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고, 익숙하면서도 괜찮은 Phil-Walker Harding 신작 탐험가들(Explorers) 소개 그리고 감상...
안녕하세요. 니트라큐입니다.
간만에 게임 소개글을 작성해 봅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작품은 필 워커 하딩의 '탐험가들(Explorers)' 입니다.
라벤스부르거에서 나왔고 21년작입니다.
박스가 하얗고 예쁘네요. (라벤스부르거에서 내는 게임 같지가 않아요.)
게임이 간단하고 어느 정도의 리플레이성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아마 코보게에서 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간단하게 게임을 소개하자면,
'드로우 앤 라이트' 가 메인 메커니즘이고, 지형이 표시된 7장의 카드를 랜덤하게 뽑으면서, 지도에 해당 지형을 마킹하고, 마킹한 곳에 있는 표식에 따라 보너스 혹은 승점을 받는 게임이 되겠습니다.
이미 많이 해 봤을 것 같은 방식이지만 나름 매력이 있더군요.
역시 작가/회사의 디자인 능력이란 무시할 만한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아직 실물은 미출시작(?) 이기 때문에
아이패드 어플로만 즐긴 것이라서,
그리고 앱에서 규칙 설명에 명시적이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실제 게임과 규칙 설명이 일부 틀릴 수도 있습니다.
1. 시작화면 소개
이와 같이 간단한 지도가 있고, 특정 마을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됩니다.
뭐랄까.. 지도제작자들 게임이 끝나고. 게임을 시작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 보시면 'C'로 표시된 마을에서 시작해 상하좌우로 탐험(지도에 표시)을 시작할 수 있으며,
(이 시작 마을이 플레이어마다 다르지 않을까 싶어요.)
이후 지형 카드를 뽑을 때마다, 해당 지형을 3칸 (혹은 2칸)을 탐험할 수 있습니다.
앱 상단에는, 게임 시작시에 (랜덤하게) 결정되는 점수 카드들이 배치되어 있으며,
지도에는 식량 (당근, 사과, 물고기), 말, 지도, 열쇠, 사원, 보석 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2. 탐험
게임을 하면 7장의 지도(카드)를 하나씩 선택하게 되고, (아마 실물에서는 랜덤하게 카드 1장 뽑기가 되겠지요)
해당 지도에서 2종류의 지형이 보입니다.
다음 그림에서 전 5번째로 2번째에 위치한 지도를 뽑았고,
물 지형이 선택되었기 때문에 현재 내가 탐험한 지형과 인접한 '물' 지형을 3칸 칠할 수 있습니다.
- 3칸은 연결해서 칠할 필요는 없습니다.
- 혹은 산 지형을 2칸 칠할 수 있습니다.
(이 둘을 어떻게 정하는지 모르겠네요. 아마 뽑아서 위로 나오는 카드를 선택지형으로 결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 이 부분이 '킹덤빌더'랑 비슷한데? 라는 생각이 좀 들으면서도,
-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다른 선택지를 준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1라운드의 7번째 뽑은 카드는 '조커' 지형입니다.
사막/초원을 3칸 칠하거나,
산/물 지형을 2칸 칠할 수 있게 해주었네요.
특이하게도 조커의 경우 두 지형을 섞어서 탐험할 수 있습니다.
3. 점수 획득
게임 시작할 때 무작위로 카드를 뽑아서 점수 획득 기준(미션)을 선택하게 되는데
(아마 유형별로 뽑게 될 것 같습니다.)
좌측부터 점수획득 기준을 설명 드리면
1. ( 2라운드에 획득한 사과의 갯수, 3라운드에 획득한 당근의 갯수, 4라운드에 획득한 물고기의 갯수)로 1 ~ 16점의 점수를 주고
2. 탐험한 지형에 연결된 마을마다 마을의 주변에 x표시된 칸의 수에 따라 마을 별로 점수를 줍니다.
3. 보석은 획득한 보석의 수에 따라 점수를 주는데, 지금 이 선택된 모드는 적게 획득할 경우 마이너스 점수를 주는 버전입니다.
4. 특정 지형(이 경우는 산)을 모두 표시하면 해당 점수를 주고
5. 보석을 8개 칠하면, 해당 라운드에 따라서 (10, 8, 6 , 4)점을 획득하는 미션이 살짝 짤려서 보이네요.
이외에도
특정 표식을 몇 개 표시했을 때 라운드에 따라 점수를 주는 등 다양한 점수 획득 기준이 존재합니다.
4. 말/열쇠/사원/지도
표시하는 즉시 점수가 아닌 다른 보너스를 얻는 칸들이 있는데
말을 표사하게 되면 즉시 종류와 무관하게 인접한 지형 1칸을 바로 표시할 수 있고요.
열쇠를 표시하게 되면 상단에 열쇠 표시에 O 표시를 하고,
사원에 들어갈 때 이 열쇠를 하나 쓰게 됩니다. (X 표시)
-> 사원 칸에 표시할 때 해당 라운드에 따라 획득 점수가 점차 감소합니다. ( 12 -> 10 -> 8 -> 6)
그리고 '지도'칸을 표시하면 지도 표시에 O 를 해 두었다가, 지형이 맘에 들지 않으면 . 지도에 X 표시를 하고 원하는 1종류의 지형을 선택해 4칸을 칠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 지형이 조커인 경우에도 1가지 지형만 ㅠㅠ)
5. 게임에 대한 평가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이 정도로 게임이 재미 있을까? 싶다가도
막상 몇 판 해 보면 잘 만들어진 것 같은데? 싶은 게임입니다.
작가인 필 워커 하딩이 가족게임 난이도로 게임을 잘 만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게임도 잘 만들었구나~ 싶었습니다.
게임을 해 보면, 드로우 앤 라이트로 지도를 그리는 게임에 있을 법한 것은 다 있구나 싶으면서도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또한 다양한 점수 획득 기준을 제공하고 있어서 (초보자용/전문가) 여러번 즐길 때마다 다른 기분으로 즐길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부분도 킹덤빌더랑 전 비슷함을 느꼈습니다. 킹덤빌더도 3종류의 점수획득 기준에 제시될 때마다 게임 목적이 달라지기 때문에 다른 게임 처럼 즐길 수가 있거든요.)
6. 앱에 대한 평가
앱의 가격은 앱스토어에서 4900원이었습니다.
이 간단한 게임이 4900원이나 하기에는... 싶다가도 (심지어 용량도 고작 17MB 입니다.)
의외로 롤앤라이트류가 1인플에 적합하기 때문에 앱으로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라는 생각입니다.
다만 영리한 여우를 만든 회사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비슷한 UX를 제공하고 있어서
일부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취소가 안 된다던가, 시작으로 돌아가기 불편하다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