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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스팬의 기본 2. 기본판(북아메리카) 전략

5,204 조회

2023.01.24 14:08

1. 새 카드

새 카드는 윙스팬의 유일한 카드입니다.(확장이 추가되면 새로운 종류의 카드가 나올지도 모르지만) 어떤 식으로든 카드를 뽑을 때 진열대에 있는 3개, 그리고 혹은 덱에서 카드를 뽑을 수 있죠.

게임이 새 카드를 내려놓는 게임이니만큼 새 카드 하나에는 많은 정보가 있는데요.

1)이름. 이름으로 보너스 카드 조건이 충족되기도 해서 중요합니다.

2)플레이버 텍스트. 보면 유익합니다.

3)점수. 새 카드 자체의 파워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점수가 낮다고 나쁜 카드는 아니지만, 점수가 높으면 그냥 좋습니다.

4)낳을 수 있는 알. 카드의 포텐셜입니다. 알을 많이 낳으면 3점짜리였던 것이 8점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아주 중요하죠.

5)윙스팬. 몇 가지 조건을 따질 때 측정합니다.

6)둥지. 어떤 모양의 둥지를 낳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4가지 둥지에는 우열은 딱히 없고, 그냥 라운드 목표와 내 보너스 카드, 뭐 기타 시너지에 따라서 필요한 것들이 매 판 달라집니다만... 모든 둥지 모양으로 취급하는 별 둥지는 최강입니다. 그것만 있는 것만으로 새 카드의 가치가 확 올라가죠.

사실 게임이 최고로 좋은 새가 있어서 그걸 뽑기 위해 노력한다... 라는 식으로 게임을 하는 게 아닙니다. 애초에 원하는 새를 찾을 수 없기도 하고, 필요할 때 필요한 새를 놓는 게 더 중요한 게임이다보니 객관적으로 파워 자체가 딸리는 새라도 하다보면 내려놓게 됩니다. 요컨대 보너스 카드 조건을 2~3개 충족한다든가, 아니면 장기적으로 이득을 주는 새라서 4라운드 때는 아무 쓸모가 없으니 버린다든가 하는 식으로요.

게임 내에서는 카드를 [모이통에서 먹이 획득] [공급처에서 먹이 획득] [먹이 저장] [알 낳기] [카드 뽑기] [새떼 능력](카드를 밑에 집어넣기) [사냥 능력] [기타 능력]으로 구분하고 있지만, 저는 그 분류보다는 좀 더 엔진 빌딩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서술하고 싶네요.

기본판 윙스팬 분류에 더해 다음과 같은 표현을 하겠습니다. 게임이 '자원'과 '점수'라는 요소가 중요하니 그 둘에 초점을 맞출게요. 자원은 행동 큐브, 먹이, 알, 새 카드. 점수는 말 그대로 점수입니다.

[깡스펙]은 그냥 자체 점수가 높은 애들입니다. 5점 이상인 경우겠네요.

[포텐셜]은 기본 카드 점수+알 추가 해서 점수가 높게 나오는 애들을 말합니다.

[즉발 이득]은 한 번만 이득 보고 더 못 본다는 얘기입니다.

[장기 이득]은 라운드가 지나면서, 이득이 더욱 커져서 초반에 놓아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고효율]은 자원을 추가로 주는 것 뿐만 아니라, 행동 큐브를 한 서식지에 몰아 넣을 수 있게 하는 카드들도 포함합니다.

[자원 획득]은 말 그대로 어떤 식으로든 자원을 벌어주는 카드입니다. 초반 빌드업이 됩니다.

[자원 순환]은 자원을 소모해서 다른 자원을 주는 카드입니다.

[자원 소모]는 자원을 소모해서 다른 자원이나 점수를 주는 카드입니다. 게임 후반의 핵심 엔진이 됩니다.

[별 둥지]는 말 그대로 별 둥지입니다. 이것만으로도 좋습니다.

[유연함]은 먹이를 여러 종류를 원하는 걸 먹이거나, 아니면 아무 먹이나 된다는 겁니다. 혹은 서식지가 여러 개입니다.

[비쌈]은 먹이를 많이 소모한다는 말 외에도, 같은 먹이를 많이 요구한다는 뜻, 혹은 고급 먹이(과일, 설치류, 물고기)을 많이 요구한다는 뜻입니다. 벌레+씨앗+과일은 얼핏 보면 많아 보이지만, 게임 시작 시 들고 가는 자원 3개로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다만 씨앗+씨앗은 어떤 식으로든 행동이 더 필요하고, 씨앗+씨앗+씨앗은 흔한 자원이지만 행동이 2번은 필요하죠. 고급+고급+고급 같은 경우는 게임 내에서 가장 비쌉니다. 거꾸로 아무 먹이나 먹으면 싼 편이죠.

모든 카드는 부록에 있는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카드 사진을 보이면서 하면 편하겠지만 그럼 게임을 그대로 복붙하는 것과 차이가 없어서 양해 부탁드립니다.

2. 먹이 얻기

2-1. 모이통에서 얻기

모이통에서 획득하는 애들은 언제나 발동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대부분이 숲 카드긴 하지만 전부 그런 것도 아니고 먹이 얻기 행동을 해서 먹이를 초기화시켜도 못 얻어갈 때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전반적인 능력이 좋아요.

-활성화 시 모이통에서 특정 먹이 얻기-

1)큰뿔솔딱새: 먹이값도 적당하고, 벌레는 자주 나오는 편이니 초반 빌드업이 좋습니다. 거기에 깡스펙도 5점에 포텐셜도 괜찮고... 1라운드 때 뜨면 가져가는 게 좋아요.

2)붉은가슴밀화부리: 먹이를 3개 먹지만, 행동마다 씨앗 과일 선택해서 가져갑니다. 초반에 놓을 수 있으면 큰뿔솔딱새보다도 좋습니다.

3)비단풍금조: 2벌레 1과일... 붉은가슴밀화부리보다 비싸요. 가져가는 먹이는 벌레 과일. 그래도 그럭저럭 괜찮네요.

4)아메리카딱새: 초반 빌드업의 정점. 아무 먹이나 가져오는 막강한 카드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점수가 낮지만, 아무래도 좋습니다. 초반 1라운드에 가져갈 수 있다면 게임이 엄청 편해집니다.

5)유리멧새: 붉은가슴밀화부리나 비단풍금조와 결이 같이 먹이 3개 먹고 먹이 2종류 가져가는 카드지만, 초원에 놓을 수 있어요. 덕택에 알 낳기 빌드를 하면서 먹이를 따라갈 수 있죠.

-활성화 시 놓을 때 모이통에 있는 모든 특정 먹이 획득-

6)쇠부리딱따구리: 벌레를 다 가져옵니다. 1개 가져와도 본전, 2개 가져오면 이득, 3개 가져오면 대박입니다. 조건도 벌레라 쉬운 편이죠. 초반에 3이득 볼 수 있으면 가져가도 좋습니다.

7)흰머리수리: 미국의 국조인데 생각보다 많이 구립니다. 물물쥐라는 게임에서 가장 비싼 카드이면서, 능력으로 가져가는 먹이는 하필 고급인 물고기, 그나마 깡스펙 9점이라는 거에 의의가 있지만 포텐셜도 1개입니다.

-활성화 시 플레이어 원하는 순서대로 모이통에서 1개씩 획득-

8,9)붉은목벌새,애나스벌새: 거의 같은 카드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붉은목벌새가 보너스 카드 조건에 더 많이 걸린다는 정도? 어느 지역에나 놓을 수 있기도 하고... 다 좋은데 다수 이득 카드입니다. 자주 쓰면 다른 플레이어들이 윤택해지니, 자주 안 쓰는 능력에 윤활제로 넣어야 합니다. 몇 가지 테크닉이 있다면 내 차례가 왔을 때 초기화되게끔 순서를 정하면 좋습니다.

-활성화 시 새가 가장 적으면 먹이 획득-

10)갈색지빠귀: 사실상 능력 없는 카드입니다. 능력은 발동 안 해도 된다지만... 이미 내가 새를 하나 내려놨는데 내가 가장 적은 플레이어가 되기 힘들죠. 그런데 깡스펙과 별둥지가 높아서 그냥 능력도 있는 고득점 카드라고 생각하고 내려놓네요.

-매 차례 당 한 번 다른 플레이어 사냥 시 먹이-

11,12,13)검은독수리, 북아메리카까치, 칠면조독수리: 얘네들은 다른 플레이어가 사냥에 성공하면 이득을 줍니다. 다인원일 때 아주 강력하고, 저인플이면 약하죠. 독수리는 먹이를 아예 안 먹고(이유는 얘들은 시체 뜯어먹는 애들이라) 북아메리카까치는 2개 아무거나 주면 되니까 좋긴 한데, 솔직히 다른 플레이어가 사냥 빌드를 탄 게 아니면 활용하기 힘듭니다. 그래도 북아메리카까치는 별 둥지네요.

2-2. 공급처에서 획득

모이통이 아니라 공급처에서 가져오는 최고 고효율 카드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점수가 박하죠.

-공급처에서 특정 먹이 획득-

14)모기잡이새: 초반 빌드업 카드. 1라운드는 최고, 2라운드는 별로, 3라운드 이후는 그냥 내려놓지 마세요.

15)북방홍관조: 포텐셜은 좋아요. 문제는 먹는 먹이와 가져오는 먹이가 과일이에요. 구리단 거죠.

16)수액빨이딱따구리: 점수가 2점 높을 뿐인 모기잡이새. 더 비싸니 오히려 더 나쁜 것 같기도 합니다.

17)아메리카붉은배솔새: 모기잡이새와 거의 동일. 둥지와 이름만 다릅니다.

18)얼룩멧새: 유연성은 최고인데, 그 댓가로 기본 점수 0점이라는 처참함... 1라운드 이외엔 의미가 없습니다.

-놓을 때 공급처에서 특정 먹이 3개 획득-

19,20)갈색사다새, 황금방울새: 한 먹이를 2개 먹는데 그 먹이를 3개 주니, 사실상 이득+1 카드입니다. 문제는 깡스펙도 포텐셜도 주는 먹이도 그저 그렇습니다. 황금방울새는 점수도 낮고요.

-모든 플레이어는 공급처에서 특정 먹이 1개 획득-

21)검은뺨벌새: 위에 나온 벌새들의 하위호환? 글쎄요. 과일만 가져오긴 하지만, 오히려 그게 이득일 수도 있습니다. 왜냐면 과일은 아무 먹이에 비하면 쓰기 난감하거든요.

22)동부큰딱새: 유연성 좋고, 별 둥지에, 포텐셜도 좋은데 다수 이득 카드 중에서도 모두에게 벌레를 준다는 단점이 다 말아먹는 카드. 내가 효율을 1턴 당길 수 있는 거 아니면 그냥 발동 안 해도 됩니다.

23)물수리: 습지의 에이스. 엄청 싼데, 깡스펙이 막강합니다. 능력은 패널티 같지만, 습지 빌드라면 물고기를 많이 먹을 테니 작정하고 투자해도 꽤 괜찮은 효율이 나옵니다. 그보다 남이 가져가면 꽤 기분 좋아요.

24)솔잣새: 비싸요. 포텐셜도 그저그렇고. 능력도 자주 발동하고 싶지 않습니다. 초반 빌드업으로도 못 가져가는 난해한 카드.

25)아메리카꾀꼬리: 벌과과라는 어마어마하게 비싼 가격. 거기에 모두에게 퍼주는 능력. 근데 깡스펙 9점에 별 둥지입니다. 내려놓을 수 있으면 놓으세요. 9점이면 게임이 뒤집히는 급이거든요.

26)제비꼬리딱새: 본판의 표지 모델이죠? 벌벌과라는 비싼 가격. 깡스펙 8점에, 무엇보다 초원 카드이면서 먹이를 제공합니다. 행동을 아껴주는 초고효율의 카드입니다. 모두에게 먹이를 준다는 게 아쉽지만요.

-먹이 교체-

27)아메리카검은댕기해오라기: 본판이면, 이렇게 구린 카드가 있을 수가 없습니다. 포텐셜도 낮아, 능력도 구려, 둥지도 별로야. 서식지도 습지... 근데 오세아니라를 넣으면 이게 아무 자원을 당밀로 바꿔주는 개사기카드, 아니 새사기카드가 됩니다. 확장팩이 없다면 유감입니다.

-알을 먹이로 교환-

28,29,30,31)물고기까마귀, 아메리카까마귀, 치와와큰까마귀, 큰까마귀: 이 게임 최강의 카드들입니다. 얘네들이 왜 좋은가? 물어보면, 일단 여러 서식지에 사는 유연성, 먹이를 많이 먹지만 아무 먹이나 먹고, 점수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얘들은 알 낳기라는 게임 내에서 가장 좋은 행동을 더 효율 좋게 바꾸는 미친 카드라는 거죠. 단적으로 큰까마귀들을 초원에 내려놓고, 알낳기 2개 해서 그 알 하나 지우면 먹이가 2개 생기니 새 2장에 행동 1번으로 이득을 3개나 얻습니다. 한마디로 이후에 숲에 갈색 카드를 놓지 않아도 돼요. 그냥 장기 이득을 보는 카드를 숲에 몰아 넣고 알 낳기 카드 뽑기만 연타해도 운영이 됩니다. 물고기까마귀와 아메리카까마귀도 그 유연성을 극도로 높여줍니다. 심지어 오세아니아 추가하면 알 낳기 효율은 떨어지지만, 거꾸로 당밀을 퍼먹어서 큰까마귀들은 거의 밴해야 하는 급의 카드가 되어버립니다.

32)해오리: 까마귀들과 능력은 같은데 초원에 못 놓고 습지 카드, 먹이도 많이 먹어요. 근데 9점짜리네요. 깡스펙은 모든 유틸을 압도한다는 진리가 있죠.

-매 차례 한 번 특정 서식지에 새를 놓으면 특정 먹이 얻기-

33,34)동부산적딱새: 아메리카뿔호반새: 능력 발동 조건이 난해합니다. 그래도 다수 인원에 초반에 내려놓으면 한 2턴 건너서 자원 1개씩은 물어다주죠. 아메리카뿔호반새는 별 둥지니 더 좋지만, 능력은 더 약해서 유감입니다.

2-3. 먹이 저장

게임 내에서 가장 효율이 낮은 카드들입니다. 먹이는 점수 얻는데 쓰기보단 그냥 새 카드 내는데 쓰고 싶은 것도 있지만, 솔직히 그냥 이 카드들 자체가 구려요. 그래서 먹이 저장 빌드가 본판만 놓으면 별로입니다.

-활성화 시 공급처에서 씨앗 가져오기-

35,36,37,38,39: 붉은가슴동고비,산박새,캐롤라이나박새,향나무관박새,흰가슴동고비: 거의 차이가 없는 친구들입니다. 약간의 개성은 있지만...행동 한 번에 점수 1점을 추가로 주는데, 애들이 너무 값이 싸다보니 숲에 자주 놓을 수도 없고 먹이 얻기 행동을 자주 할 수도 없습니다. 일단 자원 이득이 없으니 초반 빌드업도 못하는 게 치명적이죠. 초반 카드인데요.

-활성화 시 모이통에서 씨앗 가져오기, 해당 토큰 저장 가능-

40,41,42,43,44,45: 도토리딱따구리,붉은머리딱따구리,붉은배딱따구리,스텔러어치,청어치,클라크잣까마귀: 먹이 저장 카드 중에서 그나마 쓸만한 것들, 초반에는 먹이로, 후반에는 점수로. 다만 이것만 보고 가기에는 이득이 나쁜 게 문제인데, 다행인 건 얘들은 깡스펙이 괜찮아서 내려놓으면 두고두고 밥값을 합니다. 아무 서식지에나 둘 수 있는 붉은머리딱따구리가 가장 좋네요.

-매 차례 한 번 다른 플레이어가 먹이 얻기 행동으로 쥐를 가져가면 공급처에서 쥐를 가져와 하나 저장.

46)바보때까치: 초반에 놓으면 5점 정도는 더 벌어갑니다. 포텐셜과 유연성은 평균 정도니 나쁘진 않은데, 3라운드 이후에 나오면 애물단지인 것이 보통 다른 플레이어들이 쥐를 먹이로 가져가는 일이 드물어요.

3. 알 낳기

게임 내에서 효율이 가장 좋은 행동인데 새 카드도 강력합니다. 일단 4개 두면 매 행동마다 점수를 4+@ 뽑아내죠.

-매 차례 사이에 한 번 다른 플레이어가 알 낳기 행동을 할 때 특정 둥지에 알을 낳음-

47)갈색머리흑조: 먹이를 적게 먹고, 초반에 두면 두고두고 이득을 얻는 건 좋습니다. 문제는 초원 카드에 자체 포텐셜이 0인데다가 다른 새 카드도 필요로 합니다. 오히려 초원 빌드가 아닐 때 알을 지속적으로 공급받는 느낌으로 쓰는 카드네요.

48)노랑부리뻐꾸기: 살짝 비싼데 깡스펙 포텐셜 적절하고, 지속적 이득을 주니 나쁘진 않습니다. 특히 숲 카드면서 알을 창출하니까요.

49)북방흰뺨오리: 가격대는 좀 있지만 깡스펙 포텐셜 높고, 습지 카드면서 알 주는데다가 다른 새 카드에 알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막강함. 2라운드 쯤에 놓으면 손해는 안 볼 겁니다.

50)아메리카뒷부리장다리물떼새: 이름 길어. 아무튼 카드 자체는 북방흰뺨오리와 비슷합니다.

51)청동흑조: 갈색머리흑조와 비슷하지만 깡스펙도 가격대도 더 높습니다. 딱 먹은 만큼 일하는 카드.

-놓을 때 특정 둥지 새 카드에 전부 알 1개씩 낳음-

52,53,54,55)세이딱새, 쌀먹이새, 잉카비둘기, 회색목딱새: 최강의 즉발 카드. 둥지 종류만 다르지 효과가 같습니다. 자신 포함한 모든 해당 둥지 카드에 알 낳기. 이걸로 거의 4~5이득은 가져갈 수 있고, 3이득만 봐도 본전입니다. 초대박이 터지면 6~7이득도 나오는 즉발 이득계열 카드 중 핵폭탄들입니다. 심지어 깡스펙 포텐셜도 안 나빠요. 단점은 비싸고 알이라는 자원이 점수밖에 이득이 없다는 것 정도. 근데 어차피 후반에 내려놓는 카드니 아무래도 좋아요.

-활성화 시 모든 플레이어는 특정 둥지 새 카드 1장에 알 하나, 추가로 다른 그 특정 둥지에 알 하나 낳음-

56,57,58)댕기딱따구리. 들종다리, 푸른멧새: 알을 무려 2개씩 추가로 주는 카드입니다. 조건부가 붙는데다가 다른 플레이어가 알을 낳는다는 걸 제외하면 말이죠. 이건 꽤 신중하게 써야 합니다. 효과 보는 사람이 적거나, 효과 보는 사람이 애초에 알 빌드라면 좋습니다. 근데 거꾸로다. 효과 보는 사람이 많은데다가 다른 사람이 알 빌드가 아니라서 알 수급에 허덕댄다. 그러면 이건 이득을 퍼주는 카드가 되는데... 솔직히 윙스팬에서 누가 다른 사람 필드 보고 있습니까. 다른 사람이 1점 이득볼 때 내가 이득 2개 보면 그냥 이득입니다. 화끈하게 갑시다.

-활성화 시 아무 새 카드에 알 하나 낳음-

59,60,61,62)메뚜기참새, 방울참새, 베어드참새, 카신참새: 그냥 이득 +1이라는 말도 안 되는 카드들, 그래서 그런지 점수가 정말 낮습니다. 초반 빌드업으로 두는 게 최고로 좋고요. 그 중에서도 숲에 놓으면서 알을 창출하는 방울참새는 초기 패에 잡혔으면 일단 숲에 내려놓으세요. 손해볼 일 거의 없습니다.

-활성화 시 이 카드에 알 하나 낳음-

63)비늘메추리: 포텐셜은 좋은데, 자체 점수 0점... 먹이도 적게 먹지만 초반 빌드업으로 조금 난색을 표하는 것이 초반에 알보다는 먹이랑 카드가 더 좋거든요. 물론 작정하고 알 낳기 빌드라면 아주 좋지만요.

64)상투메추라기: 먹이를 3개 먹지만 포텐셜이 총합 9점. 숲에도 놓습니다. 초반에 조금 무리해서 먹어도 좋습니다. 오히려 초원에 놓으면 좀 손해 같은 느낌이군요.

65)우는비둘기: 비늘메추리 상위호환. 포텐셜보단 초반 빌드업 윤활제에 최고입니다. 특히 습지에 놓으면 알을 낳는 놈이 알을 소모해서 카드를 뽑을 수도 있으니 장기적인 흐름에 아주 좋죠.

66)콜린메추라기: 포텐셜 최강의 카드입니다. 5점, 포텐셜 포함 11점. 먹이를 3개 먹지만 다 씨앗이고, 초원 카드입니다. 얘 하나 초원에 놓으면 든든합니다. 가격은 계속 걸리지만...

4. 카드 뽑기

카드 뽑기는 후하게 주는 능력이 정말 많습니다. 근본적으로 카드를 적게 뽑으면 게임 자체가 할 수 있는 게 없기 때문이겠죠.

-활성화 시 카드를 뽑음-

67)청둥오리: 그냥 이득+1. 문제는 0점 카드라는 거죠. 초반 빌드업 외에 아무 쓸모도 없는 새입니다.

-놓을 때 카드를 뽑음-

68)장다리물떼새: 카드 2장. 즉발 이득 +2 카드. 포텐셜도 낮고 가격도 약간 높지만 윤활제 역할은 톡톡히 합니다. 특히 습지를 아예 버리는 빌드에서 습지에 놓을 수 있는 즉발 카드 뽑기라는 건 큰 이득이죠.

69)캐롤라이나굴뚝새: 미친 카드. 효과는 장다리물떼새랑 같은데 이건 가격도 싸고 포텐셜도 똑같고 먹이도 적게 먹는데 유연성도 좋은데다가 숲에 놓는 카드입니다. 미친 것 아닙니까? 초반 빌드업도 중반 허리 담당도 톡톡히 해주는 카드입니다.

87)아메리카검은물떼새: 인원수+1만큼 카드 뽑고 내가 첫 카드랑 마지막 카드, 그리고 돌아가며 1장씩 가지는 카드입니다. 카드 이득을 +2 주는데 모두에게도 1개씩 카드를 줍니다. 대신 나는 선택지 자체를 많이 볼 수 있으니 그건 좋네요. 습지 버리기 빌드에서 카드 수급하는데 좋습니다. 장다리물떼새의 하위호환 느낌.

88)흑기러기: 진열대에 있는 3장을 다 먹는 카드. 이득 +3이지만 선택이 없는 게 아쉽습니다. 일단 카드 숫자를 펌핑해야 하는 습지 버리기 빌드에 좋습니다.

-활성화 시 카드를 뽑고 차례 끝에 카드를 버림-

70,71,72)검은제비갈매기,클라크논병아리,포스터턴: 패라는 자원을 순환시키는 카드. 거기에 일단 뽑는 게 먼저고 넣는 게 나중이니까 새떼 능력과 궁합이 좋습니다. 자원 이득은 없지만 패의 종류를 바꿔준다는 점에서 아주 훌륭하죠. 하지만 더 미친 건, 이 세 장이 전부 별 둥지 카드라는 겁니다. 포스터턴과 검은제비갈매기는 거의 동일하지만, 클라크논병아리는 독특한 정도의 차이.

73,74,77)노랑목솔새,붉은꼬리물오리,얼룩부리논병아리 패를 2장 뽑고 한 장 버리는 카드입니다. 직접적으로 이득이 있고 선택지도 많죠. 문제는, 포텐셜 자체는 괜찮은 새들인데 점수가 낮습니다. 1점, 0점이 말이나 되나. 초반 빌드업으로는 괜찮지만, 그 이상은 글쎄요...

75,76)바다비오리,아메리카원앙,얼룩부리논병아리: 효과는 노랑목솔새외 2개와 같지만, 먹이를 더 먹고 점수를 더 줍니다. 꽤 괜찮죠. 아메리카원앙은 숲에도 놓을 수 있어서 숲 빌드를 돌아가게 하고요.

-알을 소모해서 카드 2장 뽑음-

78,79)킬디어, 프랭클린갈매기: 최강의 카드. 위에서 말한 까마귀들과 같은 이유입니다. 알이라는 자원을 카드 2장이라는 이득으로 바꿔줘요. 심지어 초원에 놓을 수 있으니 만약 큰까마귀+킬디어를 가지면 알 2개가 먹이 2개 카드 2장으로 바뀌고도 알이 1개 남는 기적의 계산법이 나와버립니다. 이게 뭐죠? 그냥 초반에 나오면 다 제쳐주고 뽑아야 하고 진열대를 초기화한 사람 입에서 한숨 나오게 만드는 최강의 카드들입니다. 심지어 프랭클린갈매기는 별 둥지에요. 다만 빌드업에만 쓸모 있어서 점수도 높은 까마귀들에 비하면 후반 점수 싸움이 좀 밀려요. 알 낳기만 해도 된다는 걸 이점 삼아서 가야 합니다. 보통은 밴을 해야 하는 정도로 취급됩니다.

-활성화 시 모든 플레이어는 조류 덱에서 카드를 1장 뽑음-

80,81)넓적부리,노랑다리쇠물닭: 능력은 이득을 1개 주지만 모두가 이득이라는 게 문제, 그걸 깡스펙으로 극복하는 미친 카드들입니다. 먹이 3개 먹지만 7점에 포텐셜은 +4점입니다. 일단 초반에 내려놓으면 카드 수급은 물론이고 힘싸움도 걱정 없습니다.

82,83)윌슨스나이프, 점박이도요사촌: 먹이 1개 먹는데 5점짜리 카드. 깡스펙이 미쳤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효과가 모두에게 이득을 주니까요. 별 생각 없이 쓰다가 다른 플레이어들 펌핑해주곤 하는데, 그냥 점수만 보고 가도 꽤 강력합니다.

84)큰흰죽지: 효과는 같지만 별 둥지입니다. 대신 먹이를 1개 더 먹죠. 별 둥지를 위해서는 낼 만한 카드군요.

-습지에 카드가 가장 적은 플레이어는 카드 1장 뽑음-

85,86)아메리카알락해오라기, 큰아비: 사실 효과는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갈색지빠귀처럼요. 하지만 깡스펙이 7,6점입니다. 어쩌면 내가 진짜로 새가 가장 적은 플레이어라서 나만 이득 볼 수도 있고요. 깡스펙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효과는 발동 안 해도 그만입니다.

5)새떼 능력

이 카드들은 무리를 짓는 새로, 카드 아래에 새를 깔아 놓습니다. 그냥 장수 1장당 1점. 근데 다른 의미로는 이런 얘기가 되는데, 게임 내에서 등장하는 새를 영구적으로 지워버리는 새입니다. 일단 점수를 주니까 알 낳기 카드와 같지만, 알 낳기보다는 소모 자원이 격렬하죠.

-매 차례 한 번 다른 플레이어가 초원에 새를 놓을 때 새 한 장 끼워넣기-

89)해변종다리: 이게 효과는 좋은데요. 초반에 놓아야 하는 '매 차례에 한 번' 카드면서, 정작 초반에 놓으면 자원 소모량에 허덕입니다. 그래서 쓰기가 참 힘들어요. 카드 수급만 확보되면 2~3라운드 이후에도 5점은 벌어다 줄지도. 그냥 깡스펙이 좋아서 내려놓고 카드 넣기는 그냥 하고 싶을 때 해도 됩니다.

-손에서 카드 한 장을 끼워넣으면 이 카드에 알 낳기-

이거 미친 카드들입니다. 카드를 깔아두니 1점, 거기에 알을 낳으니 2점. 거기에 알이라는 자원으로 유연성도 줍니다. 단점은 알 공간을 꽉 채우면 새 카드 넣기밖에 안 된다는 건데, 다행히 알 소모는 게임 내에서 그럭저럭 가능하니 괜찮습니다. 킬디어/프랭클린갈매기랑 조합하면 기적의 엔진이 나옵니다.

90)검은가슴홍관조: 먹이 벌씨씨. 포텐셜 4+3. 온리 초원 카드... 좀 구립니다. 그래도 뽑기-낳기 반복으로 점수를 생산하니 그렇게 나쁘진 않아요.

91)노랑머리검은새: 먹이 2개에 습지. 아주 훌륭합니다. 검은가슴홍관조의 상위호환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92)덤불박새: 2+5라는 포텐셜. 모든 서식지 거주 가능 별 둥지. 기본 점수 2가 아쉬운데 알 넣는 공간이 5개나 되니까 자주 쓸수록 좋습니다. 초반 빌드업을 확 트이게 해주는 막강한 카드. 일단 내려놓으면 점수를 매 행동마다 2점씩 생산하니까 후반에도 좋아요!

93)붉은날개검은새: 가격이 싼 대신 점수도 싸다. 비슷합니다.

94)브루어검은새: 가장 구린 것 같네요. 먹이도 2개나 먹고, 초원 온리... 그래도 유연성은 높아요.

95)큰찌르레기: 브루어검은새 상위호환. 스탯 다 똑같고 다른 서식지에서 사니 모자란 게 단 하나도 없습니다. 이름이나 서식지 관련 보너스 카드 정도로나 의미가 있을까요? 그게 큰 의미긴 하지만요.

-손에서 카드 한 장을 끼워넣으면 카드 1장 뽑기-

자원을 순환시키면서 점수도 주는 카드입니다. 단점은 좋은 새 카드가 들어와도 영구적으로 없애는 거. 물론 못 쓰는 카드라고 생각하고 점수 먹는 게 낫지만요. 무려 9개나 있습니다. 96~104까지 노랑엉덩이휘파람새,녹색제비,멕시코양지니,보라녹색제비.아메리카갈매기,아메리카물닭,아메리카지빠귀,암청색큰제비,제비.

근데 대단히 일반론적인 얘기밖에 못하고 다 그냥 먹이 먹인 값. 스탯 값을 정직하게 하니까 그냥 게임 내에서 있으면 좋다! 외에는 할 말 없으니 분석 안 할게요.

-손에서 카드 한 장을 끼워넣으면 특정 먹이 획득-

여기 애들은 습지에 못 넣는 새떼 카드입니다. 카드를 먹이로 바꿔주니 훌륭하지만 포텐셜도 낮고 행동 효율을 상승시켜주지 않아서 전 낮게 평가합니다. 그래도 먹이 수급과 카드 소모에는 도움이 되니, 그냥 제 플레이스타일하고 안 맞는 것 같네요.

105)검은눈준코: 초원에 넣을 수 있다는 것 외엔 장점이 없습니다.

106)꼬마동고비: 초원에도 못 넣고 온리 숲. 포텐셜이라도 그나마 괜찮고, 먹이를 두 종류나 선택해서 얻어오니 유능합니다.

107)솔방울새: 엥. 씨앗 2개는 너무 비싸요. 심지어 포텐셜도 낮습니다. 가장 나쁘네요.

108)여새: 과일 2개 먹는 비싼 카드. 초원에 넣든 숲에 넣든, 활성화해서 얻는 먹이가 과일이라는 점에서 좀 심하게 구립니다. 대단히 실망스러운 카드지만 개성은 있습니다.

114)보칼새: 어 뭐야 얘 같은 능력이면서 왜 따로 분리되어 있어. 혹시 먹이 저장하는 능력인데 오역인 걸까요? 아무튼 먹이를 얻는 능력이니 1개만 써서 내려놓을 수 있어서 꽤 좋습니다. 초반 빌드업에 넣으려면 힘들겠지만요.

-특정 먹이 1개를 버리고 카드 2장 끼워넣기-

먹이 1개를 2점으로 바꾸는 엔진은 초고효율이죠. 카드들이 전부 포텐셜도 좋지만 전부 습지나 초원입니다. 이거 정말 곤란한데, 습지에 놓으면 카드는 패에 쌓이는데 먹이 소모가 심하니 정작 새를 못 내려놓습니다. 3~4번째 습지 카드로 쓰고 1~3번째에 어떻게든 새를 깔아두는 카드를 넣어서 엔진을 굴려야 합니다. 포텐셜만 좋고 쓰기 난해한 카드입니다.

109)검은배유구오리: 씨앗을 버립니다. 기본 2점+5. 정말 난해합니다. 온리 습지 카드거든요.

110,111)아메리카흰펠리컨,이중볏가마우지: 물고기를 버립니다. 문제는 얘들도 물고기 먹는 카드라는 거예요. 물고기가 그리 얻기 쉬운 자원도 아닌데... 다만 물수리를 얻는다면 그냥 +2점 카드니까 꽤 좋습니다.

112,113)캐나다기러기,캐나다두루미: 초원에 놓을 수 있다는 게 강점입니다. 왜냐면 카드는 패에 쌓이면 따로 처리해야 하지만 알은 그냥 점수로 쓸 수 있으니까요. 가능하면 초원에 넣어버립시다.

-손에 카드 한 장 끼워넣고 특정 이득-

115)흰목칼새: 아무 새 카드에 알을 낳습니다. 카드를 알로 바꿔주니 즉 2점짜리 카드고 아무데나 낳으니 위쪽의 분류보다 더 이득입니다.

6)사냥 능력

일정 확률로 뭔가를 얻는 카드입니다. 다른 카드 중에서도 사냥 카드와 상호작용하는 게 있고요. 기본판은 능력이 다 비슷비슷해서 논하기가 힘드네요. 점수를 준다는 점은 좋은데, 자원을 안 줍니다. 결국 행동을 자주 써서 사냥을 해야 하는데 만약 기본판 분홍 카드를 남이 가지고 있으면 그것도 싫어져요.

-윙스팬 기반 사냥-

116)검수리: 8점이라는 정신 나간 깡스펙, 쥐쥐쥐라는 정신 나간 먹이 소모량 뛰어난 사냥능력. 일단 깡스펙만 봐도 좋고 어지간하면 사냥 성공하는 것도 좋습니다. 쥐를 어떻게든 3개 먹을 수 있으면 내려놓아 봅시다. 밥값은 깡스펙만으로도 합니다.

117)매: 깡스펙은 낮지만 먹이를 쥐 2개만 요구합니다. 얘는 자주 써야 본전입니다. 다행히 사냥능력은 검수리급입니다.

118)붉은꼬리말똥가리: 75사냥이라는 평균적 능력. 쥐 2개. 서식지는 어디나. 그게 강점입니다.

119)붉은어깨말똥가리: 75사냥에 쥐 1개 소비는 좋아요. 문제는 온리 숲이라는 겁니다. 어쩌다가 쥐가 남으면 초반에 놔도 되지만, 사실 사냥은 점수 이득만 주지 자원 이득을 안 줘서 참 애물단지입니다.

120)아메리카수리부엉이: 검수리와 똑같은 깡스펙. 대신 검수리가 못 사는 숲에 삽니다. 쥐쥐쥐 먹이에 100사냥이라는 특징도 비슷하고 무엇보다 제 최애새입니다. 개멋지잖아요.

121,122,123)잿빛개구리매,줄무늬올빼미,쿠퍼매: 사는 곳의 차이만 있는 잿빛개구리매, 그냥 숲에 사는 나머지 둘. 쥐 1개 먹이를 놓는 사냥카드라는 것 외에 의의가 없습니다.

124)큰로드러너: 깡스펙 7점. 먹이 3개. 사냥은 50미만? 사냥은 하면 좋은 거고 보통은 깡스펙 보고 뽑습니다.

125)황무지말똥가리: 초원에만 산다는 것 빼면 평균적인 사냥꾼. 벌쥐 먹이를 요구하는 게 싸서 좋네요.

-모이통 밖에 있는 주사위 굴려서 사냥-

얘네들은 진짜 논할 게 없습니다. 아니 그냥 100% 운이고 제 스스로 컨트롤이 안 돼요. 그나마 숲에 사는 애들은 모이통 주사위 컨트롤이 되어서 낫지만 초원 습지에 사는 애들은 그냥... '점수를 운 좋으면 얻는데 보통 못 얻습니다.' 정도의 효과로 봐도 무방합니다.

126~138의 13마리 새. 검은집게제비갈매기,눈백로,뱀가마우지,비오리,윌리트,흰뺨따오기,가시올빼미,귀신소쩍새,넓적날개말똥가리,미시시피솔개,붉은매,아메리카황조롱이,원숭이올빼미 전부 전략을 논하기 힘듭니다. 그냥 어쩌다가 새 겹쳐서 놓을 수 있을 것 같으면 내시는 게 좋겠습니다~ 정도의 말 이외에는 할 말이 없군요.

7. 기타 능력

-활성화 시 가장 오른쪽에 있다면 다른 서식지로 이동-

139~146의 8마리 새. 굴뚝칼새, 노랑가슴솔새, 노래종다리, 링컨참새,뷰익굴뚝새, 아메리카쏙독새, 푸른밀화부리, 흰왕관참새. 이 새들의 가치는 새를 1마리 놓고도, 알 소모 없이 새를 움직여서 계획만 잘 짠다면 보다 높은 효율로 자원을 획득할 수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정말 좋은 카드인데 티어가 있습니다.

1티어. 노래종다리, 링컨참새, 흰왕관참새. 이유? 먹이를 1개 먹거나, 2개 먹는데 초기 받는 먹이로 낼 수 있습니다. 굴뚝칼새도 1티어입니다. 얘는 별 둥지거든요.

2티어. 아메리카쏙독새. 먹이를 2개 먹는데 벌레 2개입니다. 근데 별 둥지가 아니에요. 뷰익굴뚝새와 푸른밀화부리는 먹이를 3개 먹지만 먹이를 주기 쉽고 점수가 적절합니다.

3티어. 노랑가슴솔새. 점수는 1점 높은데, 먹이가 벌과과. 3개인데다가 고급 먹이 2개 요구합니다. 이 능력은 초반 빌드업 쓰려고 내는 건데 너무 내기 힘듭니다.

-같은 서식지의 다른 갈색 능력을 2번 발동-

147,148)북방흉내지빠귀, 회색흉내지빠귀: 무슨 새가 더 있어야 하느냐에 달렸지만, 위에서 언급한 밴급이나, 초반 이득 증가 카드, 혹은 자원 소모 카드... 뭐랑 섞어도 중간 이상은 갑니다. 어차피 게임하면서 좋은 갈색은 하나 내는 법이니까요. 가능하면 자원 소모해서 점수 얻는 카드와 시너지 내는 게 좋은데, 이 게임이 자원을 한 행동으로 많이 얻으면 그 행동을 할 이유가 별로 없다보니... 알 낳기 카드 같은 것과 써도 좋습니다. 어쨌든 점수 먹으려고 씁니다.

149)관머리비오리: 대단히 난해합니다. 본판의 경우는 특히 그렇습니다. 사냥 카드를 복사하는 능력인데 얘는 습지에 삽니다. 습지 사냥 카드밖에 안 된다는 건데 기본판 사냥 카드도 그저 그렇고 그 중에서 습지에서 사냥하는 애들도 썩... 포텐셜이나 점수 증폭이라는 개념으로 보면 그럭저럭 괜찮은데, 사냥 카드를 내가 뽑을 수 있는지는 다른 문제입니다.

-새로운 보너스 카드 2장 뽑고 1장 가지기-

깡스펙이 모든 걸 압도한다는 걸 보여주는 카드들입니다. 보너스 카드는 겜 중반쯤에 얻어도 3점에서 4점. 작정하고 겹치면 7점 이상도 뜹니다. 즉 기본 깡스펙+3점 정도는 나오는 카드라는 거죠. 기본판은 전부 2장 뽑고 1장 선택이니 특히 그렇고요. 알 낳기 안 하고 먹이와 카드만 잔뜩 얻어서 보너스 카드만 왕창 내려놓는 것도 빌드로 성립합니다.

재밌는 건 겹치는 서식지와 합치면 전부 각 서식지에 6마리씩 들어갑니다. 먹는 먹이와 기본 스펙도 다양하고요. 전반적으로 밸런스는 맞습니다.

150,156,162)밤나무목긴발톱멧새,오색멧새,큰초원뇌조: 벌씨씨의 적절한 먹이, 점수, 포텐셜. 좋은 카드입니다.

151)벨비레오새: 벌벌. 4점. 별둥지. 다중 서식지. 역시 좋습니다.

152,161)붉은볏딱따구리, 카신되새: 과일 포함 먹이 2개가 걸립니다. 점수도 그저 그렇고요. 평범한 카드네요.

153,160)스프라그밭종다리, 청솔새: 벌레+씨앗은 내기 쉽습니다. 어차피 보너스 카드 보고 가지만요. 스프라그밭종다리는 3점인데 청솔새는 4점이네요.

154)아메리카흰두루미: 1티어급 카드. 일단 말이죠. 먹이가 아무 먹이 3개입니다. 와우. 가리는 게 없는데 3개 다 그래요. 이것부터 미쳤는데 깡스펙이 6점에, 활성화를 적게 시켜도 운영이 편한 습지 카드입니다. 정말 좋아요.

155) 얼룩올빼미: 쥐쥐라는 먹이가 구립니다. 평범한 편.

157,158,159)우드토스크, 왕뜸부기,진홍저어새: 먹이 세 개 요구는 난감하지만 두 새는 아무 먹이가 끼어 있기도 하고, 밥값은 합니다. 일단 점수 얻으려고 내는 카드인데 점수가 높거든요. 우드토스크는 깡스펙, 왕뜸부기는 포텐셜이 좋아요. 진홍저어새는 먹이를 내기 쉽죠.

163)캘리포니아콘도르: 특이점이 많습니다. 먹이를 안 먹어요. 아무 서식지나 들어갑니다. 보너스 카드를 주는 카드입니다. 깡스펙은 1점입니다. 흠... 보너스 카드에 모든 게 달렸다고 봐도 무방한데, 솔직히 이 정도로 유연성이 좋으면 그것 이상의 장점이 있는 법이죠.

164)퍼핀: 아~ 별 둥지, 깡스펙 8점. 습지 카드. 모든 게 좋아요. 먹이가 물고기 3개라는 것만 빼면. 이 먹이값 때문에 도저히 내려놓을 엄두가 안 납니다.

-같은 서식지에 새 카드를 추가로 놓기-

기본판에서는 유일하게 행동 큐브라는 자원을 추가로 주는 카드들입니다. 행동 큐브의 숫자는 한정되어 있으니 그 숫자를 늘려주는 이 카드들은 아주 막강한 이득을 가져다 주죠. 자체적으로 이득이 없다는 것조차 감내할 정도로요. 다만 쓸만한 새를 찾는 문제와 자원을 구하는 문제가 별도라서 초반 빌드업에 쓰기 그렇습니다.

165)대백로: 물물쥐라는 먹이 세 개. 그런데 7점입니다. 추가로 새 한 마리를 더 놓으니 그야말로 깡스펙의 극한을 보여주죠. 문제는 새를 2마리 내려놓는 카드인데 자원 소모가 너무 많다는 겁니다.

166,169,170,172)댕기박새, 붉은왕관상모솔새,사바나참새, 솜털딱따구리: 높은 유연성. 그럭저럭 나오는 점수. 알짜배기 카드입니다. 자원 소모가 적다는 점이 멋져요.

167,171)동부파랑지빠귀,산파랑지빠귀: 적절한 먹이에 높은 포텐셜. 다만 초원에 능력 없는 카드를 내려놓는 게 아쉽군요.

168)붉은눈비레오새: 비슷한 댕기박새보다 좋은 점. 점수도 높은데 별 둥지다.

173)집굴뚝새: 두 개 서식지에 놓을 수 있는 데다가 먹이도 적게 먹고 포텐셜도 좋습니다! 2라운드 빌드업 카드로 최고 수준이죠.

174)푸른왜가리: 습지에 놓을 수 있는 2번째 카드. 대백로보다 가격도 싸고 점수도 적습니다.

8. 아무 능력 없음

보통 능력이 중요한 게임에서는 능력이 없는 카드를 낮게 평가합니다. 윙스팬은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80~90점 정도에서 끝나는 게임에서 8점, 9점짜리 카드는 거의 게임에 필요한 점수를 10% 가까이 당깁니다. 제가 위에서 몇 번이나 언급했지만 압도적인 깡스펙은 유틸리티를 능가합니다.

특히 후반에는 행동 순서가 줄어드는 만큼 초반에는 능력이 강한 카드를 뽑아서 빌드업하고 후반에는 깡스펙이 좋은 카드를 내려놓는 게 아주 훌륭하죠. 175~180번 카드입니다.

1티어: 들칠면조, 울음고니, 아메리카멧도요. 먹이를 3개 먹으면서 깡스펙이 8,9,9입니다. 그리고 들칠면조는 포텐셜 13점이라는 이 게임 최강의 포텐셜을 자랑하죠. 내면 든-든합니다.

2티어: 푸른날개솔새. 먹이를 2개 먹고 숲초원에서 사는데 8점입니다. 막강해요.

3티어:서기장솔새 두건솔새: 먹이를 3개 먹고 8점, 먹이를 2개 먹지만 한 개 서식지에서밖에 못 사는데 7점입니다.

9. 새 카드 효율

새를 놓기 위해 쓰는 자원의 총합이 새 카드 하나의 점수보다 낮거나 같아야 본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새를 놓는데는 다음과 같은 자원이 듭니다. [행동 큐브], [먹이], [알], [새 카드] 그렇습니다. 새 카드를 놓기 위해서 당연히 그 새 카드를 써요. 즉 먹이도 안 먹는 새를 첫 번째 칸에 놓아도 자원 2개는 쓰고, 그것이 2점도 안 되면 손해라는 거죠.

먹이를 1개 먹는 새라면 3점은 되어야 합니다. 먹이를 2개 먹으면 4점, 3개 먹으면 5점입니다. 그리고 소모되는 알도 점수죠? 그 갯수에 따라서 +1~2점은 더 필요합니다. 새에 있는 알 놓는 공간을 포함하면 계산이 좀 달라지지만 근본적으로 이렇습니다.

게임 내의 카드 밸런스는 대략 이것을 지키고 있습니다. 대놓고 어기는 카드도 있지만요. 어쨌든 만약 점수가 저 위에서 요구되는 조건에 부족하다면, 적어도 그 새 카드를 활성화해서 그만큼의 자원 이득은 보아야 합니다. 결국 점수 먹는 게임이니 내가 새를 놓아서 알 낳는 행동보다 점수 적게 얻는다면 잠시 생각해보세요. 특히 4라운드에는요.

10. 기본판(북미) 기본 전략

기본판 카드들은 능력도 단순하고 정직한 관계로, 큰까마귀들과 킬디어, 프랭클린 갈매기 정도를 빼면 전략은 비슷하게 나옵니다.

최중요 목표. 가능한 빨리 숲이나 습지에 2번째 새를 놓는다.

가장 중요합니다. 어차피 새 첫 번째 줄에 놓는다고 효율이 상승하지 않습니다. 유연성이 상승하지. 그러니까 일단 숲이나 습지에 연달아 2개의 새를 놓아서 먹이를 행동 한 번에 2개 얻든 카드를 행동 한 번에 2번 얻든 해야 합니다. 첫 번째 카드가 +1자원 카드면 더 좋습니다. 초원에 2개 놓지는 마세요. 이유는 간단한데 알은 애초에 수급량이 기본 2개일뿐더러 초반 빌드업에 크게 도움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해서 먹이와 새 카드 수급을 늘려서 새를 라운드 목표와 보너스 카드에 맞춰서 놓는데 까마귀나 킬디어-프랭클린이 나오면 조금 달라집니다.

뭐가 달라지냐. 큰까마귀면 숲에는 갈색을 놓지 말고 다른 색 위주로 놓는 겁니다. 왜냐면 어차피 먹이 수급이 알 낳기만 해도 되니까요. 그러니까 숲에 갈 일이 없죠. 킬디어-프랭클린은 습지에 갈 필요가 없고요. 숲에 하얀색만 놓아도 겜 이깁니다. 왜냐면 하얀색 카드는 깡스펙이 쩔어주니깐... 한마디로 버릴 수 있다면 가능하면 서식지 하나는 버리는 게 좋습니다. 그저 여분의 새를 놓는 용도로만 쓰고, 가장 자주 쓰는 곳에는 갈색을 자주 놓아서 잘 쓰게 하는 거죠.

모든 자원 수급 방법을 확인한다.

요컨대 먹이를 수급하는 방법, 알을 수급하는 방법, 새 카드를 수급하는 방법을 다 찾아두는 것이죠. 한 행동으로 다른 서식지에서 얻는 자원을 얻을 수 있으면 최고. 혹은 게임 중에 있는 다른 플레이어들이 ~~를 얻는다 계열의 카드를 덤으로 가져가는 것도 좋습니다. 새 카드는 그렇게 가져가도 꽤 효율이 나오고, 인원수가 늘수록 풍족해집니다.

그리고 나면 두 가지 전략이 있습니다.

1)고급 새 전략: 그냥 깡스펙만 보고 내려놓는 겁니다. 깡스펙은 자체 점수 뿐만 아니라 보너스 카드 추가도 있죠. 그 둘을 조합해서 먹이와 카드만 왕창 얻으면 점수를 새 하나에 7~10점은 얻어가고, 라운드 목표도 앞서나가서 모두를 압도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만으로 이기기는 좀 힘드니까 보너스 카드와 라운드 목표를 맞춰가야 합니다.

2)알낳기 전략: 어느 정도 자원 수급 엔진이 건설되면 초원에 새를 연달아 놓는 겁니다. 일단 알을 4개 혹은 먹이 소모해서 5개 낳을 수 있으면, 그리고 만약 초원 카드에 사냥이나 알 낳기가 추가되면 4라운드에 그냥 알 낳기 행동 무지성 5연타 해서 알 20~25+개 낳는 겁니다. 그 펌핑으로 이깁니다.

본판에서는 이 이상의 전략을 하기가 힘듭니다. 왜냐면 초고효율의 먹이 저장, 초고효율의 새떼, 사냥, 다 없거든요. 결국 보너스 카드 연타나 무지성 알낳기 외에는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죠. 그래도 이 과정이라는 게 재밌긴 하지만...

볼륨만 늘리는 확장으로 유명한 유럽 확장에서 의외로 막강한 새 카드가 나와서 특정 새 카드가 나왔을 때만 할 수 있는 전략을 굴릴 수 있지요. 혹시 새 평가에 대한 피드백 및 새로운 전략에 대한 조언은 얼마든지 환영입니다! 다음에는 유럽 확장 카드들 분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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