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체스트 나름 괜찮은 하우스 룰(기존 문제 개선) 공유해봅니다.
지인 가져왔던 워체스트를 한 번 해보고 반해버려 귀족, 공성 확장까지 모두 플레이!(그림자 기다리는 중입니다. ㅋㅋㅋㅋ)
귀족 확장 나왔을때 색감 이슈 때문에 확장은 따로 안 사기는 했지만.....지금은 살짝 후회가 한창 되고 있네요.
추상전략이라고 카테고리 분류가 되어있기 보다는 코인 빌딩 + 워게임 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머리 쓰는 재미도 있고 내 손을 원망하기도 하는 그 게임이죠.
문제는 가면 갈수록 사기 병종(전투사제, 광전사 등)은 더 날아오르고
기존 대우가 나쁜 병종은 밸패는 커녕 더욱 나락으로 향하고 있다는 점 입니다.
덕분에 아레나든 뭐든 살짝 전술이 고착화 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그걸 해결하는게 이번 그림자 확장 이라고는 하지만,
그건 또 그거대로 사기병종이라 불리우는 병력들의 능력을 너무 없애려는 시도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포이즌 개념이죠?) 애초에 밴 룰에서 그걸 밴해버리면 의미도 없구요.
이 문제는 워체스트란 운빨 망겜 취지로 나온 게임이 스몰백을 통한 불확실 요소 줄이기 라는 게임이 되어버린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워체스트 숙련자 분들 중에 주요 병종으로만 운영하고 안쓰는 병종 저 뒤에 박아 놓으신 경험 없으신 분들 거의 없다고 99% 자신합니다!
(물론 계실 수도 있으니까 1%는 남겨둘게요.)
물론 엔진 빌딩류 게임에서 필요 없는 자원을 제거하는 것은 전략의 일종이고 만족하고 계신다면 할말은 없지만,
이걸 워게임이나 실제 전쟁 시뮬레이션으로 본다면 전방에서 피터지게 싸울 동안 후방에서 노는 병력들이 있어서야 되겠습니까?
그에 대한 임시 해결책으로 테마까지 잡은 나름 괜찮은 하우스 룰을 도입해봤습니다.
핸드에 든 코인 중에서 같은 병종이 아닌 코인은 한 액션에 같이 쓸 수 있다는 룰 입니다.
주요 코인만을 사용하게 되는 스몰 백 전략은 결국 같은 병종을 계속해서 쓰게 됩니다.
이는 플레이 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확실성을 주기 때문에 더욱 안정적을 게임을 운영할 수 있게 되죠.
근데 어디 전략 시뮬레이션, 워게임이 그렇던가요? 마린에게 달려드는 저글링에게 옆에 있던 파이어뱃이 불을 뿜는 것은 당연한 이치죠.
일종의 피로도 개념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모든 병종은 한 상황에서 자신의 피로도를 쓸 수 있어야 합니다.
코인도 손에 있고 상황도 되는데 내 진영 한복판에 들어온 기병에 차례차례 쓸려나간다? 너무 억울하지 않나요?
전개 또한 쉽고 진영 배치또한 신경쓰며 무지성 돌격하는 병종들에 대한 카운터가 될 수 있습니다.(물론 상대적 너프이지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현재 천대받고 있는 궁수나 검사, 보병, 투석기 등 다양한 병종에 대한 버프가 되겠네요.
단점 또한 극명합니다.
후 턴이 없는거죠.
워체스트에서 후 턴의 장점은 상대방의 액션을 보고 행동할 수 있다는 점(과 선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인데 이건 뭐 나 먼저 2~3액션 할거니까
알아서 날 죽여라 라는 뜻이죠. 상대방이 거기에 맞춰서 대응
사실 장점에 비해서는 패널티가 너무 커서 이 룰이 추가된다고 해서 이 룰을 쓸 상황은 많이 나오지 않을겁니다.
그럼에도 제 생각에 플레이어로 하여금 이 룰은 좀 더 다양한 병종들을 쓸 수 있게 하고 천대 받던 병종들에게는 버프를,
아닌 병종에게는 살짝의 상대적인 너프를 주게 된다는 점에서 나름 나쁘지 않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 하우스룰이 백퍼센트 완벽하다 장담은 절대 할 수 없습니다.
그냥 반짝이는 아이디어일 뿐이고 구멍도 엄청 많을거니까요.(이 룰이 적용된 광전사+신호수 조합은 정말이지 너무나도 강력합니다.)
하지만 이 기회에 워체스트라는 게임을 더욱 즐길 수 있는 보충할 수 있는 많은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