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결산 내 마음속 보드게임 순위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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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1 14:43

2021년 결산이라 해를 넘기고 싶지 않았지만 이래저래 약속이 잡혀서 이제야 글을 쓰게 되네요.

5. 브라스 버밍엄

마틴 웰레스 게임중 최애게임인 브라스 버밍엄 입니다.

기존 구작도 꽤나 전략게임중에서도 좋아하는 게임이었는데 버밍엄은 상위호환으로 나온 좋은게임의 예시인데요.

기존 게임에 여러가지를 추가로 집어넣게 되면 게임성이건 밸런스건 아니면 플레이타임이건 안좋은 쪽으로 하나정도는 있기 마련인데

버밍엄은 세마리 토끼를 잡은 좋은 게임으로 나왔습니다.

비슷한 시간대 비슷한 전략성 비슷한 게임성 게임들중에 비교대상이 없는 마스터피스이며 단점을 찾아보기 힘든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4. 오딘을 위하여

네번째는 우베 아저씨의 오딘을 위하여 속칭 또딘입니다.

모임에서 굉장히 잘 돌아가는 게임으로 저도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카베르나가 우베의 과거 게임들의 집대성이라면 오딘은 게임성을 응축시킨 게임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모든것이 발전되었고 리플레이성이 뛰어나며 끝나고 만들어진 개인판의 만족도도 훌륭합니다.

이미 노르웨이 확장으로 완벽한 게임이지만 확장 소식도 있고 해서 그런지 올해도 더욱 기대되는 게임입니다.

3. 아컴호러 카드게임

모임에서는 아딱(아컴호어 딱지게임)으로 불리며 크툴루 신화를 배경으로 하는 협력게임입니다.

저는 주변지인들 보다 늦게 아딱을 시작했는데요. 너무 재미있어서 매주 2~3번씩 모여서 3명이서 진행했습니다.

협력게임인데도 불구하고 턴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카드로 플레이 되기 때문에 게임룰도 매우 쉬운편입니다.

하지만 난이도는 절대 쉽지 않고요. 되는대로 플레이 했다가는 게임오버 당하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자기의 액션의 설계도 필요로 하고요.

조금 난이도 있는 게임을 협력해 나가며 진행시키는게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스토리가 다르게 진행되는 부분도 마음에 들었고요.

게임 케릭터들도 전지전능 하지 않고 하나씩 취약한 약점을 가지고 있고 서로 약한부분을 보완해 주며 정말 오랜만에 좋은 협력게임을 한것 같았습니다.

2. 글룸헤이븐

말이 필요없는 RPG 협력게임의 끝판왕 글룸입니다.

약 4개월간 진행되었고요. 스토리 케릭터성 게임 시스템등 여러모로 비슷한 장르의 게임들을 압도합니다.

저는 어플로 게임을 진행했었는데 게임 인터페이스가 간소화 되어서 피로도가 좀 덜한것도 장점중 하나였습니다.

4개월간 거의 100시간 넘게 게임을 하면서 진짜 돈값하는 보드게임이라고 생각들었습니다. 실제로 한 게임을 100시간 가까이 하는건 쉽지 않으니깐요.

이제 스토리를 알아버려 플레이할수 없지만 그래도 케릭터가 성장하고 스토리가 해금되며 협력하며 게임을 진행한 시간은 잊혀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1. 서스펙트 게임

2021년 제가 가장 재밌게 한 게임은 바로 서스펙트 게임입니다.

발표 당시에도 매우 기대하는 게임이었고 실제로 플레이는 3일 연속으로 모여 진행했습니다.

기존에는 일본에서 들여온 번역판이나 한글판으로 머더 미스테리를 즐겼었는데요.

스토리 모두 개연성 있고 재밌게 플레이 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난이도가 쉽지 않아서 인지 더욱 마음에 들었고요.

시나리오를 다 플레이 하면서 범인을 100%확신하며 찍은것이 한번일 정도로 치밀하게 짜여진 스토리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리플레이가 불가한 게임이지만 저에게 2021년 가장 임팩트 있는 시간을 보내게 해준 게임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1위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