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뱃 커맨더 퍼시픽 4판 해보고 쓰는 후기
제가 처음으로 해본 진정한 워게임은 컴뱃 커맨더 입니다.
엄청난 에러플을 했던 한판을 포함해도 4판 밖에 해보지 못 했습니다.
보니까 보라에 유럽은 글이 조금이라도 있는데 퍼시픽은 거의 없더라고요.
그래서 한번 cc 퍼시픽을 4판 해본 상태로 주관적인 리뷰를 써보겠습니다.
게임 규칙
일단, 게임 규칙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핵심 규칙들은 오히려 매우 쉬운 편이죠.
그러나, 이 게임이 어려운 이유는 엄청난 양의 잔룰 때문이죠. 어떤 상황에서는 LOS가 가려지고, 군대가 언덕 위에 있으면 LOS 방해가 안 되고, 이런 잔룰들 때문에 참조표와 룰북을 계속 들여다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제 경험상, 이 게임을 룰마에게 쉽게 느껴졌지만, 직접 룰북을 읽으며 규칙을 익힌다면 정말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머리 터지는 것 같았음;;)
퍼시픽과 유럽의 차이
제가 cc유럽을 해본 적은 없지만, 원래는 퍼시픽 말고 유럽을 구매하려고 했기 때문에 둘 다 규칙을 어느 정도 숙지를 했었습니다.
둘의 룰을 비교했을 때, 기본적인 규칙은 비슷하지만, 잔룰과 약간의 메카닉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그 대부분이 "태평양 전쟁스럽게" 바뀌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마 둘 중 하나를 구매하시려면 좀 더 테마쪽으로 관심있는 걸 고르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게임성
일단, 이 게임 카드 드리븐 게임이고, 전투 등을 처리하는데 주사위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주사위를 직접 굴리는 대신 카드를 뽑아 거기에 그려진 주사위로 처리합니다. 이 경우 주사위와 함께 여러 사건이나 효과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 게임 뉴비로서 하는 주관적 평으로는, 운(주사위와 카드)의 요소가 꽤 많다고 생각합니다. 카드 드리븐이기 때문에 필요한 카드가 나오지 않는다면 아무 것도 못하기도 하고, 전투를 포함한 많은 요소들을 주사위로 처리하기 때문이죠.
그래도 저는 운 요소에 큰 상관은 쓰지 않고, 군대 지위의 재미가 크기 때문에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 동생만큼은 아닌 것 같네요. 제 동생이 운이 안 좋아서 운빨 게임은 싫어하기 때문이죠..
최종평
카드 드리븐과 주사위로 인한 큰 운 요소, 높은 진입장벽에도 불구하고 군대 지휘의 재미 덕에 좋은 겜이라 하겠습니다.
제 3대 최애 겜인 쓰루, 황투, 반지까지는 아니지만, 그 아래인 버밍엄, 아콜 정도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