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대지에 서다! GUNDAM THE GAME

호프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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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9-10 오후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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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건담 더 게임 개봉기를 올린후 게임 리뷰를 작성해봅니다.

기존에 영문판 게임은 번역기를 돌리던 해석을 하던 어떻게든 게임 룰을 알아냈는데 이 게임은 영문판이 아예 없고 완전 일본어라 어떻게 게임 방법을 알아낼지 정말 난감하더라요.

긱에 파일로 된 메뉴얼이라도 있을까 찾아봐도 없고 홈페이지에도 게임 방법에 관한 정보가 없더군요.

그러던 중 긱 댓글에 이 게임 메뉴얼은 구글 사진촬영으로 번역을 시도해보러는 글이 있어, 저도 번역기 그런 기능이 있다고는 들었는데, 실제 그 기능을 사용해보니 됩니다.!!

그렇게 메뉴얼을 한장한장 촬영해서 구글 번역기를 돌리고 어법에 맞게 수정해서 나름 게임 메뉴얼을 완성했습니다.!!

게임 방법이 별로 어렵지는 않더군요.

일본 게임이라 방법이나 특성이 조금 낮선 부분도 있었지만 이제까지 해본 보드게임 중 이 건담 더 게임과 가장 유사한 게임은

"안도르의 전설" 입니다.

* 게임 개요 *

페이즈가 1~6까지 묶음으로 있고 시나리오당 10~20장 카드가 있습니다. 그리고 한장씩 카드를 넘기면서 미션을 해결하면 다음 시나리오 카드를 열고 기존 카드와 연결시킵니다. 이 게임은 게임판이 별도로 없고 아래와 같이 시나리오 카드를 연결하면 게임판이 됩니다 !

시나리오는 아래와 같이 건담 애니메이션의 스토리 그대로 재현됩니다. 장면이 나오고 그 장면에 대한 설명, 그리고 미션진행, 이런면에서 건담팬들에게는 더 할수 없는 감동입니다. 단, 시나리오 미션은 대부분 주사위를 던져서 해결하는 즉 '주사위 눈금 3이상이면 다음 시나리오를 넘겨라 ' , 혹은 '주사위 눈금 5이상이면 아이템 카드 1장응 받는다' 와 같이 단조로운 게임 방식이라 조금 아쉽습니다.

개인별로 캐릭터 - 아무로, 카이, 하아토, 세일라, 프라우 등에서 1명을 선택해서 플레이하며 모든 캐릭터가 1회씩 플레이하면 1라운드가 끝나고 화이트베이스 턴미터가 줄어듭니다. 결국 화이트 베이스 턴미터가 전부 소모될 때까지 시나리오 카드를 전부 넘기면 미션 성공입니다. !

* 전투 방식 *

아래와 같이 카드를 이용해 전장을 만들어 줍니다.

시나리오를 전부 클리어 하면 마지막에 건담 출격! 같은 장면이 나오는데 그 때부터 전투를 진행하면 됩니다. 전투는 한칸씩 이동하고 공격하는 방식이고 적은 카드를 넘겨서 숫자가 낮은 전장칸으로 이동하고 조우하면 공격하게 됩니다.

공격 방식은 건담 기준으로 하면 빔라이플일지 두부 발칸 일지 선택하고 주사위를 던져 몇 이상이면 몇 대미지 이런식으로, 이전에 진행했던 미니어처 게임들에서 보던 익숙한 방식입니다. 그리고 적이나 내 모빌슈츠가 데미지를 입으면 데미지 마커를 올려놓고 HP 이상 손상을 입으면 파괴되는 방식으로, 더 배울 것도 없습니다.

원래는 종이마커인데 제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건담 보틀캡 피규어가 있어 이 게임에 적용했습니다. 비교적 거금을 들여 구입했는데 여기에 놓고 플레이하니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 개인판 및 모빌슈츠 카드 *

아래와 같이 HP, LV, AP 3가지가 있습니다.

HP는 체력으로 전투가 시작되면 아래와 같이 모빌슈츠 카드 올려놓은 것으로 탑승했다고 보는데 아무로 HP + 건담의 HP 가 됩니다.

LV 은 훈련치로 훈련치가 올라가면 주사위를 6면 → 8면 → 10면 으로 올릴 수 있고 다른 특수능력이 붙습니다.

8면 주사위라 하면 1~8 눈금이라 예를 들어 5이상의 주사위 수치를 요구할 때 6면보다는 8면이 , 8면 보다는 10면이 높은 눈금 확률이 높습니다.

AP는 Action Point로 행동 수치입니다. 이동, 탐색, 훈련 등을 하는데 이 때마다 개인별로 소모되는 AP 가 다릅니다.

그리고 모빌슈츠 카드를 보면 아래와 같이 이동, 공격시 소모 AP가 있고 두부발칸, 빔라이플 각각 사정거리 및 데미지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 가타카나를 읽으시는 분은 금방 확인이 가능하실 것입니다. )

* 시나리오 카드 *

사실 메뉴얼은 사진 찍고 번역은 했는데 문제는 시나리오 카드도 전부 일본어란 점이었습니다.

그런데 구글 번역보다 더 좋은 앱이 있더군요 . 바로 구글렌즈입니다. 아래와 같이 '번역' 기능을 선택하고 카메라를 갖다 대니 바로 번역이 된 화면으로 나타나고 이 때 캡쳐하면 됩니다.

전체 캡쳐라 휴대폰 메뉴들이 찍혀 조금 거슬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읽으면서 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시나리오 순서대로 사진을 다 찍고 태블릿에 저장해서 넘기면서 하는 방법이 가장 좋은 데 그래도 많이 불편합니다.

저희 아들과 같이 하는데 저희 애는 건담이 뭔지도 잘 모르고 또 실물카드를와 태블릿을 번갈아 보다보니 집중도도 많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게 어딥니까, 건담팬인 저의 입장에서는 감지덕지입니다.

아래는 세일라가 오빠인 샤아와 첫 재회를 하는 장면이네요.

* 전체 게임평 *

두꺼운 개인캐릭터판이 캐릭터별, 페이즈별로 무려 30개나 있어서 상당히 불필요한 부분이라 생각되고 오히려 시나리오 카드를 좀 더 크게 만들고 애니 장면을 좀 더 크게 넣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도 페이즈를 구분해서 건담 애니 43화 분량 대부분의 내용을 게임내에 포함해준 것은 너무 고마운 부분입니다.

주사위에 의존에서 시나리오를 읽어가는 식이라 게임이 단조롭고 보드게임 자체로는 절대 높은 점수를 줄 수 없지만,

건담의 스토리를 이렇게 반영해주다니! 건담팬의 입장으로는 너무나 훌륭한 게임이고 완소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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