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에서 있엇던 후기 조금 40번째
사당에서 게임한 첫인상 후기입니다.
1회플하고 적은 감상이라
나중에 느낌이 달라질수도 있어요.
(●●●●◐) : 집에 불나면 이것부터 들고나옴
(●●●●○) : 사고싶다!!
(●●●◐○) : 구매하기에는 뭔가 부족함. 하지만 마음에 듦
(●●●○○) : 20개월에 한 번 정도 플레이하면 족함
(●●◐○○) : 다른 사람이 구매한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말림
(●●○○○) : 이 게임을 좋아하는 너랑은 친구조차 될 수 없음
1. 아크노바 - 4인 (●●●●○)
곧 코보게에서 나올 아크노바인데..
왠지 비싸게 나올 느낌입니다ㅜ
테포마와 많이들 비교하시던데
못생긴 일러와
카드 플레이시 쌓아지는 태그
업적 등등
조금 유사한 느낌은 있는데
그래도 많이 다르더군요.
테포마는 맨손으로 서울로 상경하여 사업 크게 일으키는 엔진빌딩이라면
아크노바도 맨손으로 성공을 꿈꾸며 서울로 상경했는데.. 꾸역꾸역 하루벌어 하루사는 소소한 엔진빌딩?
이게 테포마는 한턴에 2액션으로 내가 하고 싶은 액션의 콤보를 할 수 있는데
아크노바는 1액션 고정이라
제가 하고 싶은 액션이 쌓여있어도
한땀한땀 해야하는 답답함이 있었어요.
내가 수입얻고, 우리 짓고, 동물 넣어야지! 라는 플랜을 짜면
최소 3바퀴는 돌아야 할 수 있습니다.
이게 4인플이라면
다운타임때문에 미치죠.
빨리 빨리 내 계획 진행해야 하는데..
앞사람때문에 진행이 느리면 말이죠.
심지어 같은 액션을 연달아 하면 효율이 떨어지는 시스템을 갖고 있어서
마치 론델처럼 액션을 다양하게 돌려야 하기때문에
답답함은 배가 됩니다.
물론
이렇게 효율적인 액션 순서를 계획하기 위한
머리 굴리는 재미는 있지만 말이죠.
아크노바의 단점으로 꼽히는 것이 몇개 있던데요.
못생긴 일러와 인터랙션의 부족같은 것들 말이죠.
근데 의외로 하다보면 그 단점은 개인적으로 잘 못 느꼈어요.
첫플이다 보니
텍스트 읽다가
일러에 눈길이 잘 안가더라고요.
물론 이렇게 귀여운 일러는 예외지만서도요.
<아무튼 왕성한..아무튼 귀여움>
카드 비용보고
사용 조건도 보고
태크도 맞춰보다가
효과 발동 읽느라
생각보다 일러는 잘 안보입니다.
단점을 가려준 느낌?
부족한 인터랙션도..
다운타임때문에 단점으로 보이지 않더군요.
인터랙션이 활발했다면
안그래도 제 턴이 오는 것을 기다리기 지루한데
장고요소를 늘려줄 뻔 했어요.
차라리 인터랙션이 부족해서 다행인 기분입니다.
단점이 단점을 상쇄시킨 느낌이랄까요
결론적으로
테마도 마음에 들고
게임도 마음에 들어서
구매각이긴 한데..
톰 바셀의 극찬때문에 게임 가격이 만원은 오를듯한 이 찝찝함.
어차피 팔릴 게임인데 싸게는 안내겠죠?;
2. 브라질 : 엠페리얼 - 4인 (●●●◐○)~(●●●●○)
기대 안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던 게임이었습니다.
사이쓰느낌 나더라고요.
필드에 건물짓고, 자원 생산하고
병력 생성해서 국경근처 얼쩡거리면서 옆 나라 영토 위협하고
문명느낌도 얼추 납니다.
장점이라면 소수의 인원으로 가볍게 즐기는 사이쓰류 문명게임?
사이쓰나 여명같은 게임 제대로 즐기려면 5인 이상으로 2~3시간 가까이는 투자해야
재미를 온전히 뽑을 수 있자나요.
이건 3명만 모여도 1시간30분 정도로 충분히 재밋게 할 수 있겠더라고요.
다만 단점이라면
이 인원으로는 다른 겜하고
땅따먹기 겜 하고 싶으면 나중에 인원 더 모으고 시간잡을까? 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다?
또 세계사 지식이 얕은 관계로 테마가 잘 와닿지 않는다?
남미 배경은 좋았는데 생소한 군주들이나 왜 나폴레옹이 나오는지
제 짧은 배경지식으로는 테마를 온전히 즐기기 부족하더군요.ㅜ
아무튼
제가 사이쓰만 없었어도 구매했을텐데
사실 사이쓰가 있어서..사이드도 걸렀는데...ㅜ
구매하기는 약간 부족했네요.
그래도 남들에게 추천할만한 게임이었습니다.
3. 아노 1800 - 3인, 4인 (●●●◐○)~(●●●●○)
동명의 원작 피씨 게임을 알고는 있었는데요.
나중에 인터넷 게임방송으로 아노1800을 시청하니
과연 사회계층 일러와 자원 일러가 동일하더라고요.
기존 게임을 즐겨봤던 분이라면
더 와닿지 않을까 싶네요.
심시티하고
미션받아 미션 수행하는 것이 피씨게임안에 존재하지않습니까
나름 보드게임으로 구현을 잘 해놓은 거 같아요.
첫 플레이때는
이게 룰이 맞나? 싶었거든요.
게임종료 조건이 핸드의 카드를 다 플레이해야한다 해서요...
룰도 뭔가 부족해보이고.
카드는 늘어나고..
카드 플레이 조건은 까다롭고..
언제 끝내지? 싶었는데 끝나긴 끝나더군요.
그것도 갑자기
아까 브라질에서 문명게임의 향기가 느껴진다 했는데
아노가 더 짙은 거 같아요.
일꾼 뽑고
건물 생산하고
자원 생산하고
다만 게임의 양상이 업적카드?? 이런 거에 크게 좌지우지되더군요.
첫 게임은 개척할수록 점수를 추가로 받고
금과 개척토큰?? 이런것으로 추가행동을 받을 수 있어서
사람들이 앞다튀어 개척에 나서고
핵심건물을 서둘러 지어
남들이 본인 건물을 사용하게 유도하고, 얻은 금으로 추가행동을 획득해 알뜰하게 잘 썼었는데요
두 번째 게임은
개척지가 1개여야 추가 점수를 받을 수 있어서
사람들이 개척도 잘 안하고
무역행동으로 얻은 금을 잘 활용할 방법도 없어서
남들이 핵심건물 지을때까지 기다렸다가, 지으면 바로 금 받으라 하고
본인은 다음 테크트리 건물 잽싸게 짓고요.
뭔가 첫 게임과 인상이 많이 다르더라고요.
희한했습니다.
게임의 재미가 업적카드?로 널뛰기 할 느낌입니다.
저는 첫인상이 좋았기 때문에
한글판으로 나오면 살까말까 진지하게 고민중인데..
소식이 없네요??
분명 나온다고 했엇는데..?
4. 마그네이트 - 4인 (●●●●○)
우리들은
고급모피를 입고
두터운 지갑안에서 나온 현금박치기로 건물 현금거래를 하는 부동산계의 큰손들입니다.
심지어
정부 고위관계자들로부터 들은 정보도 이미 알고있습니다.
곧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일어날 것을요.
부동산은 불패라지만
우리는 알고있습니다.
곧 집값이 똥값이 된다는 것을요.
매도세가 급물살을 타서 매물이 쏟아지기 전에
본인이 그래프 최대 정점에서 먼저 건물을 파셔야 합니다.
이 게임은 돈이 많은 사람이 장땡이며 우승자입니다.
매 라운드라다
토지 구입과 건물 건설, 건물 임대수입, 건물 판매를 할 수 있으며
이 액션을 동전이 아닌 지폐다발로 구현합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접하는 테마의 게임이라서
몰입하면서 정말 재밋게 했고요.
처음에는 주택 하나 겨우 지을까말까 하는 자본이었는데
나중에는 마트를 짓는 갑부가 되더라고요.
언제 집값이 폭락할지 몰라서
매물 타이밍을 재는 아슬아슬한 재미가 있습니다.
자본이 늘어나는 재미도 덤이고요.
다만 테마의 신선함은 이제 사라졌으니
2회플때도 이만한 재미를 선사할지는 모르겠네요.
그럼 대충 후기는
여기서
끝.
1년 동안 틈틈히 한 게임들은 수십개가 있는데..
너무 오래전이라 기억이 잘 안나요.
어느 분이 그러게 미리미리 후기를 써놓으시지 그러셨어요 라고 하셨는데
누가 방학 숙제를 제때제때 합니까
개학전에 몰아서 하지.
아무튼 그래도 반성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