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투쟁 2판 돌려본 후기 올립니다

시우쭈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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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4 오후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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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제국의 투쟁 2판 플레이 해본 후기 남깁니다.

일단 저와 친구의 게임 성향은 긱 웨이트 3.5 이상의 유로게임을 선호합니다.

서로 국가를 바꿔서 2회플 진행하였습니다.

플레이 리뷰니까 게임에 대한 설명이나 룰에 대한 부분은 스킵하고 플레이 해본 소감과 장단점 위주로 적겠습니다.

- 세팅 사진

1. 플레이시간

- 1회차 : 룰설명 포함 4시간 30분 , 4턴 종료 후 프랑스가 30점 이상 획득하여 게임 종료

- 2회차 : 4시간 , 정상적으로 6턴 진행 후 프랑스가 30점 이상 획득하여 게임 종료 (최종승점 계산x)

2. 게임 양상

- 1회차 : 처음하는 게임이고 숙지해야 할 룰도 많은데다가 예외상황이 많아서 중간중간 계속 룰북 찾아보면서 진행

이점 타일 획득과 사용 방법이 미숙하여 비효율적인 플레이가 다수 발생

전쟁 보상중에 특수한 이벤트를 유발하는 전쟁들이 있다는걸 모르고 진행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전쟁에 투자를 적게함

전쟁 순서에 관한 에러플 발생 (후술)

영국이 7년전쟁을 준비하는 사이에 프랑스가 4턴에서 승점을 대량으로 확보하여 승리조건 달성 , 7년전쟁까지 못가고 프랑스 승리

- 2회차 : 국가를 바꿔서 진행하였는데 1회차의 경험으로 초반부터 이점타일을 적극적으로 획득하고 사용함

세계 수요에서 한두가지 품목이 일방적으로 많이 뽑히면서 해당 지역을 장악한 프랑스가 고득점에 성공

자코바이트의난에서 프랑스가 승리하고 자코바이트 내각카드 사용하면서 프랑스가 승기를 잡음

영국은 식민지에 집중 투자 프랑스는 유럽에 집중투자 하면서 영국이 끝까지 버텼으나 미국독립전쟁에서 프랑스가 승리하며 게임 터짐

결국 6턴종료 후 프랑스가 승리조건 달성하여 승리

3. 장점

- 고웨이트의 유로전략 게임을 하는 듯한 플레이 스타일

9개의 공개 된 투자타일을 번갈아가며 선택하는 방식이 플레이어가 자신의 전략을 계획하고 수정하고 또는 상대의 전략을 예측하고 나아가 방해할 수 있는 게임의 묘미를 만들어냄

전쟁페이즈는 유로게임에서 중간 승점단계의 느낌으로 평화턴 중에 이번 라운드 미션점수를 먹기 위해 사전작업하는 느낌

- 같은 국가를 플레이하더라도 매번 뽑히는 3장의 카드를 어떻게 사용할지 , 어떤 내각을 구성할지 , 유럽게 집중하느냐 식민지에 집중하느냐 등의

다회차 플레이를 위한 파고들기 요소가 충분한 게임

- 사건카드에 보면 실제 역사와 대체역사가 공존해서 이를 바탕으로 나만의 세계사를 새로 써 나갈 수 있는 유니크한 경험 가능

- 전체 플레이 시간은 숙련자 기준으로도 최소 2시간 - 3시간은 걸릴만큼 플탐을 잡아먹는 게임이지만 게임 중간의 다운타임이 길지 않고

평화턴-전쟁턴-평화턴 의 턴 전환이 자주 일어나서 지루하거나 늘어지는 느낌 없이 시간이 순삭됨

4. 단점

- 한번 전세가 기울어지면 다시 회복하기 어려움

짧은 게임이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3시간짜리 게임이 한시간만에 터져버리면 남은 시간이 괴로울 수 있음

- 전쟁 보너스의 적용이 불편함

총 4번에 전쟁과 15개의 전장이 있는데 매 전장마다 서로 다른 보너스를 적용해야 하는데서 오는 필연적인 복잡함이 있음

- 고립 된 시장을 매번 체크해야 하는데서 오는 피곤함

다양한 요소로 인해 시장이 고립 될 수 있고 다른 시장을 전환하는데에 고립 유무를 따져야 하기 때문에

(그것도 이번 라운드가 시작할 때 고립되었었느냐 아니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계속 확인이 필요 , 익숙해진다고 쉬워질지도 의문

- 전쟁 순서 에러플 가능성 있음

이건 뭐 초보고 첫플이라 그런거긴 한데

스페인 왕위 계승전쟁 -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전쟁 - 7년 전쟁 - 미국 독립전쟁 이렇게 4 전쟁이 순서대로 발생해야 하는데

게임 구성물에 보면 2장의 전쟁 보드가 있는데 1/2 , 3/4 로 인쇄된게 아니라 1/3 , 2/4 순으로 인쇄되어 있어서

아무 생각없이 첫번째 전쟁 끝나고 전쟁판 뒤집으면 2번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전쟁이 나오는게 아니라 3번 7년전쟁이 나옴

5. 장점 & 단점

- 고정 2인팟 존재 유무에 따라 갈리는 호불호 요소 강함

전형적인 모르면 맞아야지 류의 게임이라서 처음부터 진흙탕 뒹굴면서 같이 게임을 배울 파트너가 있거나 , 나와 비슷한 실력의 파트너가 존재한다면 추천

but 내가 이 게임을 들고 다니면서 누군가에게 룰설명 해주고 이건 이렇게 하는거야 , 이 전쟁에서는 이거 해야되 등등 입문시켜야 한다? 비추

- 전쟁게임의 주빨망은 없지만 운의 요소가 여전히 꽤 있음

게임에서 운빨의 영역이 뭔지 찾아보면 사건카드 , 투자타일 , 지역승점 , 전쟁타일뽑기 , 세계수요 정도가 될텐데

카드빨은 내각카드의 활용 , 투자타일은 사건카드활용 , 전쟁타일 뽑기는 군사력 향상으로 어느정도 대처라도 한다쳐도

지역승점이랑 세계수요는 그냥 운빨이라 상대가 이미 기반을 잡은곳에 집중적으로 승점과 세계수요가 쏟아지면 대책이 없음

- 유렵 근현대사 지식 혹은 관심에 따른 테마이입의 여부

위의 테마이입에 따라 이 게임에 대한 평가도 극단적으로 갈릴 가능성이 있음

6. 최종 평가

- 위에 장단점 여부에서 적은것 처럼 유럽 역사에 대한 흥미가 있고 고정 팟이 있는 게임이라면 가히 인생 게임으로 뽑힐만 한 게임

기타 플레이 팁

- 작은 이득을 위해 부채 막 땡겨쓰지 마라

- 영국 플레이 중이면 자코바이트 혁명은 확실히 제압해라 , 지더라도 3점차이 이상으로 지면 겜 터진다 (턴마다 4점씩 헌납)

- 모든 전장에서 이기기려 하기보다 집중과 선택을 통해 정복점수를 벌 수 있는 전장에서 이겨라

- 적은 투자로 얻을 수 있는 이점타일은 선점해서 매턴마다 잊지 말고 꼭 써먹어라

- 사건카드를 매턴 3장 전부 쓰려는 욕심을 버려라 때로는 사건카드 한장보다 후턴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 자꾸 깜빡하는 룰 : 보조행동은 포인트를 나눠서 여러번 쓸 수 없고 , 상대방의 국기가 있는 칸을 전환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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