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후기 (사진많음)

초코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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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0 오후 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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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임에는 예전에 서산 모임에 놀러 왔던 쉘링포드님이 정말 오랜만에 참가했네요. 몇 주 전 서산 모임이 다시 활성화된 것을 초코의 후기를 보고 연락을 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 시간이 나면 놀러 온다고 했는데 이번에 다행히 시간이 맞아서 오게 되었답니다.

초코가 오래전에 부탁한 도라스레 풀 확장을 플레이해보고 싶다는 말을 기억하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번에 갖고 왔는데 아쉽게 풀 확장까지는 플레이를 못했네요. 그래도 이렇게 놀러 와준 것만으로 너무 고마웠답니다.

모임은 오후 1시에 모이기로 했지만 이전에 청하님이 갖고 있던 듄을 몇 명이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했고 초코도 해보고 싶은 게임이라서 먼저 플레이하기로 하고 4명의 멤버를 모집하게 되었네요. 나머지 분들은 오후 1시에 모이기로 하고 말이죠.

시간에 맞춰 게임을 들고 카페에 가보니 르네, 홍당무님이 도착해 있었네요. 초코의 뒤를 이어 청하님도 바로 도착했답니다.

12월 4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참여자: 초코벌레, 홍당무, 청하, 르네, 쉘링포드, 하하, 수라

플레이 시간: AM 11:20 - PM 9:10

플레이 게임: 듄:임페리움, 도라스레, 데드오브윈터:크로스 게임, 맨해튼 프로젝트: 에너지 제국, 서버비아: 콜렉터스 에디션

1. 듄: 임페리움 (Dune: Imperium) 4인 - 초코, 홍당무, 청하, 르네

아르낙과 함께 매번 언급되는 게임이라 매우 궁금해하던 게임이었네요. 마침 영화 듄도 개봉해서 더욱더 보드 게이머들에게 관심이 집중되면서 게임 판매도 상당히 잘 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답니다.

저번 모임에서 첫 플레이를 했을 때 룰을 아직 다 숙지 못해서 에러플을 조금 했다고 하는데 이번에 에러플도 알고 수정했다고 하니 제대로 플레이가 될 것 같네요.

각자 자신이 맡을 가문을 무작위로 결정하게 됩니다.

초코 - 하코넨 (파랑)

홍당무 - 아트레이드 (녹색)

청하 - 소르발드 (노랑)

르네 - 리체스 (빨강)

<게임 플레이 모습>

청하님의 룰 설명 이후 추가적으로 보강할 부분이나 빼먹은 부분은 홍당무님과 룰을 읽어 온 르네님이 알려주었답니다. 초코도 봤어야 했는데 볼 기회가 없었네요.

플레이를 해보는데 아르낙과 매우 흡사한 게임 시스템을 갖고 있더군요. 덱빌딩 액션 카드+일꾼 놓기. 다만 아르낙 보다는 좀 더 룰이 간결해서 더 쉬운 느낌을 받았답니다.

액션칸도 조금 플레이해 보면 금방 이해가 가서 게임 진행에 큰 어려움이 없었네요.

<게임 플레이 모습>

게임 플레이를 거듭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자신의 덱에 카드를 너무 많이 구입해서 추가하면 안 된다는 사실이었네요. 덱에 카드가 많으니 덱 순환이 느려져 초코가 원하는 카드가 늦게 나와 버린다는 사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카드를 영구히 제거하는 곳을 몇 번 이용하면서 자신의 덱을 줄이려고 노력했답니다.

모두가 점차 점수를 얻어 가면서 나아가는데 역시 선두는 경험이 있는 청하님. 다들 서로를 견제하느라 여념이 없었네요.

<게임 플레이 모습>

선두로 앞서 나가는 청하님과 르네님을 견제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견제가 성공할 때도 있지만 실패할 때도 있네요. 특히 르네님과 초코가 서로 나아가는 방향이 비슷해서 서로 본의 아니게 견제하게 되는 역할을 맡게 되더군요.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져 전투 보너스가 좋을 때는 정말 모든 것을 쏟아붓기도 할 정도로 치열했네요.

그 와중에 전투에서 승리하는데 성공해 2곳이나 행성의 중요 기지를 장악한 청하님. 남들의 고통 섞인 한숨에 희열을 느끼는 그녀. 위험한 사람입니다.

<게임 플레이 모습>

거의 대부분 점수가 7~8점에 다다르자 서로 견제가 매우 심해졌네요. 마지막 2턴이 남았을 때 청하님이 전투 승리로 게임을 끝낼 수도 있었지만 막판에 따라붙은 홍당무님의 견제로 인해 청하 님의 승리가 좌절되는 순간이었답니다.

게임하면서 느끼지만 책략 카드가 아주 좋은 기능이 많이 있더군요. 책략 카드를 많이 얻고 플레이하는 게 게임 진행에 매우 수월해진다는 걸 느끼는 순간이었답니다.

다들 그래서 책략 카드 획득에 열을 올렸네요. 적절하게 사용하면 강력한 힘이 되니 말이죠.

<게임 종료 모습>

게임 막바지에 절묘하게 게임에서 승리를 얻게 된 초코. 7점인 상태에서 전투 승리에서 얻은 2점과 책략 카드로 스파이스 2개를 소비하고 액션 2칸을 전진하니 승점 1점 칸에 도착해서 얻은 3점으로 인해 10점을 확보한 상태에서 게임이 종료되면서 모든 이들이 허탈한 모습으로 초코를 쳐다봅니다.

설마 이걸로 3점을 얻어 게임을 종료할지 몰랐다고 하네요. 아쉬워하면서도 게임이 재미있었다고 다들 이야기합니다. 저도 플레이해보니 아르낙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어서 마음에 들었네요. 다음에 확장이 나온다면 또 해보고 싶어지네요.

게임이 끝나가기 중후반쯤 이미 카페에 와 있던 쉘링포드님을 초코가 알아보지 못했답니다. 게임에 열중하다 보니 신경을 쓰지 못했네요. 너무 미안했답니다.

다행히 1시가 되면서 하하님이 도착했고 쉘링포드님이 듄 플레이가 끝날 때까지 하하님과 간단한 파티게임을 했답니다. 수라님이 이어 도착했는데 듄이 아직 끝나지 않아서 3명이서 파티게임을 더 돌렸다고 하더군요. 이건 사진에 담지 못했네요. 그만큼 듄에 집중하고 있었답니다.

이제 인원이 7명이 되어서 쉘링포드님이 갖고 온 도라스레를 플레이해보기로 합니다. 쉘링포드님이 룰마스터로 나서고 남은 6명이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었네요.

2. 도라스레 (Dorasure)

쉘링포드님이 꺼낸 나무상자에 완전히 도색된 도라스레 주석 피겨들이 잔뜩 있더군요.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못 찍은 게 너무 아쉽네요.

어마어마한 비용을 들여 주석 피겨들을 도색한 모습을 보니 너무 이뻤답니다. 일단 쉘링포드님이 초보자들에게 추천하는 캐릭터들을 뽑아서 나눠주었네요.

<게임 플레이 모습>

본판 지도에 더해서 캐릭터 확장과 마검사 확장을 넣었네요. 각자 캐릭터를 선택하고 출발 도시에 놓은 뒤 쉘링포드님이 룰 설명을 시작했습니다.

쉘링포드님은 이 게임을 가지고 여러 모임에서 설명을 한 덕분에 설명을 잘하시더군요. 설명을 듣고 드래곤과 싸우기 전에 자신들의 캐릭터를 성장시키기 위해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게임 플레이 모습>

하지만 초코를 비롯한 몇 명이 주사위 굴릴 때마다 6 이 나오는 바람에 드래곤이 모험 파티의 움직임을 알아채고 분노의 공격을 날리네요. 거기에 드래곤의 수하인 NPC 마검사가 계속 돌아다니면서 주변에 있는 우리들을 공격하니 체력 회복하려고 다시 도시에 가거나 아님 자원을 소모해서 회복해야 하니 제대로 전투 준비를 못 하게 되더군요.

<게임 플레이 모습>

그래도 5군데 보물이 묻힌 곳 중 3곳을 찾아내서 어느 정도 경험치를 쌓았지만 아직 2개가 더 남아 있어서 얼른 가야 했네요.

<게임 플레이 모습>

다행히 1곳 정도 더 찾아낸 와중에 그만 드래곤의 분노 게이지가 끝까지 도달한 덕분에 결전이 시작되게 되었네요. 아직 준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 모험가 팀은 바로 결전 장소에 도착해 싸움을 벌이게 됩니다.

<게임 종료 모습>

하지만 마검사 회유에 실패해 결전표가 B로 시작하고 첫 전투에서 패배해 결전표가 C로 바뀌면서 오히려 상황이 더 악화되어 모험 팀에게 먹구름이 드리워지게 됩니다.

한번 전투 때마다 광역 딜은 당하니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파티원들이 하나둘씩 쓰러지면서 단 1~2차례 전투로 파티원 전멸을 하면서 게임은 종료가 되었네요.

정말 할 때마다 느끼지만 이기기 참 어려운 게임이네요. ㅠ.ㅠ 이 게임을 끝으로 약속이 있어 청하님이 먼저 일어나서 떠나게 됩니다. 전날의 모임으로 새벽까지 있다 나와서 피로감이 있는데 듄을 하기 위해 들고 온 청하님 열정 대단했었네요. 다음에 또 플레이할 기회를 기다리며 작별 인사를 합니다.

다음 게임으로 또 쉘링포드님이 이어서 협동 게임을 보여주게 됩니다. 그리고 이때 오랜만에 찾아온 기념으로 초코에게 아크릴로 만든 다이스 트레이와 카드 게임 1개를 선물로 주셨네요. 너무나 고마워서 감사 인사를 드렸네요. 이런 걸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다이스 트레이가 너무 잘 만들어져서 다음에 게임할 때 요긴하게 쓰일 것 같네요.

3. 데드 오브 윈터: 크로스 게임 (Dead of Winter: A Crossroads Game)

쉘링포드님이 꺼낸 데드 오브 윈터에는 다른 분이 만든 커스텀 맵과 직접 제작한 장소 아크릴 판이 등장하는데 장소 아크릴판이 어마어마한 퀄리티를 자랑하더군요.

무려 6군데 장소를 보여주는데 카드 수납장칸과 좀비, 인물들을 배치하고 무슨 물품이 있는지까지 새겨 넣어서 시각적 효과가 어마어마합니다.

얘기 들어보니 갖고 가는 모임마다 이 장소 트레이에 반해서 어떻게 구입할 수 있는지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고 하네요. 이제는 제작 단가가 너무 높아져서 제작하기가 어렵다고 하더군요.

<게임 플레이 모습>

다들 캐릭터를 갖고 시작하는데 처음 하는 분들이 많아서 난이도는 초기 레벨로 하고 시작했네요. 우리가 원하는 샘플을 얻고 또한 각자 자신의 비밀 목표를 성공시키기 위해 주변 장소로 가면서 열심히 아이템을 모읍니다.

배신자가 몇 명이 있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서로 최대한 열심히 활동하는데 다행히 순조롭게 목표를 클리어를 하고 있지만 어느 순간 서서히 사기가 떨어져 가는군요.

<게임 종료 모습>

게임은 마지막 라운드쯤에 공동 목표인 샘플을 모두 모았지만 이동 혹은 탐색 중에 좀비에게 동료가 물려 죽으면서 서서히 사기가 떨어지더니 식량 부족과 연쇄 물림이 발생하면서 사기가 0 되면서 게임이 종료되게 됩니다.

배신자는 놀랍게도 수라, 초코벌레 2명이나 있었지만 이 중에서 비밀 목표를 성공시킨 사람은 수라님 1명밖에 없네요. 초코는 죽는 사람이 5명 이상 이어야 하는데 3명밖에 없어서 실패하게 되었네요.

언제 해도 참 재미있는 협동 게임이었네요. 게임하는 동안 계속 지켜보면서 퀘스트 카드도 읽어주시고 게임 진행 중 막히는 부분에 대해서나 어떤 액션을 해야 할지 고민할 때마다 옆에서 친절히 알려주신 룰 마스터 쉘링포드님에게 정말 감사를 드리네요. 이 게임을 끝으로 하하, 수라님이 먼저 일어나게 됩니다.

이제 남은 4명이 밥을 먹고 다시 할까 생각했지만 밥 먹으러 갔다가 돌아오면 다시 하기가 애매해서 카페에서 간단하게 먹고 계속 게임하기로 합니다. 르네님도 부모님에게 이야기해서 늦게 가기로 했네요.

다음 게임으로 서산 모임에서 초코가 계속 밀고 있는 게임 에너지 제국입니다.

4. 맨해튼 프로젝트: 에너지 제국 (The Manhattan Project: Energy Empire)

초코가 계속 밀고 있다 보니 쉘링포드님과 르네님도 매우 궁금해하던 게임이었네요. 게임을 펼쳐놓고 각자 2장의 국가 카드 중 하나를 선택해 초기 자원을 받고 시작하게 됩니다.

<게임 플레이 모습>

초코의 간단한 게임 룰 설명 이후 플레이를 하는데 쉘링포드님은 에버델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하네요. 그리고 무척이나 룰이 간단하고 자기 할 거만 생각하고 플레이하면 굉장히 빠르게 게임이 진행될 것 같다고 합니다.

확실히 게임하다 보면 속도가 빨라져서 자기 차례가 매우 빠르게 오더군요.

<게임 플레이 모습>

초코가 점수 얻는 방식을 설명한 덕분에 다들 카드나 주사위 혹은 유엔 트랙 전진에 열중하는 모습입니다. 물론 글로벌 사건 카드에 의해 추가적으로 얻는 점수나 불이익 때문에 고생하긴 하더군요.

<게임 플레이 모습>

자기 개인 국가가 오염되는 걸 두려워 말라! 정말 개인판이 오염으로 뒤덮여 갔지만 에너지를 많이 뽑아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그런 건 다 무시해야 하는 법이죠. 무엇보다 이때쯤 글로벌 사건 카드에서 무시무시한 카드가 나와서 다른 플레이어가 있는 칸에 들어가려면 에너지 1개 더 추가해야 해서 에너지 소비가 어마어마했답니다.

4인이다 보니 자신이 갈만한 칸은 이미 다들 들어간 상태이다 보니 울며 겨자 먹기로 에너지를 더 소비하면서 들어가야 하더군요.

<게임 종료 모습>

게임은 처음 하는 사람 2명이 있었지만 전략 게임을 해본 사람들이 하면 4명인데도 정식룰로 딱 1시간 40분밖에 안 걸리는 게임이었네요. 조금 더 진득하게 하고 싶다면 하우스 룰로 오염 토큰 제거하는 걸 늦추거나 추가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네요.

쉘링포드님이나 르네님도 마음에 들어 해서 나중에 게임을 구해볼까 고려하게 됩니다. 이제 나중에 내포 모임에 이 게임을 갖고 가서 소개하면 딱이겠네요.

이제 마지막으로 쉘링포드님이 하고 싶어 하던 게임인 서버비아를 꺼내게 되었답니다. 부피가 매우 커서 갖고 다니기 쉽지 않지만 재미가 보장되는 심시티 같은 게임이죠.

5. 서버비아: 컬렉터스 에디션 (Suburbia: Collector's Edition Deluxes)

초코를 제외한 3명이 모두 처음 해보는 게임이라 본판으로만 진행했네요.

각자 개인 도시판을 선택한 뒤 초기 타일과 자금을 받고 게임을 세팅하게 되었네요. 주식회사 확장을 넣었어야 하는데 안 넣은 게 아쉬운데 나중에 알고 보니 공개 목표타일도 공개하지 않고 진행해 버렸네요. 다음에 할 때는 꼭 넣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게임 플레이 모습>

초코의 간단한 룰 설명 이후 다들 타일을 갖고 오면 초코가 봐주면서 진행했네요. 그래서 조금 진행하다 보면 이제 자신들이 타일을 어떻게 효과를 적용하는 걸 알게 되어 나중에는 초코가 볼 필요가 없어졌네요. 다만 특수한 타일의 경우는 봐야겠더군요.

<게임 플레이 모습>

처음 해보는 분들에게 조언을 해주면서 초기에 자금 확보에 중점을 두라고 얘기했지만 그게 막상 하기가 힘들어서 쉘링포드님과 르네님은 자금난에 허덕이게 됩니다. 덕분에 그래서 호수가 많이 만들어졌네요.

오히려 돈이 넘쳐난 건 초코와 홍당무님. 둘은 게임 끝날 때까지 풍족한 생활을 하게 됩니다.

게임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타일 효과 적용할 때 참 애매한 부분도 많아서 헷갈리는 경우가 많네요. 최대한 에러플을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중입니다.

게임은 초코의 승리. 게임 막바지까지 돈과 평판을 계속 중간 정도로 유지한 게 유효했네요. 특히 초코를 제외한 3명 모두 목표 마커에 실패한 것 때문에 그렇게 된 거네요. 무엇보다 마지막 턴 때 다른 분들이 1번씩 더 액션을 해야 하는 걸 깜빡하고 말았네요.

다음번에는 공개 목표와 마지막 턴 액션을 빼먹지 않고 해야겠답니다.

<초코의 도시>

한때 수입이 15 최대치까지 간 적이 있는 부유한 도시. 거기에 평판마저 중간에서 계속 유지되어서 괜찮았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초코는 관공서를 사랑하는 사람이네요. 이번에도 관공서 테크로 이겼네요.

<쉘링포드님의 도시>

처음엔 자금난이 허덕였지만 다행히 해안 부동산 타일로 그나마 재정을 채워 나갔답니다. 아쉽게 목표하는 주거 타일 최저를 초코가 막고 있어서 목표 달성을 못했네요.

<르네님의 도시>

르네님도 자금난이 심각했는데 알고 보니 공업 타일 최저가 목표였네요. 하필 그걸 막는 이가 초코. 공업 타일 1개 갖고 끝까지 버티면서 르네님의 목표를 막아버리게 되었답니다. 평판이 좋았지만 자금난에 허덕여서 쉘링포드님과 함게 호수 타일을 많이 설치했네요.

<홍당무님의 도시>

초기부터 상업에 중점을 두어 자금이 빵빵한 홍당무님! 혼자서 중반까지 11~12의 수입으로 돈이 넘쳐나는 대신 평판이 바닥을 기었는데 중후반부터 평판에 중점을 두면서 평판이 쭉쭉 올라갔네요. 그래서 막판에는 오히려 수입이 -를 최저를 찍을 정도였답니다. 그런데도 버티면서 게임이 종료되었네요. 목 표 타일이 실패했는데 알고 보니 목표타일을 잘못 보고 진행했던 거였네요. 호수 타일을 가장 많이 연결한 사람인데 그걸 다른 타일을 가장 길게 연결한 것으로 착각한 것이었네요.

게임이 끝났지만 다들 괜찮은 게임이라고 말했답니다. 에러 풀이 좀 있었는데 나중에 룰북 보고 무엇을 에러플 했는지 찾아봐야겠네요. 몇 가지가 보이긴 하더군요. 다음에 할 때는 제대로 플레이를 해보고 확장 타일도 넣는 방법을 강구해야겠네요.

이렇게 모임을 끝내고 헤어지게 되었네요. 홍당무님과 르네님이 집에 들어가야 해서 먼저 떠나고 멀리서 온 쉘링포드님이 저녁을 먹지 못해서 초코와 함께 주변 족발집에 들어가서 족발을 먹으면서 보드게임 이야기를 실컷 하다가 헤어지게 되었네요.

먼 길을 찾아와 룰 마스터를 많이 한 쉘링포드님께 죄송한 맘도 들었지만 참 즐거운 시간이었네요. 다음에 또 모임에 놀러 오면 좋겠답니다. 이렇게 서산 후기를 마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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