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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반누시 : 우르의 건축가들 간단한 리뷰

3,922 조회

2021.11.30 16:45

안녕하세요 페리페리입니다.

요즘 신작게임이 많아서 신이 나네요.

룰 배우기가 좀 벅차긴 한데 그래도 가르쳐주시는 분들이 많으니 하나하나 배우는게 즐겁습니다.

오늘 리뷰할 게임은 타반누시 : 우르의 건축가들인데요.

보드게임 콘에서 제 마음속에서 핫한 게임 TOP 2 안에 들었답니다.

다른 기대작은 오리진스 였는데 요건 좀 더 해보고 리뷰를 올릴까 생각중이에요.

타반누시는 2021 보드게임콘 에서 한글판이 첫 공개가 되었는데요. 아쉽게도 저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 체험해보진 못했습니다.

소문만 들었는데 다행히 모임원 중 한분이 구입을 하시게 되어 플레이 해 볼 수 있게 되었네요.

게임은 자신의 말을 가지고 놓는 일꾼놓기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특정 구역에 건물을 짓거나 배를 짓거나 신전을 올리거나 해서 개인미션과 공통미션점수를 얻어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배가 있는 모양새는 푸에르토 리코를 떠올리게 만들었는데 이건 오히려 주사위를 빼면서 하는 액션이라 느낌은 정반대였답니다.

* 룰북을 정독후 올리는 리뷰가 아니기 때문에 특정 부분을 지칭하는 언어방식이 규칙과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해주세요.

개인판 입니다.

개인판에는 색별로 세울수 있는 세개의 건물과 색이 정해지지 않은 다섯개의 건물이 있습니다.

그리고 기본자원 중 하나를 받고 시작합니다.

이 구성은 4인플 기준이라 달라질 수 있어요.

왼쪽 상단에 위치한 큰 말 과 작은말이 있어 내 미래 행동을 먼저 선택하는 방식이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동그란 개인 말은 기본 숫자가 있으며 게임상의 행동으로 얻게 됩니다.

여기까지만 봤을때 어라 테오티우아칸의 신전건물 세우기랑 비슷한거 같다? 라고 생각했는데 그 작가 분 작품이라고 하더라구요.

T시리즈로 유명한 작가님이시라 매커니즘 자체가 비슷하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생각보니 맨 위의 신전과, 점수가는 액션도 테오티우아칸과 비슷하네요.

기본 세팅입니다. 각각의 주사위 가 그려진 칸별로 액션할 수 있는 곳이 분리되구요.

색색의 주사위를 정해 주사위를 굴리고 해당 배에 놓습니다.

최초액션은 특정 지역을 고르고 배에서 특정 주사위를 하나 골라 내 색깔자원(ex - 파란색 주사위 = 파란자원)으로 가져오고 그 주사위가 가리키는 숫자(ex- 3번)로 내 큰 말을 먼저 옮깁니다.

예를들어 제가 파란 주사위가 있는 3번칸에서 2번이라고 씌인 주사위를 가져온다면 다음 나의 턴에서는 2번칸으로 가서 액션을 할 예정이고 저는 파란 자원 1개를 얻는 식입니다.

요런 매커니즘이 너무 신선하게 다가와서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특정 한 색깔의 주사위가 배에서 모두 내려진다면 그 즉시 라운드가 종료되고 그 구역의 점수를 계산하게 됩니다.

그런 뒤에 마지막으로 주사위를 뺀 사람은 금자원을 한개 받게 되는데요.

타반누시는 생각보다 자원이 빡빡한 게임이기 때문에 조커가 될 수 있는 금 자원은 정말 중요한 요소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특정 장소에서 점수를 계산할 때에 내가 준비되지 않았다면 점수를 얻을 요수가 많이 사라지기 때문에 주사위가 남은 순서를 잘 생각하고 움직여야지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이렇게 배 띄우기 액션을 하는 4번칸에는 액션을 활용한다면 동그란 개인말을 하나씩 박을 수 있는데요.

작고 동그랗기 때문에 자칫 쌓아두신다면 저런식으로 올렸는데 모르고 또 올릴 수도 있습니다 ㅎㅎㅎ 잘 확인하시고 올려주세요!

건물을 열심히 지어 봅니다.

저는 노란말 이었는데 개인미션을 하기위해 열심히 지어봤어요.

제 개인 미션은 2번칸 건물3개 3번칸 건물2개였답니다.

건물을 짓기위해서는 맨 먼저 특정 색(흰,노,갈)중 한가지의 타일을 원하는 칸에 깔아야하고 다음액션으로 건물짓기를 해야하는데요.

건물짓기액션은 다른 유저가 선점한 타일을 흡수합병할 수 있어서 약간 어콰이어같은 느낌을 들게 만들었습니다.

게다가 내 타일을 먹는다면 4번칸인 배 액션칸에서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요소도 랜덤으로 깔리기 때문에 연계액션으로도 괜찮더라구요.

결과적으로는 개인 미션은 성공했지만 공동미션 중 하나를 노리고 있었는데 금 자원이 한개 부족해서 공동미션을 실패했습니다.

점수차는 1등 73점 2등 71점 저 66점 꼴지 59점으로 채 10점 전후의 차이로 4명이 나란히 있었는데요.

저만 초플이고 3플째 해보신 분의 평에 의하면 점수나기가 굉장히 박한 게임이고 99점까지 가는것도 쉽지 않다 말씀하시더라구요.

금 자원이 있었고 한 턴이 더 있었더라면 저는 최소 76점일 수 있었을테니 게임 양상이 또 달라졌을 수 있겠죠?

물론 그건 저 뿐만이 아닌 모든 분들도 마찬가지였겠죠.

약간 마라카이보 처럼 유저가 의도한다면 라운드를 빨리 끝낼 수 있는 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에 그것도 매 게임 양상이 달라질 수 있는 요소가 될 것 같구요.

또한 원하는 구역으로 향할 수 있는 주사위 눈이 뜨지 않는다면 선택할 수 있는 운신의 폭도 낮아지기 때문에 골머리를 쌓아가며 즐길 수 있는 게임인 듯 싶습니다.

제가 자원이 빡빡하고 골머리쌓일 수 있는 스타일을 좋아하는지는 몰라두요 ㅎㅎ

생각외로 머리굴려야 하는 부분이 많았던 게임이라 조만간에 얼른 다시 한번 더 진행해 보고 싶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난이도 5점중에서는 한...4점 초반인 듯 싶네요. 실제로 보드게임 긱 점수도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아참 리뷰 작성하려고 보니 보드라이프에는 타바누시 로 검색이 되더라구요. 하지만 한글판도 그렇고 영문판도 게임이름은 타반누시라고 씌여있네요.

지금까지 타반누시 간단한 리뷰였습니다 ^^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산본아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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