그 무앗의 불씨 업그레이드 현황 PDS II, 우주항만 II, 구축함 II, 전쟁태양

나는 승리자의 여유를 보이며, 여유있게 전쟁과 제국을 골랐다. 이번턴이 진짜 마지막이 될것 같다.

나는 영향력을 총동원하여 웜홀을 모두 막았다. 이제 뒤에서 들어오는 병력은 걱정 없다.

이때 약간 방심해서 병력을 중앙에서 뺏는데, 금세 상황이 않좋아졌다.

그래서 다시 병력을 중앙으로 전개하였다.

계속 중앙을 막고 지켜낸다.

승리까지 1점 남은 상황, AI가 그래도 11점까지 쫒아왔네.. 질긴 녀석들!

제국 카드로 1점 더 받게된 나의 아랍테란~

아! 길고도 멀게만 느껴지던 게임이 이제야 끝났구나!

해결한 미션들

게임 종료 마무리 컷~

오른쪽도~

게임을 정리하고 사진을 한번 더 찍어보았습니다. 이렇게 적은 물품으로 장장 10시간이 넘는 우주 대전쟁을 할 수 있다니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평가가 아주 없으면 심심할듯해서, 저의 소감과 평가를 적어보겠습니다.

<평가>

휴우~ 재미있었습니다. 게임을 10시간~11시간을 한것 같습니다. 어제 4시간 하고, 오늘 6시간정도 한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를정도로 재미있게 플레이 하였습니다. 솔로규칙을 이용하여 10점내기를 했을 때는 많이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14점 긴 게임으로 해보니, AI들의 인공지능이 약간 문제가 있었습니다. 제가, 강력하게 메카톨렉스 방어선을 구축하니, AI는 병력을 자꾸 잃기만 했던것 같습니다. 사람이랑 했다면, 저의 강한 부분을 치기보다는 약한 부분인 본진과 무방비상태의 행성들을 먼저 파고들어 점점 저를 약하게 만들고 둘이서 편먹고 메카톨렉스를 쳤다면, 제가 아주 힘들뻔 했습니다. AI 플레이는 10점으로 할 때가 가장 재미있을 것같고 밸런스도 맞을 것 같습니다.

만약 14점으로 하시려면, AI규칙을 이렇게 바꾸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AI가 함대에 5개만 넣는데, 이를 한 7개~8개로 늘리도록 바꿈

2. 전투기도 지금보다 훨씬 최대한 많이 생산해서 고급유닛 대신 몸빵을 서주도록 전투기 생산을 많이 하도록 수정.

3. 메카톨렉스를 차지하거나, 승점이 가장 높은 플레이어를 다른 두 AI가 동맹을 맺고 견재하도록 룰을 바꾸면 좋을것 같습니다.

4. 왠만하면 전쟁태양을 두개 같이 한 성계에 있지 못하게 하거나, 전쟁태양의 전투기 탑재 수량을 좀 줄이면 좋을것 같습니다.

14점내기 1인용 솔로플레이 기준 점수

재미 : ★★★★☆ (10시간을 힘들지 않게 즐기는 보드게임 경험을 했습니다. 정말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게임입니다.)

전략성 : ★★☆☆☆ (10점 내기보다 14점 내기는 전략성이 더 떨어집니다. AI 솔로규칙을 보완하시거나, 10점으로 하시는게 제일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난이도 : ★★★☆☆ (긱웨이트 4점 이상인 어려운 게임이지만, 규칙은 아주 복잡한 편까지는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게임 시간이 오래걸리고, 이런 부분이 무거운 게임인것 같습니다.)

테마성 : ★★★★☆ (소설이나 이런 세계관 설정집이 한글로 나와있지 않아서 아쉽긴 하지만, 스페이스오페라의 테마속에 빠져들기에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리플레이성 : ★★★★☆ (리플레이성은 17종족의 개성이 다 달라서 좋을 것 같습니다. 종족별로 강점을 최대한 살려 운영하고, 지도를 랜덤으로 하면, 매 게임에 다른 전략과 운영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감상을 마무리하며....

약 10시간~ 11시간을 게임을 했지만, 사진을 110장 정도 찍느라 두시간정도 더 걸린것 같습니다. 14점 내기 게임은 제 생각에 사진 안찍었다면 8시간 정도 걸렸을것 같습니다.

이번에 확장팩을 살려고 해외구매를 하려다가, 확장팩을 추가하면 좋다는 유튜버도 있고, 오히려 기본게임의 단백하고 우아한 전략성을 해치는것 같다는 유튜버가 있어서, 살지 말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많이 부족한 보린이지만, 여명을 솔로로 14점 내기를 해본 후기를 올려보았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보드게임 즐기세요~^^

주의! : 여명의 제국은 공식적으로 3인~6인 게임이고, 솔로플레이는 공식적으로 할 수 없습니다. 제가 한 1인플 솔로 규칙은 유저가 만든 비공식 규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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