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18 토요일 군포 달콤스토어 보드게임 모임 후기
2021년 12월 18일 토요일 군포 달콤스토어에서 진행한 보드게임 모임 후기입니다.
지난주에는 제가 여수에 결혼식이 있어서 참가하지 못해서 2주만에 참석하였네요.
모임은 경기도 군포시 달콤스토어에서 진행하였고
12시에 오픈하여서 9시까지 진행하였네요.
(코로나로 인해 영업시간이 9시까지 밖에 안되는지라 ㅠ)
보드게임을 거의 안해본 신입을 데리고 왔기에 간단하게 파티 갓겜 톡톡우드맨으로 시작해봅니다.
나무 기둥에 나무 껍질이 4개씩 달려있는데 도끼로 나무를 쳐서
나무 기둥을 쓰러뜨리면 -10점 나무 껍질을 빼내면 +2점인 피지컬 게임입니다 ㅋㅋ
육각형으로 모서리 부분에 요괴들이 있어서 나무 껍질로 요괴들을 처리한다는
깨알같은 컨셉도 존재하구요 ㅎㅎ 가볍게 웃고 즐기기 좋은 게임입니다 !
그리고 다음으로는 오랜만에 아키올로지-사막의 폭풍을 해봅니다.
BoardGameGeek에서 전체 963등을 하고 있으며, 웨이트는 1.28입니다.
아키올로지는 각자가 고대 유적을 탐험하는 보물 사냥꾼이 되어서 보물을 캐는 게임입니다.
황량한 유적지에서 보물을 잔뜩 캐내어서 박물관에 많이 팔아넘기는 사냥꾼이 이기게 되는거죠.
똑같은 보물을 많이 모을 수록 버는 돈이 커지는데, 애써 모은 보물들이 모래 폭풍에 쓸려나갈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사냥꾼들이 고용한 도둑에게 뺏길수도 있기에 적당히 모아서 파는것이 중요합니다.
게임 방법은 한명씩 카드를 한장씩 뽑습니다. 도둑이나 모래폭풍이 나오지 않는다면 핸드에 가져오고
도둑이 나오면 보물이 많은 다른 플레이어의 카드를 한장 훔칠수 있고,
모래폭풍이 나오면 모두가 가진 카드의 반을(소수점은 버림) 시장에 내놓습니다.
시장에서 가치가 같은 보물들을 교환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같은 보물들을 모아서 팔수 있습니다.
같은 보물들을 많이 모아야 점수를 잘 쳐주는데 모래폭풍이나, 도둑때문에 욕심을 부리면 안됩니다 ㅋㅋ
천막을 치고 버텨서 4점짜리 파라오 가면을 3장 팔았더니 1등을 하게 되었네요 ㅎㅎ
그리고 저희 군포 보드게임 모임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아 산타 마니또를 진행하였는데요
각자 3만원대의 보드게임들을 각자의 마니또에게 선물해주는 산타 마니또 시스템입니다!
산타 마니또라는 어플이 있어서 각자의 마니또를 비밀리에 선정해서 진행하였네요.
위시리스트를 적는 란이 있었는데 일단 지르고 보자는 마음에 1번에 디센트를 적어보았지만 이건 받지 못하고
2번 위시리스트에 적은 언락4를 받게 되었네요 ㅋㅋㅋㅋ
정확하게는 언락4 방탈출 게임이 나오면 출시 후 사주겠다는 쿠폰이였습니다 ㅋㅋㅋ
원래 보드게임콘에서 사고 싶었는데 배송인가 인쇄문제로 인해 아직 출시가 안되었네요 ㅠ
전 사실 상자를 오픈 하고 제가 모르는 사이에 이런게 나왔나 했을정도로 포토샾을 잘 했더라구요
언락4 출시가 더 기다려집니다 !!
그리고 다음으로는 테포마 아레스 익스페디션을 진행하였습니다.
BoardGameGeek에서 전체 448등을 하고 있으며, 웨이트는 2.89입니다.
기존 테포마가 3.24인것에 비해서 조금 낮아졌네요.
아직 할인이 안 끝난 따끈따끈한 신작이라고 들었습니다 ㅋㅋ
기존의 테라포밍마스의 테마를 거의 그대로 가지고 온 느낌이였습니다.
사실 테포마를 10판 정도해봤기에 정확히는 모르지만..테포마와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일단 단계별로 진행되는 라운드 구성이 달라졌는데 원래 있던 단계들을 세분화해서
1. 초록색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개발 단계
2. 파란색이나 빨간색 카드를 사용할수 있는 건설 단계
3. 행동 능력이 있는 카드의 행동을 수행하는 행동 단계
4. 자신의 생산력만큼 생산을 하게 되는 생산 단계
5. 카드를 뽑는 연구 단계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매 라운드 실제 진행될 단계 조합은 각 플레이어에 따라 달라집니다. 여기에서 조금 인터랙션이 있는 느낌입니다.
상대가 어떤걸 고를지 예측하고, 본인이 제일 이득을 볼 단계를 골라야 하기때문이죠 ㅎㅎ
여기에서 레이스 포 더 갤럭시와 비슷하다고 하다고 하는데.. 제가 그 게임을 안해봐서 ㅠ
그리고 한 사람씩 진행하는 테포마와는 다르게 전 과정을 동시에 진행해서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고 하는데
초플이 한명있어서 그런지 기존 테포마와 비슷하게 2시간정도 걸린것 같네요..?
전 아직 테포마를 많이 안해봐서 그런지 새로운 방식인 점이 괜찮았지만, 기존 테포마가 나은 느낌이였습니다.
하지만 테포마를 많이 해봤다면 사서 한번씩 돌려보기에 괜찮은 게임 같네요.
그러나 게임 보드판이 너무 작아서 점수 마커같은게 잘 안보이는 단점이 있긴 하네요.
(그리고 전 개인 레이어가 나무판인데, 여긴 종이로 되어있다는 점도 ㅋㅋㅋㅋ)
그리고 신기하게도 1등은 테포마 고인..? 회원분이 하시고 나머지 세명은 공동 2등을 하였네요 ?!?!
그리고 생각보다 오래한 테포마덕에 마지막 게임이 되어버린 미르메스
BoardGameGeek에서 전체 580등을 하고 있으며, 웨이트는 3.46입니다.
이 게임은 고전명작이라는데 구하기가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회원분들이 가져온 게임이 많아서 .. 고르기 힘들었지만 전 테마를 들어보고 이걸 픽했습니다 ㅋㅋ
저번에 꿀벌들을 키워서 벌집을 만들고 꿀을 만들어 파는 허니 버즈가 생각나기도 ㅎㅎ
이번에는 여왕개미가 되어서 개미들을 통솔해서 최고의 개미굴을 만드는 게임입니다.
봄, 여름, 가을에 먹이를 비축해서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하는 점도 테마성이 잘 살아 있었습니다.
병정개미를 모아서 벌레를 잡거나, 일개미들을 모아서 페로몬을 뿌려 영역을 넓히기도 합니다.
개미들이 알을까서 유충을 모을수 있는데, 배고프면 유충도 먹이로 쓴다는 점에서 현실반영..?도 되었구요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들었던건 컴포의 질이 너무 좋다는것이였는데요.
2012년작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개미들을 디테일하게 만들어놓았네요.
요즘 게임들은 왜 이렇게 안 만들어주나 !! 근데 너무 디테일해서 보드게임 매트위에 올려두니
개미의 발이 매트에 걸려서 잘 안떨어지는 단점 아닌 단점이 있었네요 ㅋㅋ
아마 나중에 재판이 되더라도 이렇게 디테일하게는 안나오지 않을까 하는 의견들이 많았네요.
미르메스의 개인평은 재밌었습니다. 본진을 업그레이드 시켜서 테크를 높이기도 하고
군사를 모아서 벌레를 잡아오기도 하며, 유지비 같은 개념으로 먹이도 줘야 한다는점에서
스타크래프트를 하는 느낌도 살짝 들기도 하고, 다른 개미굴에서 나온 개미들이 페로몬을 뿌리기 전에
먼저 페로몬을 뿌려서 영역을 넓히는 영향력 싸움도 들어가있는 점에서 잘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처음에 시작할때 개미굴 입구에서 가까운곳에 쎈 벌레가 있는지 약한 벌레가 있는지에 따라
조금의 밸런스가 차이나긴 하지만 극복이 가능할 것 같기도 하구요 ..?
하지만 약한 벌레를 주위에 둔 회원분이 1등을 하긴 했습니다 ㅋㅋㅋ 전 그래도 2등으로 선방했구요 ㅎㅎ
개인적으로 살 수 있다면 하나 구비해두고 싶은 위시 리스트 게임이 되었네요 ㅎㅎ
코로나로 인해 영업시간이 9시까지로 제한된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하루였네요
군포 달콤스토에에서 진행하는 보드게임 모임에 관심있는 분들은 아래 링크로 들어오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