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유저들 영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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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4 20:59

어렸을 때부터 친구들과 자주 보드게임을 즐기다가 뜸해진 뒤 최근 다시 게임을 모으고 있는 중고신인(?)입니다. ㅎㅎ 예전 친구들은 어릴적부터 모두 보드게임에 관심이 많아 다들 보유 중인 게임들도 있고 보드게임하러 보드게임카페도 같이 갈 정도이고 대학 친구들 몇 명은 제가 예전에 가지고 있었던 소수의 보드게임들을 재미있게 같이해서 전 보드게임을 안좋아하는 사람이 여태 없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보드게임이라는 취미에 다시 입문하며 게임들도 구매(전부다 전략게임..)하고 보라글들도 많이 읽어봤는데 '신규유저를 입문시키기가 어렵다, 1인플만 하고 있다(ㅠ), 아내가 게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글들이 많더라구요 ㅠ 그 글들을 읽으며 내 주변 친구들만 좋아했던거였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되고 다른 친구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하지 않았는데 최근에 같이 게임을 했던 몇몇 친구들을 단숨에 입문시켰네요.. 제가 입문시킨 5명 정도의 친구들은 모두 다 아그리콜라와 클랜오브칼레도니아로 입문했습니다;; 처음에는 남자인 친구들과 함께 하다가 친구 여자친구도 포함해서 클오칼을 했는데 시작부터 피규어들이 너무 귀엽다고 좋아하더니 30분쯤하고나니 이거 끝나자마자 한 판더하면 안되냐고 묻더라고요;; 끝나고 나서도 너무 재밌다고 하고.. 다른 여자인 친구 두 명은 아그리콜라를 한 판하고 나서 다른 게임들은 뭐냐고 묻더니 그 날 밤을 새서 클오칼, 가이아프로젝트를 전부 다 했습니다. 그러고는 제가 최근에 메나와 테포마를 구입했다고 하니 같이 하자고 하더라고요;; 보라에선 입문자에게 전략게임을 시키면 도망간다는 글들만 보아서 좋아할지 의문이였는데 오히려 가이아를 하고 나서 가이아 룰북좀 보게 보내달라는 얘들 말을 듣고나니 당황했네요;; 재입문해서 전략게임들을 사고 메나까지 사면서 '혼자해야지, 언젠가는 하겠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벌써 게이머들이 빠르게 모이니 약간 당황스럽네요 ㅎㅎ;; 입문을 시키며 느낀게 입문게임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보드게임을 좋아할 사람이면 뭘 플레이해도 좋아한다는 생각을 했네요 ㅋㅋ 아래는 친구들과 해본 게임들과 친구들 평가입니다. 아콜 - 제일 재밌다고 평가한 인원 최다, 컴포가 귀여워서 미침.. 클오칼 - 이것도 컴포만 놓았는데도 귀엽다고 엄청 좋아함.. 버건디 - 다른 게임에 비해 무난 가이아 - sf 장르 좋아하는 친구는 sf 컨셉인 것만으로도 좋아하며 미플 구경까지 함, 다른 친구 여2은 한 판해보더니 또 하자고 하며 룰 북 파일 어디서구하냐고 물어봄.. 메나, 테포마 - 사진만 보내줬는데 테포마가 가이아랑 비슷한거 아니냐며 좋아함.. 보드게임으로 rpg라는 장르가 가능하냐고 신기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