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korea 공개체험회 리뷰입니다.
바쁘신 분들을 위해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재미있었고 꼭 소장하고 싶은 게임이었습니다. 제가 1등을 해서 더 재미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기면 다 재미있으니깐요. 만족한 게임이었지만 그래도 최대한 펀딩에 들어간 분들이나 들어갈지 고민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리뷰를 써보겠습니다.
우선 게임의 재미라는게 주관적인 영역이므로 제가 어떤 게임들을 좋아하는지 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게임은 로렌초, 파워그리드, 버밍엄, 버라지, 스컬킹, 스플랜더 등 입니다. 그리고 에버델, 윙스펜은 재미없었습니다. 주로 혼자하는 느낌의 게임보다는 상호작용이 있는 게임을 선호하는것 같고 텍스트가 많은 게임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18시리즈는 첫 경험이었는데 저와 같은 게임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실것 같습니다. 룰설명은 1시간 가량 걸렸으며 플레이타임은 4시간 정도였습니다. 일요일 체험회는 18시리즈 경험이 없는분들 위주로 모았다고 하고 다들 초플이라 오래걸린것 같습니다. 수요일 체험회는 그래도 18시리즈 경험이 있는 분들 위주로 참여한다고 하니 기존 18시리즈와는 비교 리뷰는 수요일 체험단을 경험하신 분들 리뷰를 기다리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작 하시는 분들이 기존 18시리즈를 너무 좋아하셨고 평일에 모임을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질문에 답해주실때 기존 시리즈와 다른점이나 비슷한 점을 설명해주셨습니다. 룰영상 및 룰은 9월말까지는 업로드 하려고 노력중이고 열심히 업체를 쪼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룰영상 업로드 전에 기존 18시리즈와의 차별점을 알려주는걸 먼저 올려주신다고 합니다. 특히 기존 18시리즈보다 리플레이성은 높이면서 플레이타임은 짧게 만드는 방향으로 룰을 만드셨다고 했습니다. 가령 역에서 벌 수 있는 수익이 기존 시리즈보다 높게 형성되어 있으며 종료조건 역시 은행 파산이 아니라 3가지 조건(주가420원 달성, 8e기차 매수, 개인파산) 중 하나 발생시 종료로 만들어서 시간을 줄였다고 합니다.
플레이 사진 두장과 국내 기차노선 지도입니다. 첫번째 플레이 사진은 6.25전쟁전 사진이고, 두번째 사진은 전쟁이후 남한에서만 플레이하는 사진입니다. 제가 놀랐던 점은 대도시 위주로 길을 연결하다 보니깐 저희도 모르게 실제 기차노선과 꽤 비슷하게 길이 지어졌다는 점입니다. 플레이하면서 이 점 때문에 몰입감이 올라갔습니다. 또 6.25이후 남한에서만 플레이하게 되면 비좁게 느껴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4인플임에도 빡빡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6.25사건이 막 일어났을때 기존 남한 대도시와 북한쪽맵이 사용되지 않으면서 운영라운드때 다시 없어진 기찻길을 연결하던 시간이 조금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똑같은 길을 다시 짓다보니 그런것 같습니다.
체험회의 컴포는 풀스골 달성 기준으로 체험했습니다. 모든 스골은 달성하지 않을까 제작진분들은 기대하셨는데, 풀스골 기준으로는 컴포질이 괜찮았습니다. 사실 제가 컴포질에 예민한 편은 아니라 리뷰 보시는 분들은 참고만 해주세요. 지도는 크기가 크고 두께가 두꺼웠습니다. 세번째 사진은 카드는 포커카드 비슷한 느낌의 카드였는데 기차타일 스골이 달성 안된다면 이 카드에 코팅만 들어가서 나올거라고 합니다. 꼭 기찻길타일 스골 달성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풀스골 달성이면 좋겠습니다. 세번째 사진의 카드가 자산카드라는것인데 회사에 특수능력을 주는 카드입니다. 손에 들고 있는 카드와 밑에 살짝 보이는 긴급지원과 추가정류장이 자산카드입니다. 각자 a,b,c카드 각각 한장씩 드래프트를 통해 얻고 게임을 시작하면 원하는 회사에 능력을 붙여 쓸 수 있습니다. 이 카드들이 테마에 더 몰입하게 하는 역할도 해주면서 리플레이성도 높여주는 부분 같습니다. 이 자산 카드들이 본판 기준 a,b,c 각각 10장씩 총 30장이 들어있어 게임할때마다 a,b,c카드 조합이 다르게 결정되는데 확장에는 이 카드들이 추가되어 리플레이성이 확 올라가게 될 것 같습니다. 10장으로는 리플레이성이 엄청 크진 않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많은 테스트를 통해 자산카드들의 밸런스를 맞춰다고 자부하셨습니다.
아 그리고 회사명칭이 영어인점에 대한 불만이 많은 점에 대해 여쭤보았는데 영어약자로 된 부분을 한글로 바꾸려고 고민중이라고 하셨습니다. 한글로 바꿀 경우 디자인이 너무 안 이뻐 폰트를 어떻게 할지부터 고민이 많이 된다 했습니다. 한글폰트 이쁜게 잘 없다는점이 살짝 인정도 되었고, 게임하면서 그시대에 영어 회사가 있다는 점이 저한테는 크게 몰입하는데 방해되진 않았습니다. 사실 초플이라 다른데 신경 쓸 여유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컴포가 워낙 많아 확장을 포함한 원박은 힘들것 같습니다. 박스가 좀 많이 뜨더라고요.
이상으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