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Top 30 (2)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이어 Top 30 시리즈를 이어 써볼까합니다.
각설하고 바로 가시죠..
15위. 붉은대성당 : 5회플(2인, 3인) / 소장
주사위 눈금만큼 전진하고 자원을 받거나
대성당을 건축하겠다고 선언하거나
건축선언을 한곳에 자원을 조달하거나 해서 대성당을 잘 지으면 이기는 게임.
아르낙과 더불어 2점 후반대 웨이트 유로중에 탑급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원관리, 선점싸움, 론델시스템 재밌는게 아주아주 많이 들어갔죠.
저에게는 웨이트 부담없으면서도 유로냄새가 물씬 나는 게임이라 더욱 좋습니다.
- 장점 : 유로맛이나면서도 간결한 룰과 좋은 게임성, 선주문 당시 정리함과 플텍도 줌
- 단점 : 사람에 따라 주사위 눈금에 끌려다닌다는 느낌을 받을수도 있음.
14위. 버건디의 성 20주년 : 3회플(2인) / 소장
와이프와 저의 평생소장 목록중 하나 버건디
주사위를 굴려서 눈금에 따라 타일을 가져가고 배치하면서
점수를 여기저기서 주워먹는 포인트 샐러드식 게임.
얘도 웨이트 3점으로 나오는데 사실상 웨이트 2.8정도라고 봅니다.
역시나 이것도 갓겜. 펠트의 본파이어를 기대해봅니다.
- 장점 : 훌륭한 게임성, 20주년판 박스 간지, 훌륭한 2인 베스트 게임.
- 단점 : 타일 정리와 세팅이 조금 귀찮. 다인플 베스트는 아님.
13위. 그랜드 오스트리아 호텔 : 5회플(2인, 3인, 4인) / 소장
와이프와 저의 평생소장 목록중 하나인 2인 베스트 그오호.
손님을 받고 굴려진 주사위를 하나 골라 방도늘리고
손님 밥멕여서 재우고 하다보면 점수가 나는 게임.
와이프가 처음엔 소소하다더니 점점 평가가 좋아져서 베스트에 들어있는 게임.
웨이트가 3.2정도 되는데 잔룰이 별로 없어서 3점 정도라고 봅니다.
파란색 손놈들은 고상하게 커피만 마셔서 화가납니다.
- 장점 : 테마가 잘 느껴짐, 잔룰이 거의 없음. 게임이 굉장히 깔끔함.
- 단점 : 망해버린 직원카드 밸런스. 컴포업글 많이들 하는데 비쌈. 다인플 스네이크 드래프트 극혐.(사진은 왜 4인플을 했었던지??)
12위. 테라포밍 마스 + 서곡 + 맵확장 + 비너스 + 격동 : 5회플(격동, 비너스 1회플씩, 2,3,4인) / 소장
너무나 유명해서 설명이 필요없는 게임.
비너스는 잘 아시다시피 게임성을 좌우로 늘려주는 확장(게임시간 길어짐)
격동이 매우 맘에들었는데 영향력 싸움을 넣어놔서 좀더 다채로워 졌습니다.
다수당이 되어 다수당의 강령에 따라 꿀빠는 맛이 좋았습니다.
처음엔 테포마 별로 안좋아했는데 요즘은 호로 바뀌었습니다.
3D 빅박스랑, 돔 애드온 등등 풀확으로 하면 눈이 더 즐겁..
- 장점 : 말이 필요없는 보드라이프 1위게임.
- 단점 : 확장들이 좀 뇌절. 카드빨 때문에 드래프트하면 게임시간이 뇌절.
11위. 테오티우아칸 풀확 : 5회플(2인,4인) / 소장
주사위를 1~3칸까지 움직여서 멈춘곳에서 액션을 하는 게임.
자원을 모아서 피라미드를 많이 쌓고
일꾼들을 열심히 일시켜서 죽이면(승천) 추가 보너스가 있음.
테티칸은 피라미드를 쌓는 게임답게 피라미드 점수가 꽤 크고 유리하지만
가면 테크를 제외하면 확장들을 통해 다양한 테크로도 점수가 꽤 잘납니다.
T시리즈 답게 신전 트랙이 있어 열심히 트랙전진하는 맛이 있습니다.
밥먹이기도 있고, 주사위 론델에 자원관리까지 빠지는게 없는 명작.
- 장점 : 펀딩판은 컴포가 낭낭하고 게임성도 좋다.
- 단점 : 어마어마한 연계 액션으로 에러플 남발. 펀딩판 구하기 힘듦
10위. 프라하 : 3회플(2인, 4인) / 소장
액션크레인에서 타일을 골라 6가지의 액션중 하나를 하면 되는 게임.
성벽도 짓고, 마을도 짓고, 왕의길을 걸어가면서 점수를 여기저기서 뽑아먹는 포인트 샐러드식 게임.
이번년도 발매한 작품중에 굉장히 재밌게 한 게임.
개인적으로 블라디미르 수치(수히? 수키?) 작가를 좋아합니다.
언워시 이후로 팬이 되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작가도 이름만으로 기대하게 만드는 작가가 될것 같습니다.
- 장점 : 수려한 일러, 좋은 게임성,
- 단점 : 연계액션이 많아 에러플 여지(내가 이거 했었나요?)
9위. 언더워터시티즈 풀확 : 4회플(2인, 3인) / 소장
마찬가지로 위의 프라하 작가의 게임.
자원 모아서 해저도시와 해저터널을 건설하는 게임.
카드 한장을 내면서 일꾼을 배치하고
카드의 색과 일꾼을 놓은곳의 색이 같으면 카드액션도 가능한 독특한 시스템.
테포마랑 비교되는 게임이지만 테포마보다 훨씬 좋음.
테마만 묘하게 비슷할뿐 게임은 꽤나 다른데
아르낙과 듄이 그랬듯이 라이벌 구도가 붙여지면 이렇게 되나보다.
- 장점 : 좋은 게임성, 좋은 테마. 의외로 쉬운룰.
- 단점 : 본판의 거지같은 개인판(확장이 강제 필수), 풀확 구하기 힘듦.
8위. 엘그란데 : 3회플(3인, 4인, 5인) / 소장
고전 명작중 최고라고 생각하는 영향력 게임중 하나
매 라운드 카드를 비딩하면서 일꾼을 고용하고
비딩에서 1등한 순서대로 5가지 종류의 카드중 하나를 골라서
거기에 쓰여있는 능력을 쓰고, 그려진일꾼을 배치하는 게임.
많고많은 영향력게임을 해봤지만 개인적으로 이게 정말 베스트
특히 카스티요(감옥)에 일꾼을 넣어서 중간점수정산때마다 막판 눈치싸움이 정말 재밌다.
그러면서도 룰은 정말 심플해서 더 좋다.
- 장점 : 심플한룰 그렇지 않은 재미. 협잡이 될것 같지만 1등만 견제하는 경우가 많아서 별로 안그렇다.
- 단점 : 너무 고전인가?, 풀확을 다해볼일이 거의 없는데 현재 구할수 있는건 빅박스 뿐.
7위. 브라스 버밍엄 : 3회플(2인, 4인) / 소장
많은 이들의 유로 갓겜 버밍엄입니다.
카드 한장을 버리며 액션을 한다는 심플한 룰을 가지고
플레이어간의 상호작용을 토대로 엄청난 리플성을 만들어버린 게임.
첫판에는 이 게임을 제대로 이해하고 할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기에
진입장벽이 조금 있으나 진입장벽 넘으면 많은 사람들 처럼 갓을 외치게 된다.
- 장점 : 그냥 갓겜. 플레이어간 상호작용으로 만들어낸 엄청난 리플레이성
- 단점 : 조금 칙칙한 보드판이 불호인 경우와 첫판에서 크게 데인분말곤 없다.
6위. 마르코폴로 2 + 마르코폴로 1 : 11회플(2인, 3인, 4인) / 소장
우리집 공식 플레이 횟수 1위 갓겜 마르코 폴로 입니다.
마폴 1과 2는 거의 같은 게임이라고 생각해서 묶었습니다.
주사위를 굴리고 배치하면서 자원을 얻고 여행을 다니는 게임.
시모네 겜인데 시모네도 취향이라서 매우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처음 보드게임 할땐 마폴도 어려운 겜이구나 싶었는데
요즘 들어서 하는 생각은 그냥 이렇게 룰이 쉬운게임이었나 싶습니다..
- 장점 : 간단하지만 꿀잼인 주사위 일꾼놓기 게임.
- 단점 : 높은 주사위만 왕창나오는데 뒷순서면 멸망이다.
5위. 마이시티 : 6회플(2인) / 소장
한지 굉장히 오래된 게임임에도 5위나 했다는 건 어마어마 한겁니다.
라이너 크니지아가 일냈다고 생각한 게임인데
생각보다 초반에 여기저기서 반짝하더니 조용하더라구요.
테트리스류를 좋아하는 분은 정말 갓겜일 것이고
레거시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갓겜일 것이고
레거시를 좋아하지만 플레이타임과 고정팟이 걱정이신분도 갓겜입니다.
- 장점 : 레거시 요소가 굉장히 흥미롭게 들어가있음. 테트리스 게임.
- 단점 : 멸망한 테마성.(크니지아에게 기대할건 아니다)
4위.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 3회플(2인, 3인, 4인) / 소장
카우보이를 일정칸수만큼 전진하고 멈춘곳에서 뭔가 액션을 한다.
이후에 카드를 보충한다가 전부인 그런 심플한(?) 게임.
모임에서 그웨트가 그리 인기가 없어고 집에서는 찬밥대우라
거의 못돌아가지만 그래도 애정하는 마음으로 4위에 안착된 그웨트
많이 못돌려서 그리움에 한번이라도 더 하고 싶은 마음에 높은 순위에 안착.
여기저기서 점수를 긁어모으는 포인트 샐러드식 유로게임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강추.
북부철도 확장이 없어도 본판만으로도 충분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 장점 : 피스터의 역작 명작
- 단점 : 2판이 나왔음. 그웨쓰....
3위. 테케누 : 3회플(4인) / 소장
할수록 평가가 올라가는 묘한 게임. 아쉬운게 있다면 아직 확장을 못해봤다는 점입니다.
룰난이도가 상당하고 게임을 풀어가는 방식도 굉장히 어려워서
아무한테나 들이밀기도 어려운 그런 게임.
자칫 주사위에 끌려다닌다는 느낌도 주는데 제한된 선택지 내에서 최선의 선택을 즐기는
저와같은 성향의 플레이어들은 매우 좋아할 그런 게임입니다.
사실 고를 수 있는 주사위 자체는 많은데 저울 시스템이 있어서
균형을 이루고 싶어하는 인간의 심리상 선택지가 엄청 좁아지는 신기한 게임.
- 장점 : 제한된 선택지에서 최선의 수를 고민하는 갓겜.
- 단점 : 복잡한 게임방식과 룰 난이도. 호불호를 탈 수 있음.
2위. 칸반 ev : 3회플(3인, 4인) / 소장
일꾼을 5가지 부서중 하나에 배치하고 액션포인트만큼 그 부서에서 일을하면 되는데.
차량 디자인도 뽑고 부품도 조달하고 차량 조립도하고
차량 개량연구도 하면서 정말 회사에서 일하는 느낌 제대로 받는 게임.
칸반 ev는 의외로 쉬운룰이라 꽤 자주했네요.
정말 재밌는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 뽑는 비딸 최고의 게임.
테마성 굿이고 게임성 굿이고 4.2점이라고하기 어려운 심플한 룰.
- 장점 : 이글그리폰 테마와 일러 찰떡, 게임성 굿, 의외로 심플한 룰
- 단점 : 딱히 큰 문제점이 안보인다... (너무 편애하는것 같기도..)
1위. 마라카이보 : 3회플(2인, 4인) / 소장
한번 해보고 헉소리나게 재밌었던 게임 마라카이보입니다.
저는 피스터랑 정말정말 취향이 잘 맞는편인거 같습니다.
배를 전진해서 멈춘곳에서 액션을 한다는 코어룰이 그웨트랑 비슷.
각 국가별로 영향력 싸움을 짬뽕해놓고
그웨트가 덱빌딩이었다면 마라카이보는 엔진빌딩을 활용해서
점점 더 늘어나는 나의 능력을 보는 맛이 일품입니다.
이것도 아쉽게 현 모임에서는 저만 좋아하는 터라 많이 못했습니다.ㅠㅠ
급기야 와이프는 절대 다시 하지 않을 게임으로 손절까지...ㅠ
- 장점 : 말이 필요없다. 정말 재밌음.
- 단점 : 피스터 취향 아닌 사람들은 싫어함 호불호 많이 갈림.
여기까지입니다. 다들 즐거운 2022년 한해 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