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스전자 카드 소개 1탄 - 사건 카드(2)
안녕하세요, 가우스전자 프로젝트 크리에이터 우보펀앤런입니다!
지난 업데이트에 이어 가우스전자 보드게임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카드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오늘 준비한 내용은 ‘스카우트’ 카드와 ‘인사이동’ 카드입니다.
1. 스카우트
프로젝트에 참여하겠다고 내려놓은 팀원 중 한 명을 빼앗아 가지고 오는 카드입니다(누구든 상관없습니다. 조커버거도 빼앗아올 수 있습니다.). 물론 공짜로 가지고 오는 것은 아닙니다. 팀원을 가지고 오는 대가로 300만원을 상대방에게 지불해야합니다.
원작인 아임더보스의 ‘고용’ 카드와 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일부 차이점이 있습니다.
고용 카드의 경우 특별히 대가를 지불하지는 않지만 그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3장의 고용 카드를 모아야 합니다. 즉, 사용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턴)이 필요할지도 모르며, 해당 기능을 위해 손패를 3장이나 사용해야하는 부담이 있을 수 있죠.
가우스전자의 ‘스카우트’ 카드의 경우 300만원이라는 대가를 지불하는 대신, 1장만으로도 그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빠르게 사용할 수는 있지만 300만원이라는 대가가 결코 작지만은 않습니다. 이 게임에서 돈은 곧 승리를 위한 승점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그냥 300만원을 사용하는 것이 더 이득일 수도 있습니다.
다음 상황을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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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 이번 프로젝트에 남나리가 꼭 필요하네. 도와줄 사람? 섭섭지 않게 챙겨줄게.
A : (남나리 카드를 내려놓으면서) 그 남나리 내가 가지고 있어. 이거 1800만원짜리 프로젝트고, 필수인력이니까 딱 900만원만 줘.
PM : 너무 비싼데. 조금만 깎아줘.
A : 싫으면 말고.
PM : 그래? (스카우트 카드를 내려놓으면서) 스카우트 사용. 그 남나리 내가 데리고 갈게. 그냥 나 혼자 이 프로젝트 진행할래.
A :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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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원을 대가로 지불하는 대신, 300만원만 지불하고 혼자서 이 프로젝트를 성사시킨다면 보다 많은 이득을 볼 수 있겠죠?
스카우트로 가지고 온 팀원은 앞서 소개한 ‘야근’ 카드와는 다르게 해당 프로젝트에서 사용되지(선택되지) 않을 경우 버려지지 않고 손패로 되돌아옵니다. 충분한 대가를 지불하고 데리고 왔으니 추후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카드에 그려진 캐릭터는 가우스그룹 기획조정실 ‘이단아’ 실장입니다. 가우스전자 회장님과 이사진 앞에서 온갖 해괴한 프로젝트와 아이디어를 브리핑하는 캐릭터로 유명하죠. 작중에 이름이 잘 나오지 않아, 이름을 말하면 모르지만 ‘브리핑 담당’이라고 하면 모두가 알아듣는 오묘한 유명세를 가진 캐릭터입니다.
2. 인사이동
가우스전자에는 원작 아임더보스에는 없는, 거래의 판도를 흔들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의 사건카드가 존재합니다.
소개합니다! ‘인사이동’ 카드입니다.
인사이동 카드는 거래를 위해 내려놓은 팀원 카드를 모두 섞어 다시 배치합니다. 팀원 카드를 수거하여 뒷면으로 잘 섞은 뒤, 다시 나누어주는 것이죠. 물론 수거하기 전에 가지고 있던 팀원 카드 장수만큼 그대로 나누어주기 때문에 결국 팀원의 수에는 변경이 없습니다.
모두에게 나누어준 이후, 동시에 공개합니다. 그리고 거래를 다시 재개합니다.
이게 무슨 의미가 있냐구요?
프로젝트가 진행되어 거래가 이루어질 때, PM과 더불어 사원들은 프로젝트에 참여할 팀원 카드를 내려놓게 됩니다. 팀원 카드 제공을 대가로 인센티브를 요구하거나 협상하죠. 그리고 그런 팀원 카드 중 일부는 필수인력으로 지정되어있어, 보다 높은 인센티브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즉, 거래에서 일종의 ‘갑’이 되는 것이죠.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팀원 카드가 섞인다면? ‘갑’이 될 수 있는 필수인력 팀원이 이동하게 됩니다. 그럼 거래의 판도가 많이 바뀌게 되겠죠.
다음 상황을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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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 (손패에 다른 팀원은 많지만 남나리만 없음. 다른 팀원을 내려놓고) 이번 프로젝트에 남나리가 꼭 필요하네. 도와줄 사람?
A : (남나리 카드를 내려놓으면서) 그 남나리 내가 가지고 있어. 이거 1800만원짜리 프로젝트고, 필수인력이니까 딱 900만원만 줘.
PM : 너무 비싼데. 조금만 깎아줘.
A : 언제나 말하는 거지만 싫으면 말아라!
PM : (인사이동 카드를 내려놓으면서) 인사이동! (팀원카드를 섞어 다시 나누어준 후) 자, 공개하자. 좋아! 남나리가 나에게 왔네?
A : 이럴 수가...
PM : 남나리만 있으면 이 프로젝트는 나 혼자 할 수 있지. (손패에서 남는 팀원을 추가로 내려놓으면서) 나 혼자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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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인사이동 카드는 자신이 내려놓은 팀원이 없어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신은 거래에 참여하지 않지만, 왠지 모르게 거래상황을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싶다면, 한 번 사용해보세요. 물론 인사이동을 사용한다고 해서 자신에게 돌아오는 이익은 크게 없지만, 보는 즐거움이 가득할겁니다.
카드에 그려진 캐릭터는 가우스전자 기획부 ‘최달봉’ 이사입니다.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며, 권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죠. 사람을 쓰고 버리는 짓도 마다하지 않는 어떻게 보면 악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인사이동이라는 강경책도 마다하지 않는 캐릭터의 성격을 담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이번에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업데이트에서도 본편에 이어 사건카드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집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