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게임후기(1)(사진많음, 데이터 주의)
안녕하세요~
잘들 지내시나요
10월에는 게임을 좀 많이해서 후기를 나눠씁니다.
와이프의 비보드게이머 시각에서의 한줄평이 직설적이라서 구매나 판단에 도움된다는 분이 꽤 많으시던데
와이프랑 한거는 후기(2)에 쓸 예정입니다.
1. 르아브르 컴플리트 에디션(★★★☆) - 방출대기
* 한줄평 : 우베게임은 할땐 재밌게하는데 끝나면 그닥 생각이 나지 않는다.(묘함...)
도대체 왜 긱웨이트가 3점 후반대인지 모르겠는 게임.
물론 운영, 플탐등 여러가지 요소가 있지만 규칙만으는 아르낙보다 설명이 쉽습니다.
한줄평에는 약간 아쉽게 평가했지만
그래도 오딘외에 다른 우베게임중 르아브르가 제일 괜찮았습니다.
단점이라면 정식게임으로는 플탐이 좀 길어서, 짧은게임만 하게되네요.
여하튼 우베게임은 재밌긴해서 누가하자고하면 하는 정도는 되는데 소장까지는 아닌 묘한 그런게 있습니다.
2. 랠리맨(★★★☆) - 미소장
* 한줄평 : 세팅은 귀찮지만 상당히 괜찮은 레이싱 게임.
재미 자체는 별 4개입니다만. 세팅타일이 너무 많고 복잡하고 귀찮습니다.(별반개 깎임)
게임을 즉석에서 꺼내서 하기에는 좀 부담이고, 룰마가 미리 판을 준비해두고 오면 바로 세팅이 가능하게끔 해야 될것 같네요.
주사위로 차량운행을 계획하고 주사위를 굴려 계획을 수행하는 게임입니다.
철저하게 레이싱을 계획하는 게임이지만 주사위 운빨로 뒤집어질수 있다는점은 호불호가 갈릴것 같구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으로 주사위를 많이쓰면 멀리가지만 실패위험도 높다는점.
실제로 코너링 주행이나 이런것을 변속을 통해 잘 표현한점은 상당히 높게 쳐주고 싶습니다.
사실상 레이싱 게임이 진짜 레이싱 테마인건 거의 못본거 같은데 테마구현도 나름 충실히 잘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점이라면 1등이 너무 빨리 정해지는거 같고, 뒤집기가 어렵다는점.
한번만 제대로 뒤집어지면 순위경쟁에서 뒤로 확밀려서 게임의욕이 떨어진다는점 정도가 있겠네요.
3. 테라포밍마스 빅박스 본판 + 서곡(★★★★) - 소장
* 한줄평 : 빅박스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테포마 빅박스 받아보고 풀확까지 구매할 일이 없을거 같아서 팔았다가 중고로 팔았던값 다시 주고 구해왔습니다.
돔 애드온이랑 이거저거 구하는데 꽤 들었는데 돈값하는 느낌입니다. 테마도 잘 사는 느낌이구요.
풀확충인 제가 테포마만큼은 풀확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빅박스 출시로 결국 금단의 선을 넘어버려서
하지도 않을거같지만 일단 풀확으로 세팅해버렸습니다.
게임시간이 촉박해서 무지성 게임종료조건 달리기를 했는데 거의 꼴등에 가까운 점수가 나왔습니다..
4. 할리우드 골든에이지(★★★☆) - 미소장
* 한줄평 : 경매인듯 경매아닌 경매같은 너. 셋컬렉션 게임.
경매를 통해 셋컬렉션을 만드는 단순한 게임인데. 테마나 일러가 잘 뽑혀서 좋은 게임.
경매도 독특한것이 내가 돈을 왕창써도 몇턴만 기다리면 돈이 굴러들어오는 구조라서
경매를 잘 못해도 충분히 해봄직하게 잘 만들었습니다. 크니지아옹은 역시 대단해요.
5. 노터치 크라켄 디럭스(★★★☆) - 소장.
* 한줄평 : 오랜만에 하니 재밌는 게임.
옛날에 디럭스 나오기전에 한창 즐기다가 팔았었는데
중고로 어찌저찌 섞어서 사다보니 다시 들여오게 됐습니다.
확장요소도 괜찮긴한데 그냥 본판만으로도 충분히 검증된 재밌는 게임.
아발론이나 시틀러처럼 마피아의 거두로 올라설만큼은 아니지만 마피아계에서는 방귀좀 뀔만하다고 봅니다.
6. 마라카이보(★★★★★) - 소장
* 한줄평 : 너무 맘에듦. 역시 피스터.
제가 '나는 피스터작가 게임을 왜 좋아할까?'를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피스터 작가는 선택의 재미를 주는거 같습니다.
1. 좀 비효율적이지만 경주마 처럼 달려서 후딱 끝낼것이냐
2. 차근차근 산책하듯 걸어가면서 내 덱이나 엔진을 예쁘게 최적화하면서 갈것이냐
이 두가지 사이의 선택의 문제를 참 잘표현하는 작가같습니다.
제 스타일은 2번에 가까운터라 천천히 걸어가고 있지만. 누군가 달린다면 쪼들리는 맛과.
그에 따라 즉각즉각 수정해야되는 계획 이런게 참 맘에들더군요.
다만 단점이라면 그웨트도 마라카이보도 알고보면 참 단순하고 쉬운룰이지만
아이콘의 압박과 어려워 보이는 느낌때문에 들이밀기는 쉽지 않다는 점.
여기저기 점수가 퍼져있어서 초플에 어디서 점수를 뽑아야할지 몰라서 갈팡질팡한다는점 정도이네요.
7. 방랑(★★★☆) - 미소장
* 한줄평 : 들여올까 말까 고민중일정도로 괜찮은 게임.
이 게임은 가끔 한두판씩해서 좋은 게임이라는 인상을 받는거 같긴한데.
테트리스와 영향력싸움, 경매 등 재밌는 요소가 잘 어우러진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이스탄불 주사위, 스플렌더 등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게임성과 접근성을 가졌다고 봐요.
카드를 많이가져오면 끝나는 레이싱룰로 종료조건이 달성되어서 끊임없는 눈치싸움과 기분나쁘지 않은 인터액션도 좋습니다.
8. 정령섬 + 가지와발톱(★★★★) - 미소장.
* 한줄평 : 첫플할때와는 다르게 이 게임의 재미가 뭔지 알아버렸다.
정령섬 첫플할때가 1년반 전이었는데. 그때는 게임이해도도 낮았고
룰설명도 굉장히 간단히 들었고 해서 게임이 뭔지도 모르고 끌려다녀서 초플 느낌이 안좋았습니다.(룰마의 중요성!)
근데 보드게임 구력이 좀 쌓이고 다시해보니까 좋은게임이 맞더라구요.
1인플 게임으로 최적이긴 하겠다 싶었습니다.
오염카드도 빼고 좀 쉽게하긴 했지만 승리해서 좋았습니다.
다만, 몇몇분들이 지적하시듯 게임이 갑작스럽게 끝나는 느낌은 지울수가 없긴했습니다.
9. 마르코폴로 1 + 베니스 + 새로운캐릭터 + 비밀통로(풀확)(★★★★★) - 소장.
* 한줄평 : 마폴 1 풀확 > 마폴 2 + 카라반 > 마폴 2 > 마폴 1 본판 순.
마폴 1의 거칠고 고된 고행길이 확장들의 추가로 인해 한결 수월해집니다.
무엇보다 마폴 2는 어느정도 보증된 최적루트가 있다는데서 좀 아쉽지만
마폴 1은 어느길로가던지 고행길이기 때문에 초반 라운드 보너스 타일하고 목표를 보고
매번 루트를 달리하게 되는데 이 부분에서 마폴 1 풀확을 좀더 높게치게 되는것 같습니다.
풀확을 맞추는 과정에서 돈이 상당히.... 깨지긴했지만 평생소장목록에 있기때문에 연연해하지는 않습니다.
10. 그랜드 오스트리아 호텔(★★★★) - 소장.
* 한줄평 : 확장 한글판 언제 내주실거죠? 믿습니다.
역시나 이것도 시모네 게임. 저는 시모네 스타일이 딱인가 봅니다.
자주 에러플 하게되는게 내 차례때마다 손님을 받을수 있는데
주사위 액션을 두번씩 하다보니 한두번씩 손님받기를 까먹고 넘어갑니다.
간만에 하고싶은대로 역대급으로 잘풀리고 직원카드 빨도 잘 받아서 180점 넘게 찍은거 같네요.
스네이크 드래프트여도 3인까지는 괜찮은거 같습니다.
11. 또아브르(★★★☆)
우리모임 바지사장님이 궁금해 하셔서 한판 했습니다.
만족스러우셨는지 바로 어디서 구하시더라구요.
규칙이 정말 단순하다는게 장점같습니다.
12. 나인타일패닉(★★★) - 미소장
* 한줄평 : 가격만 적당했어도...
오잉크겜. 재미있긴하지만 가끔 돌리는 필러치곤 과한 가격에 구매포기.
9개 타일을 가지고 이리저리 돌려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퍼즐 싫어하는 사람들은 싫어할듯해요.
13. 돌진소녀(★) - 미소장
* 한줄평 : 할리갈리류 순발력 게임은 젬병이라 싫다.
말그대로 돌진하는 게임이었네요. 처음해봤는데 이런 게임이야말로 진정한 실력겜이라 불호입니다.
게다가 제가 이런쪽의 순발력이 없는편이라서 거의 꿔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눈만 꿈뻑거리는 수준이라서...
14. 픽쳐스(★★★) - 미소장
* 한줄평 : 딕싯류 표현과 공감게임.
각자 비밀 토큰을 받아서 지정된 사진을 자기가 받은 도구로 표현해야하는 게임.
첫 한두판은 신선했으나 점점 재미가 떨어질것 같고 표현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재미없을수 있을것 같네요.
15. 파라노말 디텍티브(★★★) - 미소장
* 한줄평 : 문제내는 유령의 유연한 대처가 필요한 게임
파라노말 디텍티브 관련해서 평가가 별로안좋아서 하나도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단 괜찮았습니다.
문제는 역시나 정확한 답변을 말하기보다는 애매~한 상황이 많이 연출되던데 유령이 센스있게 잘 해야되더라구요.
16. 꼬치의달인(★) - 미소장
* 한줄평 : 마찬가지로 피지컬 실력겜은 정말 못해먹겠다.
평가를 별하나를 줬다고 게임이 나쁘다는건 아닙니다만. 제가 너무 못하니까 할맛은 별로 안나더라구요... 별점은 제 기준이니까요..
그래도 막상하면 또 열심히는 해서.. 남들 5개 딸때 어쩌다가 1장만 따도 행복감을 느끼는 쾌감은 있었습니다.
17. 갓기시대(★★★) - 소장
* 한줄평 : 석기시대를 실패해본적은 아직 없다.
나무베러 들어가서 카드 왕창사오는 전략이 좀 강력한 편이라서 고정된 플레이가 되어서 그런걸까요.
전 사실 이젠 좀 시시해져버려서 잘 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와이프도 좋아하고 정말 이사람 저사람 다 잘먹히는 게임이라 가지고 있게되었습니다.
18. 카멜업 구판(★★★) - 신판소장
* 한줄평 : 무지성 기도메타는 파산을 면치 못한다.
게임을 하면 플레이스타일로 대충 사람의 성향도 파악이 되는데요.
특히 카멜업은 정확한 정보와 근거도 없이 무지성 배팅하는 사람과
한번이라도 더 굴려서 예측의 가능성을 높여보겠다는 사람으로 딱 갈립니다.
무지성 배팅파는 All or Nothing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한번 벌때 쫙 벌지만 리스크가 크고
예측과 안정파는 뭐 잃지는 않지만 큰돈 만지기가 어렵습니다. 전 예측 및 안정파라서 1등을 별로 해본적이 없네요.
19. 시즌스 풀확(★★★☆) - 소장
* 한줄평 : 카드내용만 극복가능하다면 좋은 엔진빌딩 게임.
저는 엔진빌딩, 덱빌딩 게임을 그닥 선호하진 않는데 와이프가 좋아해서 자주합니다.
시즌스도 카드 내려놓고 지속적으로 카드 능력을 받기도 하고 일회성능력도 쓰고 하는 엔진빌딩쪽에 가까운데
카드로 플레이어간 상호작용이 활발하고 기분나쁘지 않은 인터액션이라 꽤나 좋아합니다.
아는 형님이 해보고 싶다고 하셔서 가져갔는데 나쁘지 않았다고 하시네요.
20. 센추리 1(★★★) - 미소장
* 한줄평 : 굳이 고르라면 스플렌더가 낫다.
센추리 1도 잘만든 게임인건 맞지만 스플렌더에 미치지 못한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그 이유는 개인 엔진을 돌릴 카드 풀이 딱 구축이되는 순간 카드 사기액션이 무의미해지고
그때부터 벽보는 게임처럼 자기 카드플레이할거 딱 하고 자원모아서 카드사기 게임이 되어버린다는 점이 별롭니다.
인터액션이라고 해봐야 남이 카드 먼저 먹기 이정도 밖에 안되구요.
21. 킹스우드(★★☆) - 미소장
* 한줄평 : 론델 시스템이 가미된 패밀리 게임.
오거가 필요한가? 싶은 게임이지만 오거까지 샀더군요.
몬스터를 잡기위해 필요한 자원토큰을 모아서 몬스터를 잡고 자원을 회복시켜서 또잡고의 반복인 게임.
일꾼이 현재 서있는 곳과 멈춘곳에서 액션을 두번한다는 점.
일꾼이 출발한곳의 액션은 막힌다는 점 등이 2인플용 게임으로 나쁘지 않은것 같아보입니다.
하지만 2인용 게임은 이거말고도 검증된 훌륭한 게임이 많다는게 문제요.
22. 언더워터시티즈 풀확(★★★★☆) - 소장
* 한줄평 : 수치작가도 게임을 참 잘만드는 양반이다.
이번에 프라하도 사서 즐겨보고 느낀건데 이사람 '게임 참 잘만든다' 싶습니다.(프라하는 2탄에서)
언워시의 비교대상이 하필 테포마랑 이상하게 비교당해서 테포마의 그늘에 많이 가려진 비운의 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전 테포마보다 언워시입니다. 훨씬 재밌고 만족스럽습니다.
게다가 테포마랑 비교할만한건 화성을 개척하냐 바다를 개척하냐의 테마말곤 거의 비교할 거리가 없을정도로 다른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하튼 프로모, 3D 업글, 긱업빗 등을 포함한 풀확을 보유중이고 평생소장에 가까운 게임입니다.
23. 카르카손 20주년 기념판(★★★) - 미소장
* 한줄평 : 그냥 좀더 예뻐진 카르카손이다.
카카 20주년판입니다. 박스 디자인이 확실히 간지나고 고급진 느낌이 듭니다.
게임 자체를 즐길사람은 굳이 사야되나 싶을 정도로 다른점이라곤 미니확장 3가지 뿐입니다.
심미성과 간지, 애장판 이런걸 중시하시는 분이라면 나쁘지 않은 선택같아요.
파란통 빨간통까지 사면 빨간통에 들어있는 주머니로 확장을 포함해서 호환사용은 가능해보였습니다.(그림이 맞을지는 모르겠음...)
다음 10월 후기(2)로 뵙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보드라이프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