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문 예정 게임 리뷰]메시나1347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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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22 오후 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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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키보드 앞에 앉게 되었습니다. 2월25일 MTS 선주문 예정인 메시나 1347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운좋게도 메시나1347를 해볼 기회가 있었고 테마가 잘 살아있고 흡입력이 좋은 일꾼놓기 방식이라 재밌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메시나1347을 하기 전 배경에 대해 이야기 하고 플레이 한다면 한층 몰입력 있는 게임이 될것이라 확신하므로 메시나 지역에 대한

이야기를 살짝 하겠습니다.

[테마&배경]

1340년대 당시 아시아 와 유럽은 무역이 성행하였는데, 실크로드를 통해 아시아를 왕래하던 상인들에 의해 전파가 시작됩니다.

사치품을 배달하는 상선이 아탈리아의 한 지역에 가장 먼저 전염병을 가져왔고 그곳이 메시나란 곳이었습니다. 도착한 상선 안에

상인들은 이미 흑사병으로 죽은 사람이 대다수 였고, 그 배에 있던 쥐들이 정박하자 육지로 달려갔고 곳곳에 흑사병을 퍼트리기 시작합니다.

당시 유럽인들은 오물 정화기능이 없는 시대다 보니 오물로 온 도시가 가득했고 흉년이 이어지며 영양실조에 걸린 사람도 많았습니다.

1347년 남부 유럽에서 시작된 흑사병은 얼마 지나지 않아 북부 유럽,러시아,아프리카까지 마수를 뻗쳤고 1353년엔 모스크바까지

전파가 되었으며, 치료 방법이 없기에 사람들은 하느님이 내린 형벌이라 생각하고 체념하였습니다.

흑사병을 통해 얻은 교훈으로 한가지 발전한 것이 있는데 검역 시스템 입니다. 게임에서도 등장을 하기 때문에 살짝 이야기 하자면

페스트를 경험한 사람들은 새로운 제도를 만들고 과학적인 생각을 발전시키기도 했습니다. 뱃사람들이 많이 드나들던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에서는 외국에서 배가 오면 멀리 떨어진 섬에 선원들을 40일 동안 격리해 놓고 페스트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도시로 들어올 수 있게 허가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현재 전 세계 모든 공항이나 항만에서 시행하는 검역의 시초랍니다. 검역이라는 뜻의 영어 ‘quarantine(쿼런틴)’은 ‘40’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quaranta(콰란타)’에서 유래했습니다. 물론 당시에 검역이 큰 효과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중세 시대의 의사들은 페스트 감염을 피하기 위해 새의 부리 같은 기괴한 마스크를 쓰고, 그 안에 강한 향이 나는 약초를 가득 채워 넣었습니다.

의사들의 치료법은 달군 쇠로 가래톳을 찌르거나 정맥을 째서 피를 뽑는 것, 심지어는 오줌으로 목욕을 시키는 것이었는데, 이런 엉터리 치료법은 쇠약해진 환자를 더 빨리 죽게 만들었습니다.

<봉건제도를 무너트린 페스트 발췌>

[코로나 와 흑사병의 차이점]

게임과 상관이 없는 이야기 지만 흥미로운 글을 보게 되어 넣어 보았습니다.

코로나19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파로 인한 바이러스 성 질병인 반면,흑사병은 페스트균에 의해 전염되는 세균성 질병입니다.

세균과 바이러스의 차이는 독자생존의 가능여부에 있습니다.

세균은 생물체 가운데 가장 하등한 단세포 생활체로 스스로 에너지와 단백질을 만들며 생존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바이러스는 생물과 무생물의 중간 형태로 스스로 물질대사를 할 수 없기에 살아있는 세포를 숙주로 삼아 기생해서 살아갑니다

당연히 바이러스에 비해 세균이 훨씬 큽니다. 쉽게 비유를 하자면,세균을 야구장 전체로 본다면바이러스는 큰 야구장 안에 있는 야구공 하나 정도로 보시면 이해가 빠릅니다.

그래서 바이러스는 백신을 이용하여 대처하지만, 세균은 감염된 세포를 죽이는 항생제를 통해 치료를 합니다

[출처] [더줌퍼줌/역사나눔] 코로나 19로 보는 전염병의 역사-2편. 흑사병|작성자 강수경 강사

[게임의 개요]

플레이어들은 메시나 주변의 시골에 토지를 소유한 귀족 가문의 역할을 맡게 됩니다.

우리의 목적은 전염병으로부터 사람들을 구조하려고 시도해야 하며, 감염된 사람들을 격리 시키고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을 일하게 해야 합니다. 메시나에 전염병이 점점 악화됨에 따라 플레이어들은 작은

독립 공동체를 구축하면서 전염병을 불로 통제하려고 합니다. 플레이어 들은 또한 전염병에 저항하고

구조된 시민들을 돌려보내 도시에 다시 거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게임이 끝나면 메시나를 위해 가장 많은 활약을 한 플레이어가 승자가 되는 게임 입니다.

[게임 보드판]

이 게임은 인원에 따라 타일 배치가 틀려집니다. 그리고 전염병 게임의 전매 특허 전염병 큐브가 보드판 옆에 배치 됩니다.

대략적인 셋팅 모습입니다. 일꾼이 놓이는 타일이 랜덤하게 배치되며 리플레이성을 올렸고 경쟁을 할 수 있는 트랙보드가 놓여지며,

정상인 시민들의 작업장들이 여러종류로 배치됩니다. 저곳에서 시민들은 여러가지 자원을 생산하며 꾸준히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되기 때문에 게임에서 상당히 중요합니다.

[게임 플레이]

라운드는 무역선이 정박하며 시작합니다. 역사적 고증이 상당히 잘 되어 있는 부분 입니다.

정박한 배는 당연히 전염병을 싣고 오게 됩니다.전염병 토큰이 놓인 모습입니다.

정박한 배는 전염병을 퍼트리고 여기서 독특한 시스템 인구휠이 등장합니다.

인구 휠을 통해 각 타일에 전염병 토큰이 놓일 자리를 선택해 줍니다. 이곳 저곳에서 한숨소리가 나오는

타이밍 입니다.ㅎㅎ
자 이제 본격적으로 메시나를 위해 활동을 펼칠 시간 입니다. 라운드의 진행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라운드]

라운드는 6라운드로 진행 됩니다. 모든 플레이어는 3명의 부관(일꾼말)을 가지고 있고 턴마다 하나씩

배치하게 됩니다. 모든 플레이어의 부관이사용되면 라운드가 종료 됩니다.

1.지역타일 선택

1라운드에서 부관을 하나 가져와 타일에 배치하는 단계입니다. 이 게임은 누군가 선점한 타일은 아무도 들어갈 수

없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인터액션 부분이 발생합니다. 내가 눈여겨 본 타일을 남들이 배치한다면

상당히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고 이 게임의 묘미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타일에 배치된 일꾼은 2라운드 시작부턴 눕혀지게 되는데 이때부턴 다른 타일로 이동하며 액션을 이어가게 됩니다.

액션을 마치면 세우게 되며 그 타일이 사용 되었다는걸 표시합니다. 어떤 타일이든 한 라운드에 한번의 타일액션만

가능하므로 플레이어들은 누워있는 상대 일꾼 타일은 이동되지만 서있는 일꾼이 있는 타일은 갈 수 없게 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이루어 지기 때문에 인터액션이 꾀 있는 편입니다.

2.시민 구조

선택한 타일이 있다면 시민을 구조합니다. 선택한 타일에 전염병 큐브가 있다면

자신의 마을로 대려오지만 전염병 큐브가 있다면 그 시민은 검역소로 가야합니다.

3.전염병 퇴치

시민을 구조한 후 전염병 큐브가 있는 지역은 제거를 할 수 있습니다.

전염병은 불토큰으로 제거 하며 일부만 제거하여 전염병 큐브가 남아 있다면

쥐 토큰을 받게 되는데 게임 종료 후 마이너스 점수를 얻게 됩니다.

게임에서 불 토큰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4.타일 액션 수행

마지막 단계로 타일에 그려진 액션을 수행 합니다.

자원을 얻거나 건설을 하거나 트랙을 전진하는 액션칸들이

있습니다. 가장 효율적인 행동을 선택 해야 합니다.

여러 액션칸 중 이게임의 핵심 시스템 감독관 운영에 대한 부분을 살짝 언급해 보겠습니다.

각자 자신의 마을이 그려진 보드판(개인판)을 받게 됩니다. 그곳엔 감독관 토큰 3개가 배치 됩니다.

통칭 감독관의 길이라는 트랙이 보이는데 저것이 꼭 RPG 게임의 스킬트리 느낌을 주게 됩니다.

저 원형 토큰을 움직이면서 그곳에 연결된 능력/보상/자원/트랙 등을 얻게 됩니다.

구출한 시민은 감독관의 길 보드에도 배치 할 수 있는데 위에 그림처럼 배치해 둔 후 감독관 토큰이

인접칸으로 이동한다면 그곳의 능력이 발동합니다. 그러므로 시민 구출 후 어떤 작업을 해야 할 지

상당히 고심하며 플레이 해야 합니다. 효율적인 칸에 시민을 배치하고 그 능력을 극대화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시민 과 감독관은 일을 열심히 하면 업그레이드도 하기 때문에 자신의 전략 테크트리를 잘 설계 해야 합니다.

업그레이드 된 감독관은 인접한 양쪽 모두를 활성화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타 행동]

일꾼은 다른 방법으로 운영이 가능합니다. 2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부관을 타일에서 자신의 마을로 완전히 회수 하는 방법입니다.

돈1원을 받고 그 라운드는 일꾼을 다시 배치 할 수 없게되어 좋은 행동은 아닙니다.

두번째 행동은 보트에 보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이동 규칙에 따라 일꾼을

부두쪽으로 이동 시킵니다. 보드 타일을 획득하고 거기 그려진 혜택을

받습니다. 올려진 전염병 큐브를 제거하지 못하면 쥐 토큰을 받게 됩니다.

[건설 액션]

이 게임의 또 다른 재미는 건설 액션이라 생각 합니다. 여러 기능을 가진 건물을

선점해야 하므로 남들보다 좋은 건물을 빠르게 건설하고 시민을 배치해야 합니다.

모든 플레이어 보드 오른쪽에 6개의 작업장 타일칸이 있습니다. 알맞은 작업장 배치

그리고 시민 운영이 게임의 승패를 좌우하는 상당히 큰 요소중 하나 입니다.

정통 유로 게임 처럼 트랙 경쟁도 치열한 게임 입니다. 각 트랙의 위치에 따라

다음 라운드 선이 변경되기 때문에 치열하며, 그 트랙도 매 라운드마다 바뀌기

때문에 재밌습니다. 하나만 트랙이 앞서는건 의미가 없게 됩니다.

[총평]

게임은 정통 유로 전략 게임답게 여러가지 신경쓸 것이 많습니다. 너무 무겁지도 않고 가볍지도 않았으며 적당한 인터액션이 들어간

게임으로 한번 해보시면 상당히 재밌다고 느낄 만 한 게임이었습니다. 해구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게 너무 감사한 일입니다.

인원에 구애받지 않는 긱 평가를 보면 알수 있듯이 인원이 많든 적든 재미가 보장됩니다. 이런 부분은 상당한 강점이라고 생각 되었습니다.

조금 익숙해지면 변형 게임 룰도 있으니 한번 해보시길 바라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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