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벌레

블로그

쪽지

3월 5일 당진 보드게임 모임 후기 (사진 많음)

1,787 조회

2022.03.08 10:32

이번에는 노선장님의 회사 사무실에서 보드게임을 플레이하게 되었네요. 릴리님이 부산에서 게임 주인에게 양해를 부탁해서 빌린 보드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조용한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답니다.

인원은 네메시스도 플레이하기 위해 그리고 사무실 공간 때문에 최종적으로 5인으로 제한된 인원으로 진행하기로 했네요.

참여 멤버는 초코, 선장, 청하, 릴리, 배고 이렇게 5명이 되었답니다. 금요일 전날 청하님이 서산 멤버들과 술 모임을 해서 피로도가 장난이 아니었을 것 같은데 약속을 지키기 위해 피곤한 무거운 몸을 이끌고 참여하게 되었네요.

노선장님의 사무실에 도착해 먼저 도착한 청하, 선장님과 인사를 나눈 후 이야기하다 보니 곧 릴리, 배고님이 도착했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무슨 게임을 할까 고민하다가 릴리님이 자랑한 커다란 보드게임 운반용 배낭에서 첫 파티게임을 플레이하게 됩니다.

3월 5일 당진 보드게임 모임

참여자: 초코벌레, 노선장, 청하, 릴리, 배고

플레이 시간: PM 01: 10 - PM 11:00

플레이 게임: 자루와 금화, 네메시스 & 확장 카르노모프 & 정비 통로 프로모 카드, 드랍 더 네트, 닉토포비아

1. 자루와 금화 (Moneybags)

오잉크 게임 중에 하나 더군요. 얇은 금화 메탈 코인이 들어 있어서 무척 보기 좋았답니다. 게임 룰을 릴리님이 알려 주었는데, 선 플레이어가 모두의 주머니에 적당량의 금화와 다이아몬드 1개를 넣고 선 플레이어부터 아무 플레이어 주머니에서 금화를 훔치면 됩니다.

<게임 플레이 모습>

이때 훔칠 때 각자 주머니를 흔들어 금화의 소리를 들려주어 소리로만 주머니의 금화의 양을 추정하게 되네요. 금화를 빼앗긴 플레이어는 훔친 사람에게 도전을 하거나 패스를 선언할 수 있는데, 도전을 하면 서로 주머니에서 금화를 꺼내 비교를 하게 됩니다.

<금화 비교 모습>

이렇게 금화가 동일한 높이에 있어도 빼앗긴 자가 승리.

<금화 비교 모습 2>

만약 다이아몬드를 갖고 있다면 그 다이아몬드까지 금화 위에 놓아서 높이를 비교하게 됩니다. 지금처럼 다이아가 좀 더 높아서 반대편 금화를 가진 사람이 승리하게 되었네요.

이렇게 하면 승리한 사람이 금화를 전부 차지하게 되고 다음 턴 자기 차례까지 와서 버티면 잠금을 선언하며 주머니를 닫고 게임에서 빠질 수 있네요.

이렇게 하면 금화가 전부 자신의 소유가 되어 게임 끝나고 점수 계산을 통해 가장 많은 이가 승점 3점을 얻고 그 뒤 순서대로 승점 2,1 점을 받더군요.

<게임 종료 모습>

이렇게 3라운드 플레이를 하고 승점을 계산하면 되는 간단한 눈치 게임이라 재미있었네요. 정말 간발의 차로 높이가 달라 금화를 모두 빼앗기면 탈락하면서 허탈해하는 모습이 압권이긴 합니다.

게임이 끝나고 오늘의 메인 게임 네메시스를 플레이하게 되었네요. 릴리님의 한글판과 초코의 영문판 선드롭 피겨가 합쳐진 형태로 진행하게 되었네요. 이번에는 확장 카르노모프를 넣어보자고 해서 그렇게 진행하게 되었답니다.

2. 네메시스 & 확장 카르노모프 & 정비 통로 프로모 카드 (Nemesis & Ex Carnomorphs & Crawl deck)

각자 캐릭터를 정하고 게임을 한 번도 못해 본 청하님에게 릴리, 노선장님이 룰에 대해 설명해 주었답니다.

<캐릭터 배치 모습>

각자 맡은 캐릭터를 보면 릴리 - 전투병, 배고 - 과학자, 노선장 - 기계공, 청하 - 조종사, 초코 - 정찰병이네요.

<게임에 등장하는 카르노모프 모습들>

이번 게임에 등장하는 카르노모프 모습입니다. 본판에 나오는 인트루더를 대신해서 이들이 등장합니다. 강력한 에일리언들이네요.

<카르노모프 버전 스페이스 캣 선 플레이어 마커>

선 플레이어 마커 스페이스 캣도 카르노모프 버전으로 선택해서 놓았네요.

<게임 플레이 모습>

이제 게임을 시작하면서 각자 방을 탐색하며 아이템을 수집하는 와중에 청하님이 처음으로 카르노모프와 접촉을 하게 되었네요. 특이하게 처음에는 변이식충만 등장하더군요.

쉽게 잡을 수 있는 녀석인데 잡으면 인트루더 시체를 놓아야 하네요. 그리고 이제 목표 2장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해서 무엇을 고를지 다들 고민하게 됩니다. 모두가 목표를 정한 뒤 남은 목표 카드 1장을 버리고 계속 진행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변이식충이 나오는 대로 족족 잡아서 큰 문제는 없었네요.

초코는 조종실로 가서 좌표를 읽어 보고 모두에게 잘못된 곳으로 가고 있다고 얘기해 놓고 바로 빠져나와 오히려 의심을 갖게 만듭니다. 남아서 좌표를 수정했어야 했는데 제가 가능한지 몰랐네요.

<게임 플레이 모습>

다들 여유가 넘쳐서 이번에는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게 아닐까 낙관적인 기대를 갖게 되었지만 카르노모프 단계에서 사건 카드로 인해 모든 방에 있는 시체에서 변이식충이 등장하는 것 때문에 갑자기 변이식충이 서서히 많이 등장하게 됩니다.

<게임 플레이 모습 - 다른 각도 모습>

거기다 노선장님이 룰북을 계속 읽어 보니 변이식충이 방에 함께 있다면 서로를 잡아먹고 다음 단계의 카르노모프로 성장해서 강력한 에일리언이 등장한다는 사실을 알고 모두가 걱정하게 됩니다.

강력한 전투병 릴리님이 돌아다니면서 잡고 있었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다 보니 몇몇 변이식충은 놓치고 말았네요. 그리고 그 대가는 이렇게 나타나게 됩니다.

<살육짐승의 등장>

카르노모프는 자신의 차례에 방에 있는 시체나 변이식충을 자기들끼리 잡아먹으면서 성장하게 됩니다. 덕분에 초코가 있던 방에 구루해골과 살육짐승이라는 무시무시한 놈이 등장하게 되네요.

초코는 상대하기 너무 어려워 도망치게 되었고 중상을 입게 됩니다.

<라운드 중간 모습>

시체를 통해 변이식충들이 사방에 출현하고 다음 라운드까지 이들이 남아 있다면 서로 잡아먹어서 구루해골들이 등장하고 이들이 또 변이식충이나 시체를 먹으면 살육짐승이나 도살마까지 등장하는 형태라서 끊임없이 나오더군요.

다들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엔진실 점검 및 조종실 조종도 하면서 모두가 함께 헤쳐나가게 됩니다. 각자 살아남기에는 카르노모프가 너무 강력하기 때문이죠.

강력한 릴리님이 구루해골을 공격했는데 평균 체력이 무려 3~8까지 존재해 어떤 때는 피해 5를 주었는데 죽지 않아서 다음번에나 공격을 가해 마무리했을 정도로 구루해골도 강력했답니다.

<게임 진행 모습>

다행스러운 건 초반 열심히 시체를 분석해서 구루해골, 살육짐승의 적용 카드를 제거한 게 그나마 다행이었네요.

어느덧 7라운드 선장님의 대활약으로 엔진실과 조종실이 지구로 향하게 만든 뒤 이제 동면실에 동면을 할 차례였지만 도살마까지 등장한 카르노모프 무리들 때문에 동면실까지 가는 게 너무 어려운 실정이었네요.

<초코 사망 직전 모습>

하지만 카르노모프 진행 순서에서 주변에 있던 도살마, 구루해골, 변이식충 3마리가 전부 초코가 있는 방으로 모이는 순간 초코는 죽음을 각오하게 되었네요.

중상 카드 무려 2장이나 갖고 있기 때문에 저 3마리의 공격을 피할 자신이 없었거든요. 탄약도 1개밖에 없고 모두가 안타깝게 쳐다보는 가운데 초코의 차례 때 도망치는 걸 시도했네요.

<초코의 시체가 놓여 있는 모습>

역시 운명을 직감했을까요! 카드에 의해 중상 카드 2장 있으면 바로 사망이 뜨는 바람에 사망 확정. 시체가 놓이며 초코는 게임에서 탈락하게 됩니다. 안타까운 모습에 청하, 릴리님이 폰카로 열심히 초코 사체를 찍어주었답니다.

<동면실에 누워있는 선장님 시체>

초코의 목표는 제 옆에 있는 배고님의 사망이었는데 전혀 죽지 않아서 제 목표는 성공 못할 거라 직감하고 모두를 돕는 길에 이렇게 되어 버렸네요.

하지만 초코의 죽음 이후 얼마 안 가 선장님도 동면실에 들어가 동면을 시도했지만 그전에 공격을 받아 사망. 만약 동면에 들어갔다면 성공했을 텐데 너무 아쉬워 하 더군요.

선장님의 목표는 초코의 죽음. 자연스레 목표가 달성된 덕분에 동면만 하면 되는데 그걸 성공하지 못했네요.

<게임 진행 모습>

마지막 3라운드. 이번에는 청하님의 사망 일보 직전 모습. 청하님이 이미 중상 카드 3장을 받고 마지막 중상 카드가 자신의 차례를 패스할 때 경상을 1개 입는 건데 그러면 완벽한 사망이기에 이번 턴에 어떻게든 동면해야 하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하고 사망하고 맙니다.

열심히 노력했는데 너무나 아쉬웠네요. 청하님 목표가 모든 방 타일 개방인데 하필 딱 1개가 열리지 못하고 끝났네요. 원래 초코가 함께 열어줄 생각이었는데 너무 빨리 죽은 덕분에 도와주지 못했답니다.

<게임 진행 모습>

2라운드 밖에 안 남은 가운데 강력한 전투병 릴리님 마저 전투 후 카르노모프의 공격에 중상 카드 2장이 걸리며 사망하면서 이제 남은 사람은 배고님 밖에 없더군요. 릴리님은 누구 중 1명만 살아남아 함께 탈출하면 되기에 일찌감치 목표가 달성되어서 탈출만 하면 되는데 최대한 모두를 살리려고 노력하다 보니 오히려 실패한 경우네요.

살신성인의 자세를 갖고 노력한 착한 캐릭터였답니다. 하지만 이에 반해 정체를 드러낸 배고님은 매드 사이언티스트. 이미 아까 전부터 서서히 남들을 조금씩 방해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목표가 릴리님의 죽음.

이걸 알고 배고님을 열심히 살리려고 했던 릴리님의 허탈한 모습과 배신감에 분노한 목소리가 들리네요. ㅎㅎ

<탈출 성공한 배고님 모습>

남은 마지막 1라운드 동안 어떻게든 탈출에 성공해야 하는 배고님. 과학자라서 거의 돌아다니지 않고 컴퓨터실에 앉아 모두를 도와주다 보니 중상 카드도 1장밖에 없고 오염 카드도 2장밖에 안 받았기 때문에 탈출 성공 확률이 매우 높았답니다.

변이식충이 탈출실에 등장했지만 다행히 한방에 제압하고 구명정에 올라타고 마지막 생체변이를 검사해 무사히 통과해서 유일한 네메시스호의 생존자가 되었답니다.

이로써 무려 5시간 50분 동안 진행된 네메시스 게임이 완료되었네요. 처음 확장을 넣다 보니 약간 룰에 오류가 몇 번 있었지만 참 재미있었네요. 다음번에는 보이드 시더나 애프터 맥스 확장 캐릭터를 사용해 보고 싶은 맘이 생겼답니다.

이때 청하님이 너무나 배가 고파서 먼저 일어나 보려고 했는데 치킨과 피자를 시켜 먹으면 되지 않냐고 해서 그걸로 끼니를 해결하기로 하고 다시 앉아 게임을 계속하게 되었답니다. 아까 네메시스 플레이에서 많이 지친 여력이 보여서 걱정이 되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치킨과 피자를 주문하고 도착하는 동안 간단한 파티게임을 하게 되었답니다.

3. 드랍 더 네트 (Gone Fishing)

매우 간단하면서도 파티스러운 게임이었네요. 4라운드 동안 이상한 모양의 낚싯대를 내려 그 안에 들어간 플라스틱 물고기들을 자신의 배까지 질질 끌어와야 획득하는 게임이네요.

다만 조금이라도 낚싯대가 들리거나 다른 물고기에 닿으면 실패.

<게임 진행 모습>

저렇게 잘 내려놓아 자신의 낚싯대 안에 물고기를 포획하여 배까지 질질 끌고 가야 하네요. 근데 조금만 빠르면 바로 낚싯대가 들려서 다 놓쳐 버리고 맙니다.

<게임 진행 모습>

특히 실패해서 1마리만 가져갈 때 약간 실수를 하는 척 물고기를 흩트려서 다음에 할 사람들을 방해할 수 있기도 합니다.

<게임 진행 모습>

낚싯대를 보면 원형, 네모, 세모, 한 가지 다른 모양이 있는데 생각이 나지 않네요. 그걸 각 라운드마다 교체하면서 게임을 진행해서 즐거웠네요.

게임은 다양한 물고기를 대량으로 얻은 초코의 승리. 게임을 끝내고 주문해서 도착한 피자와 치킨을 맛있게 먹고 이제 마지막 게임을 해보려고 합니다. 릴리님이 모두와 꼭 즐기고 싶어서 게임 주인님에게 특별히 부탁해서 빌려서 갖고 온 게임이네요.

게임이 매우 신기한 게임이라서 꼭 소개하고 싶었다네요. 릴리님이 살인자 겸 사회자가 되어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4. 닉토포비아 (Nyctophobia)

4명의 생존자는 각자 모양을 새긴 플레이어 말을 받고 앞이 안 보이는 선글라스를 낀 채로 4방향으로 앉아 룰을 듣고 게임을 시작하게 됩니다.

맵도 처음부터 알 수 없게 다른 곳에 놓았다가 모두가 선글라스를 낀 다음에 배치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게임을 진행해 나가게 되었네요. 물론 자신들의 처음 시작 위치도 전혀 모르고 시작해야 합니다.

자신의 차례에 이동 2칸을 하는데 이동 앞뒤 혹은 중간에 탐색이나 숨기를 통해 주변을 살펴보거나 살인자로부터 숨을 수 있더군요.

<게임 초기 배치 모습>

각자 캐릭터 말에는 특수능력이 있어 차례를 끝날 때 능력 사용 여부를 묻게 됩니다. 다만 모두가 앞이 안 보이는 관계로 자신이 이동과 탐색을 하는 도중에 겪은 정보를 모두에게 말해서 공유를 해야 하네요.

<탐색하는 방법>

탐색 방법이 매우 독특한데 가운뎃손가락 하나만을 사용해 자기 말 주변 4방향을 살인자 겸 사회자가 인도해 만져주게 됩니다. 이걸 통해 촉각만으로 자신의 주변 상황을 알아내고 모두에게 알려주게 됩니다.

자신이 어느 방향으로 이동하는지 알리면 살인자 겸 사회자가 말을 움직여 주고 도착한 상황을 대충 설명해 주네요.

첫 번째, 두 번째 플레이어가 진행을 한 뒤에 살인자의 차례가 돌아오고 다시 세 번째, 네 번째 플레이어가 진행을 하면 살인자의 차례가 다시 돌아옵니다. 이렇게 중간에 살인자의 차례가 돌아와서 생존자를 추격하니 매우 두려움을 느끼게 되네요.

<게임 진행 모습>

게임 진행 중 초코와 배고가 살인자에게 공격을 당해 심장 1개를 잃습니다. 만약 심장 1개를 더 잃으면 바로 죽음을 맞이하고 생존자 팀 모두가 실패로 끝나게 되죠.

초코와 배고님은 서로 어떻게 살인자가 가까이에 있는지 몰라서 계속 모두와 대화를 하면서 현 위치와 살인자의 위치를 파악하려고 노력합니다.

아까는 숲으로 막혔던 곳인데 어떻게 살인자가 등장했는지 의아해해서 더더욱 혼란에 빠지는데 이걸 보고 릴리님이 힌트를 주어서 살인자의 특수한 능력으로 숲을 도끼로 베어버리고 등장했다고 얘기해 주네요.

<게임 진행 모습>

생존자는 자동차를 찾아내야 하는데 처음에는 청하님이 아주 가까이 다가갔다가 잘못해서 먼 길로 가버렸고 오히려 선장님이 더 가까이 다가가 자동차를 찾아내게 됩니다.

살인자 겸 사회자 릴리님의 힌트 및 현재 위험한 상황을 이야기해서 모두가 얘기를 통해서 어디로 가야 할지 정하기도 합니다. 물론 숨기를 선택한 사람은 자신의 차례가 돌아올 때까지 한마디로 말을 할 수가 없더군요.

살인자가 근처에 있어 위기일발에 상황에 빠진 초코와 배고. 릴리님의 배려로 인해 위기를 넘겼는데 그렇지 않았다면 이미 게임 중 초코와 배고 두 사람 모두 체력을 잃어 게임 실패로 끝났을지도 모르네요.

모두의 추리 덕분에 자동차를 찾아내고 살인자의 위치가 대략 그려지게 되어 살인자에게 도망치던 와중에 청하님이 살인자에게 돌팔매질을 해서 부상을 입히고 소음 토큰을 다른 곳에 던져 놓아 시선을 끈 덕분에 살인자 릴리님은 다른 곳으로 움직이게 되어 생존자를 잡는데 실패하면서 생존자들의 탈출 목표는 성공하면서 게임을 승리하게 되었네요.

다들 이제 선글라스를 벗고 맵을 보는데 저런 모습으로 이루어진 것을 보고 참 신기하면서 어이없어 했네요. 8X8 정도의 작은 맵인데도 촉각으로만 탐색을 통해 나가야 하는 점이 매우 신선했고 살인자의 놀라운 접근 방식에 두려움에 떨 수밖에 없었네요.

살인자의 카드를 보니 소음이 없다면 무조건 가장 약한 체력을 가진 사람을 향해 다가가는 방식이어서 초코와 배고는 거의 죽을 운명이었네요.

상당히 신기한 게임이었고 이런 색다른 게임을 하게 되어 너무 재미있었네요. 이번에 좀 요령을 알게 되었으니 다음번에 다른 맵으로 하면 좀 더 잘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머릿속에서 맵을 그리는 게 쉽지 않은데 나중에 가면 머릿속에 맵을 그려 어디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는 다른 분들을 보고 놀라워했네요.

이걸 끝으로 모임을 마치고 게임을 정리하게 되었네요. 초코는 다음날 아침 일찍 출근을 해야 했기 때문에 모두에게 먼저 작별 인사를 하고 떠나게 되었답니다.

오늘 함께해 준 분들 모두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게 되네요. 장소를 제공해 주고 네메시스에서 열심히 카드 관리를 해준 노선장님과 먼 곳에서 이런 게임을 체험시키기 위해 게임들을 들고 온 릴리, 배고님. 그리고 전날 과음을 했음에도 약속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남아서 게임을 함께 한 청하님 모두에게 언제나 좋은 분위기 속에서 게임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이야기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