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트레이더::또포마또딘또이아또라지의 뒤를 이어 또커피(그리고테이블사이즈)

Swe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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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9 오후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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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Sweine입니다. 오늘은 커피트레이더 후기입니다.

커피트레이더 리뷰 요즘 너무너무너무너무 많이 보이지요?

그래서 룰설명이나 게임메커니즘 등은 최대한 생략하고 살까말까 누가살까내가사지 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어느포인트를 좋아하실지 몰라 주절주절 얘기해 볼게요.

1. 난 사진에 잘나오는 게임/ 컴포많은 게임이 좋아!!!

커피트레이더 아주 깔이 곱습니다. 커피 종류에 따른 농장배치/ 개인 미플/ 각 세계도시의 커피바/ 타일토큰까지.

사진을 찍었을 때 무척 꽉차면서 내가 게임좀했군!! 하는 느낌이 나요.

음....18시리즈 사진찍으면 맵에 뭐 없고, 휑하고 돈도 있는사람만 있고 막 그렇잖아요?

얘는 내가 건물을 안뽑았으면 남의건물이 다 올라가있기때문에 사진에 잘나오고, 내 개인판에 남은 건물은 그 모양대로 예쁘고요,

내 건물을 다 뽑으면 내 컴포색깔 많이 보여서 또 예쁩니다.ㅋㅋㅋㅋㅋㅋㅋ

또, 보드게임의 손맛, 컴포집는 맛으로 하는 분들 계시지요. tts나 아레나에서 즐기는 것도 좋지만, 그래도 난 컴포집는 재미가 있어서 보드게임한다구!

하는 분들께도 만족감을 드릴 수 있습니다.

함께 들어있는 코인은 1원짜리 코인이라 요코하마나 서왕건, 스키티아 등에 범용으로 쓸수도 있겠네요.

무게는 레이지니님의 미니포커칩과 비슷하거나 약간 무겁게 느꼈습니다.

커피콩은 개인적으로는 나무토큰이면 좀더 좋았을거같아요. 하지만, 커피바에 올라간 콩들, 귀엽더라구요.

(건물안뺀 제 게임판 너무 좋아요. 보라보라보라해)

2. 플레이어 성향에 따른 인터랙션, 독점과 상생 그 사이에서 치열한 눈치싸움.

어제 게임을 가기전에 미리 킥스판을 해본 지인에게 팁을 달라고 했더니 '상생'해야한다고하더라고요.

가이아 파워주고받기같은건가? 라고 생각했는데 얼추 비슷한데..... 상생도 잘하려면 눈치가 필요해요.

이 게임에서 상생이 필요한 부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니 밭 옆에 내 밭 있고 일꾼없고 -> 누군가 일꾼을 놓아주면 감사합니다. -> 아무도 일꾼을 안 놓아주면? ........개인일꾼을 쓰거나 다같이 감점

2) 커피생산하러 갈건데 같이갈래? 기름값도 내가낼게 -> 누군가 가주시면 옆에 탈게요 감사합니다. -> 아무도 커피생산안하면? .........다같이 커피농사 흉작

...상생이라고 썼지만 게임을 해보신 누군가는 빨대콕콕이라고 읽을수도 있는데요

누군가 먼저 앞의 행동을 돈이나 큐브를 사용해서 하면 졸졸 따라갈 수 있어요. 푸코나 키퍼에서 보이던 방식인데

앞에서 행동해주는 사람에게는 추가적인 혜택이 있고, 뒤에 따라가는 사람은 무료 혹은 싸게 참여할 수 있지요.

혜택을 노리고 내 자원을 소비하느냐 / 남이 먼저 가줄때까지 기다릴거냐 턴과 눈치싸움이 좀 있는데, 이 부분도 꽤 재밌었습니다.

추가적으로 길막기 인터랙션도 있는데요, 밭이 저지대부터 5-4-3으로 배치되다보니 내 윗길을 누가 먼저 막아버리면 곤란of곤란.

하지만 밭을 못놓는다고 커피를 못얻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플랜B를 실행하시면 됩니다.

반대로 밭이 많은데 커피를 못얻기도 하는 게임.. ... 그 부분은 말잇못........

(일꾼을 놓아주시니 감사합니다)

3. 건물영향력싸움인가요 커피재배게임인가요 다잘할순없잖아요 근데 골고루 잘해야 점수가 난다고요?

어제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1분이 못오셔서 대표님이 함께 참여하셨는데요, 이 게임을 4번째 하신다고 하셨어요.

본인은 게임을 잘하는 편은 아니라고 하셨지만 일등을 하셨.............(선호 게임이 덱스터리티와 블러프라고 할때 알아봤어야... ㅋㅋㅋ)

반대로 저는 욕심쟁이이라 원래 건물도 놓고싶고 커피도 팔고싶고 계약서도하고싶고 트랙도 가고싶어하는 사람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어제 저는 커피만 열심히 팔았네요 ㅋㅋㅋㅋㅋㅋ그러다보니 건물도 못뽑고 트랙과 계약서에서 좀 뒤쳐졌습니다

아 하고싶은 이야기는 아래 사진에 있는데요,

어제는 건물영향력 싸움이었습니다. 초라한 보라색은 맵기본세팅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노랑, 빨강, 초록이가 진짜 건물을 잘빼시더라고요. 어디서 당나귀를 척척 끌고와가지고

건물을 우르르쾅쾅 짓는데, 참 부러웠습니다. 이 건물들은 최종점수에서 지역영향력점수가 됩니다.

대표님 말씀이, 매판 양상이 다르긴한데, 이렇게 건물이 많이 뽑힌건 또 처음이라고 하셨어요.

근데 건물은 많이 뽑혔으나 커피생산을 많이 하지 않았던 날이었구요.

버라지나 테라, 가이아에서 건물 잘 뽑는 분들이 나중에 고득점 잘하시잖아요? 그런 느낌을 좀 받았습니다.

~~저는역시이번생에대건물주가되기는글렀~~

4. 콤보콤보콤보잼

게임진행도중 가장 내 자신이 흐뭇한 때가 몇번있습니다. 건물을 뽑거나, 계약완료, 커피바보너스 등으로 추가행동을 얻는데요,

이 추가행동으로 인해 다음콤보가 터져서 이거하고저거하고 트랙 꼭대기 따당!할때 흐뭇한 미소를 짓게되지요

내가 선택한 하나의 행동으로 연쇄되는 콤보를 진행하다보면 짜릿하면서 좋습니다. 최근 제가 했던 게임 중 프라하, 그오호가 이런 느낌이었지요.

3라운드라는 짧은 시간동안에 최고효율을 뽑아내기 위해서 고민하는 시간도 재밌고, 제대로 터지면 또또잼이고요.

그래서 파볼구석이 - 요즘말로 덕질할 구석이 있는 게임입니다.

대표님과 관전하신 직원분께도 2회플부터 더 재밌을거같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최신의 게임에서 보여지는 비대칭요소가 거의없고, 처음 밭과 계약서 타일에 의해서 초반 빌드업의 양상을 대충 짜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내 앞뒤 플레이어의 액션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길이 완전 막히는 것은 아니예요. 돈과 턴이 더 필요해서 융통하는 방법이 바뀌겠지만요.

또 게임 자체가 어떤행동을 하든 혜택을 어떻게든 주고, 점수가 눈에 가시적으로 보이지 않기때문에 플레이하는 도중에 리타이어하고싶은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어떤 게임은 게임중간에 때려치고싶을때가 있잖아요.....~~가이아미션없고 노란땅외곽에 콕콕박혀있는데 나 글린이면 저는 좀 울고 올게요~~

이전 후기에서 푸코의 향기가 난다고 하셨는데 공감합니다. 빡빡한 맛이 있어서 그것나름으로 재밌어요!!

5. 단점이 없을리가? 아이콘너무개성넘쳐요

아이콘이......진행방식을 모두 아이콘화한건 좋은데요, 범용되는 부분을 좀 담아줬으면 좋을텐데 너무개성이 넘칩니다.

심지어 저 화요일에 프라하했는데, 거기서는 왕관이 승점이거든요? 근데 어제는 왕관이 돈인거예요. 이게 알고는 있는데 뭔가 버퍼링이 살짝 걸리더라고요

그리고 즉시받는 부분도 번개표시로 해주면 좋은데 all , 1명만 단독인부분도 first 요렇게 글씨로 표시되어있어서 약간 아쉬웠어요.

차라리 큐브가 올라가는 칸수로 표시를 하면 1명만 받는구나를 바로 볼수있었을듯...?

첫플레이에 명시성은 좀 떨어집니다. 하지만 거의 모든게임들이 그렇듯 익숙해지면 또 신경쓰이지는 않습니다. 괜찮아요.

그리고 커피바에서 얻는 토큰과 계약완료후 얻는 토큰들이 컬러/ 모양면에서 다양하게 표현되어있는데- 작가의 의도는 알겠지만

사실 한컬러로 통일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좋을거같기도.........................................

***

위의 포인트들 중에 1-4번이 마음에 드신다면,

푸코, 가이아, 버라지, 테포마, 오딘, 아콜 등 파고들 요소 다분한 게임을 좋아하신다면, 커피트레이더는 추천입니다.

반면,

나는 넓고 다양하게 게임하는 것이 좋아, 신작들 구작들 많이많이 해보고싶어, 경험을 해보는것이 최고짜릿해

장고힘들고 다운타임괴롭고 머리많이쓰는거 힘들다 하시면 커피트레이더는 안사셔도 됩니다.

그럼 게임고민중인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오늘도 즐거운 보라되세요!!

p.s 테이블사이즈는 1800*900이라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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