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정리해 보는 10개의 게임 후기

Tin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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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7 오전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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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게임을 하고 재미난 영상 컨텐츠로

준비를 하다가도, 바쁜 일정 탓에 우선 순위가

밀려버리게 되네요 ㅠㅠ 아쉬운 마음에

그냥 가끔씩 10개 단위로 잘라서 가벼운 느낌만

적어볼까 해용~

(순서는 ㄱㄴㄷ 순입니다~)

듄 임페리움

영향력 게임 좋아하시면 정말 추천 드리고 싶은 게임입니다. 저희 영상에서도 붙어보게로 듄과 아르낙을 비교 하기도 했지만, 저는 역시 같이 플레이하는 사람들끼리 이렇게 비벼지는?!! (그게 또 보드게임의 맛 아니겠습니까?) 느낌을 좋아해서 듄을 좀 더 선호하는 편이라, 더 자주 돌아가는 듯 해요. 최근에 영화가 나와서 영화를 보고 난 뒤에 보드게임에 빗대어 영상을 찍은 것도 있는데, 편집이 되는 대로 올려보겠습니다.

라구사

재미난 건물 배치와 자원을 생산하여 시장에 내다 파는 구조가 제법 재미납니다. 특히 건물을 배치할 때 기존에 놓였던 건물들의 간의 체인효과!?!가 발동되는 콤보 개념으로 인해서 플레이어들간에 눈치게임이 일어나게 되죠. 그래픽도 아름답고, 무엇보다 제작사인 '브레인크랙 게임즈'에서 이 비슷한 느낌의 콜렉션으로 '베니스(출시)'와 '플로렌스'가 예정되어 있어, 모아야 하는건가.... 고민중에 있습니다.

(게임성과 무관하게 지갑이 열리는 그래픽..)

런던마켓

오래되어 보이는 그래픽 같지만 그래도 불과 5년밖에 안된 게임입니다.런던을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저 길다란 자신의 마커를 직교상태로 시장에 내려놓아두는데, 위에서 봤을 때 보여지는 숫자만큼 해당 자원을 얻는 매커니즘입니다. 확실히 다인플일 수록 서로 견제도 되는 맛이 있고, 시장에 상품을 내다 팔 때 블라인드 비딩형태로 팔아서 가장 많이 판 사람이 점수를 얻기 때문에, 4인 추천드립니다!

레즈 아르카나

요즘은 아레나로 떠가지고, 카드보다 온라인이 아무래도 빠른 계산과 직관적인 UI로 손이 더 가기는 하지만, 그래도 카드의 손 맛이 그리울 때 조심스레 박스를 열어봅니다. 특히 2인 최적이라고 할 정도로 2인이 좋은 게임인터라 괜찮은 상대 한 명이면 그 자리에서 3~4판은 거뜬히 돌아가는 게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진주제국 확장까지는 못 즐겨보았는데, 저는 끝없이 나오는 확장시리즈는 확실히 좀 질려하는 편인 것 같네요..

마스터 오브 리스펙트

예전 에센에서 공수 해 온 정말 저에겐 꿀과 같은 게임이기도 한데요. 5명이면 이 게임 너무 신나게 즐기게 되네요. 각자 한 문파의 스승이 되어서 제자들을 키우고, 그 제자들을 매번 열리는 토너먼트 대회에 내보내서, 높은 성적을 거두면 명성 점수(리스펙트) 를 얻는데, 그 점수를 가장 높게 얻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특히 가림막에서 보이는 것처럼 블라인드 배치를 통한 자원 획득 요소와 상대의 액션턴에 그 액션을 나도 하고 싶으면, 리스펙트 토큰을 내고, 액션을 따라하는 것도 가능해서,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액션을 하는 것도 필요한 장사?! 하는 것 같은 마케팅?!도 필요한 게임입니다. 이번에도 함께한 멤버 모두 엄지척 했네요.

브라스-랭커셔

아.. 말해서 뭐해 하는 킹라스 입니다. 확실히 킥스판이라서 퀄리티는 좋은데, 한글판 보다 가시성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킥스 갖고 계신 분들이 굳이 한글판도 사서 퓨전?!! 하는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브라스는 버밍엄이 확실히 더 감칠맛!?이 느껴지는 버전이기도 하지만, 랭커셔는 오리지널의 그 찹찹한 맛이 땅길때 꺼냅니다. 굳이 비교하면, 랭커셔는 포카칩 파란색이면, 버밍엄은 포카칩 녹색;;; 같은 느낌이랄까요. ㅋㅋㅋㅋ

어쨌건 예전 라마나타님의 말을 인용하자면 '도대체 콕 찝어 뭐가 재미있는 지 모르겠는데, 확실히 재미있다' 라는 말이 공감가는 게임이 아닌가 싶어요.

언매치드

언매치드 먼저보게를 촬영하기 위해서 정말 이 캐릭, 저 캐릭 바꿔가면서 겁나게 게임을 즐겼을 때 같네요. 1:1 게임은 확실히 두 개의 컨셉중에 하나는 확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빠른 속도감으로 한 판이 끝나면 다시 또! 한번 더!라는 말이 나올 수 있게 하느냐? 혹은 정말 숨소리에서도 생각이 들킬까봐 고심하는 맛이 있는 게임인가? 로 갈린다 생각하는데, 언매치드는 확실한 전자 타입입니다. 카드 기능도 심플하고, 캐릭터의 특수 능력도 기가 막힐정도로 쿨 하게 심플하지만, 아! 하고 공감이가죠. 1:1로도 훌륭하지만, 다인이 모였을 때 다인플 개인전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ㅋㅋㅋ

인더스트리아

아... 이름이 그 헷갈릴 수 있는데, 최근에 미드나잇정글에서 출시된 그 인더스트리아(퍼넌스)가 아닌 2003년 퀸게임즈의 인더스트리아입니다. 시대별로 테크트리가 짜여지는 건물들을 경매를 통해서 획득해서, 상대보다 효율적인 승점 라인을 구축하는 게임입니다. 고전이 주는 심플함은 누군가에겐 심심하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저에겐 간결함으로 느껴져서 그 핵심에만 집중할 수 있는게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 중고로 구매했는데, 한글화를 해주셨던 버전이라 더 몰입해서 재미나게 할 수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

키클라데스

너무나 하고 싶었던 워게임을 가장한 경매게임 ㅋㅋㅋㅋ. 확장은 아직 빼고 본판만 즐겼을 때입니다. 저는 확장이 있는 게임들은 항상 기본판 먼저 즐겨보고, 확장도 하나씩 넣어서 즐겨보면서 달라진 재미를 찾아보는 터라. 이번에도 본판의 맛만 느꼈는데, 아주 매웠네요 ㅋㅋㅋㅋ 심플한 매커니즘으로 세팅만 하고, 재미난 양상으로 끌고 가는 건 복잡한 룰이 아닌 플레이어들간의 선택으로 맡겨두는 게 참 대단한 작가님들(카탈라 + 루도빅) 이라고 다시금 느꼈네요. 가끔 건조하게 흘러갈 수 있는 상황들도 랜덤으로 등장하는 신화 속 몬스터?!들로 인해서 매 라운드 마다 카드가 오픈되면 오오오! 를 연발하며 즐겼네요. 신전 두개 건설하면 승리! 라는 심플한 조건 속에서 서로들 1등을 알아서 견제하는맛이 재미납니다.

황혼의 투쟁

앞서 언급했던 1:1 게임의 컨셉에서 이번엔 후자에 해당하는 (그것도 극 후자!!) 황투입니다. 킹투!! 과거 초반엔 매번 할 때마다 에러플을 발견해서 참으로 힘든 게임이었는데, 하나 둘씩 에러를 잡아나가면서, 계속 더 할 수록 재미가 우러나는 신김치같은 게임이에요. 파티 게임과 가벼운 게임들 하다가도 마지막 사람들 다 돌아가고 남은 한 멤버와 이 게임을 하고 마무리를 짓고나면 얼마나 속이 개운하던지 ㅋㅋㅋㅋㅋ 냉전신대의 소비에트 연방과 미국의 대결을 테마로 카드를 통해 게임을 진행해나가는 방식인데, 처음 하시는 분들은 확실히 어떻게든 최종 시대까지 다 마쳐보고 난 뒤에 다시 즐겨보는 것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할 만큼 카드의 이해가 필요한 게임입니다.

기분 좋게 나의 덫에 걸려서 '엄마 나 데프콘 터트렸어!!' 를 외치고 웃으며 끝냈던 기억이 있네요 ㅋㅋㅋㅋㅋ

얼마 소개한 것 같지 않은데

벌써 10개를 적었나보네요.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후기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

모두 즐거운 보드라이프 즐기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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