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 내포 보드게임 모임 후기

초코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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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9 오후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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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2년 만에 내포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네요. 상영님이 집에서 오랜만에 열리는 걸 알고 참여 의사를 밝혔답니다. 인원은 예전에 비해 줄어들었지만 열리는 게 어디냐 하는 마음에 얼른 갔네요.

집에 도착해서 상영님과 오랜만에 만나 뵙고 인사를 드렸네요. 너무 반가웠답니다. 그리고 처음 보는 준우 님과도 인사를 나눴네요. 그리고 곧 사무송 님도 도착해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네요. 사무송 님과도 거의 2년 만에 만나게 되었네요.

앉아서 잠시 이야기를 하다가 무슨 게임을 할까 하다가 초코가 갖고 온 게임을 해보기로 합니다. 다만 이야기를 나누고 게임을 하다 보니 게임 플레이 사진을 겨우 3장밖에 못 찍었다는 사실. 그래서 이번에는 간단하게 후기를 적을 예정이네요. 오래 플레이했다면 후기를 자세히 적었겠지만 제가 다음날 출근 때문에 오래 있지 못해서 말이죠.

11월 6일 내포 보드게임 모임

참여자 : 초코벌레, 상영, 준우, 사무송

플레이 시간 : PM 1:30 - PM 7:25

플레이 게임 : 맨해튼 프로젝트: 에너지 제국, 버라지

1. 맨해튼 프로젝트: 에너지 제국 (The Manhattan Project: Energy Empire)

이전에 양쌤님네에서 모임 할 때 카레맛 우유님이 갖고 와 플레이한 게임인데 참 쉽고 재미있어서 바로 카레맛 우유님에게 부탁해 해구 해서 구입한 게임으로 이번에 들고 가서 플레이하게 되었답니다.

각자 국가를 고르고 초코가 룰 설명을 했는데 역시 얼마나 지났다고 룰을 또 헷갈리게 설명했네요. ㅠ.ㅠ 룰북을 그렇게 읽었는데도 설명할 때 왜 이리 막히는지 원...

덕분에 초반 플레이할 때 에러플이 조금 나와 버렸네요. 1~2탄은 에러플 몇 개가 나오면서 진행했는데 그게 참 아쉽네요. 그래도 2턴 중반부터는 제대로 플레이해서 다행이었답니다.

<게임 플레이 모습>

다만 아쉽게 7턴 마지막 턴 진행 중에 준우 님이 약속 때문에 일어나게 되어 준우 님이 빠지게 되면서 남은 30분 플레이 동안에 3명 이하게 되었네요. 덕분에 게임 종료되었을 때 초코와 상영님이 많은 점수를 얻게 되었답니다. 준우 님이 끝까지 함께 했다면 점수가 달라졌을 텐데 말이죠.

무엇보다 게임하는 동안 매우 유쾌하고 드립도 잘하는 준우 님 덕분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게임을 해서 좋았답니다.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서 다음에 모임 하면 또 뵈면 좋겠더라고요.

플레이하면서 사무송 님과 함께 느끼는 거지만 개인 보드판 오염을 많이 한다 해도 구조물 카드 점수로 만회가 가능해서 개인 보드판 오염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네요.

사무송 님은 개인 보드판에 오염이 거의 1~2개만 남을 정도로 깨끗하게 관리했는데 다만 구조물 카드 획득이 적어서 점수가 많이 올라가지 못했답니다. 사무송 님도 다음번에는 오염 제거보다 카드 획득에 좀 더 중점을 둬야겠다고 하네요.

은근히 게임이 플레이 시간이 좀 되었는데 2시간 45분 정도 걸렸네요. 한데 나중에 룰북을 잘 살펴보니 큰 에러플 한 것을 알았네요. 자신의 에너지 생성 액션 시 오염 토큰을 안 갖고 가게 되면 메인보드에 있는 오염 토큰 1개를 공급처로 버려야 하더군요.

이걸 하지 않아서 라운드가 길어진 것이었네요. 이걸 적용하면 의외로 빨리 끝나기 때문에 플레이 타임이 생각보다 짧아지네요. 다음에 다시 또 해봐야겠답니다. 꼭 이렇게 에러플 1~2개씩 꼭 나오는 게 문제랍니다.

일찍 일어나는 초코 때문에 바로 다음 게임으로 넘어가게 되었네요. 두 번째는 사무송 님이 갖고 온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었네요.

2. 버라지 (Barrage)

상영님과 사무송 님은 예전에 해본 경험이 있고 초코는 이번에 처음 해보는 게임이라 두려움을 살짝 가졌네요. 어려워 보였기 때문이었답니다.

한데 막상 사무송 님의 설명을 듣고 보니 생각보다 룰이 어렵지 않더군요. 오히려 룰보다는 어떻게 진행해 나가야 하는가 그게 더 어려워지네요. 일꾼 놓기 게임인데 메인보드판의 액션 간과 개인 보드판의 액션은 이해가 금방 되었는데 물을 이용해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지 그러기 위해서 어디 어디에 댐과 발전소, 도관을 설치해야 하는지 생각을 많이 해야 하더군요.

라운드가 5라운드에 불과해서 초기 준비 라운드를 지나면 3~4 라운드 안에 발전해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더군요. 물도 풍족하게 나오지도 않으니 생각보다 어려운 게임이라는 걸 느끼게 됩니다.

<게임 플레이 모습>

사무송 님이 오거나이저까지 구입해서 사용하는데 이게 있으니깐 정말 편하긴 하더군요. 정리도 잘 되어서 게임 플레이에 매우 용이했답니다.

각자 캐릭터를 선택했는데 제각기 능력이 달라서 리플레이성이 있더군요. 전 여성분을 선택했는데 나름 괜찮더라고요.

사무송 님은 초반에 계속 기초 댐 만드는데 주력했고 초코는 중간 지점에 중립 댐 근처에 제 댐 2개, 그리고 발전소와 도관 위주로 지었네요. 상영님은 한쪽에 댐과 발전소를 지었답니다.

<게임 플레이 모습>

한데 사무송 님이 이야기했는데 초코와 상영님이 잘못 알아들었는지 남의 댐에 있는 물을 끌어올 수가 없더군요. 무조건 자신의 댐이나 중립 댐에 있는 물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게임 중반에 알게 되어 멘붕에 빠지게 되었네요.

특히 상영님이 큰 타격을 받았답니다. 상영님은 끌어올 수 있는 줄 알고 댐 건설에 소홀히 했기 때문이네요. 전 다행히 중립 댐 근처에 지어서 물을 끌어올 수 있었네요.

거기의 초코가 갖고 있는 게임참조표의 개인 능력이 다른 이와 다른 걸 받아서 그걸 그대로 2번 정도 적용하다 보니 물을 2개 더 얻은 게 화근이었네요.

나중에 상영님이 제 능력을 보고 이상하다고 해서 보니 서로 다른 걸 알고 얼른 물 2개를 뺏지만 발전에서 얻은 혜택이 있다 보니 이번 게임은 배우는 차원으로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초코는 수력 발전을 2라운드부터 조금이라도 계속 한 덕분에 매번 꼴찌 순서로 했지만 중립 댐에 물이 잘 모이는 덕분에 제일 많이 발전을 해서 점수가 가장 높게 나왔답니다.

점수가 저만 너무 높게 나오니 이래도 되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네요. 덕분에 바라지에 흥미가 생겼답니다. 역시 잘하면 좋은 게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게임은 초코의 승리로 끝나고 저녁 8시가 되어서 저녁을 먹고 헤어지기로 합니다. 상영님과 사무송 님의 추천으로 덮밥을 주문해 먹었는데 너무 맛있더군요.

일단 덮밥을 주문해서 오는 동안 상영님이 아직 정리하지 못한 서버비아 컬렉터스 에디션을 뜯어서 3명이서 함께 정리했네요. 두 분 다 아직 이 게임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다고 해서 다음에 제가 꼭 알려드리기로 했네요.

맛있게 저녁을 먹고 서로 새로 구입한 게임들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정말 코로나 때문에 즐기지 못하고 구입만 한 게임들이 참 많더군요.

다음에 서로 함께 모여서 공부하면서 모르는 게임 룰 파악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얘기를 나누다가 마지막으로 제가 갖고 온 헬라스의 군주들 본판과 확장을 보여주었는데 선드랍된 이쁘고 큰 피겨를 보고 모두 감탄하면서 다음에 꼭 이걸 해보자고 이야기를 나눴네요.

이걸 끝으로 일어날 시간이 되어서 게임들을 챙기고 다음을 기약하면서 서로 작별 인사를 하면서 헤어지게 되었네요.

5시간 동안 2개 게임만 했지만 2년 만에 만나서 너무 반갑고 기쁜 날이었네요. 이제 계속 자주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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