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킹스 딜레마 후기 입니다 :)

김혁규

2,844

2021-10-12 오후 3:14

IP: 121.163.***.***

BEST

플레이 & 감상 입니다.

편의상 반말체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 (__) (--)

플레이어는 한 가문의 수장이자 왕실 자문단의 일원으로 게임에 참여한다.

왕이 사망하든 퇴위하든 집권이 끝나면 라운드가 종료된다.

레거시 게임으로 전체적인 게임의 종료 조건인 미스터리 스티커 6장이 나올 때까지 이 라운드를 반복한다.

룰은 간단하다.

딜레마 카드 공개 - 찬반 투표 - 결과에 따른 정리 /의 반복이다.

라운드 동안 펼쳐지는 딜레마 카드를 보고 찬성 혹은 반대 혹은 중립으로 자신의 의견을 권력 토큰으로 표시하면 된다.

중재자의 존재로 반드시 찬성 혹은 반대로 결과는 갈리고, 그 결과에 따라 가상의 왕국인 앵키스트란 나라의 운명이 소용돌이친다.

5가지 자원인 영향력, 부, 의지력, 복지, 지식이 오르내리고 왕의 운명도 결정된다.

플레이어는 개인 비밀 목표인 비밀 안건 카드를 가지고, 조건에 따라 드러난 목표인 공개 안건 목표 마커를 가지고 시작하기에 플레이어 간의 이해득실이 첨예하게 부딪힌다.

때에 따라 동맹을 맺기도 하고 코인으로 중재자를 매수하기도 한다.

선택을 해서 열린 시나리오들은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이어진다. 마치 나비효과처럼 의도하지 않았던 결과들이 생기고,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벌어진다.

투표자 중에 대표자는 일어난 결과에 책임을 지고 연대기 스티커에 본인 가문의 서명을 한다.

이 서명들은 앞으로 벌어지는 플레이에 계속 영향을 준다.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영화를 보듯 앵키스트 왕국의 세계관에 푹 빠져들게 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내 선택으로 벌어진 일들이기 때문에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다ㅠ 떡하니 내 서명이 담긴 증거가 있기도 하고ㅠ

중간중간 만난 인물들과 사건들의 이름이 기억나는 걸 보면 여운이 꽤 남았나보다.

마지막에 반전에 반전도 그렇고ㅜㅅㅠ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즐겁게 플레이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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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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