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딸의 재미를 모르던 게이머의 웨더머신 후기(느낌위주)
안녕하세요~
원주리베라, 대구수목원의 베로! 입니다!!
좋은 기회가 있어서 비딸 신작 웨더머신을 해보게 되었고 오랜만에 후기를 써봅니다~
전반적인 룰 설명이나 그런것은 아마 룰마하셨던 후-추-님께서 올려주실것 같기때문에
저는 주로 느낌위주로 후기를 써보고자 합니다!
1. 보드게임 취향
저는 최애겜이 아를의 평원, 차애겜은 기도하고 일하라 일정도로 우베 빠입니다
긱웨이트 3점후반대를 가장 좋아하고 4점대는 좀 힘들어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도 가이아프로젝트는 진입장벽을 넘어 즐겁게 즐기고 있고 플탐이 4시간 안쪽이라면 18시리즈도 즐깁니다(1889, 1846)
2. 비딸 게임의 경험
이런 저는 비딸게임들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해본게임들로는 이스케이프플랜(3회플), 비뉴스2016(2회플), 리스보아(1회플), 칸반(1회플), 갤러리스트(2회플).. 온마스 빼고는 거의 해보기는 해봤는데, (온마스는 해보고싶긴 했는데 리스보아가 소화가 되고난 뒤에 해보라고 주변에서 말려서 못해봤어요..) 이스케이프플랜과 비뉴스2016은 그래도 할만한데, 리스보아, 칸반, 갤러리스트는 어렵더라구요
어떤느낌이냐면 게임은 점수를 내야하는데 점수내는 루트가 보이지를 않았어요
사람들이 하는 액션이 대체 어떤 상관관계로 점수를 만들어 내는지 감이 안와서... "점수는 그저 우연의 산물" 이라고 느낄 지경이었습니다. 이스케이프플랜은 그나마 '돈많이벌어서 튀자' 라는 분명한 목표가 있어서 그나마 알겠는데 리스보아, 칸반, 갤러리스트는 그게 잘 안보였어요. 액션자체는 이해가 되는데 점수를 내는 루트를 전혀 모르겠어서 "난해하다"고 표현해왔습니다. 이런이유로 저는 비딸게임을 어려워했고, 피해왔습니다 ^_ㅠ
3. 웨더머신
그러던 와중에 도전해본 웨더머신!!
룰마를 해주신 후-추-님께 감사의 인사를 먼저 드립니다
TTS로 진행했고 3인플이었습니다.
3-1. 웨더머신 난이도
난이도는 4.5정도 된다는게 플레이를 해본 사람들의 의견이었습니다. 리스보아보다는 쬐끔 어렵고 온마스보단 비슷하거나 좀 더 쉬운정도?라고하더군요!
일단 기본 룰의 양이 많긴 많아서 게임 1/3 정도까지는 굵은 뼈대가 되는 룰조차 헷갈려 했습니다..
굵은 룰 제외하고 잔룰도 꽤 있는편이라고 느껴지더라구요
그치만 액션마다 그림이 잘 그려져 있어서 아이콘들만 이해하면 할 수 있었습니다!
단, 같은아이콘인데 어떤거는 비용을 내야하고 어떤거는 공짜로 주고 하는부분이 있어서 ㅠㅠ 에러플의 여지가 없진 않았어요. 이부분 개정이 되어 게임이 출시 됐으면 좋겠네요..!!
3-2. 웨더머신 플레이타임
일단 어제는 약 5시간을 플레이 했더군요...^^;;
룰설명+첫플버벅임 생각해서 4시간 예상했는데 1시간이나 초과를 해버렸어요
룰설명 1시간정도, 플레이타이임이 4시간정도 걸렸던것 같습니다
룰마님께서도 룰설명과 플레이가 완전히 처음이셔가지고 의문나는거 있으면 룰 찾아보고 하는게 시간이 좀 많이 걸렸던것같아요,, 플레이 경험이 있는 룰마면 이 시간이 적어도 1시간은 단축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막 게임이 늘어진다거나 플탐이 너무 긴게임이거나 한 느낌은 못받았어요
룰설명 제외하고 평범한 게임하면 플레이타임만 3시간 정도 걸릴것같고, 숙련자들끼리 하면 2시간반까지 단축할수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3-3. 웨더머신 느낌
일단 웨더머신은 자원이 아주 풍족합니다.
자원이 빡빡한게 아니고, 자원을 담는 그릇이 작아서 자원을 받아도 받을수가 없는 일이 자꾸 일어납니다 ㅠㅠㅠ 자원이 아니라 자원담을 그릇을 늘린다거나, 어떻게든 자원을 쓰고 받고 하는 식의 자원 관리 해야 한다는 점도 특이했고, 자원을 담는 그릇이 넘쳤을때 보통 다른게임에서는 새로운 자원을 받고 기존 자원을 버릴수가 있는데 이 게임은 그게 안된다는 점도 느낌이 굉장히 특이했습니다!
뭐 어쨌든 자원은 풍족한편이라는 얘기죠~
또한 웨더머신은 점수내는 루트가 난해하지 않았습니다!!!!!!
비딸특유의 숨은점수 (게임할때는 모르다가 게임이 끝날때 우루루 쏟아져 나오는 점수들..)가 없고, 대부분의 점수가 플레이중에 나옵니다. 게임 끝났을때의 점수도 조금 있긴한데 아주 쉬운부분들이라 눈에 한눈에 들어오는 정도에요
액션이 크게 세파트로 나뉘는데 첫번째 파트에서는 주로 자원을 얻고, 두번째 파트에서는 작은 점수와 점수의 발판이되는 액션이 있고, 세번째 파트에서는 자원을 왕창 소진하면서 비교적 큰 점수를 뽑아내고... 일단 이게 크게 보여서 액션액션 해서 결국 세번째 파트가서 점수 뽑아내야지!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비딸게임에서 이런 느낌이 들다니 약간 기적처럼 느껴졌어요 (?) ㅎㅎ
그래서 이전 비딸게임만큼 난해하지는 않았습니다.
4. 맺으며
제가 요즘 고웨이트의 게임을 소화할 수 있을정도로 성장해서 이 게임이 재밌었는지, 아니면 게임이 너무나도 잘만들어져서 재밌었는지는 사실 알수 없겠지만... (최근 몇달간 비딸게임을 피해왔거든요..)
일단 확실한건 이 게임 명작이 될것같고, 개인적으로는 사게될것 같다는 느낌입니다..ㅎㅎ
저 아무래도 비딸에 눈을 뜬것같아요... 그래서 비딸 게임들에 도전을 다시한번 해볼려고 합니다!
플레이중에 발견한 에러플이 몇몇개 있는데 돌이킬수 없어서 그대로 진행한 것이 있어서 이번주 중에 한번 더 플레이 해보기로 했어요~ 벌써 하고싶네요~~~ ㅎ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다 읽으셨다면 댓글 하나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당 :-) 헤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