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매치드 캐릭터별 간단한 소감 및 후기

멜로대디

4,635

2021-8-17 오후 3:12

IP: 121.173.***.***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19

안녕하세요, 보드게임 즐기고 있는 멜로대디(Shadowpax) 입니다.

요즘 언매치드 구매해서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8,7살 아들들한테 알려줬더니 처음엔 좀 어려워하는거 같다가 그래도 너무 재밌다고..

덕분에 하루에 6~7판씩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지치지 않네요 ㅎㅎ) 이제는 꽤나 전략적으로 이동도 할 줄 알고 카드들도 완전히 이해한거 같더군요.

역시 아이들의 습득력이란.. 어른들의 예상을 초월합니다. 이제는 진검승부(?)를 해도 어느정도 비슷비슷하게 승부가 흘러가게 되어서 더욱 흥미진진해졌습니다.

이제 각 캐릭별로 3~4번씩은 해본거 같은데.. 그에 따른 각 캐릭별 느낌을 적어보겠습니다.

1. 아서왕 & 멀린

아서왕 특수 능력은 카드를 추가로 내면서 공격값을 증가시킬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카드 소모가 더 많다는 건데.. 드로우 능력은 좀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래서 힘겹게 강력한 한방을 날리고.. 결국 핸드가 말라서 초라하게 두들겨 맞는 그림이 많이 나옵니다.

드로우 카드를 카운터 당하면 ( 속임수 : 상대방 모든 효과 취소 ) 운영이 굉장히 어려워지므로 상대방의 속임수 카드를 주의해야합니다.

결국 멀린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멀린은 원거리 공격수이면서 카드를 뽑아주는 공격 카드도 존재합니다. 또, 데미지 완전 면역 + 순간이동같은 카드들이 있어서 멀린을 잘 이용하지 않으면 이기기 힘듭니다. 사실상 멀린 없는 아서왕은 샌드백에 불과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상대 속임수카드를 잘 피해서 엑스칼리버 + 특수능력 증가값 등을 이용해서 예상치 못한 한방을 날리는 작전이 통해야합니다.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서 좀 이기기가 어려웠습니다.

* 방금 아들이랑 한 판 더 하고 와서 수정 사항 추가

-> 아서왕은 할수록 어렵네요. 공격력 6 카드 1장에.. ( 빅풋은 3장 ) 드로우카드 너무 부족하고.. 멀린을 잘 써야하는데.. 승리하는 시나리오로 가는 길이 굉장히 한정적입니다..

2. 앨리스 & 재버워크

앨리스는 작은 소녀지만 운영에 따라서 꽤나 폭발력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나르'라는 캐릭터 처럼 적절한 상황에서 크기 변경을 잘 해주면 상당히 강력한 캐릭터입니다.

'거울' 이라는 방어카드는 유틸성이 굉장히 뛰어나고 '무시무시한 괴물' 카드는 큰 크기에서 사용하면 8~9데미지까지 줄 수 있는 포텐셜이 있습니다.

앨리스의 조수 재버워크는 공격력이 상당히 뛰어나서 앨리스를 상대하는 캐릭터는 재버워크 처리를 우선적으로 하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크기 변경이라는 특수 능력을 잘 활용한다면 전체적으로 밸런스 좋은 강력한 캐릭터가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크기 변경 운영이 꼬인다면 평범한 캐릭터가 되기도 합니다.

3. 메두사 & 하피 무리

메두사는 원거리 공격수에 이동력도 3입니다. 캐릭터 특수능력도 턴 시작시에 같은 구역에 있는 캐릭터에 1데미지씩을 주는데 쌓이면 은근히 아픕니다.
기본 공격플랜은 단순 합니다. 하피의 '움켜잡는 발톱' 이나 메두사의 '뱀 우는 소리' 등을 이용해 상대의 카드를 버리게 만들어서 핸드를 말리고 '석화 응시'로 확정 10데미지를 주는게 최상의 시나리오입니다. 아서 같은 캐릭터는 이런 전략에 속수무책입니다. 기본적으로 핸드를 추가로 써야 강력한 공격이 가능한 캐릭터라.. 핸드를 버리게 하는 카드가 많은 메두사와는 극상성입니다.

꼭 아서를 상대할 때 뿐만 아니라 굉장히 강력합니다. 원거리 공격에 준수한 이동력, 게다가 강력한 한방도 있습니다. 하피 무리들이 파닥파닥 거리면서 메두사 주위를 지켜주는 형국이 된다면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상황을 타개할 방법이 크게 없어보입니다. 강력한 캐릭터입니다.

4. 신바드 & 포터

성장형(?) 캐릭터 입니다. '항해' 카드가 총 7장있는데 처음에는 그냥 공격력 2에 작은 특수능력이 달린 카드이지만 항해를 거듭하면 거듭할수록 (항해 카드를 사용할 수록) 이동력도 올라가고 공격력도 올라가는 특이한 캐릭터입니다.

드로우가 상당히 좋은 캐릭터입니다. 30장 다 뽑아서 탈진까지도 쉽게 갈 정도로 포터 카드와 공통 카드에 드로우가 많이 달렸습니다. 어느 정도 항해 카드가 쌓이면 신출귀몰입니다.

이동력이 7~8까지 올라가게 되어서 상대방으로써는 전략적 후퇴 라는게 어려워집니다.

처음에는 좀 답답하지만 잘 키우면 엄청난 포텐셜을 가지고 있어서 강력한 캐릭터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5. 로빈후드 & 무법자들

히트 앤드 런에 특화된 캐릭터입니다. 캐릭터 특수능력은 전투의 가장 마지막에 발동하기 때문에 상대의 '전투 후' 카드 효과로 인해 달라붙더라도 항상 두 칸 도망칠 수 있어서 한 턴에 두번 공격을 받을 일은 거의 없습니다.

다른 캐릭터들 보다 가장 적게 플레이해서 정확한 소감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히트 앤드 런은 좋은데 좀 딜이 부족한 느낌입니다. 짤짤이를 넣으면서 잘 피해다녀야하고
무법자(x4)들 떼거지를 이용해서 길목을 잘 막고 다굴 치는 그림이 나온다면 베스트 시나리오입니다. 운영하는 재미는 있었으나 딜이 부족해서 약간 답답한 느낌이 없잖아있습니다.

6. 빅풋 & 재카로프

그냥 쎕니다. 카드 밸류 자체가 전체적으로 다 높아서.. 3짜리 공격 카드로는 기스도 못낼때가 많습니다. 이동력도 3이고 이동과 관련된 카드들이 많아서 이미지와는 다르게 굉장히 날렵합니다.
이 기동력이 캐릭터 특수능력(턴 종료 시, 같은 구역에 적이 없으면 카드 한장 드로우) 발동을 쉽게 만들어 줍니다. 이 특수능력도 너무 좋다고 생각합니다. 카드 드로우는 언제나 최고의 옵션이죠.

메두사 처럼 특정 조건에서의 폭발적인 딜을 할 수 있는 능력은 없지만 전반적으로 카드들이 강력한 편입니다.

정리하면 엄청난 특징은 없지만 기동력, 딜, 탱, 드로우 모두 준수한 캐릭터입니다.

저도 많이는 안해보고 쓰는 개인적인 소감이라 다르게 느끼시는 의견들도 많으실듯합니다. 여러분들의 베스트 캐릭터는 무엇인가요?

P.S : 럭키식스님 제발 확장 다 내주세요.. 아이들이 너무 원합니다 ㅠㅠ

P.S2 : 카드 텍스트 관련해서 애매한 부분은 긱 포럼도 찾아보고 했는데.. 오피셜로 명확하게 나온게 없네요. 어떤 포럼 글에서는 '전투에 참가한 아군'이 아닌 '아군'이라고 한다면 내 아무 캐릭터를 이동시켜도 된다라고 자신있게 적어놓은 글도 봤어서.. 이런 부분은 럭식님 설명과 상반되는 부분이라 더욱 헷갈립니다. 이 부분만 좀 명확하게 정리가 된다면 찝찝한 부분 없이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을거 같습니다 ㅠㅠ 언매치드 토너먼트 동영상 같은게 유튜브에 있던데 .. 공식대회니까 가장 정확하지 않을까 싶은데.. 저도 한번 시간될때 돌려보고 확인해보도록하겠습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멜로대디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