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든 불편하게, 지구를 떠나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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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1 01:56

네, 간편하게 아닙니다. 불편하게 떠나 봅시다.

게임 중, 이거 죽자고 계산만 하는 건데, 데이터만 뽑아서 표로 만들면 사무실에서도 몰래 할 수 있지 않을까(월급루팡 아닙니다), 하는 누군가의 중얼거림에서 출발한 물건이 되겠습니다.

당초 계획은 단순히 빼곡히 표로 정리된 A4 두세 장을 넘겨보면서 공책에 적어 가며 플레이하는 것이었습니다만, 다단으로 써 넣은 항로를 보고 있자니 카드로 만들어 봐도 재밌겠다 싶어서 갈아 엎었...

원래는 하는 사람만 하는, 엄밀히 말해 푹 빠져서, 할 수만 있다면 콤포의 조악함이나 플레이의 불편함은 아무래도 좋은 이녁들만을 대상으로 한 계획이었지만(그래서 카드만 만들었었습니다만) 하다 보니 비경험자가 체험판 느낌으로 즐겨보고 미끼 역할(본 게임을 사서 제대로 놀고 싶다는 마음이 드시게끔? 솔직히, 아무 그림도 없이 끼적거리고 있으면 분위기가 안 살지요)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설명을 붙이고 올리게 되었네요.

설명이 묘하게 지리멸렬한 장광설인 것, 목차도 소제목도 없어서 게임 해설서로 안 보이는 것은 원본에 대한 오마주로 보아 주십사고... 원본과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특히 외행성). 달 궤도에서 지구로 에어로브레이킹 사용이 가능하다던가, 미션 선택이라던가.

부디 재미있게 즐기시기(는 분이 한 분이라도 계시기)를.

#덧. 요새, KAI 뉴스라거나 북도새기 ICBM 뉴스를 보고 들을 때마다 묘한 기분을 느껴요...

#2017.07.21, 02:17 .. 13쪽 일러두기에 잘못 표기된 기호가 있어 파일을 수정했습니다. 사죄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