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에 한 게임 탑 58(41위부터 5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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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7 오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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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마지막 일주일 사이에 게임을 더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었으나...

시국이 흉흉해지면서 마지막 가능성마저 .... -.-;;

그래서 빠르게 41위 갑니다. ^_^

41위 18DO:도르트문트

주가표에 65를 56으로 에라타를 내준

맥주회사 차터에 기본 설비 표기에도 에라타를 내준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티커조차 제공해줄 마음이 없다는 프로패셔날한 회사의 게임입니다.

^_^

보드게임 회사가 다 영세하겠지만 18류 게임을 내는 회사는 더 영세하지 않을까? PNP로 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그냥 감사한 마음으로 하자.

이게 그냥 제 마음입니다. ^_______^

아무튼 뭐 화끈한 에라타 덕분에 에러플 염려도 없습니다(사실 첫플엔 설비를 잘못갖고 하긴 했어요. -.-;; 설마 그것마저 에라타가 있을줄은...)

18게임 이정도면 그래도 어느정도는 해봤다 생각해서

이제 더 새로울게 있을까?

하던 차에 맥주회사가 등장하는 18이라니.

어머 이건 사야해!

구매승인!

맥주회사 부분이 정말 독특합니다. 철도 노동자들이 늘어나면 맥주 매출이 늘어나고 철도가 잘 깔리면 맥주 수출을 시작하고 맥주회사와 별개로 철도회사는 맥주 운송만으로도 돈을 벌 수 있고 이런저런게 참 재미 있게 녹아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이 되어야할 길 놓고 철도회사 운영하는 시스템에 새로울게 없어요. 제가 아직 이 게임의 오의를 깨닫지 못한 탓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후반으로 갈 수록 맥주회사를 운영하는것보다 철도회사를 운영하는게 확연히 좋아보여서

으으으음....

몇 번 더 해봐야 제대로 평을 할 수 있을거 같아요.

맥주판매시장까지 깔고 해야해서 자리 차지가 정말 심합니다. -.-;;

게임 퀄리티가 좋고(에라타는 퀄리티 평가 항목에서 뺍시다) 맥주회사로 인한 가능성을 인정하여 가점.

42위 전국

(사진 출처 : 긱)

보드게임에게도 팔자가 있다면 전국은 순탄한 팔자의 게임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첫인상에서 "우와! 이 게임 너무 재밌어!"라는 인상을 주어서 구매와 매일 플레이를 하게 하고 시간이 흘러도 일년에 한 번은 생각나서 꺼내보게 되는 게임.

이런건 역시나 너무 어렵지 않은 룰이 한몫하죠.

사실 일년에 한 번 꺼낼때마다 룰북 봐야하는 게임들이 수두룩(개인차가 크겠지만... 저란 사람은.... 흙흙)

이정도면 게임으로서는 정말 행복한 운명 아닐까요.

하지만 그런것도 뭐 하는 사람 마음이죠. ㅎㅎ

아무튼 제게는 전국이 그런 게임입니다.

맵이나 성곽 아트웍도 그렇지만 규칙에서 테마가 잘 녹아들어 있어요.

일꾼을 모집하면 민심이 나빠지고 민심을 달래지 않고 놔두면 민란(?)이 일어나고. 옛날(?) 게임인데도 촌스럽지 않구요.

이제는 정말 많이 해서 새로운 게임에게 자리를 내주어야하는거 아닌가? 하고 보면 또 역시 그래도 전국은 아직은.

자기만의 개성있는 포지션을 확고히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43위 포실리스

최근에 새로 나온 게임이죠.

공룡기를 지나 공주기에 접어든 아이가 이걸 좋아할까? 이미 공룡기가 지나갔는데...

그러나 기우였습니다.

정말 좋아합니다.

매일 두 번은 하는거 같아요. -.-;; 그래서 벌써 지겹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3위에 올린건

우리 가족에게 이만큼이나 행복한 시간을 주고

6살 아이가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공룡기건 아니건 아이와 함께하기 정말 좋은 게임이라고 강력하게 추천드려봅니다. ^_^

그래도 신작이니까 간단하게 소개드리자면, 핀셋같은거 들고 저 화려하게 생긴 지형에서 공룡뼈를 발굴해서 복원하는 게임이에요. 아기자기깜찍한 게임입니다.

44위 그라운드 플로어

(사진출처 : 긱)

몇번이나 팔아버릴까 위기에 빠졌던 게임이나

배송중 치명적인 박손을 입은 게임이라...

이렇게 박손 때문에 중고가가 곤두박질칠지 그때 알았다면 AS요청을 하지 않았을까요.... 험험.

우리 다같이 박손은 무시합시다 협정같은걸 맺으면 어떨까요.

-.-;; 농담입니다.

꼭 그렇게까지 정리하고 싶은 게임은 아니에요.

사실 재미가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상호작용이 심한 게임이다보니 빈정이 상해서. ㅎㅎ

회사 운영하면서 빌딩도 세우고 부서도 발전시켜서 효율을 높이고 물건 생산해서 판매하는 게임입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판매할 수 있는 수량이 달라지는게 이 게임의 백미죠. 백미죠? ^_^

45위 브라스

(사진출처 : 긱)

브라스야말로 정말 할때마다 똑같이 하게 되는 게임입니다. 손패에 따라 달라진다구요? 손패가 뭐 그렇게 드라마틱하게 이럴땐 이렇게 저럴땐 저렇게 획획 달라지지 않더라구요.

그냥 다만 어떤 날

억세게 운 나쁘게 들어오는 날만 있을 뿐. ^_____^

그래도 2인 전용맵도 샀어요. 둘이 하려구요. 가끔 하면 재밌습니다.

버밍엄 랭커셔는 안해봤어요. 전 구판 뿐입니다.

46위 상트페테르부르그

상트요? 즐겁게 카드 사면서 하하호호 하는 게임이잖아요.

라고 하는 분이랑 최근에 같이 했습니다. 사실 전 알아요. 상트가 하하호호 하는 게임이 아니라는것을.

그런데

왜

알면서도 이렇게 잘하기 어려울까요.

이게 뭐라고.

정말 잘하고 싶습니다.

일꾼고용할 돈을 충분히 남길것. 남들보다 카드를 많이 볼 수 있게 세팅할것. 하하호호하면서 게임할것~~~~

47위 니뽄

니뽄 플레이 사진은 없고... 펀칭 사진 머선일....

아무튼

2015년에 해성같이 등장해서 시뇨리와 함께 제 마음을 사로 잡았던 왓츠유어게임즈의 니뽄 입니다.

그러나 왜색 논란으로 뭔가 대놓고 니뽄 좋아! 라고 하기가 머쓱한 것도 없잖아 있었어요.

게임을 하다보면 그렇게 테마가 강하게 느껴지는건 없어요.

그냥 석탄 생산량 늘리고 공장 기술 개발하거나 설계도 구해서 효율 높은 공장 지어서 배나 철도를 이용해서 판매하는 느낌? 하지만 딱히 배나 철도로 운송한다는 느낌도 없고.

최대한 적은 종류의 색깔 일꾼을 가져오는게 관건이면서

한두군데는 끝까지 완성해서 만점(20점)을 받아줘야 하는 하다보면 의외로 단순명료한 게임입니다.

이 게임이 리테마해서 나오면 흥하지 않을까? 생각만 해봅니다.

48위 롤포더갤럭시

(사진 출처 : 긱)

레포갤도 있고 뉴프론티어도 있는데 롤포갤도 있어야해?

있어야죠!

다 다른 게임인걸요!

셋중에서 탑을 꼽으라면 레포갤이지만 올해는 레포갤도 뉴프론티어도 안했네요. 암튼 롤포갤은 셋중에선 제가 둘째로 꼽는 게임인데요.

이렇게 타일로 된 게임이 한글판이 나와주는건 정말 그 무엇보다 뜻깊은 한글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게임을 안해본 분들과 하려면 꽤나 설명이 난해합니다.

그래서 포지션이 애매한거 아닌가 싶은데

그렇다고 막 가볍고 얕은 게임도 아니어서 이만하면 아주 나이스합니다.

49위 프레타포르테

(사진출처 : 긱)

남편이 프레타포르테를 좋아해서.

한글판에 한복카드까지 넣어준다고 해서.

너무 당연하게 구입한 게임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경험자라고 해도 첫플에 점수가 막 몇백점씩 차이나는데.... -.- 이게 뭔 게임인가 싶더라구요.

한 번 그렇게 와장창 깨지고 나면 다음엔 이렇게 저렇게 하면 될거 같은데. 얼른 다시 하구 싶다! 이런 마음이 생기게 마련인데

이 게임은 한참을 안개속을 걷는 느낌을 주었어요.

당췌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촐킨 이후 두번째 안개를 경험하게 해준 게임입니다. ㅎㅎ

하지만 촐킨처럼 안개가 걷히는 어느날 제게 큰 재미를 안겨주지 않을까?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직도 안개속이라는 이야기. 쿨럭)

프레타 포르테는 오트쿠튀르(옷의 난해함 만큼이나 발음도 난해해서 언제나 정확한 발음을 기억할 수 없는)와 달리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입는 기성복 패션쇼 되겠습니다.

트렌드에 맞는 옷을 디자인하고 홍보를 잘하고 많은 옷을 패션쇼에 출품하고 판매하면 됩니다.

저 개인의 문제일지는 모르겠으나 초심자와 경험자의 실력차이가 너무나 컸던. -.-;;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마가 정말 매력 터집니다.

50위 대만차 연대기

(사진 출처 : 긱)

올해 초 알마마터와 함께 저희 집에서 가장 핫했던 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인물카드 능력이 너무 발란스가 안맞는 느낌? 하지만 이런 게임은 또 능력 비대칭이 재미의 한 요소니.

차 밭에서 찻잎을 따서 잘 덖어 고급차를 만들거나 상품성 떨어지는 애들 모아서 꽃차를 만들거나 해서 내수 시장에 팔기도 하고 수출하기도 하고

이런저런 기술로 상품성 떨어지던 찻잎을 고급화시키기도 하고.

일단 차 덖는 테마가 새롭고 신선합니다.

이만하면 중급 유로게임으로는 손색이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어딘지 단조로운 느낌을 줘서 리플레이성이 좋다고는. -.-;;

게임도 못하는데 순위 글이나 빠르게 빠르게 마쳐보렵니다.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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