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들이랑 케메트 간단 후기
어제 게임을 배달받고 후딱 룰북을 정독한 다음
애들과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코어 룰은 쉬운데 타일기능 카드기능 이동룰, 전투룰 등이 저도 헷갈려서 게임이 3시간이나 걸려버렸네요
이렇게 힘든건 오랜만이었습니다 ㅋㅋㅋ
겜 끝나니 목도 아프고,,
일단 게임은 재밌습니다. 병력 뽑고 피라미드 건설하고 기술테크 타고 싸우고..
셋이서 게임하는데 다구리치는 구도는 안나오고 일단 이쪽이 약하니까 지금 들어가면 이길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쉽게 듭니다.
한번 이기면 승점 1점이라 승리조건 9점이 그렇게 멀어보이지 않구요. 한 라운드에 서너번도 전쟁이 가능하니
늘어지는 느낌도 없습니다. 사원이나 만신전을 얻었을때 얻는 메리트도 좋구요 싸우고 싶게 만듭니다 ㅎㅎ
기술 타일 사면 반지전쟁의 리더나 사우론 부하들처럼 부대에 추가능력을 주는 창조물을 부리는 것도 재밌구요
한두번 더 해보면 타일기능 카드기능 익숙해질테니 즐겁게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다만,,,,
저한테도 중요하고 많은 게이머들에게도 중요한 이슈인데요
타일 및 개인보드가 조악합니다.
위에 다섯장은 개인보드판 아래서 두번째는 기본판의 순서 및 점수 트랙 판인데요 휜 거 보이시나요 ㅎㅎ
그리고 개인보드판은 펀칭한 게 아니고 처음부터 저렇게 들어있는 건데요 위에서 세번째거 왼쪽 귀퉁이 일그러진 거 보이시죠?
사자의서 펀칭하다가 타일구입 관련 토큰이 앞뒤로 갈라져버린,,,, 만개정도는 펀칭해봤을텐데 처음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깔끔하게 앞뒤로 분리 ㅋㅋㅋㅋㅋ
이게 지금도 코보게 스마트스토어에서 18만원에 파는게 맞나 싶네요..
AS 신청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일단 순접으로 붙여놓긴 했는데요
메이드인 차이나 진짜 짜장이네요
뭐 오거나이저랑 개인보드판 오거 안사도 되게 신경 쓴건 인정합니다.
타일트레이? 뭐 ㅇㅈ합니다.
하지만 본판말고 확장 및 킥스타터세트라고 들어있는 것들은,, 안에 진짜 텅텅 비어있는 수준입니다.
가성비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다합쳐서 13~4면 적당했을 느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