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파이트 간단 리뷰(펀딩참여에 참고해주세요)

이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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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9-17 오후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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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딸과 함께 2인으로 보드게임을 즐기는 보드게이머입니다.

참고로 딸의 최애게임은 메이지나이트, 로빈슨크루소, 크죽죽(최근에 합류), 하트오브크라운 입니다.

쿵푸 파이트 디자인을 보고 제 딸이 너무 마음에 든다고 관심있게 보고 있었는데

이브게임즈에서 고맙게 저희 딸에게 쿵푸 파이터를 선물로 보내주셔서 미리 해보았습니다

(제품을 보내주시는 것 이외에는 어떠한 조건도 없었음을 미리 밝혀드립니다)

(사진은 보드게임긱에서 퍼온 것도 있고 제가 직접 촬영한 것도 있습니다)

0. 게임정보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67013/kung-fur-fight

긱에서는 kung fur fight란 이름으로 찾으시면 나옵니다. 아니면 한글로 쿵푸 파이터 검색해도 나오네요.

2인 전용 약간의 비대칭 게임이고요(한편은 고양이, 한편은 개가 됨)

난이도는 2.5로 나오는데, 제 생각에는 2.5보다는 쉽다고 생각합니다.

초등고학년부터는 전혀 무리없다고 생각되고, 저학년도 보드게임 경험이 있다면 충분히 할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잘하는것은 별개로)

1. 게임방법

이 게임을 한줄로 요약하면 심리전이 바탕이 된 가위바위보 게임의 심화버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편은 개, 한편은 고양이가 되어 9장의 카드를 받고 시작합니다.

Kung Fur Fight Dogs

9장의 카드에는 좌측 윗면에 공격력이 적혀 있고, 아랫쪽에 특수 능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운데 3곳에 아이템카드, 성취카드, 방랑자카드를 무작위로 섞어서 한장씩 내려놓습니다.

그러면 3곳에 나의 카드를 가림막으로 가려 몰래 배치합니다. 그 다음에 가림막을 치워서 공격력이 쎈 쪽이 카드를 가져가게 되는 게임입니다.

그렇게 플레이를 하다가 VP(승점)이 상대방보다 4이상 크거나, SP(정신력점수)가 0이 되면 상대방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처음에는 3장으로만 카드를 플레이 하다가 SP가 낮아지면 4장, 5장까지 할수 있고, 특수 캐릭터 카드나 아이템 카드로 카드 장수를 늘릴수도 있습니다.

아이템 카드는 비밀무기토큰을 주거나 공격력을 일시적으로 1 높여 주거나, 카드 장수를 1회로 늘려즐거나 등의 능력이 있고

성취 카드는 주로 상대방의 SP를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방랑자 카드는 중립카드로 내가 얻으면 내편이 되는 카드로, 방랑자 카드가 기본카드보다 더 능력이 좋은 편입니다.

그리고 캐릭터 카드(방랑자카드)가 갖고 있는 특수 능력은 여러장의 카드를 겹쳐 놓을때 가장 위에 있어야지만 발동됩니다.

Team dogs FTW!

그리고 한번 사용한 카드는 바로 다시 쓰지 못하고, 카드를 회수할 수 있는 특수능력을 가진 캐릭터를 사용하거나, 특수 아이템을 획득해야지만 다시 내 손으로 카드를 회수해서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게임은 3곳에 내 카드를 어떻게 배치하느냐

그리고 어떤 카드를 대장으로 쓸 것이냐

일회적으로 공격력을 늘려주는 비밀무기토큰(표창)을 어떻게 쓸 것이냐

언제 카드를 회수 할 것이냐

등을 생각하면서 플레이 해야 합니다.

게임방법은 쉽지만, 이기기는 역시 쉽지 않습니다.

2. 게임의 장점

2.1 일단 이 게임의 장점은 단연 캐릭터 디자인 입니다. 아이들이라면 남자 여자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2.2 그리고 짧은 플레이 타임. 보통 20분 정도면 끝날수 있어요. 아이들과 하기에는 최고의 게임일 거 같아요. 특히 남자 아이들이라면 더 좋아할거 같습니다.

제 기준에는 안드로이드 넷러너가 훨씬 재밌고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지만, 딸은 쿵푸파이터가 더 낫다고 하네요. 이유는 너무 복잡하지 않아서 라고 합니다.

2.3 저렴한 가격 / 솔직히 전 딸이 너무 구입하고 싶어했기 때문에 2만원 후반까지는 쉽게 살 생각이였는데, 만원대로 나올지는 몰랐네요.

15000원이면(물론 얼리버드 끝났고 배송비 포함하면 현재는 18000원인듯해요) 정말 저렴하게 나온거 같습니다. 구성품의 질도 괜찮은 편이에요.

3. 게임의 단점

3.1 이 게임을 남자 어른이 둘이서 하려고 사시면 안될거 같습니다. 물론 저렴한 가격대를 생각하면 몇번 플레이해도 괜찮다고 생각은 하지만, 이 게임은 역시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게임, 또는 어려운 보드게임을 싫어하거나 아직 보드게임을 많이 접해보지 못한 연인끼리 하기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3.2 리플레이성 : 저는 앉은 자리에서 5판 연속 딸과 했을 정도로 괜찮게 했는데, 리플레이성이 매우 뛰어날 것으로 보이지는 않아요. 20~30판 정도 하면 좀 질릴거 같긴 합니다.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본전 뽑고도 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팀이 좀 다양하다면 좋았을거 같은 아쉬움은 있어요(개, 고양이 팀 말고 한 팀 정도만 더 있었어도 좋았을듯). 보통 인기게임이라면 확장이 나오면 해결될 문제이지만, 이 게임 확장이 나올지는 모르겠네요.

3.3 밸런스 : 기본 카드를 받아보면 개가 고양이보다 공격력이 1정도씩 더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그 대신 고양이는 비밀무기토큰(1회적으로 공격력 업)을 받을 수 있는 카드들이 많아요. 그래서 고양이가 훨씬 생각을 많이 하면서 플레이 해야 합니다. 초반에는 고양이로 하다가 딸한테 엄청 깨졌어요. 물론 특성을 잘 파악한 후에는 비슷한 승률인거 같아요.

(처음에 아이들과 함께 하시는 분들은 아이들에게 개 팀을 주세요. 아이들은 역시 이겨야 재밌어 하더라고요^^)

이상으로 긴 글 봐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혹시 더 이 게임에 대해 궁금한 점이나 틀렸다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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