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정글 신작! [브라질 임페리얼] 체험 후기

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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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11 오후 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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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오입니다.

이번 글은 [브라질: 임페리얼} 체험 간단 후기입니다!

미드나잇정글에서 한글판을 출시했고 지금은 보드엠에서 선주문을 받고 있죠.

얼마 전에 체험단을 모집해서 다녀왔습니다.

간단하게 후기를 적어볼게요.

일단은 제가 약속시간보다 5분 정도 늦는 바람에 주변을 볼 여유도 없이 허겁지겁 시작했습니다. 3인플로 진행했고 직원분이 룰마겸 플레이어로 같이 해주셨어요.

[브라질 임페리얼]은 4x 게임이라고 하죠.(이하 '브라질') 4x는 eXplore, eXpand, eXploit, eXterminate 4개의 단어의 x자를 따온 건데 대체적으로 이 게임들은 볼륨이 크고 탐험이나 개척 및 전투 요소가 있는 게 특징입니다.

[브라질]도 마찬가지로 탐험하고 전투하고 할게 많은 게임이라 설명할게 많았습니다. 한 30분 정도는 설명을 들었던 것 같아요. 설명을 다 듣고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브라질 진영을 했는데 이게 브라질 게임이라서 그런가 브라질 국가는 고를 수 있는 지도자가 4개였습니다. 다른 국가는 2개씩 있더라고요. 전 이번엔 약간 인디언 추장(?) 같아 보이는 지도자를 선택했습니다.

이번 게임은 전체적으로 제가 유리하게 가져갔던 것 같습니다. [브라질]은 국가별로 개인판이 살짝 다른데요. 여기서 제가 한 브라질 국가의 특징은 병력을 뽑는 비용이 저렴해 다른 국가보다 병력을 빨리 뽑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초반에 병력을 빨리 뽑아서 안개 토큰의 보너스를 더 많이 챙길 수 있었네요. 그렇게 하다가보니 결국 게임은 제가 이겼습니다. 물론 점수 차이는 크게 안 났지만요... ㅎ

일단 소감 먼저 말하자면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내 제국을 뻗어가는 것이 상대방을 견제하는 것이 되는 게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요. 브라질에서는 내가 건물을 지은 인접한 땅에 상대방이 건물을 지을 수 없고 또 땅의 크기는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내가 땅을 넓히는 게 상대방에게 좀 치명적이었습니다. 제국을 넓히는 게 결과적으로 점수와 연관이 되더라고요 ㅎㅎ 상호작용이 좀 적다는 후기를 본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이 게임의 상호작용 요소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전투 자체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나 혼자 할 거 하는 게임은 절대 아니고요. 내가 영역을 넓힘에 따라 자동적으로 완성되는 전선 때문에 긴장감은 게임 끝날 때까지 유지되더라고요.

4x답게 일단 게임이 나름 복잡하고 이것저것 할게 많긴 한데 그래도 전체적인 컴포넌트와 맵 크기가 작고 색감이 밝아 그렇게 어려운 게임이란 인상은 안 들었습니다. 근데 막상 해보니 내 행동하고 이동하고 가 끝이라 진행하는데도 그렇게 어려운 게 없었어요.

그럼 이제 행동이 뭔지를 봐야겠죠? 이 게임은 크게 7개의 행동이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를 하면 되고 다음 턴에는 이번 턴에 한 행동 제외하고 다른 행동 중 하나를 하면 됩니다. 그리고 만약 내가 배치한 병력이 있다면 이동도 할 수 있고요. 이동은 기본 1칸+내가 선택한 행동의 보너스 이동까지 최대 2번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행동은 병력 배치, 개조, 생산 같은 거라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직관적이고 쉽습니다. 그래서 를 설명은 길었지만 플레이하는 데는 크게 어려운 게 없었습니다. '내 제국의 영토를 넓혀 발전시키는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플레이하기 쉬운 거 같아요 ㅎㅎ

브라질은 총 3시대까지 존재하는데 라운드같이 딱 정해져 있는 건 아니고 플레이어 중 한 명이라도 1시대 미션을 끝내면 자동으로 2시대로 넘어가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하다가 누가 먼저 3시대 미션까지 달성한다면 남은 플레이어부터 마지막 플레이어까지 한턴씩 하고 게임이 끝납니다. 그래서 누가 게임을 끝내느냐 누가 다음 시대로 넘기는가에 대한 눈치 싸움도 있었어요.

게임을 플레이하고 나서 느낀 점은 확실히 [사이드]와 비슷한 게임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건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보드판에 자원을 놓고 쓰는 방식이라던가, 자원을 업그레이드하면 행동을 좀 더 좋게(싸게) 해준다거나 보드판에 병력 배치와 전투, 이동 시에 일어나는 조우까지 [사이드]에서 영향을 많이 받은 게임이더라고요.

그럼 차이점이 궁금하실 텐데 일단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장점은 편의성과 아트워크인 거 같아요. 사이드는 미니어처에 보드판까지 큰 편이지만 그에 따라 보드판의 지형도 큰 편이라 자리 차지가 심하고 어려 명에서 하면 가끔은 서서 봐야 할 정도로 보드판에 뭐가 많습니다. 브라질도 마찬가지로 후반에 갈수록 이것저것 많이 놓이지만 기본적으로 모듈러 보드인데다가 작고 또 색감이 밝고 확 튀어서 보기 불편하거나 하는 게 전혀 없었어요. 자리 차지도 확실히 덜하고요. 보드판이 딱 눈에 잘 들어왔습니다.

또 게임을 해봤을 때 사이드보다 좀 더 접근하기 좋게 만들려고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이드는 상위 행동 하위 행동이 있지만 이 게임은 그냥 행동이 하나인데다가 단순해서 전혀 어렵지 않았어요. 그러면서 업그레이드하는 자원의 모양을 달리해서 단순히 업그레이드를 하면 a, b, c, d, e 행동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하는 게 아니라 육각형 자원을 업그레이드했으면 c, d 중 하나, 사각형 자원을 업그레이드를 하면 a, s 중 하나 이런 식이어서 약간 좀 더 틀을 잡으면서 생각할 거리는 그대로 남긴 느낌이었습니다. 또 미션을 달성할 때마다 본진 혹은 내 건물 타일에 새로운 건축물을 지어 보너스를 얻을 수도 있고요. 그리고 금화 카드라는 것도 있어 사이드보다 좀 더 여유롭게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쉬웠던 점은 일단 카드 풀이 좀 적어 보였어요. 갑자기 카드...?라고 하실 수 있는데 행동 중에 인물 카드를 살 수 있는데 3종류가 있는데 각 종류마다 요구하는 조건이 다릅니다. 카드는 여러 가지 지속 효과나 점수를 줘서 가지고만 있다면 무조건 좋은 거긴 한데 이 카드 풀이 좀 적은 것 같았습니다. 다음에 한 번 더 하면 한 절반 정도는 봤던 카드를 또 보게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또 게임을 시작할 때 3종류 모두 2장씩 깔고 시작하는데 그중 한 종류는 사실상 3시대 빨라야 2시대에 가져갈 수 있는 겁니다. 근데 이게 새로 깔리거나 원하는 게 없으면 자원을 내서라고 카드 풀을 갈수 있거나 하는 행동이 없어 좀 아쉬웠어요.

전 비록 한판밖에 못해봤지만 꽤 매력적인 게임이었습니다. 물론 솔직히 말해서 내가 '사이드 고인물!!'이다 라는 분과 혹은 4x 게임을 굉장히 많이 해본 분들이 하기에는 조금 더 쉽게 느껴지실 것 같아요. 아직 이런 4x 류 게임을 해본 적이 없거나 조금 더 밝은 분위기를 원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브라질은 충분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ㅎㅎ

그럼 이번 후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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