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한 연휴 게임 후기(사진x)

폭풍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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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9-23 오후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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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였던 기간동안 이것저것 꺼내어 함께 했습니다.

순서대로 적진 못하고 기억에 의존해서 대충 적어보면..

1. 보유한 게임은 모노폴리젠가지만 모노폴리 룰은 뺀 그냥 젠가를 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엄청 미끄러워 잘 쓰러지는데 아이는 희안하게 잘 하는게

아무래도 아이 소근육? 같은게 덜 발달되어 힘이 부족한것이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좀 듭니다.

왜 인지 모르지만 다 쓰러지고 나선 매번 젠가 블럭으로 도미노를 만듭니다.

쌓기 블럭도 도미노도 따로 있는데 희안하게 이걸로 하는걸 좋아하네요.

2. 흔들흔들 해적선은 처음에 구매했을땐 돗대 바구니(?)가 다 꽉차면

반드시 와르르 쓰러져 4턴 이상 간적이 없었지만 이젠 다 올려놓고

다른 장난감들도 더 얹어놓을때까지 컴포들이 기울어진 해적선에서 안 떨어집니다;;;;

물론 와르르 엎어질때의 스트레스를 싫어하는 경향이 있어

자꾸 파도 부분을 어디다 숨깁니다.

3. 하이다이브는 아이와 처음할때 거의 전 컴포를 다 쓸 즈음 까지 게임이 이어지는..

꽤 준수한 퍼포먼스를 보여서 어디까지 하나 보자 하고

저도 혼신의 힘을 다해 세웠었는데,

자신의 차례에 무너지는 스트레스가 꽤 됐었는지

규칙대로 플레이 하지 않고 탈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당연 룰대로 첫판 한 뒤엔 쌓기 블럭놀이가 되었죠.

4. 겟패킹은...사실 저도 좀 어려워하는 게임인데요.

이번 연휴에 처음으로(?) 가방을 재대로 쌌었네요.

정답 확인해보니 정답과는 좀 달랐지만 어쩨든 가방은 닫혔으니...

테마...와 세계지도를 좋아해서 간간히 꺼내는 게임이지만

난이도가 난이도다 보니 협력게임처럼 되고 있네요..

5. 엘도라도는..

이전에 함께했던 캔디랜드에서 약간만 플러스된 쉬운(?)게임이라 생각해서

아이와 함께 할 기회만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는데

자꾸 탈주해 버리는 바람에 중간에 접었습니다.

시장 설명만 잘 하면 어케 플레이를 할 수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녹녹치 않네요.

심지어 듄 임페에서 덱 압축을 플레이를 했던

애 엄마도 이게 뭐하는 게임인지 모르겠다...고 이야기 하는걸 보면

덱빌딩에서의 재미요소는 조금 쯤은 더 거시적(?)인

시야가 필요한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또 집중을 못하고 자꾸 탈주를 하는것이 게임이 들려주는 이야기,

정글을 헤치고 나아간다는 것에 몰입이 잘 안됐다는건데

애기 대리고 좀 더 여기저기 싸돌아다녀야겠어요 하하.. 게을렀던 자신을 반성...

6. 마지막 레일로드 잉크는 거의 작년쯔음 부터 즐겼던 게임이라

별 무리 없이 플레이 했습니다.

요즘은 본판 말고 강확장이나 호수확장을 넣고 하는데

아직까진 확장 주사위 활용이 썩 좋진 않습니다.

용암(화산)과 운석 확장은 엄청 기대감에 차서 플레이 했었는데

자기 도로와 철로가 부서지는게 맘에 안 들었는지 다시 꺼내달라는 소릴 안 하네요 ㅋ

7(번외). 사실 먼지만 쌓이고 있는 아카디아 퀘스트를 들이대 보려다 맘 접었습니다.

간결해 보이는 행복특별시에 자꾸 눈이 가는데

아이가 잘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네요.

..연휴라 평소보다 게임은 더 많이 했는데

하고싶었던 듄 임페리움이나.. 사건의 재구성 등은 꺼내지도 못했네요 하핳..

여튼 연휴는 끝이지만 그래도 오늘 내일만 지나면 또 주말이네요!

연휴 마무리 잘들 하시고 좋은 한주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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