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들의 항구 플레이 후기 입니다.

하늘구름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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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5 오후 7:33

IP: 2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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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늘구름나무입니다.

항상 보라에서 눈팅만 하다가 리뷰 글은 처음이네요^-^

저번에 ‘상인들의 항구’ 체험단을 모집한다는 글을 보고 데블다이스 강남에 다녀왔습니다.

처음 선주문 광고가 떴을 때,

슬쩍 보기로 개인판이 모두 전혀 다른 디자인인데 그에 따라 각각의 메커니즘을 적용한다는 비대칭 전략이라는 점이 호기심을 자극했고, 개성 있는 아트워크가 마음에 들어 체험을 신청했었습니다.

매장 매니저님의 매우 친절하신 응대와 설명으로 1회플 해보았으며, 참석하신 분들의 직업은 시간술사, 연금술사, 예언가, 용조련사로 4인플 진행을 하였습니다.(매니저님 목소리가 너무 좋으셔서 게임이 즐겁게 진행되는 도움요소 +@ 였습니다! 하하)

결론부터 말하자면 매우 재미있었고, 참여하신 모든 분들도 만족해 하셨습니다.

이곳 저곳에서 ‘상인들의 항구’를 플레이 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기를 바라는 개인적인(!?) 욕심으로 리뷰. 시작해보겠습니다.

(펀딩 기간이 몇 일 남지 않았습니다. 긴 글이 지루하신 분은 글 하단의 - 간단 요약- 을 보시면 구매 결정을 하시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게임 소개 -

(우선, 주관적 느낌으로 적용시킨 테마 느낌을 살려 설명드립니다^-^ 자세한 게임 규칙이 궁금하신 분은 *로 표시된 주석을 읽어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게임은 총 3라운드로 진행이 되며, 각 개인 능력에 따라 만들어 낸 상품을 항구에 도착한 모험가?들에게 팔아서 얻은 점수 + 위원회 점수의 합(-부패 점수)으로 승자가 결정되는 비대칭전략 유로게임입니다.

각 라운드의 종료 조건은 4개의 배가 모두 항구로 들어오면 구체적으로 설정이 됩니다. 그에 따라 메인보드 하단에 위치한 타임테이블?에서 라운드 종료 골라인이 변경됩니다.(이 부분은 글로 설명하려니 쉽지 않네요^^; 자세한 사항을 게임을 구매 후, 룰북 참조를.. 하하)

- 플레이어는 직업별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상인이 됩니다. 각 개인(판) 능력에 따라 상품을 만들어야 합니다.*1

- 각자 생산한 상품을 항구로 들어오는 모험가들에게 판매를 해야 하는데, 모험가마다 선호하는 상품의 종류가 다릅니다.*2

- 배가 만선이 되면 항구로 배가 이동하고, 어떤 항구로 들어오느냐에 따라 팔 수 있는 구성이 달라집니다.*3

- 상품을 성공적으로 구매한 모험가들은 다시 다시 바다로 나가고*4

- 물건을 사지 못한 모험가들은 마을 위원회로 머물러 정착하게 됩니다.*5

- 그 밖에 마을에서 조수를 고용하고, 더 큰 이익을 위해 손해를 감수(부패카드 획득)해야하는 결정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6

*1 각 플레이어의 개인판(직업)마다 각기 다른 액션 칸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차례에 개인판 마다 각기 다르게 구성된 액션 칸에 자신의 일꾼을 옮겨 액션을 수행합니다. 해당 액션 칸들의 대부분이 상품을 만드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관련 상인의 직업에 따라 만드는 상품의 종류가 다릅니다. (ex)용 조련사는 용, 연금술사는 물약 등.., 정확히는 그림이 다릅니다. 직업별로 테마를 살리기 위한 소소한 수단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ㅎㅎ, 실제적으로 상품의 가치는 4가지 색깔로 구분, 그리고 크기(작은 상품, 큰 상품)로만 그 가치를 구분합니다.)

*2 모험가들은 배에 타서 항구로 들어오는 미플의 색상으로 구분됩니다. 기본적으로 미플의 색과 상품의 색깔이 매칭 되어 점수 형태로 환산됩니다.

*3 라운드 종료 조건이 설정되는 타임테이블? 위치에서 자신의 말이 일정 구역을 지나면 미플을 주머니에서 꺼내 원하는 배의 빈칸에 배치합니다. 배치한 미플로 인해 배가 만선이 되면 해당 배를 비어있는 항구로 보내 수 있습니다. 항구는 총 4군데로 메인보드 좌측은 큰 상품을 중앙 2곳은 작은 상품 그리고 우측은 암시장입니다. 암시장에서는 어떤 상품이든 판매할 수 있지만 부패카드를 받아야합니다.

(부패카드는 획득하면 비공개로 가지고 있으며 게임 종료시 감점요소가 됩니다. 4가지 색상 미플 외에 회색 미플이 있는데, 도둑이라고 합니다. 마을에 남아있는 도둑은 게임 종료 시, ‘개인이 가지고 있는 부패 심볼 수*마을에 있는 도둑의 수’ 식으로 계산되어 마이너스 점수가 됩니다. 암시장 외에도 겜 중간 중간 더 큰 이득을 위해 부패 카드를 받는 패널티가 존재하지만 제거할 수 있는 방법도 존재합니다.)

*4 물건과 구매가 매칭된 미플은 주머니로 돌아가서 다시 사용됩니다.

*5 항구에 도착했으나 물건판매의 대상이 되지 않은 미플들은 주머니로 돌아가지 않고 마을(메인보드)에 남아 위원회가 되어 점수를 제공합니다.(위원회는 총 4종, 도둑을 제외한 미플 색상과 개수(4가지)와 동일)

*6 플레이어 개인판에는 조수고용하기 액션이 존재합니다. 마을에서 다양한 조수를 고용하여 즉발능력 발동 후 지속적으로 활용 가능합니다. 또한 조수는 게임 종료시 위원회 점수를 제공합니다.)

-직업 소개-

체험일 플레이한 4개 직업기준입니다.

1) 시간술사

핵심 메커니즘 : 론델, 타일 밀기

2) 연금술사

핵심 메커니즘 : 구슬 매칭, 레시피 모으기

3) 용조련사

핵심 메커니즘 : 만칼라, 유닛 키우기

4) 예언가

핵심 메커니즘 : 롤 앤 라이트, 미래 예지

직업소개를 자세히 할 예정이였으나 이미 펀딩페이지나 보라글에 충분한 설명이 되어있으니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간단 요약 -

<흥미로운 점>

‘상인들의 항구’는 전략게이머와 비보드게이머 모두에게 흥미로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위에 간단히 소개했듯 직업마다 운영에 필요한 핵심 메커니즘이 전부 다릅니다. 저는 이 포인트가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플레이했던 시간술사는 철저히 계획형으로 진행할 수 있어 전략 보드게이머분들에게 소구력이 있어 보입니다. 그 외 운적인 요소가 작용하여 크게 한 방을 노릴 수 있는 예언가 등, 직업적 비대칭 요소가 흥미로웠습니다.
- 전략게이머 : 시작 직업에 따라 전략적 고민을 수립해가며 게임을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리플레이성이 존재합니다.
- 비보드게이머 : 개인적으로 이 비대칭 적인 요소야 말로 영업(!!)에 활용하기 좋은 요소라고 생각했습니다. 운영 난이도도 다르고 경우에 따라 파티파티하게 즐길 수 있는 직업도 존재하며 그 캐릭의 정체성에 어울리는 메커니즘이 굉장히 흥미롭게 구현되어 있어 상상력이 동원된다면 테마 몰입도가 굉장히 좋다고 생각했습니다.(용조련사가 상품인 용을 키우기 위해 먹이고 똥도 치워줘야 하는 포인트 같은..ㅋㅋ) 나아가 각 직업 핵심 메커니즘이 다양하므로 새싹같은 보린이들에게 보드게임의 기본 메커니즘을 즐겁게 공부(?!) 시켜 줄 수 있는 게임이라는데에서 그 가치가 빛나보였습니다 ㅎㅎ(저는 게임하면서 이런 상상이 즐겁게 와닿더라구요.. 보드게임 구매하실 때, ‘이건 누구랑 해야지~’ 이런 상상 다들 하지 않으시나요??!ㅋㅋㅋㅋ)

- 난이도 : 처음에는 자신의 개인판(직업)을 보느라 바쁜 솔리테어적 성향의 게임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으나, 공용보드 상의 인터랙션도 적당히 존재하여 게임을 심심하지 않게 만들어 줍니다. 규칙에 큰 어려움은 없으며 현재 긱 난이도 2.78인데 개인직업 능력만 숙달되면 이보다 낮게 책정해도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 심미성 : 저는 개인적으로 심미적 요소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보드게임의 다양한 매력 중, '상상하는 즐거움'을 자극하고 제공해주는 부분이 바로 이 심미적 요소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전체적으로 화려한 색감과 퀄리티 있는 컴포는 이를 돕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직업능력별 디자인도 준수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점>

- 아트워크는 개성이 있지만, 경우에 따라 호불호는 있을 수 있다고 보기에 아쉽다고 생각했습니다.(저는 호 였습니다.)

- 상자가.... 너무 많습니다. 캐릭 확장에 따른 확장이 전부 따로 패키징 되어 있어서 풀셋을 사실 경우 공간차지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대한글화 시대의 행복한 비명 ㅋㅋ)

- 총평 -

긱웨이트 2.78, 난이도 중간 지점의 게임입니다.

다만, 3인 베스트가 아닐까 추측해봅니다.(2인으로 하기엔 크지 않은 인터랙션이 더욱 약해지고, 4인으로 하기엔 다운타임이 살짝 길어 보입니다.)

밸런스 적인 부분을 따지기 전에 라이트한 비대칭 전략을 맛보기에는 충분히 훌륭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개인적으로 이 겜이 영업용 포지션으로 꽤나 가치가 있다고 느꼈습니다ㅎㅎ)

(1회플만으로 깊은 평을 하기에는 부족하니 참고만 해주세요.. ㅎㅎ)

첫 리뷰라 부족한 부분도 많고, 저의 주관적인 느낌도 많이 들어가 있으니 어디까지나 참고용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개인적으로는 즐겁게 플레이 하였기에 얼마 남지 않은 펀딩기간, 구매결정에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 리뷰를 남김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즐거운 보드게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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