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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간단 노하우 2. 신앙

4,346 조회

2015.04.13 18:56

2. 신앙

테라는 경주게임이 아니라 점수게임입니다.

신앙트랙을 경주로 생각하시고 경쟁하시려고 하다간 그냥 망해버리기 쉽습니다.

신앙트랙의 순위에 상관없이 신앙트랙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고수입니다.

제가 만나본 테라 온라인의 상대중에선 160점대를 단 하나의 신앙 트랙 1순위 없이 넘긴분들을 만나볼 수 도 있고, 반면에 제가 신앙트랙을 3개나 1순위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1위를 못한 적도 있었습니다.

신앙트랙에 있어서는 고수들의 저도 고수들의 조언이 필요한 부분인만큼 어려운 부분인 것은 사실이나

제가 아는 한에서 초보분들에게 적당한 팁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신앙트랙은 절대적인 점수가 아니다.

신앙트랙의 순위가 게임의 승패를 절대적으로 좌우하지는 않습니다. 신앙트랙은 달리기 경주의 트랙이 아닙니다. 순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운영에 있어서 얻는 이득을 고려해야만 합니다. 먼저 신앙트랙에 대한 압박감을 버리는게 유동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하지만 신앙트랙을 놓아서는 절대 안 됩니다.

이전 글인 종족설명에서 말한 것처럼 신앙트랙에 장점을 가진 종족을 신앙트랙에서 맘껏 뛰놀게 나둔다면 내 종족의 신앙트랙의 순위를 떠나서 상대방에게 그냥 승리를 헌납해준 꼴 밖에 안 됩니다.

신앙트랙에 대한 압박감에선 벗어나는 것이 먼저라면 그 다음이 상대방의 신앙트랙을 독주를 견제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둘째, 성직자를 아끼지 않는다.

먼저 신앙트랙에서 처음 3칸을 선점하는 것은 정말 엄청난 효과를 가지고 옵니다. 나중에 더 얘기하겠지만은 이것은 단순히 전진하는 것 외에 상대 종족들의 플레이를 나의 손아귀 안으로 가져오는 중요한 역활을 해줍니다. 예를 들면 성직자를 3칸에 배치하게 되면 어떤 종족이라도 처음에 1순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만약 상대 종족과의 차이가 3이상이라면 독주는 이미 끝난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반대로 상대 종족과 1차이라면 상대종족이 신앙으로 그 칸을 최소한 2칸을 올려서 1등을 다시 되찾겠다는 의지를 심어줄 수 있어서 상대방보다 최소한 1턴이상을 벌 수 있게 됩니다. 나아가 상대종족에게 그 신앙 칸에 대한 미련 때문에 다른 것보다도 종교를 먼저 가야겠다는 무언의 압박감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내가 머메이드 종족으로 종족점수로 처음에 물의 신앙 2칸을 갖고 시작하는데 다른 종족이 성직자로 3칸을 선점해버리면 내 초기 신앙 어드벤테이지가 물거품이 되고, 1칸 차이밖에 안나기 때문에 역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 때문이라도 그때부터는 심리전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만약 내가 이런 심리전에 휘말린다면 상대 플레이어에겐 턴과 시야를 내어줄 좋은 기회가 생긴 것이 됩니다.

다음으로 성직자의 최대치는 무려 7입니다.

한 라운드에 성직자를 얻는 량이 보통 1에서 2이고 많으면 3까지 얻습니다. 그 이상도 물론 얻을 수 있지만 그렇게 된다면 그만큼의 자원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말아먹는다는 뜻이기 때문에 추천해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신앙칸 수는 4개밖에 없고 성직자를 3개까지 운용한다고 생각한다면 나머지 4개는 아낌없이 신앙 트랙에 투자하라는 것입니다.

종족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보통은 성직자 3개 운용을 생각하시고 4개를 아낌없이 신앙트랙에 배치하시는게 낫습니다. 왜냐하면 앞서 말했듯이 성직자 한명으로써 얻을 수 있는 기회비용은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점수를 얻고자 함이 아니라 상대의 턴과 상대의 자원을 소비하게 만들기 위해선 신앙 견제가 꼭 필요합니다.

즉, 상대방을 견제하는데 성직자를 쓸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또한 마지막 라운드에선 성직자를 이용한 순위경쟁을 통해 조금이라도 더 점수를 얻을 수 있게 빠른 자리 확보가 중요하니 빠른 속도로 2칸 전진에 성직자를 배치하는것도 중요합니다.

셋째, 과도한 욕심과 조급함을 버린다.

"미래만 생각하다가 현재를 잃어버린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신앙트랙을 일찍부터 앞서가려고 하는 것은 정말 시기상조이며 그만한 자원낭비가 없습니다.

단순한 순위의 제압을 위해서 처음부터 다른 종족들과 3이상의 차이로 신앙을 전진하면 안됩니다. 초반에는 아우렌이나 컬티스던가, 총애타일을 신앙점수로 얻지 않는다면 신앙을 8칸까지 간다는 것은 불가합니다. 3을 선점했다 하더라도 한 트랙에 8칸을 가기 위해선 최소한 3라운드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초반부터 그렇게 신앙트랙을 전진한다는 것은 상대방에게 훨씬 더 많은 기회를 주게 되는 꼴입니다. 오히려 한 신앙 트랙 때문에 나머지 신앙 트랙을 놓칠 수 도 있게 되기도 합니다.

또한 미리부터 신앙트랙을 앞서가 버린다면 다른 플레이어가 신앙트랙 경주에 끼어들어 자원을 소비하게 만들지 못합니다. 애초에 기를 꺽는다고 해야할까요.. 신앙을 장기로 쓰는 종족들은 이런 이점을 활용하여야 하는데 만약 차이가 3칸이상 가버렸다면 다른 플레이어가 내가 계획한 신앙트랙에 끼어들게 하여 그 플레이어의 턴을 뺏을 수 있는 이점을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신앙트랙의 차이는 순서로 5번째 칸 이상부터 다른 종족과 차이가 3이상 났을시에는 이미 독점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왜냐하면 3부터는 한턴 차이이기 때문입니다. 5칸부터는 어떤 초기신앙 트랙의 이점(2전진)을 갖고 있는 종족이라 할지라도 한턴만에 5칸 위로 올라갈 순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상대방이 3 전진 총애를 쓸지라 하더라도 나에겐 한턴이라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역전 당할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또한 신앙트랙은 무려 4종류입니다.

이 4종류를 전부 장악한다는 것은 사실상 힘들다고 보시면 됩니다. 만약 설사 4종류를 전부 1위를 한다 하더라도 분명 평소점수는 꽝임이 분명합니다.

최소한 하나는 포기해야 맘도 편하고 운영도 편합니다. 아무리 내 종족의 특기가 아무리 신앙이라 하더라도 신앙 4종류에서 1위를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물론 견제하는 사람이 없을시에는 상대적으로 쉬울 순 있으나 보통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욕심부리지 말고 4종류의 장악이라는 욕심은 애초부터 내려놓고 가는것이 훨씬 이득일 것입니다.

아우렌과 컬티스종족이 아닌이상 4종류를 장악하기 위한 자원과 소모는 엄청나기 때문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넷째, 신앙트랙을 얻는 파워를 숨켜라.

신앙트랙은 파워를 얻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내가 성직자나 신앙점수로 파워를 얼마나 얻을 것인지를 상대방이 모르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 종족이 내 파워를 보고 자신의 건물과 직접인접한 곳을 업글시키기 때문에 내가 얻고자 하는 파워를 숨키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신앙점수는 보통 자신의 턴 마지막에들 올리는 것입니다. 성직자 또한 턴의 맨 마지막에 배치하거나 상대종족들의 파워를 예측한 후 다음 라운드에 내가 저 파워액션을 가지고 갈 수 있을것 같다고 판단될 시에는 패스 후 턴의 맨처음에 성직자를 배치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후자의 경우에는 신앙트랙을 통한 자원이나 이득을 얻는데 불리할 수 있고, 상대 종족들이 얻을 파워와 파워양의 계산이 나를 제외한 상대종족들끼리의 건설로 틀어질 수 가 있기 때문에 다소 위험하기도 합니다.

다섯째, 신앙트랙은 땅 파는 곳이다.

신앙 트랙의 보너스를 단순히 자원을 얻는 것으로 생각하면 안됩니다. 신앙 트랙의 보너스에 있어 단연 가장 좋은 이득은 삽입니다.

삽 레벨을 업글시키지 않아도 파워액션과 신앙트랙만으로도 마을 2개는 거뜬이 설립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초반에 제가 하늘과 땅 신앙에 한칸씩 전진해있고 3칸 전진의 자릴가 다 비어있고 라운드의 하늘신앙 보너스가 4당 4파워, 2당 일꾼이고, 땅신앙 보너스가 4당 삽이라면 저는 무조건 땅을 선택합니다. 종족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매번 같은 선택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하플링이 아닌이상 무조건적인 삽 업글이 필요하지 않은데 삽 업글을 하지 않으려면 신앙트랙의 삽질은 정말 중요한 요소이니 절대 놓쳐서는 안됩니다. 신앙 보너스로 4파워 2일꾼을 얻는다 했을때 설령 4파워를 내가 바로 3번째 칸으로 바로 얻는다고 했을지언정 인접한 상대종족은 신앙 보너스 1삽으로 삽질을 할 수 있는 한턴을 더 벌기 때문에 상대방이 그 땅을 먼저 선점하는데 나는 눈뜨고 먹힌 장님신세가 되는 것입니다. 5인 게임으로 가면 이 싸움은 더 치혈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내가 삽이 2업글이 된 상태이고 내가 선이라는 조건이 있으면 인접한 상대에게 자리선점을 뺏길 순 있어도 파워 액션을 통해 다른 자원을 얻어야 한다면 앞서 예를 든 땅보다는 하늘을 선택하는게 더 현명한 것일겁니다.

여섯째, 신앙트랙은 순위 경쟁이 아니라 점수 경쟁이다 2등을 노려라.

신앙트랙은 절대 순위 경쟁이 아닙니다. 순위는 단순 점수를 위한 경쟁에 불과합니다. 신앙트랙의 점수는 1위부터 차례로 8/4/2입니다.

예를들어 서로가 신앙에 특화된 종족들이라면 과감히 1등 경쟁에 뛰어들어도 되지만 아우렌이나 컬티스가 있는 상황에서의 과도한 경쟁은 오히려 역효과만 일으킵니다. 1등과 2등과의 점수차는 고작 4점입니다. 상대종족과 많아야 3종류의 신앙을 경쟁하여 2위를 했을때 상대종족과 나와의 차이는 12점이 나게 됩니다. 이 12점과 현재 내 점수와 상대종족을 비교했을 때 그 차이 이상의 격차가 얼마 안나는 상황이라면 상대방을 신앙에 올인하게 만들고 나는 평소점수를 챙기면 됩니다. 또한 보통 한종족이 3종류 이상 1위를 차지할 수 가 없기 때문에 한 신앙을 내가 1위를 했다면 상대방과의 차이는 고작 8점차이 밖에 안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위 2위 경쟁에서 상대에게 세번이나 다 1위를 내준다 하더라도 다른 하나만 내가 1위를 한다면 상대종족과 나의 신앙점수 차이는 고작 8점이라는 것입니다. 신앙트랙을 올리기 위한 자원들의 기회비용을 생각하면 2라운드 정도라면 다 얻을 8점을 얻기 위한 신앙경쟁은 과소비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5인이상의 게임일 경우 신앙을 독점하기란 하늘의 별따기 입니다. 애초에 1개에서 2개정도만 확실히 장악하시고 나머지는 포기하셔도 확실한 이득을 챙기실 수 있으실 겁니다.

1위를 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과도한 경쟁으로 얻는 에너지 효율을 말씀드리는 겁니다.ㅎ

일곱번째, 신앙트랙이 주는 자원의 비율을 활용한다.

신앙트랙이 주는 자원의 비율을 잘 고려한다면 성직자를 배치할 때 성직자 하나 이상의 가치인 자원들을 얻을 수 있을겁니다.

또한 신앙트랙을 포기한다 하더라도 신앙트랙이 주는 점수외에 신앙트랙이 주는 자원은 얼마든지 성직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가 있을때는

신앙트랙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정말 중요할 것입니다. 예를들어 4칸마다 성직자를 주는 경우에 내가 성직자 하나로 4칸을 채워 라운드 보너스로 성직자를 얻을 수 있게 된다면 성직자 하나로 성직자 + 신앙트랙 점수 + 파워까지 얻게 되는 효율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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